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8.02 외국생활과 한국생활의 차이점 (73)
  2. 2009.06.15 고부갈등으로 잠못이루는 한국인 며느리 (63)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는 외국생활이
편해서 좋을 것 같다는 친구

 

한국을 방문하면 간혹 친구들이 나의 외국생활에
대해 말해요
.

너는 외국에서 생활하니 좋겠다.” 아니면 낯선 땅에서
생활한다고 고생 많이 하겠다
.”라는

두 종류의 말에 다 수긍이 가고 실상 친구들의 말처럼
한때는 그렇게 느끼고 생활했어요
.

외국에서 생활하니 좋겠다.”라고 말하는 친구 말 속에는

 

외국에는 고부갈등이 없어 좋을 것 같다.

아이 교육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친지나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생활해도 된다.”
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

 

정말 이곳엔 고부갈등이 없을까?

시어머니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는 처음 외국생활에서 제일 부러웠던 게
시어머니를
둔 친구였다. 한국에서 성장하면서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우리나라 고부간의
갈등을 듣고 본 적이 있지만
낯 서른 외국생활에 시어머니가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살아가면서
이곳에도 알게 모르게 고부간의 갈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그런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80년대 까지만 해도
네덜란드는 딸이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했다
.

 

 네덜란드에도 외아들을 둔 시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강한 독점욕, 자신의 생활방식을
강요하며 무조건 며느리가 따라와 주기를 원하는 시어머니로 고부간의 싸움이 일어난다
.
하나 고부갈등이 우리나라처럼 큰 사회문제로 등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고부갈등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며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의무와 책임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 이곳 며느리는 자신의 생활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시어머니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표시를 한다
. 또한, 네덜란드 노인복지 제도, 정책으로 우리나라처럼
자식에게 기대어 생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노인들이 없어 시부모들도 며느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 어릴 때부터 준다.”라는 것과 빌려준다.”라는 경계선이 명백한 이곳
사람들의 교육방식으로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다거나 부모의 유산을 크게 기대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부모들 또한 자신의 독립적인 생활을 원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고부갈등은 예전보다 더 심각하진 않는 것 같고 시대가 시대인만큼
시어머니와
며느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듯하나 생각건대 네덜란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친밀한 것 같다. 서로 의무와 권리를 존중하고 인정함으로 이런
안정된
고부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선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을 많이 의식하며 생활하죠. 서양의 가족관념이란
직계가족을
말하는 것이며 친척들은 다른 친척의 개인생활에 왈가왈부하지 않고 사촌과
왕래조차 하지 않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이곳 친척의 의미는 미미해요.
설령 친척이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왕래를 원하지 않으면 왕래하지
않으면 되니 친척에 대해 크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 이런 점은 친척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겉치레 인사라도 챙겨야 하는 우리들의 생활보단 훨씬
편하고 차라리 정당하다고 생각된다.
서로서로 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이상 왕래는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이곳의 친척에
대한 관념은 때로는 친척들에게 지나친 사생활 간섭을 받는 우리나라 가족관계보단 차라리
마음 편하다고 생각된다
.

 


친구들은 서양에서 생활하면 아주 편한 것으로 생각들 하더군요
. 서양생활과 한국생활을
비교하면
살아가는데 우리나라가  편한 점도 많이 있어요. 그러나 어디에서 생활하든 장단점은
있겠지만
타인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없어도 있는 척, 몰라도 아는 척하지 않고 살아도
인정받을 수 있고
,
자기 주관대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이곳 생활은 친구 말처럼 편하고
또한 이것이 외국생활과 한국생활의 차이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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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친구도 되고 적도 되는 며느리와 시어머니사이


오랫만에 여자들의 특성이라고 툭하면 코멘트다는 집안식구들의 말에도

상관없이 여자들만의  세계로 향했다. 

아는이와 장장 1시간도 넘게 통화를 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전화통화를 한게 언제였을까 싶을정도로 오랫동안 이야기한것같다.

남편은 잘있니?”

아이들은?”

요새 뭘하고 지내니?”

시어머님은 잘계시고?”  라는 그저그런 시답잖은 이야기로

 

제차 시어머님 건강을 묻는 나에게

시어머님 이야기는 꺼집어 내지도 마라라고  매몰차게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흠찟해져 한참동안 무슨말을 해야할지 어리둥절했다
.

아주 정서적이고 마음이 고운이에게 이런 매몰찬 소리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지라

수십년을 같이 이국땅에서 지내면서도

 

사진출처: GVA
조심스럽게 묻는 그녀의 시어머님의 대한 이야기에 그녀는 요즘 통
잠을
잘 이룰수가 없다고한다
.

예전에는 시어머님의 요구에 좋은게 좋다라는 생각에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다 응해줬지만
그녀도 사위
, 며느리 볼 나이가 되니  무조건

시어머님의 요구를 받아들릴수 없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고..

 

그건 당연한일인것 같은데..”

어떻게 시어머님의 요구에 무조건 응하니”.

가족들간에도 공과사는 분명해야 할것 같은데…”

마음씨 좋은 아는이는 자기의 의사를 분명하게 시어머니에게 전달할

용기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속으로 혼자서 꿍꿍앓고 있다고 한다.

잠을 못이룰정도로


이런일이 예전부터 있었던것 같던데 왜 갑자기 더 사이가 악화되였는지

묻는 나에게 몇달전  시어머님의 생일이였다고 한다.

담장하나 사이를 두고 생활하시는 시어머님집에 하루에도 두서너번씩은

드나들면서 큰일 작은일 다 도와주는 아는이의 생각으로는
이번 시어머님 생신은 집에서 손님을 치루는것보다 가족끼리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이집은 대가족이다) 집에서는 다과정도로 끝내는게 좋을것 같아 슬쩍
시어머님의 의사를 물어본것 같다
. 

아는이의 시어머님은 절대 그런식으로 그분의 생신을 맞이하고 싶지 않으신다고

채 말이 끝나기도전에 목을 박아버렸다는 것이다.

아는이는 시어머님의 이런행동까지도  이해했다고한다.

이때까지 집에서 생신을 치루던 분으로서는 상황이 바뀌는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점이 있으리라고

일이 그것에서 끝이 났다면 자기로서도 이일을 잊어버리고 싶었다고 한다.

허나 생신날 시어머님은 가족들의 한사람에게 무엇이라고 말해 아는이는

그가족의 일원과 입씨름도 했다고

아는이는 화가 난김에 당신이 그렇게 잘한다면 앞으로는 당신이 시어머님의

모든일을 책임지라고

실지로 이렇게 말을한 아는이지만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고 그때부터

시어머님집에 가는게 아주 싫어진다는것이다.


나에게는 시어머님이 계시지 않는다
. 얼굴조차 본적이없다.

오랫전에 돌아가셨다는 시어머님을 사진으로만 봤을뿐.

아이들이 어릴때, 때로는 아이들이 아파서 밤을 새울때는 실상 이럴때

시어머님이라도 곁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한적도있다.  

나보다는 인생경험이 많으실것이고 아이들을 키워본 분들이니 많은

도움이 될것같았다.

그럴때면 남편이 하던말

시어머님이 좋을때도 있지만 그렇치 못할경우도 많이 있다고 

한가족에 두명의 여인들이 서로 여왕이 되고자 갈등을 많이 일으킨다는 말이였다.
가족들간의 권력투쟁같은것.

내가 이집에 주인이다 아니다 내가 이집의 주인이다라는 식으로

 

예전 네델란드에서는  딸이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경우가 많이있었다.

아들집에 가서 같이 생활하는것보다 딸집에서 같이 생활하는게 마음이
더 편하다는게 그 이유였다
.
아무래도 딸은 내자식이니 부모님이 좀 거슬리는 말을 하시는 경우나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쉽게 이해하고, 이해할려고 노력한다는것이다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사이에서는 자주 접할수없는

모든 며느리와 시어머니사이가 나쁘다는것은 아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가 오히려 딸과 엄마의 사이보다 더 친한이도

아주 많이 있고 있을것이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로 잠을 이루지못할 정도의 고통을 앓고있는 아는이에게

충고하기란 참으로 어려운것 같았다.

실지로 이런 경험을 당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친정노모가 가끔 말하시던 남의집 사위, 며느리 이야기가 생각이 나기도한다.

누구집 며느리는 시어머니 여행가는데 용돈도 준다.

같이 옷을 사러간다는등.

그럴때 내가 자주 하는말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고 사위, 며느리눈치 안보고 사는 엄마팔자가 상팔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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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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