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Burburry Coat)코트 주문하는 나의 사촌언니

 한국을 방문할때마다 슬며시 걱정되는것이 있다.

이번에는 친척들에게 무슨선물을 가져가야 하는가 하고

아직도 옛날식으로 생각하시는 노모는 내가 한국을 갈때마다 친척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줘야만 된다고 생각하시고 고집하신다.


 

요새는 세상이 달라져서 굳이 선물을 여기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나의 설명에도

아랑곳없다. 여기는 아직 그렇게 살지않는다라고 못을 박는 나의 노모.

형제는 없지만 사촌들이 많은 나에게는 친척들의 선물이 한보따리.

그것도 갈때마다 뭘 사야할지를 생각하면 여행기분보다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되기도

 

여기 사람들은 비싼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이 거의 없다. 그저 생일날, 결혼식등에
동양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참으로 째째할것같은 그런 선물을 주고 받는일밖에 없다
.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집식구들은 내가 한국을 갈때마다 한뭉치 들고가는
나의 선물보따리에 이상한 눈초리를 보낼때도 더러는 있다
.
한두사람도 아니고 친할머니댁의 식구들, 외가집 친척들 선물을 한번에 가져갈수는 없으니
한번은  어르신네 선물들
, 다음번은 사촌들의 선물들로 나눠가져가야 할수밖에


 



토미 힐피거와 마르코 폴로의 매장점/Tommy Hilfiger, Marco Polo

남자분들의 선물은 그래도 좀 간단한것 같다. 외국술병을 모으시는 작은 아버님에게는
외제 술한병이면 족하고 그렇치 못할때는 봉투에다 잡비를 넣어드리면 좋아라 하시지만
문제는 집안 여자분들의 선물이다
. 향수, 화장품, 핸드백 이런것들을 대략 챙겨가지만 
정성들여 꾸린 선물들은 명품이 아니면 잘 쳐다보지도 않는것 같다.
받을때는 좋아라 하지만 내가 선물로 준 핸드백을 잘 들지않는다던가
백화점에 가니 샤넬
(Chanel)이나 디오르(Christian Dior)가방이 멋지더라.
둘러보니 이런 가방은 없는것 같더라고 한마디 하는 친척들.
이말은 다음에 올땐 자기들이 좋아하는 이런 명품을 선물로 받았으면 하는 말이다.


 

돌체 & 가바나/Dolce & Gabbana


아르마니(Armani) 매장점

세계에서 유명한 독일 로제탈그릇(Rosenthal)을 구입할수 있는 곳입니다.

나에게는 친언니와 같은 사촌언니가 한분 계신다.

선물스트레스로 요새는 별다른 선물을 가져가지않고 초크렛 몇통과 한끼 저녁초대로 끝내지만
이 사촌언니의 선물은 아직도 꼭 챙겨간다
.  얼굴에 관심이 많으니 선물은 당연 화장품으로….

이 사촌언니는 지독한 랑콤(Lancome)팬이라 항상 이화장품을 선물로 가져간다. 작년에도

이 랑콤화장품과 어쩐지 선물이 초라한것 같아 향수한병도 챙겨넣고 사촌언니네집에 들렀다.

화장품은 마음에 들은것 같던데 뭔가 할말이 있는것 같았다.


또 뭐가 잘못됐지?”

언니 나한테  말할것 있으면 말해봐

응 저번에 등산갔는데 우리친구들 전부 바바리코트 샀다고 하더라

무슨 코트?”

남편이 해외출장가서 선물로 받은 친구, 백화점에서 구입한 친구,
전부 버버리에서 나오는 코트
하나 구입했다고 하더라

 


나이키(Nike)팩토리

아디다스 매장점

나한테 버버리에서 나오는 명품 코트 하나 선물로 받고 싶다는 사촌언니의 이야기.

실지로 해외에 살고있는 나도 그런 명품옷은 꿈에도 못꾸는,
월급쟁이 마누라인 나에게 버버리코트를 원하다니

 

나보다 몇배나 잘사는 사람들도 잘 사입지 않는 그런 명품을 원하는 사촌언니.

이 사촌언니의 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참으로 난감했다.

아마 이 사촌언니는 해외에 사는 사람들은 전부 명품으로 몸을 감고 사는줄로 생각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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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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