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3월 5일 쓴글입니다 -

Un Uomo(남자)

신문을 펼치니 팔라치 얼굴이 눈에 뜨인다.
아주 강렬한 눈동자, 두 눈섶사이에 푹파진 주름, 나에게 아주 익숙한 사진이다.
팔라치의 이 사진말고는 내가 알고있는 사진은 별로없다.


(행림출판사, 이의범, 이병효 공동번역)

요새(2008년 3월) 네델란드 자유당(Partij voor de Vrijheid) 우익정치가 윌더스(Geert Wilders)의 
피트나(Fitna)라는 영화때문에 국내가 시끌시끌하다. 국영방송에서 이 영화를 방영한다고 하다가 다시
재 검토한다는 소식도 있고 국내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아랍국가들의 찬, 반론음성이 아주 높다.
월더스의 반 이슬람국가의 사상을 오리아나 팔라치의 책, 의견, 사상에서 얻어온것이라고 신문에 적혀져있다.
"De Bijbels' van Geert Wilders" - 윌더스의 성경
 팔라치의 후기작품인 "The Rage and The Pride" 와 "The Force of Reason"
- 이것은 9월 11일 테러사건을 뉴욕에서 팔라치가 직접 겪으면서 쓴 책들이다. - 을 두고 말하는것 같다.

오리아나 팔라치는 좌익파 여성운동가라고 널리 알려져있다. 특히 종군기자로서 월남전쟁, 레마논전쟁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며 멕시코 대학살사건때 총탄을 맞은적도 있다.  전쟁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를
펜의 권력으로 세상에 알리는 여자. 월드씨와 팔라치 두 이름이 나란히 적혀있는것이 마음에 드는것은
아니지만 표현의 자유도 소중함으로 그냥 신문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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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팔라치기자를 안지는 아주 오래된다.
나에게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있으니 아마 책이 나온직후 81년이나 82년도에 이 책을 구입한것 같다.

떠나야 할때가 왔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한다.
나는 죽음을 향해, 당신은 삶을 향해
어느쪽이 더 나은가는 신만이 안다.

플라톤의 변명으로 시작되는 이책은 오리아나 팔라치가 나중에 연인이 될 알렉산드로스 파나고우리스를
인터뷰하면서 부터 시작되는 소설책이다.  이 인터뷰는 그녀의 유명한 저서 "Interview with history"에도
실려있다.  그시절 하늘을 날르는 새도 무서워 했다는 헨리 키신저, 리비아의 카다피, 팔레비왕등은 그녀와의
인터뷰후 아주 후회를 많이 했다고 알려진다.

그리스의 혁명가이자 시인인 알렉코스가 갇혀있는 유치장에서 인터뷰하는 순간부터 사랑하기 시작한
두 연인의 이야기. 수없이 로마와 아테네로 오가면서 나눈 어느 연인들의 이야기. 그러나 알렉코스가
피살됨으로 인하여 끝장이 나버린 팔라치와 파나고우리스의 사랑의 이야기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두 연인의 사랑의 이야기 일뿐만 아니라 당시 그리스 군부정부의 일면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십대 초반에 헤세나 로자 룩셈브르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 나의 이십대 후반에 많은 영향을 준 팔라치.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팔라치의 글속에는 자유(언론, 표현, 이데오로기)에 대한 많은것을 만날수 있다.
이런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자유가 없다면 자유를 향하는 우리들의 허기진 배를 채울 방법이 없다.
말하고 이것을 표현할수 있는 자유 이것이 민주주의가 아닌가.
이런 기본적인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 민주주의라면
No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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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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