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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를


이문열 소설을 영화로 제작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보고 현재 한국교육의 문제인 학교폭력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작가 이문열은 그의 작품에서 주인공
엄석태와 한태영을 통해 한국사회의 병폐인 권력을 행사하는
자와 그 권력을 추종하는 자로 한국사회를 비판한다
.

이 글에서 이문열 씨의 작품을 언급하는 것은 진보니 보수
혹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지식인이 가야 할 길과 그들이
짊어져야 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것이 아니다
. 내가 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영화에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
폭력으로 권력을 획득한 학생 엄석태와 폭력에 대항하나 끝까지
저항하지 못해 그 폭력에 순응한 초등생 한태영이 있기 때문이다
.
따라서 비록 영화 속의 폭력이 가장되었다 할지라도 현재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이라는 점에서 그의 작품을 말하는 것이다
.

본론으로 돌아가서

왜 네덜란드 부모들은 소규모 학교를 원할까?

과거나 현재 그리고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학교에도 학교폭력은 존재했고 존재한다. 단지
과거에는 학교폭력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았고 폭력의 방법이 지금과는 다르게 주먹질이었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 네덜란드에도 학교 폭력사건이 발생한다. 학교의 규모가 대기업 못지않게
커져 버린 현 학교의 모습을 바라보는 네덜란드 부모들은 공장같이 변한 학교에 학교폭력의
발생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 4년제 중고등학교와 5, 6년제 중고등학생을 한꺼번에 수용하고자
세워진 학교의 학생 수는 자그마치
1,000명을 넘고 동료의 얼굴조차 모를 정도로 많은 교사가
있는 학교에서 어떻게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겠
느냐는 것이 네덜란드 부모들의 생각이다
.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네덜란드에는 소규모 중고등학교가 존재했다. 그러나 학교들이 통합하는
바람에 학교의 규모가 커져 교사와 학생 간의 의사소통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이때문에 학생의
개인 생활까지도 자세히 알던 시대와는 달리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 학생들의 고민이 무엇
인지도 모르게 되었다
.

네덜란드에서 학교폭력은 사회이슈가 될 만큼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것은 폭력의 주원인이
되는 학생들의 불만
, 학생들의 사회적 위치가 우리나라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이곳 학생들은
강제로 어떤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전혀 없다
. 부모로부터, 학교로부터 그리고 사회로부터 그들의
행동에 별다른 제재 없이 학생들은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대우받는다
. 그래서 이곳에는 학교폭력이
우리나라보다 드물게 발생하는지 모르겠다
. 그러나 폭력사건이 많고 적은 게 문제가 아니라 단
한 건의 폭력사건이라도 학생들의 폭력사건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고 폭력은 방지해야 한다고
이곳 부모들은 생각한다
. 그리고 그 폭력사건의 예방책이 소규모 학교에 있다고 믿는다.


끝으로 학교폭력을 방지하는데 내가 절대적으로 믿는 것은 학교, 부모, 사회 모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 결코, 교육정책이나 교사의 힘만으로는 학생들의 폭력사건을 방지할 수 없다.
폭력의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채 금지나 강경 대응만으로는 학생들의 폭력사태를 예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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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한국의 우아한 미가 있는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
한복의 우아함, 우리나라 옛 건축물의 아름다움.
그러나 이 두 가지를 빼고 또 우리나라의 우아한
미를 말하자면 우리 가정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옹기가 아닌가 싶다
.

현대 한국가정에서는 예전처럼 많은 옹기를 볼
수 없겠지만 옹기 안에 든 된장
, 고추장, 지금
내가 가끔 사용하는 플라스틱 병 대신 옹기에 담긴
멸치젓 그리고 김치를 옹기에 담아 겨울 한 철을
보냈던 시절의 옹기 모습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름다움이었지
.

울산 외고산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이 옹기마을은 1957년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고향이 울산인데도 이곳을 모르고 있다가 작년 처음 이곳을 갔다
. 특별한 행사도
없고 평일이나 그런지 무척 한적했던 옹기마을
. 그러나 나는 이 옹기마을에서 한국의
우아함을 봤다
. 우리나라만이 지내고 있는 아름다움을. 그리고 고향에 두고 온 어머니의
모습처럼 따뜻함을 이 옹기마을에서 느꼈다
.

소식통에 의하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옹기가 세계에 수출된다고 한다. 좋은 소식이다. 수출도
수출이지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아닌가
.
 








옹기마을에서 본 부서진 옹기로 만든 옹기 모습의 화장실.
지금까지 내가 본 화장실 중 건축 면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 중 하나에 속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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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 , 석으로 흐로닝겐 경기장 채운 석현준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한국 상품을 만나거나
우리나라의 좋은 소식을 들으면 어깨가 으쓱해진다
.
생각하면 무척 당연한 일인 것 같기도 한데 매번
이런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림은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

20일 자 네덜란드 일간지 스포츠 부분에 현재
F.C. 흐로닝겐에서 활약하는 석현준 선수에 대한
찬사로 야단이다
. 석현준 선수의 성인 석(Suk)
부르며 흐로닝겐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은 석현준 선수는 아약스에서 버림받았지만
,
PSV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어 맨 오브 매치로 선정되었고 FC 흐로닝겐의 영웅이 되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Eredivisie)에 활약한 한국 축구선수로서는 8번째 되는 석현준 선수는
아약스 선수 시절부터 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 그가 경기에 나올 때마다 이곳 축구팬들은
Alles op Suk(, 너가 전부다)라는 노래를 불렀고 아약스 축구 팬들은 석 선수를 두고
부르스 리
(Bruce Lee)라는 닉네임으로 부르기도 했다. 그만큼 아약스 시절에도 팬들에게
인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


출처: AD.nl
네덜란드 일간지 아데(AD/Algemeen Dagblad)에 소개된 석현준 선수.


시즌 2011-2012년 에레디비지 우승을 앞둔 PSV  에인트호벤으로서는 석현준의 두 골로 난처한
처지에 놓였지만
, 외국에서 생활하는 한 사람으로서 한국선수들이 언론으로부터 칭찬받는 일을
지켜보는 것은 분명히 기분 좋은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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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영화의 집합소
, 제주도 영화박물관


나의 노모는 영화배우 신영균을 엄청나게 좋아하셨다
.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그분의 영화는
빨간 마후라의 사나이”.
70년대 영화라 줄거리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신영균이
출연한 이 영화를 보고자 그날도 노모는 친구와 극장을
갔고 결국 노모의 신영균에 대한 엄청난 짝사랑에 질투하신
돌아가신 아버님과 이 영화로 부부싸움까지 벌였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

제주도 올레길을 걷다 본 배우 신영균 씨가 세웠다는
우리나라 최초 영화박물관
. 영화박물관 앞 표지판의
글자 그대로
오멍가멍 쉬어가세라는 말에 이끌려
본 흰색의 영화박물관은 우리나라 영화 역사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

근래 본 한국영화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생활할 때 본 영화로 아직도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한국영화는 하길종 감독의 영화와
1세대 트로이카 윤정희, 남정임, 문희가 출연한 몇 편의
영화가 전부다
. 특히 젊은 세대의 우상이었던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은 그당시
젊은이들에게 무척 감동을 준 영화였지
. 그건 나에게도 마찬가지. 그리하여 이 분의 부인인
전채린 씨의 번역물도 열심히 읽었으니
.

관광명소가 많은 제주도에 영화박물관을 두고 제주도의 명소라고 말하기에는 무엇하지만,
올레길을 걷다 쉬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박물관은 적당한 휴식처가 될 것이다. 산책로와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영화는 이곳에서 다 만날 수 있었으니 한국영화에 별다른 지식이 없던
나에겐 우리나라 영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 것만은 틀림없다
.



장동건, 유오성 출연의 친구
대단한 흥행기록을 세운 조폭 영화.
현빈, 최민식 주연의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을 먼저 보지 않았더라면
영화
친구를 별다른 감정 없이 봤을 것 같고 영화를 이해하는데에도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 내가 본 두 친구의 이야기는 영화에 없는 이야기가 드라마에
있어 아직은 영화 친구보다는 드라마 친구가 더 좋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
물론 연기력 면에서는 장동건의 동수역이 현빈의 동수역보다 훨씬 자연스러웠지만.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이병헌, 신하균의 연기도 좋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고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유난히 가슴에 다가왔던 것 같다
.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
70-80년대 시대상을 그린 영화라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욕설과 폭력으로만
이어져 이 영화에 조금 실망했다
. 말죽거리 잔혹사라는 영화제목보단 이 영화의
영어 제목
“Once Upon a Time in High School” 한국어 제목보다 훨씬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
최근에 본 대하드라마 자이언트에 이범수와 함께 출연한 박상민이 장군의 아들로
출연한다니 이것도 한 번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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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인물이 있는 부산 차이나타운

세계 어느 곳이나 있는 차이나타운 암스테르담에도
있다
. 유럽에서는 런던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100년의
역사가 깃든 암스테르담 차이나타운이지만 한국의
차이나 타운처럼 멋이 없다
. 그것은 동양의 건축물이
아닌 네덜란드 건물에 내가 아직도 기억하는 한자
간판만 즐비한 거리라 그리 정이 가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언제나 그랬듯이 한국을 가면 부산을 간다친척이
유난히 많이 생활하는
. 작년에도 가을 철새지로
유명한 을숙도를 가고자 부산을 갔고 우연히 부산역
앞에 초파일을 맞이하는 연등을 보고 그 길로 들어섰다
.
연등이 걸려있던 그곳은 바로 상해가라고 부르는 부산의 차이나타운이었다.

같은 동양인으로서 한국인에게 차이나타운은 그리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할 것 같으나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라면 자갈치 시장과 소위 깡통시장이라는 국제시장 그리고 이 차이나
타운은 다른 한국의 명소와는 또 다른 멋을 안겨줄 것도 같다
. 물론 지금의 부산 차이나타운은
예전보다 훨씬 쇠락하여 보는 동안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 삼국지의 인물이 그려진
벽화를 보면서 추억의 길을 걷는 것도 나에게는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


 


 


 


 


 


 

암스테르담에서 제일 크고 유명한 중국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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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하기 좋아하는 네덜란드인


네덜란드인들은 자랑하길 좋아하는 국민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 자식이 학교에서 꼴찌를 해도 졸업장만
받으면 자랑스러워 지나가는 사람들이 봐달라는 듯이
문에다 국기를 내다 걸고 아이가 태어나면 그것이
자랑스러워 정원에 인형을 내다 놓고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은 무조건 자랑스러워하고 그것도 모자라
나이 든 것이 자랑스러워
50세 생일이나 60세 생일에
인형을 만들어 정원에 갖다 놓는다
. 다들 보라는 듯이.
하기야 이곳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일은 정말
자랑스럽고 축복받을 일임은 틀림없다
.

네덜란드에서는 여자가 50이 되면 사라를 봤다고 하고
남자가
50이 되면 아브라함을 봤다고 한다. 이 이름들은 성경 제네시스의 사라와 이브라함을
말하며 이 날 네덜란드인은 정원에 인형을 만들어 놓는다
. 이것은 내가 50이 되었으니
자랑스럽다는 의미로 해석될 것이며 또한
, 사람들에게 축복받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50 이후에도 멋진 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니 열심히 살라고
격려하는 남편의 글이 창문에 붙여져 있다.


사는 집 주변 정원에 예쁘게 분장한 인형이 있었다
. 인형을 보니 그 집 안주인이 50이 된 것 같았다.
인형 하나로도 쉽게 나이를 알 수 있지만, 더 재미있는 일은 인형을 보면서 인형 주인공의 취미나
직업도 알아차릴 수 있다
. 이 집 안주인은 미장원에서 일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인형의 손에 빗과
가위가 주어져 있다
. 소위 남들이 그리 부러워하는 직업도 아닌 미장원에서 일하는 안주인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직업에 당당하고 그래서 인형도 이렇게 만들었다
.
나는 미장원에서 일하는 50세 아주머니닙니다 라고. 그리고 이 집 안주인은 자랑스러워 한다.
50이 된 것에. 젊어서 자랑스러운 게 아니라 하늘의 명을 안다는 50이 된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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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네덜란드 풍차 마을 킨더데이크

네덜란드의 겨울이라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를까?
꽁꽁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그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 그렇다 이것이 진정한 네덜란드의
겨울 풍경이다
.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불고 모든 사물이 
얼어붙은 추운 겨울이 정말 싫지만 그래도 이 겨울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은 얼어붙은 운하의 모습과 그런 운하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

잠시 생각해본다. 네덜란드에서도 가장 네덜란드다운 겨울의
모습이 무엇일까를
. 누군가가 네덜란드 겨울 풍경을 한마디로
말하라고 묻는다는 나는 말하리라
. 꽁꽁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 운하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곳 사람들의 모습을
. 이 풍경이 진정한
네덜란드 겨울의 모습이라고
.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 네덜란드인이 겨울에 가장 고대하는 경기가 있다. 11개 도시를 연결하는
운하에서 벌리는 스케이트 마라톤대회
. 11개 도시를 잇는 운하에서 벌어지는 스케이트 마라톤
대회라 하여 이름마저 엘프스테덴톡트
(Elfstedentocht/Eleven cities tour). 레우와던에서 시작하여
200km나 되는 운하에서 벌어지는 스케이트 마라톤 대회. 11개 도시를 연결하는 운하들이
한파로 전부 얼어붙었다
. 그러나 경기에 필요한 최소 기준 얼음 두께가 15cm에 미치지 못해
15년이나 기다렸던 경기는 안타깝게도 취소되었다. 하나 경기가 취소됨에도 아랑곳없이 주말을
이용하여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로 운하는 무척이나 복잡했다
. 주말을 이용해 찾았던 세계
문화유산지 킨더데이크도 예외는 아니었다
.

네덜란드의 진정한 풍차 마을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킨더데이크다. 한국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잔스 스칸스도 풍차 마을로 유명하지만
. 킨더데이크의 풍차와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래도 이 겨울을 참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역시 이런 네덜란드의 겨울 풍경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

,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풍차.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네덜란드 겨울 풍경에 영원히 머물고 싶은
마음으로 올해도 이 추운 겨울을 즐기고 있다
.






 


네덜란드인에게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커피와 스프도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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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
, 벨기에 오스텐데[Ostende]

부자들이 즐겨 방문하는 벨기에의 유명한 해안도시
크노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벨기에의 또
다른 해안도시 오스텐데가 있다
. 이 도시에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의 의해 세워진 애틀랜틱
방어선이 있다
.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항
하고자 세워진 애틀랜틱 방어선은 노르웨이 해안에서
시작해 덴마크
,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그리고 프랑스
까지 이어지는 방어선으로 그 길이가 장장
2,685km이나
되는 엄청난 방어선이다
.

벙커와 대포 그리고 지뢰밭으로 가득했던 이 방어선은
지금은 한적한 유적지로 남아있지만
, 유럽인으로서는
오래 기억하고
, 간직하고 싶어하는 곳이다. 우리가 아직도
일본식민지시대를 기억하듯이 유럽인들에게
2차대전은 영원히 잊지 못하는 전쟁이라
그들은 아직도 이 방어선에 남아있는 대포
, 벙커 등을 간직하고 있다.

애틀랜틱 월이 있는 해안도시 오스텐데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도시는 아니고 네덜란드,
독일 그리고 벨기에인들이 여름에 자주 찾는 해안도시로 특별한 관광지는 별로 없으나
이곳에서 거의
600km가 넘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국경까지 북해를 바라보며 즐기는 해안
열차를 탈 수가 있다
.

철조망이 둘러쳐져 벙커 사진을 자세히 찍을 수 없었다.
군사기지도 아닌데 왜 저렇게 철조망을 쳐놓았는지.

오스텐데 시내의 풍경이다.
이곳에는 크노케보다 훨씬 아름다운 고대 건축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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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젊은이가 사랑을

나누는 곳은 집, 한국은?


한국을 여행하면 모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호텔보다 가격이 싼 것이 그 첫 번째 이유겠지만
시설 면에서도 허름한 유럽 호텔보다 절대 뒤떨어
지지 않는 점이 내가 호텔보다 모텔을 찾는 이유다
.
하기야 요즘은 모텔이용자도 예전과는 달라 모텔에
숙소를 정할 때 두근거렸던 예전과는 달리 이젠
당당히 모텔을 숙소로 정한다
.

언젠가 네덜란드 여행 프로그램에서 일본의 러브호텔을
보여준 적이 있다
. 유럽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이런 호텔을
보며 시청자들은 호기심에 한 번쯤 구경하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 지금은 아시아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이
러브호텔도 네덜란드나 벨기에 서너 개 생겼지만 이런 호텔을 찾는 고객 중 젊은 층은 없다
.

우리나라 모텔에서 지내다 보면 만나는 손님 중 젊은 층이 많이 있음을 발견한다. 또한, 젊은
층이 모텔을 찾아오는 이유가 남녀 간의 사랑을 나누는 곳으로 많이 이용된다니 이곳을 찾는
한국 젊은이들을 보면서 이런 곳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네덜란드 젊은이가 생각난다
.

네덜란드 젊은이는 사랑도 할 줄 모르고 성에 대한 욕망도 전혀 없을까? 그렇지 않다. 그들도
세계 여느 젊은이처럼 성에 대한 욕망과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기를 원한다
. 하나 이곳 젊은이
들은 굳이 어른들이나 사회에 눈을 피해 둘만의 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
. 그들에겐 그들의
행동을 이해받고 허용되는 집이 있으니
. 네덜란드 젊은이에겐 모텔 대신 집이 있다. 부모로부터
성교육을 받고 자라는 청소년들이 사랑을 나누는 곳 역시 낯선 장소가 아닌 집이다
. 그들에게
이보다 안전하고 보호받는 곳은 없다는 것이다
.
 

 

모텔을 이용하는 한국의 젊은이에게도 이곳을 찾는 절박한 이유가 있으리라. 성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선 결혼 전 남녀 간 사랑을 나누는 일에 아직 익숙하지 않을 것이고 성이라면
아직도 쉬쉬하며 숨기는 부모가 대다수인 우리나라에서 젊은이가 갈 곳이 없다
. 네덜란드 젊은이에게
집은 그들이 행하는 모든 일을 이해받고 허용되는 곳이지만 한국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
그런 면에서 어쩌면 네덜란드 젊은이들은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부모나 사회로부터 숨겨야 할 일이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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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수상가옥
[woonboot]


육지가 바다보다 낮은 나라 그래서 이름조차
네덜란드
. 신이 창조한 나라가 아닌 인간의
힘으로 창조한 나라라 불리는 네덜란드
.
네덜란드는 운하, 비와 관련된 역사가 많은
나라다
. 땅이 좁아 일찍부터 바다를 향한 욕망이
컸던 나라라 그런지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수상가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있다
.
특히 운하로 유명한 암스테르담에

현대의 집이라는 개념은 예전 집이라라는 개념과는
달리 의식주만 해결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게 아닌
철저히 보장받고 싶어하는 개인의 자유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 그래서 자유로운 삶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이 수상가옥에서 생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대체로 동남아 지역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저소득층이지만 네덜란드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저소득층이라기보다는 부자들이 많다
. 물이 좋아 물 위에 살고 단독주택
보다 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는 이곳에 사는 그들에겐 개인의 자유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리라
.

암스테르담 수상가옥들

물위의 보트 주인장의 자전거
보트 주인은 이 자전거에 아이를 태우고 시장을 가거나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준다.

인공호수 위에 지워진 집 




수상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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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의 명소 호미곶


유럽에서 생활하면서 아직 새해 해돋이 구경을
간다거나 일출이 유명한 곳을 말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거의 없다
. 전문 사진작가를 제외하고는.
왜 그럴까? 이곳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감성이 풍부하지 못해서 그럴까
? 어차피 아침이
되면 해가 뜰 것이고 밤이면 달이 뜨는데 굳이
일출을 보고자 여행까지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겠지
. 때로는 소름 끼칠 정도로 현실적인
사람들이다
. 너무 감성에 치우쳐 생활하는 것도 좋은
일은 아니지만 모든 사물을 이성적으로만 보고 따지는
유럽인은 새해가 되면 해돋이를 보고자 전쟁터 같은
일출의 명소를 찾아 떠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미쳤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다
.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포항 호미곶을 찾았던 날은 새해도 훨씬 지난 지난해 봄. 간절곶,
정동진 그리고 제주도 성산 일출봉은 가봤지만 소문 자자한 이곳은 처음이라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일출의 명소에서 일출을 보지 못했으니 호미곶을 절반만 본 셈이다. 유채꽃이 화려
하게 피어있던
4월의 호미곶과 새해 해돋이를 만나는 호미곶은 아주 다르겠지. 하지만 일출의
명소로 알려진 호미곶에서 비록 해돋이는 보지 못했지만
, 실망은 하지 않았다. 이곳에 바다가
있었고 화려한 노란빛의 유채꽃이 있었으므로
.

조각가 김승국의 상생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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