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여행기]

트라파니의 아름다운 섬 파빅나나{Favignana}


트라파니에 도착해서 이틀째 되던 날 트라파니 주변
섬을 구경하기로 했다
. 트라파니에서 약 4시간 30
정도 소요되는 크고 아름답기로 소문난 판텔레리아
섬은 노란 꽃이 피는 봄이 좋을 듯하여 파빅나나 섬
(트라파니 사람들이 이 섬을 두고 이렇게 발음하는
것 같던데 발음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을 가기로
했다
.

 

트라파니 주위에 있는 섬을 방문하려면 이곳에서는
언제나 여행사를 통해 표를 예약해야 하고 배는
대체로 아침
9 30분에 출발해서 주변 해안과 섬을
돌고 난뒤 저녁
6시에 트라파니로 돌아온다. 이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 할 수 있겠다
. 내가 탄 배는
파빅나나 섬과 레반조 섬 그리고 칼라 로사를 보여줬다
.
단 칼라 로사에서는 배가 정박하지 않고 그냥 섬 주위를 돌았다. 그 섬에는 선착장은 없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섬 주변의 바닷물이 무척 아름다워 나와 함께 배를 탄 사람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던 섬이다.
그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닷물 보기는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시칠리아 섬을 여행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점이 이곳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는 것이다. 팔레르모
대학교에서 만난 몇몇 대학생과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 영어로 거의 모든 정보와 대화가 가능했던 포르투갈의 포르토와 리스본과는
사뭇 다르다
. 나 같은 배낭여행자에게는 이 점이 상당히 불편했다. 보디랭귀지나 시칠리아 섬에서 주워들었던
이탈리아어가 약간 도움을 주긴 했지만 대화를 나눌 수 없다는 것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 나뿐만 아니라
내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에게도
.

 

내가 탄 배는 시칠리아인에게 유명하다고 소문난 섬 파빅나나에 도착하여 1시간의 자유시간을 줬다. 1시간 내
이 섬을 둘러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
. 같이 배를 탔던 이탈리아인들을 보니 그들은 이곳에서 선탠을 즐길
모양이다
. 나와 같이 배를 탄 몇 명의 배낭여행자만 섬을 둘러보고자 발걸음을 재촉한다.

 

실상 시칠리아 섬 건축물은 몰타(말타)의 건축물과 비슷하다. 지리상 가까운 곳이라 건축물 색깔도 비슷하다.
트라파니에 도착했을 때 이곳 건축물을 보고 몰타를 생각했을 정도니. 방문한 섬 파빅나나는 그리 큰 섬이 아니다. 그리고 시칠리아 바닷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배들이나 선탠을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특별히 뛰어난 건축물도
없다
. 섬에 있던 도서관과 광장의 건축물을 제외하고는. 단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이라 레스토랑과 이탈리아
특유의 좁은 길에서 선물 파는 상점 등이 관광객의 눈을 끈다
. 도서관 건축물과 작은 섬이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던 섬을 구경한 뒤 이탈리아 정통 커피인 독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단숨에 마시고  나를 기다리는
배로 향했다
. 다음 정착지인 레반조로 가고자.



섬에 있던 도서관이다.


 


 


 

한 시간 정도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 정박한다.

더위를 잊고자 수영하는 사람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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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