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02 외국생활과 한국생활의 차이점 (73)
  2. 2010.06.01 외국인에게 실례가 되는 세 가지 질문 (68)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외국생활이
편해서 좋을 것 같다는 친구

 

한국을 방문하면 간혹 친구들이 나의 외국생활에
대해 말해요
.

너는 외국에서 생활하니 좋겠다.” 아니면 낯선 땅에서
생활한다고 고생 많이 하겠다
.”라는

두 종류의 말에 다 수긍이 가고 실상 친구들의 말처럼
한때는 그렇게 느끼고 생활했어요
.

외국에서 생활하니 좋겠다.”라고 말하는 친구 말 속에는

 

외국에는 고부갈등이 없어 좋을 것 같다.

아이 교육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친지나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생활해도 된다.”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

 

정말 이곳엔 고부갈등이 없을까?

시어머니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는 처음 외국생활에서 제일 부러웠던 게
시어머니를
둔 친구였다.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고부간의
갈등을 듣고 본 적이 있지만
낯 서른 외국생활에 시어머니가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살아가면서
이곳에도 알게 모르게 고부간의 갈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그런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80년대 까지만 해도
네덜란드는 딸이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했다
.

 

 네덜란드에도 외아들을 둔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강한 독점욕, 자신의 생활방식을
강요하며 무조건 며느리가 따라와 주기를 원하는 시어머니로 고부간의 싸움이 일어난다
.
하나 고부갈등이 우리나라처럼 큰 사회문제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고부갈등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의무와 책임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 이곳 며느리는 자신의 생활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시어머니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한다
. 또한, 네덜란드 노인복지 제도, 정책으로 우리나라처럼
자식에게 기대어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이 없어 시부모들도 며느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 어릴 때부터 준다.”라는 것과 빌려준다.”라는 경계선이 명백한 이곳
사람들의 교육방식으로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다거나 부모의 유산을 크게 기대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부모들 또한 자신의 독립적인 생활을 원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고부갈등은 예전보다 더 심각하진 않는 것 같고 시대가 시대인만큼
시어머니와
며느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듯하나 생각건대 네덜란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친밀한 것 같다. 서로 의무와 권리를 존중하고 인정함으로 이런
안정된
고부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선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며 생활하죠. 서양의 가족관념이란
직계가족을
말하는 것이며 친척들은 다른 친척의 개인생활에 왈가왈부하지 않고 사촌과
왕래조차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이곳 친척의 의미는 미미해요.
설령 친척이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왕래를 원하지 않으면 왕래하지
않으면 되니 친척에 대해 크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 이런 점은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겉치레 인사라도 챙겨야 하는 우리들의 생활보단 훨씬
편하고 차라리 정당하다고 생각된다.
서로서로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이상 왕래는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이곳의 친척에
대한 관념은 때로는 친척들에게 지나친 사생활 간섭을 받는 우리나라 가족관계보단 차라리
마음 편하다고 생각된다
.

 


친구들은 서양에서 생활하면 아주 편한 것으로 생각들 하더군요
. 서양생활과 한국생활을
비교하면
살아가는데 우리나라가  편한 점도 많이 있어요. 그러나 어디에서 생활하든 장단점은
있겠지만
타인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 척하지 않고 살아도
인정받을 수 있고
,
자기 주관대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 생활은 친구 말처럼 편하고
또한 이것이 외국생활과 한국생활의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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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서구인에게 실례가 되는 질문들은 무엇일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 사는 곳은  문화, 생활방식 등 비슷한 점이 많이 있지만, 동양에서

당연한 질문,  충분히 이해가 가는 질문들은 때로 서양인에게 이상하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다
.
특히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곳 사람들은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어지간히 친한
사이가
아니면 잘 하지 않는다.

서구인을 만났을 때 상대방에게 실례가 되는 질문 중에는

 

첫째 서구인에게 학력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다.

 

학력만능주의, 학벌 중심사회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이곳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학력을 가져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대학 졸업장을 획득한 사람이나 직업학교를 졸업한 사람, 심지어 청소부
아저씨들도 동등한 권리
, 의무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이곳 사람들은 타인의 학력에 대해 별다른

관심도 없을뿐더러 같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학력으로 타인으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기 싫어하고

차별 대우도 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에서 흔히 주고받는 학벌에 대한 이야기나 학력에

대한 이야기는 서구 사회에선 잘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특별히 친한 사이가 아니면 이런 질문은

절대 하지 않는다. 특히 학벌, 명문대라는 단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사회에서 성장하고 교육받는

사람들이라 만일 학력에 대해 질문을 한다면 때로는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학력은 개인의 사생활에 속하는 것이고 이것으로 인간의 가치를 측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

 

둘째 직업, 직장 내의 지위 등에 대해 질문하지 않는다.

 

네덜란드회사는 우리나라처럼 A 대리, B 과장 등의 특별한 직장 직급이 없습니다.
부서에 매니저 정도는 있지만. 그들은 모두 같은 대우를 받는 동료다.  매니저라고 무조건
명령하지도 않고 그런 방식은
이 사회에서는 통하지 않아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자주 보는 동료애나
동료를 집으로 초대하는 일도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사생활과 직장생활에 경계선을 분명히
긋는 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
직업이 무엇인지, 사회적 지위에 대해 질문하는 일은 이곳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셋째 가족관계, 나이 등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것은 질문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나이, 결혼 혹은 이혼을 했는지 등 사생활에 대한 질문을 하지만 이곳에서는
사생활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아요. 한국을 방문하면 가끔 친구들이 남편의 월급이나 직업에 대해
묻곤 해요. 우리에게는 아주 보통인 질문이지만 이 나라에서는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도 없고
그런 질문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 생각들 한답니다
.

 


가끔 이런 차이점을 네덜란드 친구들과 이야기하면 그들도 어느 정도 이런 질문이 허용되는 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지만
 아마 친구들이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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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