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기 7, 롱 넥 카렌(Long Neck Karen), 치앙마이


방콕에서 태국 북부지역 치앙마이(Chiang Mai)로 왔다. 치앙마이는 태국 배낭여행자가 

라오스를 가기 위해 모이는 집합소 같은 곳이다. 일부 여행자는 라오스를 방문하고 

치앙마이를 통해 방콕으로 가거나 나처럼 태국 남부에서 여행을 시작한 여행자는 다음 

여행지인 라오스 루앙프라방을 가고자 이곳으로 온다.


방콕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조금 서늘한 치앙마이는 방콕의 카오산 로드만큼이나 

여행자에겐 매력적이고 유명하다. 치앙마이에서 가장 많이 보는 풍경이 음식점보다 

배낭여행자니 이곳이 여행자에게 얼마나 잘 알려진 곳인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 치앙

마이는 방콕에서 버스 혹은 밤 열차를 타고 올 수 있으나 방콕에서 약 700km나 되는 

장거리 여행이라 나는 비행기를 타고 왔다.


방콕보다 우아한 모습을 지닌 이곳엔 아직도 태국 풍습이 곳곳이 남겨졌다. 도착한 첫날 

찾아간 곳이 롱 넥 카렌이라고 알려진 목이 긴 여자들이 사는 동네. 매홍손(Mae Hong 

Son)을 가는 여행자는 이곳을 굳이 찾을 필요 없지만, 아직 매홍손을 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나로서는 사슴처럼 긴 목을 지닌 여인들이 사는 마을을 찾아갔다.


말레이시아 혹은 다른 나라 관광지처럼 태국 관광지도 하나부터 열까지 비즈니스다. 모든 

것은 비즈니스에서 시작하여 비즈니스로 끝난다. 하지만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 없다

어차피 이 모든 일의 원인이 여행자니 말이다.


롱 렉 카렌 빌리지(카렌족 마을)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긴 목의 여인들이 관광객을 위해 

직접 만든 상품을 팔고 관광객은 사진을 찍는다. 예전 이곳엔 더 큰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하나 지금은 이곳에 태어난 아이들은 교육을 받고 다른 곳에서 생활하고 있단다. 관광객

으로서는 태국 전통 마을을 볼 수 없음이 안타깝지만 카렌족의 후예들에게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일은 치앙마이를 떠나 빠이를(Pai) 간다. 베트남에서 치앙마이로 온 한 여행자가 말하기로 

그곳에 비가 많이 왔다고 하던데 라오스를 가야 할지 아니면 태국 남부로 다시 이동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하겠다. 아무튼, 내일은 빠이든지 아니면 치앙라이든지 떠나야 하는데 

오늘처럼 비는 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여행자에게 제일 지루한 날이 비 오는 날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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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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