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기 8, 코끼리와 친구 맺기


치앙마이 이틀째 되던 날 투어를 갔다. 투어에 참가한 여행자들은 미국에서 온 3명의 

젊은이와 영국에서 온 2명의 여성. 영국인 여성 중 한 명은 스리랑카에서 6개월 동안 

여행하고 태국으로 온 심리학을 전공한 우리 팀 중 가장 경험 있는 여행자였다.


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은 투어 가이드에 따라 여행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를 안내한 태국 가이드는 온 몸을 문신으로 장식한 유머있고 보기와는 달리 아주 

순수한 정신을 가진 안내인이었다.


코끼리를 타고자 우리가 도착한 곳에는 이미 상당한 수의 중국 여행자들이 코끼리를 

타고 길을 가고 있었다. 보기에는 굉장히 쉬워 보였다. 우리는 그저 코끼리 아저씨 등만 

잠시 빌리면 되는 줄 알았다. 한데 보기보다 쉽지 않았다. 특히 나는 미국 청년과 같이 

탔는데 몸무게가 차이가 나니 코끼리 등에 얹혀있는 의자가 기우뚱거려 불안스러웠다

코끼리도 그것을 느끼는 것 같았다. 하는 수 없이 미국청년은 코끼리 등에 앉고 나는 

그 청년 뒤 의자에 앉아 코끼리와 인사를 교환했다.


코끼리는 생각보다 고집이 센 것 같다. 풀을 보면 산으로 올라가려고 하고 또 먹을 것을 

보면 그게 낭떠러진데도 가려고 한다. 심장이 마구 뛴다. , 노를 외치며 코끼리에게 

사정했다. 제발 길을 따라가자고. 30분 정도 코끼리를 탄 뒤 우리는 코끼리와 작별인사를 

했다. 청년들은 다들 즐거웠다고 하던데 나와 영국인 아가씨 두 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코끼리와 친구 맺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 안 듣는 코끼리를 달래는 아저씨





혹시 저 강에 빠지지나 않을까 무척 걱정했다



우리를 안내한 핑퐁이라는 닉네임의 태국 안내인과 함께



 

치앙라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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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