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이들의 생일파티에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하십니까?

 

감기몸살로 몇일을 정신없이 지내고 있는 날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아들의 생일파티가 일요일이니 오라는 초대전화인것이다.

조카로부터 전화를 받은 꼬맹이가 떠듬떠듬 자기 생일날 오라고 한다.

선물로 무엇을 받고싶으냐고 물으니 자기는 모르니 엄마를 바꿔준다고.

조카에게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것 같으냐?”

아이에게 필요한게 뭐냐고 물어봤다.

이제 4살이니 장난감이나 동화책등이 선물로서 적당한것 같았지만
방한개가 모자랄정도로 많은 장난감이나
  동화책보다는 뭔가 아이들이
필요한게 좋을것 같아

선물을 하고싶으면 색연필을 선물로 하면 좋을것 같다”.

아이들이 그림그리는것을 좋아하니라는 조카의 대답.


실상 요즘 생일파티는 예전 내가 아이들을 키울때와는 좀 다른것 같다.

규모도 크졌지만 생일잔치라는 의미마저도 사라진 그런 느낌을 받을때가
많이있다
.

생일파티라는것이 아이를 위한것인지 어른을 위한것인지를 모를정도로

예전처럼 그저 몇명의 아이들을 초대하여 집안에서 게임을 하고,
팬케익을 같이 만들고  노래를  부르는 그런 간단하고 소박한 생일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것 같다
.

다행히 조카네집은 아직까지도 이런 초졸한 생일잔치를 하고있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은 무엇일까?

돈의 가치나 큰 선물과 작은 선물조차도 분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선물로 주고 있을까
?

내가 생일파티에 참석하고 있는동안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의 방문이 있었다.

그때마다 선물꾸러미를 안고 좋아하는 아이를 보면서 느낀것이 아이들에게는
선물이라는것에 흥미를 가지는것이지 굳이 선물자체에는 별로 흥미가 없었던것 같다
.

값이 비싼선물이던지 그렇치 못한 선물이던지 선물을 받는것이 그저 좋은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선물의 가치를 알리는것은 우리들, 성인들인것같다.

이말은 크고 비싼 선물이 좋다는 성인들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것이다
.



내가 어릴적 장난감이 없고 가난하게 생활하였으니 내 아이에게는 더 좋은
,
더 비싼 선물이 좋을것이라는 어른들의 열등의식에서 생겨난것은 아닌지.

왜 아이들의 생일파티에 굳이 실내스케이트장으로, 멋진 음식점
혹은 생일파티 대행사까지 이용해야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않는다
.
남보다 더 멋지고 남의 칭찬을 받아야만 좋은 생일파티가 아닌것 같은데
기를 쓰고 멋진 생일파티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 
결국 이런일은 나만, 내자식만이라는 이기주의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지.

모두가 화합하는 사회, 물질보다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회를 원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자그마한 일에서부터, 오직 나만의 일이아닌
더러는 겉모양보다 진정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생일파티가 무엇인가를 
한번쯤은 생각해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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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