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박물관 - 전통술 쥬네바 박물관[Jeneva museum]

우리나라의 소주, 아일랜드의 위스키, 러시아의 보드카, 오스트리아의 옵스트러가
유명하다면 벨기에, 네델란드는 쥬네바라는 이들 고유의 전통술이 있다.

일주일내내 비가오고 바람이 부는 바람에 하루종일 방안을 서성거리다 더디어 만나는
아침햇살을 보고는 불이나케 카메라를 둘러메고 이웃나라 벨기에로 갔었다.
내가 만났던 박물관은 유명한 그림이 걸려져있는 박물관이 아닌 네델란드, 벨기에의
전통술인 쥬네바를 생산하는 과정을 볼수있던, 전통술을 만들던,
지금은 쥬네바라는 술의 박품관.

18세기쯤 건축되였다는 이 박물관은 옛날 수녀들이 생활했던 수녀원이였던것을
쥬네바 술 공장이 되였고 지금은 공장에서 다량으로 만들어지는 술들과 가격경쟁을
할수없는, 개인이 경영하던것을 박물관으로 만든것이다.

네델란드 황금시대, 특히 항구가 있던 주변에 이런술을 만드는곳이 많이 생겨났지만
차츰 인구가 늘고 도시개발등으로 요즘은 도시부근으로 밀려나가게 된것과 같은
현상이다.










박물관을 둘러보니 생전에 보지못한 수많은 기계들과 여러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술에 별로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그저 신통하기만 할뿐.
무슨방은 맥아를 발요하는 방이고 또 어떤곳은 아로마테이블을 놓아두기도 하고,
땔감을 때던 그런방도 있었던것 같다.
이곳 사람들이 겨울 모진 독감이라도 걸리면 이 술을 한잔마시고 푹 잠을 자는게
어쩌면 옛날 우리할아버지 밭에 자갔다 한잔의 소주에 김치 한조각을 먹으시던것과
비교할수도 있는 그런 민족의 술이다.

쥬네바는 맥아를 발효하여 만든 술종류인데 옛날 순수한 맥아만으로서는 술이
되지않았던 관계로 두송나무의 즙을 첨가한것으로 알고있다.
이술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대략 1650년경
실비우스(Franciscus de le Boee Sylvius)가 처음으로 이것으로부터 약을 발견하면서
그 이름조차 제노바 혹은 제네브레라고 불렀던것이 이 쥬네바가
생기게 된 동기라고 한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위키페디아를 이용하시기 바람니다)


이 박물관은 10월 쥬네바페스티발도 개최한다.
10월 독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옥토벌테스티발과는 비교할수 없겠지만 그들의 고유한,
그들만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나간다는것은 좋은일.

박물관을 나오면서 다리가 약간 휘청한것을 느꼈다.
이것은 그방속에 나는 술의 냄새였기보다는 몇백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우리가 말하는 살아있는 문화를 엮여가는 그들의 마음 씀씀이에 고개가 숙여졌기 때문이다.


벨기에에 관한글:
http://waarheid.tistory.com/admin/edit/69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벨기에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도모양의 리에주 철도역  (64) 2010.02.12
벨기에 리에주의 하늘로 향하는 계단  (55) 2010.02.08
벨기에 거리에서 만나는 거리벽화  (51) 2009.06.13
취하는 박물관  (32) 2009.05.21
벨기에서 만난 잉어 깃발!!!  (46) 2009.05.12
브뤼셀[Brussel]  (6) 2009.01.30

0

Posted by femke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