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헤이젤 로울리[Hazel Rowley]의 Tete a Tete


(출판사: 만츄 안트웨르펜, 저자: 헤이젤 로울리)

가끔씩 들리는 고적의 도시 마스트릭트에 커피마시러 가면서 프랑스작가 헤이젤 로울리의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자서전 비숫한 책을 하나 구입했었다.
내가 자주 들리는 이 서점은 정기적으로 테마를 바꾸어가면서 책 전시회를 하는곳이라
보통 시내에 있는 서점보다는 서적들을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의 풍족감을 느낀다.
파오로 코엘료의 신 저서 브리다에 눈길도 갔지만 내가 구입한 그의 세번째 소설 "오 자히러"에
별로 공감을 느끼지 못한터라 내눈에 익은 사르트르와 그의 영원한 동반자 보부아르의 두얼굴이
커버사진으로 된 책이 나를 유혹하기에 이것을 구입하긴 했는데...

이십세기의 실존주의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르트르와 그의 동반자 보부아르와의 계약결혼,
여성해방운동자의 교재라고 불리우는 보부아르의 제 2의 성, 사르트르의 존재와무, 구토,
벽등으로 우리들의 젊은시절에 밤을 채운 얼굴들이라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믿고 구입했었다.
실상 이책을 읽으면서도 몇번이나 고개를 갸우뚱했다. 책을 구입할때마다 이성은 접어두고
그저 본능적인 예감으로 책을 구입하는지라 이책이 문학서적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책은 문학서적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수없이 발표된 이 두사람의 스캔달이나
그들의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있었다.

작가 헤이젤 로울리가 보부아르의 상속녀 실비 르 봉(Sylvie le Bon)이 보존하고있는 문서나
아직까지 발표되지않은 편지등이 이 책속에 언급되였다는것이 다르다면 다른점. 
두거장의 프랑스 68혁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련의 항가리침략에 대한 분노등의
약간의 사회적인 활동등이 실려있을뿐 작가 로울리 자신의 주관적인 분석이나
이 두거장들의 실존주의에 대한 태도, 정확한배경 같은것은 이 책에서는 찾아볼수 없다.

이 두사람의 사생활이나 사상등에 대해 그동안 수없이 많은 저서들이 발표되였는데도 아직도
그들의 이야기에 손을 뗄수없는것은 그들의 사상이나 서적들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던 20세기
우리들에게 정신의 성실함과 실존주의는 인문주의라고 부르짓던 그들의 사상에 동조하지 않을수없었던것이
이유가 되지않는가싶다.

두거장들이 죽고난뒤에 발표된 문서나 저서들로 독자들에게 수많은 회의를 안겨주기도 하고
그들만의 환상적인 사회에서 살아간 그들의 이야기로 인하여 거장들의 신비함이 점차 벗겨지기도 했지만
실존주의는 인문주의라고 외치던 이분들의 저서를 그냥 지나칠수 없는것은 그들의 저서와 사상속에
나의 젊은시절에 대한 절실한 향수같은것을 찾고자함인지 모르겠다.



이 책의 마지막장 13장에 언급되는 사르트르의 생과의 작별을 하는 부분을 읽고 있노라면
그토록 많은 독자들을 울리고 방황하게 만들고 완전한 자유를 부르짓던 당대의 거장이 시력을 읽고
제삼자의 힘에 의지하여 생을 지켜나가는 외로운 노인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은
나에게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했다.

사르트르없는 보부아르를 생각할수없고 보부아르없는 사르트르는 더 더구나 상상할수없는
그들은 영원한 생의 동반자.


(어느날 마스트릭트에서)

** Tete a Tete는 면과면이라는 뜻으로 Head to head로 영어로 이야기 할수있겠다.
여러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이 번역물들의 주제는 대체로 원본과 마찬가지로
되여있었으나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이책의 제목은 "천국에서 지옥까지"로 되여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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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