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잘알려져있고 누구나가 알고있는 이 치마바람이라는 단어.

수십년전 내가 국민학교를 다닐때부터 중,고등학교를 마칠때까지 끊임없이 내귀에

들리던 이 치마바람이라는 말.  잘사는 예술을 하던 친구들은 대학입시준비로

서울에서 아예 진을 치고 입시준비까지 하곤했다. 물론 그 대학교수님집에서 하숙까지 하면서

초등학교때의 엄마의 치마바람은 부자집아이들을 반장으로도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점차 머리가 커져가던 중, 고등학교에서는 이런 친구들은 반장이 되기는 커녕 아예 친구들에게

외면당하게 되는일까지도 있었다. 돈이 반장이나 학생회 회장으로 만들어주지 않았다는 말이다.

적어도 내가 학교를 다닐 그 시절에는


사진출처: Mexx.nl 
우리집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다닐때 가끔씩 학교를 가는일이 있었다.

선생님을 도우러 가는일이다.

이곳은 한국처럼 미술시간이나 음악시간이 많이 있는것도 아니고 많은 돈을 지불하는
사립학원들이 있지도 않고 날마다  학원을 가는 아이들도 없다
.

이런곳은 이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만 가고  이것은 단지 취미이고
정서교육에 속한다고 많은이들이 생각하고 있기때문이다
.

 

한반에 약 20-25명정도의 어린이들이 있는 반이지만 한명의 선생님으로서는

작품을 만드는 미술시간과 행사때 공연하는 연극무대의 장치, 의상을 혼자서는 해결하기 벅찬일이다.

선생님을 도운다는 말은 바느질을 잘하는 엄마는 더러는 재봉틀에 앉아 행사에 필요한것을

만들기도 하고

뜨개질을 배우는 시간에는 뜨개질하는 아이들을 도와주며,

공예시간때 아이들과 같이 작품을 만들고

일주일에 한번씩 있었던 책읽기시간에 책을 읽어주는 일

가까운곳에 수학여행이라도 가는날엔 같이 가서 놀아주기도 하고

미술관방문시 버스로 가지 못할시 자가용으로 아이들을 태워주는 일 등이다.

별로 부담스럽지도 않고 꼭히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느끼지 않던 일들이였다.

하기야 학교에 가서 보면  오는 사람들이 한정되여 있어니 툴툴거리는 사람들도

더러는 있다.  시간이 없어서 못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얼굴한번 내밀지 않으면서

불평은 제일 많이 하는 사람들도 가끔씩은 있다.

 

이런 네델란드 사회에서 사는 나는 이 치마바람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린지가 오래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은 수학을 잘할것이고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들은 미술점수가 좋을것이다.

굳이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선생님에게 선물을 할 필요가 없다.

옛날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때 수학여행을 갈때면 선생님의 밥을 준비한다거나

스승의날에 봉투를 내미는 친구의 부모들을 본적이 있다.

만일 내가 우리아이들의 성적을 위해 선생님에게 봉투를 내밀었다면 어떻게 되였을까?

혹시 빰이라도 한대 맞지는 않았을까?

내가 누구인지 알고 이런 봉투를 내미느냐고 고함을 치지는 않았을련지

더치인들은 이 치마바람을 모른다. 아니 이해하지 못한다.

능력이 있는 학생은 대학을 갈것이고 손재주가 좋은 아이들은 직업학교를 가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

가족이라는것은 같이 생활하고 어려울때 서로 도우는것이라고 믿는  전형적인 네델란드인으로서는
기러기아빠라는 말은 참으로 생소한 단어
.

 

내가 보는 우리나라의 고질병에 이 치맛바람도 속하지 않나 생각된다.

이유야 어떻게 되였던지간에

명문과 졸업장이 사람을 측정하는 사회  이제 그만해도 될때가 되지않았나 하는 생각.

모두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CEO가 된다면 꽃은 누가 가꿀것이며, 갯벌의 조개는
누가 채취하고 자동차는 어디에서 생산되여야 할것인가
?
사람들마다 지니고있는 개개인의 특징이나 능력이 다르니 누가 더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선급하게  판단하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
.

 

내가 제일 싫어하는것중에는 처음 만났을때 자기의 학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소위 고등교육을 받았다고 자칭하는 그런사람이 자화자찬하는 소리.

내눈에 비치는 이사람들은 고등교육을 받은 가치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직도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살아가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람으로 비치는것이다.


참고: 요약한 네델란드의 교육시스템

 

초등학교: 4 - 12(이년동안의 유치원생활 포함)

중학교VMBO: 4년동안의 수업을 하는 중학교

(네델란드 전체 학생수의 60%가 이 중학교를 졸업한다)

HAVO: 5년간의 수업을 받는 중고등학교

VWO: 6년간의 수업을 받는 중고등학교.

HAVO, VWO를 졸업하는 학생의 수가 대체로 20%정도가 된다.

HAVO를 졸업하면 물론 VWO 6학년에 다시 입학할 자격도 주워지고

실무를 중심으로 하는 대학(Hogeschool)을 갈 자격이 주워진다.

VWO에는 두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Athemeum(아테네움): 의대, 공대, 약대 지망생들이 가는 중고등학교

Gymnasuim(김나지움): 인문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가는 중고등학교.

이 아테네움이나 김나지움을 졸업해야만 대학을 갈수있지만 이 아테네움이나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실무를 중심으로 하는 대학으로 가는 학생들도 많이있다.

네델란드의 의무교육은 5세에서16세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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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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