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학교가 같이 하는 정서교육


네덜란드인은 도서관 이용을 많이 한다. 또한

현재 젊은 층이 인터넷으로 책을 사는 경향이 

많다고는 하지만 네덜란드인은 여전히 서점에 

가서 책을 구매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 네덜란드에는 인구밀도로 봐서 세계

에서 서점이 제일 많은 나라로 알려진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다수 네덜란드인의 취미가 책 

읽기고 여행 가방에도 항상 서너 권의 책을 

소지하는 사람들이 네덜란드인이다.


네덜란드에는 부모와 학교가 같이 하는 일이 많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운동도 그중 하나다. 10년간 계속되는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책 읽어주기는 

아이가 있는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들뿐만 아니라 왕실가족, 정치인, 유명한 연예인 

등도 참여하고 예전 유아원과 학교에서만 책 읽어주기는 현재 도서관에서도 행해진다.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는 네덜란드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아직 제대로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도 잠자리 시간에 부모가 항상 하는 게 

책 읽어주기다. 스스로 글을 읽을 줄 알고 부모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을 전혀 모르는 아이에게도 책 읽어주는 것은 부모와 아이가 가슴으로 

소통하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네덜란드 부모는 이 시간을 아주 소중하게 여긴다.





아이들은 누군가가 책을 읽어주면 혼자서 읽을 때보다 더욱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또한, 정서교육에 책 읽어주기는 아주 중요하다고들 믿는다. 책 읽어주기로 아이들은 

누군가와 소통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한다고들 한다. 예전 아이들이 글도 모를 때 

책 읽어주는 나를 보며 책을 읽는 시늉을 하던 때가 있었다. 책을 거꾸로 들고 책 읽는 

시늉을 하던 아들을 보고 책을 거꾸로 들고 있다고 바르게 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남편이 그랬지. 책을 거꾸로 들고 있던 바르게 들고 있던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중요한 

사실은 책을 가까이한다는 사실이라는 것을.


2주간 진행되는 책 읽어주기는 네덜란드 학교와 부모, 사회가 모두 참여하는 행사다. 일종의 

습관처럼 되어버린 네덜란드 부모의 책 읽어주기는 학교 나아가서는 범국민적 운동으로 발전

했다. 그만큼 책 읽어주기는 어린이의 정서교육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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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이날 국기를 달까?

 

네덜란드는 우리 사회에서 자주 언급하는 애국심이나
국가에 대한 충성심 같은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
만일 내가 이곳 사람들에게 애국심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묻는다면 사람들은 오히려 애국심이 무엇이냐고 나에게
되물을 것이다
.

이것은 서구사회의 개인주의를 말해주는 좋은 예가 아닌가
생각된다
.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국가 공휴일, 정부기관에서나 볼 수 있는
국기가 걸려있는 집들을
거리에서 만난다.

이 국기를 보는 순간 사람들은

저 집에 축하해줘야 할 일이 생겼네,
저 집 아이가 전국모의고사에 합격이 되었구나!”


하고 잠깐 미소를 머금기도 한다
.

이날 집에 거는 국기는 국가 공휴일에 다는 국기와는 그 의미가 다른, 전국모의고사에 합격하여

졸업을 앞둔 졸업생의 희망을 표현하는 국기다.

 

 책가방과 함께 걸려진 국기의 의미는

졸업장에는 차별이 없다.”


라는 이 나라 교육평등과 나아가서는 사회평등 의미를 가진 국기다
. 대학진학을 앞둔 고등학생,

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전문학교를 진학하는 졸업생 아니면 직업전선으로 뛸 졸업생 등 제각기

가는 길은 다르지만 모의고사에 합격한 학생들이 다는 국기에는 학력의 차이도 성적의 차이도

찾아볼 수 없다.

 

국가 공휴일에도 국기를 제대로 걸지 않는 이곳 사람들이 아이들이 시험에 합격했을 때 국기를

다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것은 어떤 학교를 졸업하든 졸업장을 획득했다는 일에 더 자부심을

가지는 이 나라 사람들의 교육에 대한 사고방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닐까?

 

비록 자식이 대학교에 가지 못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업학교에 갈지언정 이 국기를 다는 부모는
모의고사에 합격하여 졸업장을 획득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아이에 대해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우리나라와는 무척 다른 모습이다.
어느 학교에 가느냐,
어느 학교를 졸업했느냐는 질문에 고통을 느끼는 우리나라 학생들과는 달리
이곳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학교 그리하여 졸업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자부심을 가진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네덜란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논란이 되는 학력위조 사건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

 


며칠 전부터 이웃집으로부터 초대 아닌 초대를 받았다
. 수요일 자기 집에 국기가 걸린 것을 보면

저녁 파티에 참석하라고.

오후에 밖을 내다보니 국기와 함께 책가방, 공책 등이 걸려있었다. 펄럭이던 국기를 보면서 한동안
생각에 잠겨 들었다
. 우리는 졸업을 하면 즐거워하는 일보다 진학 걱정, 취업 걱정을
먼저 하건만
이 나라 사람들은 진학 걱정보다는 그동안 학교를 다니느라 수고했다고 축하하기에
여념이 없다.

 

비록 다 찟어진 가방과 공책 등을 국기와 함께 달지만,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함께 축하해주는

이 나라의 평등교육을 상징하는 국기 달기 문화는 학력위주의 우리나라 교육과 무척 비교 되는

문화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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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녹색 어머니는 무슨 일을 할까

 

 

우리나라에 학교 어린이의 등하교를 지도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녹색 어머니가

있듯이 사는 곳에도 녹색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등하교 그리고 점심때 아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학교 부근 건널목에서 일하는 부모들은 누구의 강요나 의무로 하는 것이

아닌 시간이 있는 부모들이 교대로 학교선생님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같이하는 아주

의미 있는 일로 이곳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네덜란드 초등학교는 집 가까이에 있어 도보나 자전거로 등하교 할 수 있고 고학년생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등하교하지만,  점심때나 등하교 시 수십 명의 학생과

자전거들로 복잡한 건널목을 부모님들, 학교선생님들에 의해 사고를 막고자 생겨난 일종의

봉사단체다.

 

이곳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동화책 읽는 수업에

참석하여 동화책을 읽어준다든지, 미술 시간에 선생님과 같이 작품 만드는 아이들을 돕는 일,

수학여행 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함께 놀이에 참여하는 등 부모들의 초등학교에 대한 봉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진출처: Tolakkerweg.nl
 

예전과는 달리 우리나라처럼 맞벌이 부부가 많은 이곳에는 가끔 봉사하는 사람만 봉사한다는

소수 사람의 불평도 있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학교에만 맡길 수 없다는 이곳 부모들의

생각으로 선생님 혼자 아이들과 하기에는 벅찬  일에 참여하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이런 부모들의
참여는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봉사활동에 의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

시간이 부족한 부모들에게 강요나 지시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녹색 어머니는 녹색 어머니회라는 큰 단체로 활동하시는 것 같던데 꼭 큰 단체로만

이런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이런 일은 학교 자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게  오히려

부모들에게 부담감을 덜 느끼게 하지 않을까.

 

녹색 어머니들이 건널목에서 아이들의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기 위해 활동하듯이

네덜란드 부모들은 직장생활로 부모가 점심때 집에 없어 집으로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와 점심시간동안 같이 빵도 먹고 놀이도 해주는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봉사활동 분야는 아주 다양하다. 그만큼 학교, 교사, 학부모의 관계가 밀접하다는 뜻이 되기도

할 것이다.


레이던대학교 식물원 일부 



생각건대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교육, 사회, 학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 내 아이에게 관심이 있는 만큼 이런 자연스러운 봉사활동은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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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교육] 학교 선택권은 아이에게

 

 

우리나라와는 달리 새 학기가 8월 중순에서 9월 사이 시작되는 이곳에는,  대학 입학을 앞둔
혹은 중학교를 마치고 직업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5, 6월에 진행되는  전국 모의고사로
머리를 싸매고 시험준비에 여념이 없다
. 입학을 앞둔 학생들의 고민거리 중의 하나가  학교 선택,
전공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과연 자신들이 선택한 학교, 전공이 적성에 맞고, 살아가면서
스스로 선택한 일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을 것이다
. 우리나라처럼 입학이 어려운 게
아니라 졸업이 어려운 이곳 학생들은 과연 학교선택
, 전공 선택을 어떤 식으로 할까.

 

네덜란드 아이들의 학교, 전공 선택은 아이들 자신의 의사에 의해 선택된다.

부모가 원하고 사회가 원하는 학교, 전공선택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가는 것이다. 

비록 이 선택으로 말미암아 나중 후회할지라도


이곳  부모들은  우리나라 부모들처럼  어느 학교
,  어느 대학, 어느 과를 선택하라고 자식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 교육환경이나 졸업장에 대한 사회인식이 우리와는 다른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학교에 다닐
사람이
  부모가 아니라 자식이라는 네덜란드 부모들의 생각.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학교에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바로 부모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 부모의 강요로 선택된 학교나 전공으로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곳 부모들은 자식이 원하는
, 선택한  학교, 전공에 적극적으로
후원한다
.
비록 자식이 대학을 가지 않고 직업학교를 선택한다고 할지라도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처럼 학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지역의 학생은 특별히 배정된 학교에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 초등학교는 대체로 집 가까이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중학교부터는 자전거로 통학하기 편리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보통이다
.  아이가
먼 거리에 있는 학교를 원한다면 그런 학교로 가기도 하지만

 

학교의 평준화로 명문학교도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부잣집 아이들이 많이 가는
학교가 없는 곳이라 학교선택에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야 하는 일은 이곳에선 일어나지 않는다
.

 

아이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학교, 그 속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학교,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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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대학생 어떤식으로 정부로부터 학자금 지원받을까?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럽의 대학은 대체로 8월 중순에서 9월에 개학을 한다.

이런 대학지망생들을 위해 봄이되면 각 대학에서 홍보를 위해 오픈 데이를

주최하고 대학지망생들은 이 오픈 데이에 많이 참석한다. 올해도 이 오픈 데이가
올것이고 대학생을 가진
, 대학지망생을 둔 부모들이 등록금으로 걱정하는것은

이곳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

우리나라에 등록금 상환제가 실행되는것 같은데 이곳과 어떻게 다른지,

네덜란드 정부가 대학생을 위해 어떻게 학자금 지원을 하는지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처럼 국립대, 사립대, 지방대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것이 옳을것이다.  디자인, 예술방면쪽으로 사립대(대학이라기보다는

연구소, 특정 교육기관이라고 보는것이 옳을것 같다)가 몇군데 있긴 하지만

그리하여 대학지방생이 선택하는 대학의 선택과정도 좀 다른것 같다.

굳이 암스테르담이나 로테르담과 같이 큰 도시로 몰리지도 않고 간혹 유학생들이

질문하는 이곳의 좋은 대학, 유명한 대학이라는 관념도 이곳에서는 없다고 본다.
이것은 대학의 평준화라고 볼수있다. 학생들중 10%미만이 대학에 입학하는 이곳
학생들의 학자금은 어떤식으로 정부로부터 지원 받을까
.


 

등록금:

 

올해(2009-2010) 이곳 대학 등록금은 € 1620이다.

이 등록금은 네덜란드 전 대학에 적용된다. 어느 대학이 등록금이 비싸고 어느과가

등록금이 싸다는 그런식의 등록금은 이곳에는 없다. 모든 교육제도는 국가가 관리하고
통제한다
. 환율시세가 날마다 조금 다르고 외환을 팔때와 구입할때의 가격이 달라 
오늘 환율을 이용하여 1600원으로 계산하니 이곳 학생 한해 등록금이 약 2 6십만원정도.
네덜란드 중산층 가정 수입으로 보면 대략 한달 봉급이다. 물론 넷으로(세금을 공제한 봉급)…

거액이라면 거액인 금액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우리나라 등록금이(사립대학)
800에서 900만원인것 같았다. 유로로 환산하면 거의 5천유로.
제법 부자나라라고 알려져 있는 이곳 사람들이 자식을 대학을 보내기위해 이 돈을
저축하자면 제법 많은 시일이 걸릴것 같다.
 
 

기본보조금:

 

학생들이 정부로부터 받는 보조금에는 대체로 몇가지로 나눌수 있다.

첫째로 기본보조금이라는것이 있는데 대상자는 모든 대학생과 실업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적용된다
. 단 실업고등학교 학생의 연령은 18세이거나 18세 이상.
10년이내에 졸업장을 수료한다면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선물이라는 이름아래

이 보조금을 정부로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이 기본보조금에는 학생들이 집에서 학교를
다니는지 아니면 자취를 하는 학생인지에 따라 그 보조금의 차이가 있는데 자취하는
학생들의 정부보조금이 대략
250유로.

하기야 이 보조금으로 방값도 제대로 내지 못하겠지만

 

교통비 지원:

 

네덜란드 정부는 학생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모든 공공교통은

학생들에게 무료다.(자취생과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들과의 차이점은 있다)

방학때는 교통비를 보조 받을수없지만 학생신분증으로 40%까지 공공교통비 할인을
받을수 있고 기간은 약
4.

 

추가보조금:

 

저소득 가정을 위한 추가보조금. 부모의 수입에 따라 보조금의 금액이 달라지고

기본보조금과 같이 기간안에 대학을 졸업하면 추가보조금은 공짜다.

또 하나의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정부로부터의 선물.



 

그외 학생들은 돈을 빌릴수 있는데 이자는 현재 연 4%이다. 한달에 약 800유로까지
빌릴수있다
. 단지 빌린 돈은 알고 있기로는 30년 상환에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정한
수입이 보장된후 갚는것으로 알고있다
. 이것이 요즘 우리나라에서 거론되는
등록금 상환제와 비슷한것 같다
. 그러나 이곳 대학생이 졸업을 하면 95%이상이 직장을
가질수 있는지라 이런 등록금 상환제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 오히려 값싼 이자로
돈을 빌릴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많은 학생들이 돈을 빌리고
  부모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지 않는 대학생도 많이 있고
  또한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이곳 학생들은 대학을
마칠수 있다
.
이런 등록금 상환제가 잘 운영되자면 취업도 보장되여야 할것같다.

취업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결국 학생들은 빛으로 시작하는 인생이 되고 말것이다.

 

소위 부자나라라고 알려져 있는 이곳 등록금이 삼백만원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비싼 등록금을 지불해야 하는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한달 수입은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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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하여 네덜란드 초등학생들은 책가방이 없다는것을

글로 올린적이 있습니다. 제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더러는 계실것 같습니다.

이곳 초등학생들은 책가방이 필요치도 않지만 초등학생때는 숙제마저 거의

없습니다. 학교에서 숙제라는것을 내줄 나이는 대체로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교
3, 4학년부터그것도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번정도로 30분 이내에
끝날 아주
간단한 숙제들. 이런 이곳 초등생들의 자유로운 학교생활에서도
두개의 증명서만은
꼭 필요하다. 수영과 자전거 도로교통법에 대한 증명서.



대체로 이곳 초등학교들은 집에서 걸어서 갈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고 점심도
집에서 먹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 그러나 초등학교와는 달리 상급학교를 진학하게
되면 동네마다 있는 초등학교와는
달리 5-10km이상 거리에 있는 중고등학교를
다니게 된다
.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는 버스와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하는것이 아니라
주로 자전거로 학교를 다니게 되는 학생들에게 이 자전거는 아주 중요한
교통수단일뿐만 아니라 도로교통법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 한다
.
만일 자전거 도로교통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벌금을 내는 일도 감수해야 할것이다.

대체로 초등학교를 졸업할무렵 소위 이 자전거 시험이라는것을 치르게 된다.
자전거 시험을 위한 일정한 자전거 루트가 정해져있고 이 자전거 루트 곳곳마다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이 아이들이 도로교통법을 지키는지도 관찰한다
.
교통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아이들, 자전거 시험에 점수가 미달된 아이들은
자전거 시험을 다시 치러야 하는 일도 고수해야한다
. 이 자전거 시험이 있는 날은
서너명의 순경아저씨들도 참석한다
.

아이들의 어릴때 원하는 장래직업들이 대체로 소방소 아저씨, 순경아저씨 아니면
비행사등이라서 그런지 이날 순경아저씨들의 펑크난 자전거 타이어를 어떻게
수리하는지
, 헤드라이트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는것을 아주 진지하게 듣기도 한다.

초등학생들의 우상인 순경아저씨들의 자전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그들에게는

어느 누구의 말보다 더 중요한것이다.


  
자전거가 이곳 학생들의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라면 이곳 초등학생들의 수영수업도
자전거에 대한 지식만큼 중요하게 여긴다
. 초등학교를 졸업하기전에 수영자격증도
따야 한다
.  물의 피해가 많은 나라이기에 이런곳에 교육의 중점을 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자격증으로
하여금 적어도 혼자서 강에서 수영할 자신감을 주는것 같다.
지금 세대들중에서는 수영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없지만 예전 구세대들중에는
수영 할줄 모르는 이들도 상당히 있다
. 특히나 이민온 외국인 가정에서 이런일을
자주 만날수가 있다
. 부모가 수영을 할줄 모르니 당연히 아이들도 수영을 할줄 모르고
물의 위험성도 더러는 잊고 살았던것 같다


교육이라는것, 인재를 키우는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이런 실질적인
문제에 중점을
두는것도 좋을것 같다
. 수학, 과학, 영어만 잘 한다고 더 밝고, 건강하고,
좋은 사회가 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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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있는 네덜란드에는 동성애자로서 사회에 활약하고 있는
유명인사들이 더러 있다
.

사회 여러분야에서 이런분들을 만날수 있지만 유명한 프로듀서,
영화감독, 가수등 연예인부분에 활약하고 있는 이분들을 바라보는
이곳 사람들은 그들의 삶의 방식에는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
게이나 레즈비언 생활을 선택하고 이런 삶을 누리는것은 개인의
사생활 영역에 속하는 일이고 이분들이 선택한
  생활방식과 그들의

사회적활동과는 분명한 선을 그어두고 있다고  볼수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이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지위나 인식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지만 실상 카톨릭사상이 삶을 좌우한 시기
이곳에서도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눈이

심상치는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자식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알게된 부모들은
마치 죄를 지은 사람처럼 타인에게 이런 사실을  숨기기도 하고
이것이 무슨 고칠수없는 고질병
.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지독한 병인양 
당당하게 고개를 들을수 없던 그런 시절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당시
그들에게 생소하게만 들리던 이 호모나 레스비언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져있고 사회적으로 그들의 위치도 인정받고 있다
. 
더러는 교육자의 자격으로 교단에 서는 동성애자들이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이것은 단지 무지에서 오는 편견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사건들에 눈살을 찌푸린다
.

 
Prinsengracht, 프린센그락터, 암스테르담

어려서부터 이성애만이 정상적인 가족생활이라고 교육 받고 성장하는
사람들로서는
동성애자의 생활은 비정상적이고 더러는 이런분들의 만남에
거부감을
느낄수도 있을것이며 이것을 도덕적인 타락이라고 극단적인 표현도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극단적인 단정을 내리전에 얼마나
많은 소수의 사람들이 대다수에 의해
  피해를 입고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한다면 한번쯤은 사회의 약자
, 소수집단의 생각, 삶도 생각해보는것이
좋을것 같다
.

이들의 외면적인 삶의 방식이 흔히 우리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고있는
한 가족 즉 남과녀로 이루어져 있진 않지만 이런 삶을 선택하는 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줘야 할것이고 이런일은 개인의 권리에 속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

자신의 삶을 선택할수 있는 자유, 누구도 이런 자유를 박탈할수도 없고
박탈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
나의 자유, 나의 삶의 방식이 옳고 타인으로부터 침해 받기 원하지 않는다면
타인의 삶
, 생활방식, 타인의 자유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단지 삶의 방식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과 차이점이 있을뿐 
범죄도 아니고 외향적인 생활태도로 이런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는것은
인식부족이라고 생각하며 나와 다른 방식으로 삶을 엮여간다고
차별대우를 하는것은 오히려 인권침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마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게이프레이드가 있다.

올해도 암스테르담 시장의 축사로 막을 연 이 게이프레이드에는 경찰,
군인들도 참석했었다.
그들의 군복과 경찰제복을 입고..

그러나 이날의 주인공은 암스테르담 시장도 아니고 군복을 입은 군인도 아니며

공공질서를 지휘하는 경찰들도 아닌 세계각처에서 참석한 동성애자가 주인공이였다.

또한 이런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같이 즐기는  암스테르담 시민들의 동성애자에 대한

따뜻한 정, 동성애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 인간으로서의 평등한 대우,
사상과 생활태도에 편견의 치우침 없이 받아들이는 표용력
즉 이런것들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
, 자유를 지키는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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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오래 생활하다보면 여러가지 문화차이와 사고방식의 차이점도

많이 발견할수 있지만 같은 여성으로서 한국여성과 유럽여성들의
차이점을
눈여겨 볼때가 있다.

더러는 네델란드 친구들이 던지는 말.

사고방식이나 하는 행동이 유럽인같다

혹은 한국을 방문하여 만나는 친구들의 이야기

너는 외국인같이 행동한다

이 친구들이 말하는 한국여성과 외국여성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식으로 행동하면 한국여성답고 유럽인 취급을 받는지

한국여성들이 생각하는 유럽여성들은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유럽여성들은 한국여성, 아시아 여성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을까.

내가 만나는 두 세계의 여성들에게는 분명히 차이점이 있는것 같다.

 

네델란드 여성들과 우리나라 여성들과 비교컨대;

 

- 네델란드 여성들은 생각보다 상당히 보수적이다.

 

성관계, 아이들의 교육문제나 여성들에게 중요한 문제로 취급되는 외모에 대해.

대체로 중,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여자친구, 남자친구등이

있고 서로 집으로 방문하는것은 예사일이지만 무조건의 남녀관계는
그리 흔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하는일에 참견하지는 않는 부모들이 대다수이고

사고가 나기전에 미리 예방하고자 하는 부모들이지만
이곳여성들이 무조건의 남녀관계는 원하지않는것 같다
.

 

교육의 환경이 한국과는 다르지만 이곳 여성들은 내아이는 내손으로
키운다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직업마저도 포기하는 여성들,
아이들을 위해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직업변경하는 주부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
최소한 아이가 국민학교를 마칠때 까지는

여성들의 이런 생각들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던
북구유럽의 열쇠아동을 원하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이유가
될수있을것이고 여성의 사회복귀가 한국보다는 쉬운점이 이유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
그러나 이 여성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열중하는 동안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는것 같다
. 많은 자선봉사활동, 자기개발을 위한 독학등으로
이후 사회복귀시 동료들과의 경쟁에 뒤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이들도 많이있다
.

 

사진출처: Kleurenstijl.nl
-
이곳 여성들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

 

거의 매년마다 한국을 방문하지만 그때마다 느끼는것이 우리나라는 유행에 
아주 민감하다는것
.
그러나 이곳 여성들은 유행에 그리 민감하지 않다.
올해 무슨옷이 유행하고 어떤 색이 유행이다라는 정도의 상식은 가지고 있지만
굳이 유행을 쫓아가지는 않는다
. 
사회적지위가 높은 남편을 가진 부인들조차 막무가내로

유행을 쫓아가지는 않는다. 몇년째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여성들을 허다하다는 사실.

 

- 이곳 여성들은 화장을 잘하지 않는다.

한국의 거리에서 자주 만나는 화장한 여성들의 얼굴을 이곳에서는 잘 만날수없다.

굳이 화장이라고 말한다면 마스카라나 립스틱을 사용할뿐.

때로는 주름과 타크서클에 대해 걱정하는 나를 보고 이런것들이 더 매력적이다,

인간적이라고 말하는 이곳 친구들과 수술하면 얼마던지 젊어보인다는
한국친구들의 의견을 비교해 볼때가 있다
.
주름이 생긴다는것은 살만큼 살았으니  오랜 연륜으로 나타나는
생의 아름다운 모습
, 자연의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친구와
 성형으로 젊음을 되찾으라는 친구들
. 무척 상반된 말들인것 같다.
아직은 수술로 내얼굴을 변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이런 친구들의 말속에서 두세계의 여성들의 생각의 차이점을
잘 반영해주고 있는것 같다
.

 


사진출처: woonwinkel.ed.nl

또한 이곳에서 살아가면서 제일 놀랐던 일은 이곳 여성들의 청소에 대한 열정이다
.

유리창이 크기로 소문난 네델란드집들의 창문청소.

우리나라처럼 목욕탕에 배수구가 있지않고 석회수가 많은 이곳 수질때문에

목욕탕을 항상 거울처럼 딱아야 한다는 사실. 청소기만 두르는 청소가 아니고

응접실, 침실등의 가구들을 매번 청소하는 이곳 여성들. 어떻게 보면
무척 광적이라할만큼 청소에 열중한다
.

 

한편으로 무척 진보적인 사상을 가진 이곳 여성들.
그러나  이런 생활방식에는
무척 보수적인것 같다.
어떤 사고방식, 생활태도가 좋은것인지는 개인이 선택해야 할 문제이지만
더러는 이런 차이점
, 서구여성들의 생활태도와 우리생활의 차이점을
비교해볼만도 하다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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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재봉틀은 가난의 상징, 왜...

 

외국에서 거주하면서  제일 놀랐던것은 서구여성들은 대체로 바느질을  
할줄안다는것.  바느질뿐만 아니라 텔레비젼을 보면서 두손을 쉴새없이
움직이는 이곳여성들의 모습에 한때는 무척 당황하기도했다
.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가정시간이나 노모의 바느질하는 모습은
본적이 있지만 그때는 주로 여자들만이 하는 짓이라는 몹쓸 고정관념에
반항하여 한번도 이 바느질모습에 주목해보지 않았다
.

그러나 외국생활을 하는 나에게는  바느질 할줄 안다는것은 아주 절실한 문제다.

당혹스럽게만 보이던 모습이 오히려 당당하고  무언가를 자기손으로 만든다는
사실들이 오히려 자랑스러운 일이라 생각되기도
.
고질적인 못쓸 사고방식에서 해방된느낌이라고나 할까.

 


유럽여성들은 경제적인 문제만으로
  바느질을 하는것일까?

이들이 바느질을 하는 이유는 단지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니다.

서구인들은 자신이 손수 무엇을 만드는것에 대해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돈으로 무언가를 쉽게 구입한다는것보다 자기자신의 손으로 만든 물건들에
대한 애착심 또한 아주 강하다
. 선물을 주고받을때도 이런점은 자주 볼수가있다.

수요일밤 내가 바느질 배우러 가는 뒷집에 올해 만 17세의 마리엣트라는
여자아이가 온다
. 바느질을 배우러

마리엣트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의대에 입학한다고 했다.
대학생이 별로없는 네델란드에서 대학을 가는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지만
경쟁이 아주 심한 의대를 가기위해 평균
8점이상을 받았다고 한다.


네델란드에서의 의과대학은 점수만 높다고 의대를 갈수가 없다.

평균 8점이상정도(한국에서의 80)면 대체로 자동적으로 의대입학이 가능하나
입학보장은 없다
. 추첨선발로 시행되는 네델란드 의대 교육정책은 높은 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결코 좋은의사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바느질을 배우러 오는이들은 나의친구. 30대여성
그리고 제일 나이가 어린 이 마리엣트
 
나처럼 무남독녀로 집에서도 굉장히 귀한 자식이다. 이런애가 무엇이 부족하여
바느질을 배우러 오는지 무척 궁금했다
. 
무남독녀로 자라난 나는 자랄때 소위 물한방울 손에 흘리지 않고 자랐고
이런취미를 가진다는것은 상상도 못했던것 같다
.

마리엣트가 말하던  바느질을 배우는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살아가는데 최소한 단추 하나 정도는 달수있어야하고 바지가 길면
고쳐입을 정도는 되어야 하지않는냐고
..

이제 대학을 가면 자취를 해야할것이고 바지가랭이 고치기위해 일부러
엄마를 괴롭히고 싶지는 않다고


 

나는 저 나이에 무엇을 생각했을까.

공부라는걸 한답시고 시장한번 간적이 없고 단 한개의 양말조차 내손으로
빨아본적이 없다
.  마리엣트보다 더 나이가 먹은후에도

나는 성인이 아니였고 어린아이였던것이다. 

외국에서의 아이들교육은 우리와는 너무나 다르다. 어떻게보면 아주 독립적이고
강한 아이들을 키우는 그런 교육방식인것 같지만 무조건 내자식은 귀한 자식이라고
나에게 일한번 시키지않던 내부모와 비교한다면 이런 서양식교육이 살아가는데
휠씬 도움을 주는것 같다
.
우리나라 속담에
"귀한 자식 한 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한 개 더준다"
라는 말도 있지않던가
.


가끔 한국을 방문할때 내가 만든 옷들을 입고 갈때가 있다.

꼭히 자랑을 한다는것보다 어찌하다보니 내가 만든 옷을 입고 갈때가 생기는것이다.

외국에서 생활하면 구찌가방이나 유명한 패션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다니는 줄

더러는 착각하는 친척들의 눈에는 이런옷들은 이상하게 비치는 모양이다.

몇시간, 몇일을 재봉틀앞에 쭈그리고 앉아 옷을 만든다는것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궁상스럽다고도 생각하는것 같다
. 
왜 자신이 온 정성을 들여 만든 옷들이 궁상스럽게 비치는지를
나는 잘 이해하지못한다
.
오히려 나에게는 자신이 만든 옷들을  당당하게 자기가 만든 옷이라고 자랑하는이,
이런일에 찬사를 마다하지 않는이들이 당연하게 보인다.
이런 서구여성들의 긍지와 자신있는 생활태도가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않았을까. 
근검절약, 독립심, 자신의 일에 대한 긍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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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차별없는 졸업장, 계양하는 국기도 같다.

 

 

오늘(6 18) 대부분의 졸업을 앞둔  네델란드 ()고등학교학생들은
국기를 집에 건다
.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더러는 만나는 이 평일날의 국기는 국가공휴일이나
볼수있는 그런의미의  국기가 아니라 졸업을 앞둔 많은 졸업생들의
희망을 표현하는 국기다
.

  
이날은 소위 네델란드학생들이 대학으로 진학, 취업학교로서의 진학이
결정되여지는 졸업을 의미하는 날
, 전국모의고사에 합격발표가 나는 날인것이다.

더러는 미달된 점수로 재수를 해야하는 아픔도 있고 친구들이 집에다 내거는
국기를 걸수없는 마음아픈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 전국모의고사에 합격하고 더러는 더 깊은 학문의 세계로,
또 다른이들은 직장인으로서 첫걸음을 하게되는 그들에게 이국기의 의미는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어주는 깊은뜻이 있는 국기인것이다.


왜 이들이 이런날에 국기를 거는지 그 이유는 주위사람들도 잘모른다
.

나도 내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남이 국기를 거니 덩달아 걸기도 했고
국기만 거는것이 아니라 쓰던 공책
, 책들, 가방까지로
이 국기와 같이 걸어주기도 했다
.

대학교에서도 이 가방을 쓸수있다고 고집피우는 아들과 싸움도 하면서

어떻게 보면 그동안 책속에서 알게 모르게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이런식으로 풀자는게
  그이유가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일등이 최고, 일등이여야만 한다는 강박한  관념에 사로잡힌 나라에서 학교를
다녔던 나로서는 이 이상한 광경이 더러는 의아하게 보일때도 있지만
내가 보는 이국기들은 이날만은 다른날 보던 국기와는 더 힘차고
,
시험에 합격된 아이들의 집에  걸려져있는 이국기에서 졸업장의
차별은 더더욱 만날수없다
.

 

공부, 학위가 최고의 나라에서 자라난 나로서는 대학진학을 하던 혹은 

또 다른 인생의 길을 선택하고자 하는  이들의 국기거는 풍습은
참으로 아름답게도 보인다
.

언젠가 오랫동안 정을 나누던 어느분과 우리나라의 교육실정, 부모들의
자식교육에 대한 열성에 대해 이야기 나눈적이있다
. 나의 생각이
너무 진보적
, 서양식이였던지는 잘 알수없었지만 그분의 자식의 학위에 대한,
집착에 가까울만한 열성에 오랫동안 이루어오던 정마다 상하게 만들게도 한적이 있다.
나의 자식이, 우리들의 자식이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일류대학을
가는것을 원하지 않는 부모는 없을것이다
.
하지만 나는 내자식이 만약 학교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위하여
자기가 원하는 취업의 길을 가기로 원했다거나
대학을 진학할 능력이 되지못했더라도 그리 원망하지 않았을것 같다
.

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간다움, 진실, 교양, 용기같은것이
꼭 책속에만 있는것은 아니라고 믿고 책에서 배우는 공식보다는
자연과 여행을 통하여 사물에 대한 눈을 넓히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아이들이 선택한 길, 그길에서  생의 행복감을 느낀다면 굳이 말리고 싶지는 않다.

 

일등이, 학위만이 삶을 영위하는데 절대적인 도구가 될수없고,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니라고 생각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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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나는 내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켰나?

가끔씩 사람들이 나에게 묻는다.
아이들을 어떤식으로 키우느냐고.
이말은 한국식으로 아이들을 키우는지 아니면 서양식, 더치식으로 아이들을 키우는지를 묻는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내주관대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데로 아이들을 키운것같다.
그것은 우리아이들은 손님이 우리집을 방문하면 고개를 숙여 절을 한다거나,
절하는 대신 hoi/hi라고
말하면서 악수를 청하고 어른이 계시면 술을 안마신다던가,
굳이 고개를 돌려 마신다거나 그런 행동을 하지않는다는 말이다.

어른들 대화에 톡톡 끼여든다고 핀잔받던 우리 노모식의 교육이 아닌  정치나
사회문제도 더러는 이야기도 하고
커피도 한잔씩 같이 마시기도 하며 손님이 왔다가면
기회가 되면 잘 가시라고 인사도 하는...

한국식교육과 더치교육은 어떻게 다를까.
아직까지 여기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본적은 별로 없는것같다.

[사진출처: Freewebs.com]

네델란드에서는 16세가 되면 스쿠터라는걸 탈수가있다.

모터의 용량이 얼만지는 잊어버렸다.
면허증은 물론 필수고.

언젠가 큰아이의 생일이 다가오던 달 아이의 친구들이 제법 왔다갔다한다.
모두 스쿠터를 타고서...
그런걸 살려면 돈이 제법 있어야하는데 하고 아들에게 물어보니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선물받은 친구도 있고
집에서 이번 성적이 좋아서 선물을 받은 친구도 있다고한다.
성적이 좋다고 부모들에게 그런 선물도 받나? 공부해서 남주는것도 아닌데?
가끔씩 성적이 좋으면 작은 선물이야(초크렛 한통이나 그저 잔돈 몇푼 저금통에 넣으라고 주기는 하지만
저렇게 비싼선물을 준다는 부모는 내주위에서는 아직 한사람도 못받는데...
내가 좀 짠가?
공부 좀 잘한다고 벌써 스쿠터를 사주면 나중 대학을 졸업하면 뭘 선물하지?

그날도 친구들이 몇명이나 왔다갔다했다.
스쿠터에 한마디쯤은 해주어야도 하기에 예쁘다고도 해주고 실상 나도 여름날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
할리 데비슨이라는
오트바이를 보면 좀 부럽기는 하더라만은...

저녁밥을 먹는데 아들이 나를 힐끔 쳐다본다.
감은 좀 잡혔지만 모른체하고 있는데 아이가 스쿠터이야기를 꺼집어낸다.
보통 우리집에선 내가 제일 많이 "No" 라고 말한다.
내가 한번 안된다고 말하면 그냥 툴툴거기다가도 아이들이 할수없이 내가 말하는대로 따라와준다.
고집센 엄마의 기를 꺽을수없으니 할수없다는식으로...
아이들이 어릴때는 내가 안된다라고 이야기해도 원인과 이유를 모르는 남편한테 아이들이 사정하면
앞뒤를 모르는 남편이 "Yes"라고 했다가 더러는 부부싸움도 일어나기도 하고...

아들의 입에서 슬슬 스쿠터 이야기가 나왔다.
비가 올때마다 자전거 타고(여기 학생들은 다 자전거타고 학교를 다녀요. 집앞에
자동차가 있어도 태워다 주는
부모도
타고 갈려고 굳이 애쓰는 학생도 없답니다)
학교를 가니 옷이 다 젖는다.

아니 비맞지말고 사놓은 비옷 입고 가면 되잖아.
자전거타고 바람불고 비오는날은 지각한다.
스쿠터를 타고 학교를 가면 몇분 안걸리는데 자전거는 세배도 넘게 시간이 걸린다.
한 십분만 일찍 일어나면 되지않니?

서로 얼굴을 쳐다보면서 싱강이를 하는데 남편이 하는말 "스쿠터는 절대 안돼".
우리집에서 이런일은 잘 없는데...
나랑 아들이 놀라서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다.
"아니 옛날 사진을 보니 아빠도 옛날에 이런 스쿠터타고 다녔던것 같던데 왜 나는 이걸 못 타죠?"
옛날에는 차도 별로 없었고 그걸 교통수단으로 여겼지만 요새는 성능이 너무 좋아져서 위험하다.
"스쿠터는 절대 안돼" 또 다시 못을 박는 남편앞에 불만으로 가득찬 아들.
밥이 채 끝나기전에 윗층으로 올라가버린다.
할수없이 아들을 따라 아들방으로 갈수밖에...
말이 다 끝나지 않았으니 하던말도 마저 해야하고 아들을 이야기도 들어줘야 하니...
아들의 이야기는 그동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돈이 있는데 그걸로 스쿠터를 사고싶단다.
돈이 좀 부족하니 돈을 좀 빌려달랜다.  나중에 갚을테니...
대신 이자는 못줄것 같다라고...

유로가 되기전이니 2500 당시 네델란드 굴덴이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모은돈이 1500굴덴밖에 없다.
나머지 돈을 저축할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데 스쿠터상점에 가보니 아주 멋진 스쿠터가 있더라.
실상 이렇게 말하는 아들녀석이 좀 장한것 같기도 하고 지돈벌어 지가 사겠다는데
돈을 그저 달라는것도 아니고 빌려달라는데...
약간 머리가 어지러웠던것은 사실이고 이때만큼 맹자의 어머니를 깊이 생각한적도 없었을것같다.
아들의 교육을 위하여 세번이나 집을 옮겼다는...
맹자어머니는 이럴때 어떤식으로 아들에게 이야기 했을까 하고...
남편한테 이야기를 해보는수밖에...


[사진출처:Globalpackagegallery.com]

결국은 스쿠터도 사고 돈도 일년만에 받고 이자대신 꽃과 맥주를 받았지만...
그여름 무더운날 파심느라고 흙투성이가 되고 짓눌린 딸기를 따느라  손톱이 마니큐어를
바른것처럼 빨갛게 되면서 
몇년을 벌어논 용돈을 그런식으로 날려버려야 하나 하고 반신반의도 했지만
나는 아이들이 벌언돈 아이들이 쓰는데 별로 간섭 안하고 아이를 키우는 에미,
굳이 숙제했느냐고 아이들을 쫄쫄 따라다니지도 않는 에미,
그래도 그럭저럭 네델란드에서는 고등교육인, 대학을 들어갈수있는 고등학교도 탈없이 졸업하고
대학생도 별로 없는 나라에서 대학교도 다니고 졸업장도 따오니 그것으로 만족하고 사는 엄마

가끔씩 유튜브에 핑크 프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이나 건스 앤 로지스의 November Rain을 들으면
다들 내옆에서 레드 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을 듣자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만족하며 사는 엄마.
봅 딜런의 노래를 틀려고 하면 귀를 틀어막고 돌아서는 아이들을 놀려준다고 음향을 더 올리는 얄미운 엄마.
록콘서트에 갔다오면 가끔씩 내가 좋아하는 핑크 프로이드의 포스터를 슬쩍 내미는
아이들의 마음 씀씀이에 만족하는 엄마.
한국식으로 아이를 키웠는지 더치식으로 아이를 키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저 아이들이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고 남에게 애정을 배푸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는
그런 엄마이고 그렇게 교육시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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