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존재의 두 가지 기본 양식
, 존재양식이냐

소유양식이냐?(To Have or To Be)


책장 깊숙이 먼지가 가득 묻혀 있는 에리히 프롬
(Erich Fromm)의 책들을 보니 전부 70년대 중반에
산 것이다
. 고맙게도 이 책들이 30년도 훨씬 넘는
세월을 나와 함께 있었구나
. 내 검은 머리가
흰머리로 변했듯이 누렇게 변한 책으로
.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생의 독일계 미국인 에리히 프롬
(에릭 프롬)을 사회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혹은 인문주의
철학자라고 한다
. 그가 발표한 작품 중 독자들에게 가장
많이 읽힌 책은 아마도
건전한 사회”, “자유로부터의 도피
그리고 사랑을 잘하기 위해서는 사랑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는 사랑의 기술이 아닌가
생각한다
. 물론 이 책 외에도 파괴는 인간의 본능인가? 라는 물음표를 사회에 던지며
때로는 동물세계보다 더 처참한 파괴와 공격성을 서슴지 않고 행하는 사회
, 파시즘,
권위주의에 대해 인간성의 해부라는 부제의 파괴란 무엇인가?”라는 책도 있다.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존재의 두 가지 기본 양식은 존재양식이냐 아니면 소유양식이냐다.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개인의 일이다. 소비성향의 삶을 영위할 것인가 아니면
끝없는 자아와의 투쟁의 길
, 투 비(To be)의 존재양식을 선택할 것인지.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행복은 자아를 실현하는 데 있다. 존재의 위기감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는 것이다
. 물질에 집착하는 삶의 방식인 소유양식은 과거에
집착하고 진보가 아닌 퇴보의 길로 간다
. 최대한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자본주의에서 존재의
발생 모드는 세계와
와의 관계마저도 소유라는 것. 그리고 여기엔 물질뿐만 아니라 사람과
아이디어마저도 포함되어있다
.

전진하지 않고 현재 있는 곳에서 머무르는 것, 퇴보하는 것. 다시 말해서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유혹적이다
. 왜냐하면, 소유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안에서 안전감을 가질 수 있으므로
.

불확실한 것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두렵고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회피하려 한다.

낯익은 것, 시험 된 것만이 안전하다. 혹은 안전하게 보인다. 새로운 발걸음은 항상 실패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 이것이 사람들이 자유를 두려워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 소유냐 삶이냐 중 – “



에리히 프롬은 독자들에게 말한다
.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방법을 고려하라고.

소유냐 삶이냐의 책에 언급된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의 말을 끝으로 인용해본다.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기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 –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0

Posted by femke



자유로운 행동과 사상이 보장되는 곳
,

그곳이 진정한 고향

가끔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은 어떤 정보를 원할까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 내 블로그에는 센세이션 기사나
연예인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아니라 미술정보와 여행정보
또는 단순히 글을 읽고자 찾는 독자들이 대다수다
. 헌데
간혹 블로그 방문자 중 외국생활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이들이 있다
. 방문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외국생활이
한국생활보다 편리한가
?”. 혹은 외국생활이 한국생활보다
좋은 이유는 어떤 것들일까
?”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내게
다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길을 택할 것인지를
.

내가 또 한 번 한국이냐 외국생활이냐? 라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면
(예전 선택과는 상관없이) 나는 아마도 외국생활을 선택할 것 같다. 외국생활
특히 북유럽 생활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자유
때문이다. 사상의 자유, 행동의 자유, 어느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아도 소외당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자유
. 아나키스트건 사회주의자 혹은 공산주의 사상을 가졌다 하더라도
타인으로부터 사상이나 행동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삶에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 다른 사람의 생에는 이 사실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이런 자유가 아주 중요하다
. 그래서 나는 사상의 자유와 행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를 다시 선택할 것 같다
.

한국생활보다 외국생활을 택하는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이곳에선 척할 필요가 없다. 지식
있는 척할 필요 없고 부자처럼 행동할 필요 없고 나이 든 사실 굳이 숨길 필요도 없으며 젊거나
나이가 들거나 입고 싶은 옷 입고 살면 그만이고 한국에선 젊을 때나 하는 짓이라고 수군거릴
그런 일도 타인의 눈총받을 필요없이 행할 수 있다
. 지식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각자 원하는 방식대로 살고 살면 되는 곳이 이곳이다
. 남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사니
정신적으로 아주 편안하다
.



간혹 친구들이 묻는다. 아이들이 모두 성인이 되었으니 다시 한국에 가서 생활하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고
. 나의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한국을 여행하며 한국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제대로 알고
싶다고
. 그러나 한국에서 영원히 생활한다는 것은 이제 못할 것 같다고. 아직도 무슨 일을 하든
통제받는 느낌이 드는 곳에선 못 살 것 같다
.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에 주위 사람들로
부터 제재받는 일은 이제 원하지 않는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0

Posted by femke



모악산 기슭에 서 있던 금산사


한국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전주
.
전주를 구경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김제 금산사와
아름다운 능선으로 유명한 모악산을 가고자
함이었다
. 이곳의 벚꽃과 가을 단풍이 필 무렵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는 금산사는 추운 날씨로
모악산 벚꽃축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벚꽃은 피어
있지 않았다
. 너무 일찍 이곳을 방문한 것 같았다.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심해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해보다 날씨가 추워서 그랬던지 이곳에 오면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나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
내가 금산사를 방문한 날은 마침 벚꽃축제가 있던
날인데도 축제를 보고자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만 보일뿐 거리 어느 곳에도 벚꽃은
피어있지 않았다
,

 

벚꽃은 없었지만,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는지라 절에 걸려 있는 연등으로 마음을 달래며
이곳에 단풍이 피면 도대체 얼마나 아름답기에 사진애호가들이 좋아하는 곳이라고 소문이
나 있을까 상상하며
절을 찾는다.

 

금산사에 가는 길에 절 입구에서 그림 그리는 학생들을 만났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야외
수업도 꽤 많이 있는 것 같다
. 모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나무, 돌 그리고 흐르는 물을.
아이들은 mp3 플레이어로 노래를 들으며 걸어가는 내 모습이 조금 이상한가 보다. 아줌만데
mp3 플레이어로 노래를 듣는다는 게 이상하다는 표정이다. 그중 한 학생이 묻는다듣는
노래가 무엇이냐고
. 내가 듣고 있던 노래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은 분명히 아닌 것 같았다.
그래도 아이들은 내 모습이 좋은지 듣는 노래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다. 그래 호기심은 좋은
것이다
. 내가 좋아하는 모습만 다 좋은 모습이 아니다. 다른 사람은 다른 의사와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것에 관심을 둔다는 것 정말 너희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다
.
금산사 길목에 너희가 있었기에 금산사가 더 빛나게 보였다. 순수한 너희의 모습에 벚꽃 없는
금산사에서도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게다
.







 


- 2011년 한국여행기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0

Posted by femke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2

톱 텐 봄 여행지, 여수


문화
, 세계의 탐험, 희귀한 동물의 세계를 주제로 다루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한국의 여수박람회와 주위 섬을
소개하면서
2012년 최고 봄 여행지 중 하나로 여수를
추천했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여수를 봄 여행지로 추천한
것은 단지 올해 여수박람회가 열려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
여행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한국에는 아직도 외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적인 여행지가 많이 있다
. 단지 한국인
으로서의 의견이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를 둘러보아도
우리나라처럼 아름답고
, 아직까지 한국의 전형적인 미를
간직하고 있는 곳도 그리 흔하지 않다
(단 지금과 같은 속도로 한국의 문화재를 파괴하는
문화정책을 계속한다면 한국이
아닌 정체불명의 나라로 변할지도 모를 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어디를 가든지 바다와 산을 볼 수 있고 계절 따라 달라지는 자연풍경을 만나는 일은
세계 유명 여행지에서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2012년 베스트 봄 여행지 톱 텐 선택기준은 알려지지 않았다. 여행지의
기준이 사진작가들이 원하는 여행지인지 아니면 세계적으로 소문난 유명한 봄 여행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

그들이 말하는 2012년 최고 봄 여행지는 어디일까?

워싱턴 D.C. 벚꽃축제

워싱턴 벚꽃축제가 유명하다는 사실은 뉴욕에서 한국을 알리는 강우성  가 내게 보내준
책으로 알게 되었다
. 그때 책 속에서 강우성씨는 이 워싱턴 벚꽃축제에 대해 언급했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워싱턴 벚꽃축제의 벚꽃 원산지가 제주도라는 사실 그리고 한국의 벚꽃을
일본이
1912년 워싱턴 D.C.에 기증했다는 것. 따라서 이 벚꽃으로 일본은 미국의 친한 친구로
남게 되고 미국에 일본을 홍보하는데 한몫했다는 것
.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권하는 최고 봄
여행지인 워싱턴의 벚꽃축제를 보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발견한다
. 유명한 여행지, 나라
홍보에는 소소한 것에서 발생한다는 것
. 짧은 안목으로 문화재나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와 자연을 보호하는 일에는 긴 안목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웨일스

웨일스 수도 카디프는 이미 여행자에게 잘 알려졌지만, 웨일스 곳곳에서 만나는 해변 길 특히
펨브룩셔 해변 길을 봄 여행지로 추천하고 있다
. 이곳을 방문하면 웨일스 출생 시인 딜런 토머스의
시가 저절로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 몇 달 동안 티베트와 네팔여행을 계획했는데 올 해는 사정이
있어 가지 못하게 되었으니 차라리 이곳으로 봄 여행을 떠날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매력적인
여행지다
.

오스트리아 수도 빈(비엔나)

예전 이곳을 몇 번 가본 적이 있지만, 미술관이나 합스부르크 왕가의 역사를 더듬는 일 외에는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한 곳인데 이곳이 봄 여행지로 선택되었다니 조금은 놀랍다
. 다만 클림트의
전시회가 올 한 해 동안 빈에서 열린다니 클림트 애호가에게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여행과 더불어
즐거운 봄 여행이 될 것 같다
. 또한, 오스트리아에서 가까운 독일 카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미술전시회인
도큐멘타 13”도 빈 여행에 첨가한다면 분명히 기억에 남을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미얀마

추천하는 곳은 바간 사원, 아마라푸라와 이곳의 유명한 이라와디 강 그리고 안다만 해의 메르귀 제도
등이다
. 여행자가 여행지를 정하는 것은 자유지만 한때 네덜란드에서는 티베트, 미얀마 여행을 반대
하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 군부정권이 미얀마에 정착하는 동안 이곳을 여행하지 말자는 것이 미얀마
여행을 반대한 이유다
.

터키 수도 이스탄불

새로운 여행지로 부각한 동서양의 교차로 이스탄불. 지금은 너무 잘 알려진 곳이라 따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
 

페티예에서

이스탄불의 어느 길에서

이스탄불 국제공항

칠레

화산군과 칠레 국립공원 그리고 사진작가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 오소르노 화산 등을 권하고 있다.
칠레라면 내 꿈 속의 여행지 파타고니아가 있는 곳이 아닌가.

미국,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 국립공원

노르웨이, 보스

오슬로와 베르겐 중앙에 있는 곳으로 피요르드 관광 교량의 구실을 한다는 지역.

스페인, 지로나

바르셀로나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도시 지로나에서 5월 중순 약 일주일간 꽃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여수

여수 세계 박람회와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 국립해상공원 그리고 여수 돌산 갓 김치를 맛보라고
한다
. 여수를 소개하신 분은 나보다 한국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듯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0

Posted by femke



스콜세지 감독의 노 다이렉션 홈
(No Direction Home)


60년대 저항 음악의 대표자 밥 딜런을 두고 세기의 음유시인,
사회 부조리를 대변하는 세대의 목소리, 영원한 앵그리 영맨
혹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
. 포크송, 소울, , 블루스, 컨트리 그리고 근래 가스펠 송까지
부르는 그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

시니컬하고 사회 저항적인 노랫말로 팬을 감동하게 하는 밥 딜런,
자연과 인생 그리고 사랑을 그의 음악으로 표현하는 세기의 음유시인,
그 어느 카테고리에도 속하지 않으려고 온 힘을 다해 저항하는
복잡한 정신세계를 지닌 음악가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2005년 장장
3시간이(3시간 30) 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었다. 밥 딜런의 뉴욕
생활과
1966년 일어난 오토바이 사고까지의 밥 딜런의 시대를.

스콜세지 감독은 노 홈 다이렉션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20세기 미국 음악계와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준 밥 딜런을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자료
, 인터뷰 등으로 밥 딜런의 뉴욕에서의 활동,
그의 음악에 큰 영향을 준 시인이자 비트 제너레이션의 거물 앨런 긴즈버그, 밥 딜런의 우상,
포크 송 가수 우디 거스리, 밥 딜런을 무대로 끌어올린 존 바에즈의 이야기 등으로 우리 시대
대표적 저항가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
 

 
이미지 출처: moviegoods.com

 

그러나 208분간 계속되는 밥 딜런과의 여행이지만 신비스러운 딜런의 정신세계를 다 들여다볼
수는 없다
. 다만 이 영화로 포에버 앵그리 영맨(Forever angry youngman)밥 딜런의 음악 세계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된다
. 그의 음악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  영화제목  노 홈 다이렉션 1965년 밥 딜런의 의해 불린
“Like a Rolling Stone” 노랫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0

Posted by femke


동서양의 교차로 터키의 이스탄불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로 터키의 매력은 무엇일까
?
이스탄불에 대한 첫인상은 마치 유럽 어느 도시에
있는 것처럼 착각되지만
, 며칠을 지내다보면 이곳은
서양이 아닌 동양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
아랍인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고 서양인에게는
동양적인 인정미를 안겨주고 동양인에게는 동서양의
면모를 모두 보여주는 곳
. 이런 미묘한 매력으로 그처럼
많은 관광객이 터키를 방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모스크와 광장 앞에서 옥수수를
구워 파는 사람들 그리고 밤늦게까지 카페에 앉아 관광객과
마주앉아 술잔을 주고받는 이스탄불 음식점
, 카페 주인장의
모습은 공과 사가 분명한 유럽의 거리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모습이라 무척 정이 갔던 곳이 이스탄불이다
.

골든 혼을 중심으로 구가지와 신가지로 나누지는 이스탄불은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바라보는
듯한 묘한 매력을 주는 도시이거니와 마치 이스탄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호라도 하는
듯이 언덕 위에 우뚝 서 있는 갈라타 탑 또한
,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자유여행을
즐기고 자연이나 소박한 아름다움을 찾는 여행자들에게는 세계 각처에서 몰려오는 많은
관광객으로 전형적인 이스탄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보다는 이스탄불의 복잡함을 피해 도망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


이스탄불에서 꼭 가봐야 하는 명소들은 어딜까
?

모슬렘 국가라 모스크가 많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많은 모스크를 다 구경할 수는 없다.
이스탄불 모스크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모스크는 블루 모스크와 신 모스크. 모스크마다 역사와
그 배경은 다르지만
, 이 두 모스크는 한 번 가볼 만한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아야소피아 성당.

세비야(세빌리아) 대성당이 건축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고 현재까지 남아있는
비잔티움 건축의 대표작이라는 대성당
. 가톨릭 성당이라기보다는 모스크에 가깝다는 느낌이
드는 성당
. 블루 모스크와 마주 보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흥미롭다. 결국, 어느 터키인의
말처럼 이스탄불에는 세계의 모든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 된다
.

톱카프 궁전.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면 한때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였다는 톱카프 궁전이 보인다.  

돌마바흐체



 

바다를 메워 간척한 곳에 세웠다는 베르사유 궁전을 본따 지은 궁전이다. 이곳의 엄청난 규모의
샹들리제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 돌마바흐체나 아야소피아 성당과 같은 곳은 단체가 아닌 개인이
구경하려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단점이 있다
.

유람선으로 보스포루스 해협 즐기기



배를 타고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면 유럽 최고급 빌라를 만난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거액의
빌라가 즐비한 이곳이 진정 유럽의 문제아 터키인들이 사는 곳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그랑 바자르와 이집트 바자르

블루 모스크 뒷 편에 있던 자그마한 바자르

우리나라 재래시장 모습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터키 곳곳에서 만나는 바자르에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 소문난 바자르는 그랑 바자르와 이집트 바자르.  유명하다는 바자르지만
내겐 서울의 동대문 시장이나 별반 다름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 그러나 그런 소문난 바자르
외에도 소박한 우리나라 시장과 같은 곳이 많이 있어 굳이 언급한 이런 바자르를 찾을 필요는
없다
. 시간이 있다면 한 번 가볼 만 하지만.

오스만제국의 초기 수도 부르사



위는 레스토랑이고 아래는 실크를 파는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스탄불에서 페리를 타고 가 본 오스만제국의 초기 수도 부르사. 실상 이곳은  별달리
볼 게 없다
. 그저 오스만제국의 수도였다는 역사적인 사실과 실크 생산지로 유명하다는 점이
내가 부르사를 방문하게 된 이유가 된 것이다
.

탁심광장과 히포드롬 광장


블루 모스크가 있는 고시가지와는 달리 탁심은 굉장히 모던하고 생기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이곳에는 젊은 층 여행자가 많이 방문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0

Posted by femke


이성과 감성의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어떤 이는
그를 낭만주의의 마지막 기사라고 부르며 또 어떤 이는
세기의 휴머니스트라고도 한다
. 헤세는 과거를 뒤돌아
보며 청춘을 그리워하고 내면의 세계에 깊숙이 들어가
방황하며 또한
, 자연을 동경하고 자유를 꿈꾸던 시인,
소설가다. 그래서 자연을 외면하고 물질과 기계에 노예가
되어 우울증에 걸린 외로운 현대인은 그의 책 속에서
어린아이의 해맑은 웃음과 같은 순수함을 보고 그의
인간적인 내음으로 아직도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

1877년 독일에서 태어나 그가 사망할 때까지 쓴 작품들이
많이 있지만 헤세의 독자가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는 저서는
아마도
1919년의 데미안이 아닌가 한다. 성서의 인물
카인과 아벨을 상기시키는 싱클레어의 이야기
. 이 작품으로 헤세는 독자에게 지금까지
그의 작품의 어조와 메시지를 새로운 방향으로 표시하며 시인으로서 내면의 여행을 시작
한다
. 즉 헤세의 자기반성이 시작되며 작품을 통해 우리의 딜레마에 대답하는 것이다.
그의 답변은 데미안 책 속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글귀가 될 것이다.

“Der Vogel kämpft sich aus dem Ei.
Das Ei ist die Welt. Wer geboren werden will, muss eine Welt zerstören.
Der Vogel fliegt zu Gött. Der Gött heisst Abraxas.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헤세의 대표적인 소설은 1904년의 페터 카멘찐트, 수레바퀴 밑에서, 크놀프, 싯타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그리고 1943년 유리알 유희이며 그 외 작가는 시와
동화집 등 수없이 많은 작품을 남겼다
.



헤세는 그의 작품을 통해 사랑, 자연, 우정,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을 표현한다. 그리하여
그를 낭만주의의 마지막 기사라고도 한다
. 작품의 특징은 상징주의와 신 낭만주의이며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 그 대표적인 작품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젊은 시절 마울브론 수도원 신학교에서 지냈던 이야기가 무대가 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이 책을 두고 이성과 감성이라고도 하지.

헤세가 추구한 세계는 인간의 양면성을 발견하고 그 양면성을 통하여 두 세계를 인정하고 조화의
길을 가는 것
. 선과 악,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두 인물처럼 이성과 감성 등 인간 내면에 잠자고
있는 두 개의 이질적인 주제로 싸우고 결국 그 모든 것으로부터의 해방을 원한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0

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