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나 우리아이들을 이해하고 있나!

 

 어저께 독일 조그마한 마을에서 청소년총격사건이 일어났어요.

굳이 센세이션을 찾는 그런글을 쓴다는것 보다는 자식을 키우는,

어느듯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두자식을 가진 어미의 입장에서 한자 쓸까합니다.

이런 사건은 독일이라는 나라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고 유럽전체
그리고
  점차 서구적으로 변하는 한국사회에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청소년의 문제인것같읍니다.

어제낮에 뉴스를 통해 알게된 이 소식이 네델란드등 부근 국가의 메디아를 통해 끓임없이 들려왔고
 큰 뉴스채널에서 토크쇼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이사건을 다루고 있었지요
.
이런 청소년들이 일으키는 총격사건을 다루면서 아이들의 성격같은것을 분석하는
정신분석학자들의 말씀이 있었읍니다
.


(위의 이미지는 본문과 상관없읍니다)

대체로 이런아이들은 고립된 상태에서 친구도 없고, 학교에서 왕따받는 아이(외모나 성격상으로),
많은 시간을 컴퓨터나 텔레비젼앞에서 시간을 소일하는 아이, 적절한 취미생활,
사회활동이 없는 아이들중에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내아이만은 그런일을 저질러지 않을것이라고 믿고싶고

또 그렇게 자기자신을 달래고 살고있지요.


 


옛날에
(long long time ago) 큰아이가 국민학교를 다닐때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잔돈을 집어넣는 저금통을 보여주면서 엄마, 이돈으로 게임보인가 하는걸 사도돼?” 라고 묻더군요.
그런게 있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별로 이런것에는 관심도 없고
(명절때 사촌들과 화투치면 맨날 뒷전에 앉아 돈세기 아니면 쿨쿨 자는 형편이라…)

될수있으면 이런기계와 시간을 소일하는 아이가 되는것을 원치않았기 때문에

아이의 질문에 좀 놀라기도 하고 실상 아이가 저금통에 집어넣은 돈들은
땡볕이 내리쪼이는곳에가서 딸기따고 새벽
5시에 일어나 파심는곳에 가서 파심어주고 번돈인데

이런식으로 하루아침에 돈을 왕창 써버린다는게 통 마음에 들지않았지요.

하지만 어쩔수없는일이죠.

그렇게 사고싶은면 사라라고 말할수밖에

아이가 땀흘려 번돈, 내돈도 아니고 나한테 돈을  달라고 조르지도 않고,

그것도 나에게 허락을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좀 장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 게임보인가 하는것을 구입하고 테틀루즈, 수퍼마리온가 하는 게임을 하는 아이옆에 앉아

같이 해보기도 하고 무엇이 아이에게 이게임에 몰두하게 만드는지를 더러 생각했지요.

제가 성장하던 시기의 한국사회에서 무조건 금지, 안된다라는걸 수없이 보고 자랐기때문인지
저는 자식을 키우면서 무조건 금지라거나 안된다는 말은 될수있으면 하지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금지는 더욱 많은 호기심을 일으키게 하고 차라리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동기가 되잖아요.

 

이야기가 좀 다른방향으로 흘러간것 같네요.

복잡한 현대생활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아이들과 과연 소통을 하고있는지,
우리는 얼마나 아이들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어제 이 사건으로 인하여 생각하게 되였답니다.

왜 아이가 이 지경으로까지 가지않으면 안되였을까?

범죄를 저질은 학생의 집안은 경제적으로도 별 문제점이 없는 독일사회의
중산층계급의 학생이라고 하더군요
.
물질적으로 별로 구애받지않았으나  이 학생의 마음은 텅비어 있었다는것.

아무도 이 학생의 외로움, 고통을 눈치채지 못했다는것이 무척이나 안타갑더군요.

저지른 범죄는 용서받을수 없지만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만든 동기가 어디에 있었는지.

이것이 과연 한 학생의 잘못이였는지도 생각하게 되였지요.

이학생이 고통받고 있던 그 순간 우리들의 사회는 무엇을 했는가를
다시금 생각케 만들어준 그런 뉴스였읍니다
.

 

과연 우리는 얼마만큼 젊은이들과 대화하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고 있나?
한번쯤은 생각해야하는 시점에
도달한것 같아요.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것은 다들 알고있지만 물질의 세계에 허우적거리다보니

나의 보석들, 나의 이웃, 나의 자식들을 가끔씩 잊어버리고나 살지않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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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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