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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네덜란드 풍차 마을 킨더데이크
네덜란드의 겨울이라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를까?
꽁꽁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그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그렇다 이것이 진정한 네덜란드의
겨울 풍경이다.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불고 모든 사물이
얼어붙은 추운 겨울이 정말 싫지만 그래도 이 겨울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은 얼어붙은 운하의 모습과 그런 운하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잠시 생각해본다. 네덜란드에서도 가장 네덜란드다운 겨울의
모습이 무엇일까를. 누군가가 네덜란드 겨울 풍경을 한마디로
말하라고 묻는다는 나는 말하리라. 꽁꽁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 운하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곳 사람들의 모습을. 이 풍경이 진정한
네덜란드 겨울의 모습이라고.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 네덜란드인이 겨울에 가장 고대하는 경기가 있다. 11개 도시를 연결하는
운하에서 벌리는 스케이트 마라톤대회. 11개 도시를 잇는 운하에서 벌어지는 스케이트 마라톤
대회라 하여 이름마저 엘프스테덴톡트 (Elfstedentocht/Eleven cities tour). 레우와던에서 시작하여
약 200km나 되는 운하에서 벌어지는 스케이트 마라톤 대회. 이 11개 도시를 연결하는 운하들이
한파로 전부 얼어붙었다. 그러나 경기에 필요한 최소 기준 얼음 두께가 15cm에 미치지 못해
15년이나 기다렸던 경기는 안타깝게도 취소되었다. 하나 경기가 취소됨에도 아랑곳없이 주말을
이용하여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로 운하는 무척이나 복잡했다. 주말을 이용해 찾았던 세계
문화유산지 킨더데이크도 예외는 아니었다.
네덜란드의 진정한 풍차 마을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킨더데이크다. 한국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잔스 스칸스도 풍차 마을로 유명하지만. 킨더데이크의 풍차와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래도 이 겨울을 참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역시 이런 네덜란드의 겨울 풍경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물,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풍차.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네덜란드 겨울 풍경에 영원히 머물고 싶은
마음으로 올해도 이 추운 겨울을 즐기고 있다.
네덜란드인에게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커피와 스프도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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