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기 10, 아유타야 왓 프라마하탓 사원유적지


방콕 시내의 번잡함과 도시 내음이 싫어진다면 방콕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그건 당연히 방콕 시내를 벗어나는 것이다. 여행자가 방콕에서 하는 1일 

투어는 수상시장 방문,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깐짜나부리 그리고 태국 옛 왕조 

아유타야다. 수상시장 방문을 제외하고 당일치기로 깐짜나부리나 아유타야를 

방문한다는 것은 수박 겉핧기식의 여행이지만 시간이 별로 없는 여행자나 

역사에 그다지 관심 없는 여행자에겐 적당한 투어다.


태국의 옛 도시 아유타야 왕조의 도시유적을 보고자 호텔 옆 여행사를 통해 

투어를 했다. 이런 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불편해서. 여행사를 통해 하는 

투어의 경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단 비싸지만, 시간절약과 편안함이 

있다편안함 중에는 에어컨이 절대적이고 단점은 정말 멈추고 싶은 곳을 그냥 

지나쳐야 한다는 것.


아유타야 역사공원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며 1350년 

건설되어 아유타와 왕조의 역대 수도로 번영했으나 미얀마의 침입으로 파괴된 

태국의 옛 역사를 돌이켜보는 장소다.


400년 동안 33명의 왕이 아유타야를 건설했다는 이곳은 태국에서 가장 큰 

강인 매남 혹은 짜오프라야 강(Cho Phraya), 빠삭 강(Nam Pasak), 그리고 롭부리

(Lopburi) 강이 있는 곳이다. 치앙라이에서 만난 네덜란드 배낭여행자의 말로는 

현재 아유타야 시가 홍수로 야단이 났다고 하던데 아유타야로 가던 중 도로를 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건설 중인 도로가 강보다 높은 

위치에 있었고 수상가옥과 가난한 사람들이 일구는 논과 밭도 전부 건설 중인 도로

보다 낮은 곳에 있었다. 투어 버스에서 만난 캘리포니아의 여성과 독일 베를린에서 

온 브리짓트라는 여성도 나처럼 놀라는 눈치였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태국을 알면 알수록 이곳도 우리나라처럼 참 한 많은 역사를 지닌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유타와 역사공원에서 웃음으로 반기던 불상을 보며 조금은 위안을 

받는다.









아유타야 왕조의 슬픈 역사를 목 잘린 불상으로 만난다.


태국의 피사 탑이라고 가이드가 말한다.









버스에서 본 도로 건너편 강과 수상가옥. 도로보다 집과 논밭이 훨씬 낮은 곳에 있다

홍수가 범람하면 이곳에 사는 사람은 모두 수상가옥을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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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