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날을 돌아보면서...


실상 이 포스트를 쓰면서 이글을 올려야 하나 올리지 말아야 하고 한참이나 망설였다.

4 30일은 네델란드의 큰 축제가 있는, 수십만명의  네델란드인이 움직이는 공휴일,

여왕의 날을 즐기는 날이다.

유럽의 다른나라들이 5 1일이나 2일을 노동절로 5월을 맞이하지만 네델란드에서는

이 여왕의 날이 모두가 즐기는 국민행사의 날로 되여있다.

 

현 네델란드 여왕인 베아트릭스의 생일은 1월이지만 여왕의 할머니 윌헤미나(Wilhelmina)때부터
치루던 여왕의 행사를 베아트릭스의 어머니였던 율리아나
(Juliana)여왕의 생일을  
국가공휴일로 정하고 왕실이 궁전에만 거주하는 왕실로서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국민들속에
, 국민들과 함께 하는 왕실로 변화시켰던 대 축제이다.

 

70년대, 80년대 무척이나 논쟁의 대상이 되였던 네델란드 왕실에 실상 나는 그리

찬성하는편은 아니지만 유럽의 다른 왕실과는 또 다른면을 보여주는 네델란드왕실은

좀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것은 거창한 화관을 쓰고 번쩍이는 금으로 만든 의자에만 
앉아있는 여왕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예술방면
, 인권문제에도 많은 활동을 하는

여왕이기에

가끔씩 왕실에 사용되는 비용에 적잖은 의견충돌들이 있다.
이 비용들이  우리들의 세금으로 충당되는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지불하는 세금이 어떤식으로 사용되여지고 있는가를

우리들은 알아야 할 의무가 있기때문이다. 그리하여 왕실에 반대하는 의견들이
더러는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왕실에 찬성하는 편이다.


 
기차를 탈려고 기차표를 끓는 순간부터 이건 뭐가 잘못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하지 못할만큼 인파로 꽉찬 역에서부터 시작하여 기차안은 발도 뒤딜곳조차 없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아이트호벤역을 내려서도 내발로 걸어가는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밀려서 시내로 밀려들어갔다.

그러나 내눈에 보이는것은 사람들 그리고 또 사람들 아니 그저 머리만 보였다.

역앞광장에 있던 무대에 흘러나오는 노래소리, 이곳 저곳  내동댕이쳐진 맥주병,

잡다한 쓰레기들. 그러나 그런것들은 잠시동안 나의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것일뿐

 

같이 갔던 친구가 귓전으로 속삭이듯이 소식을 전해준다.

여왕이 방문했던곳에, 행사가 한창중인곳에 큰사고가 났다고

희생자가 17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속에는 죽은이가 현재까지 5명이나 되며 12명이 중상태로 병원에 있다.

소식에 의하면 왕실에 불만을 품은이의 행동으로 이런 사고를 저지른 것이다.

나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왜 이런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매년 치루는 행사, 그동안 수없이 본 여왕의 얼굴에 오늘같이 슬픈얼굴을 보는것은

좀 드물었던것 같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나는 차라리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저항에

더 공감한다.

축제가 있어야 할곳에 이런 대형사고가 생겼다니...
더우기 굉장히 개방적이고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노력하는 더치사회
,
개인의 자유를 무척이나 귀하게 여기는 네델란드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다는것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텅빈 시청앞광장을 보면서 한사람의,  한순간의 잘못으로 나와 네델란드가 울고있었다.


*** 이 사건으로 인하여 모든 행사는 중지되고 네델란드국민은 슬픔에 잠겨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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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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