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18 평등한 졸업장 국기달기로 알린다. (46)
  2. 2010.05.24 건널목 지키는 네덜란드 녹색 어머니 (45)

 

왜 그들은 이날 국기를 달까?

 

네덜란드는 우리 사회에서 자주 언급하는 애국심이나
국가에 대한 충성심 같은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
만일 내가 이곳 사람들에게 애국심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묻는다면 사람들은 오히려 애국심이 무엇이냐고 나에게
되물을 것이다
.

이것은 서구사회의 개인주의를 말해주는 좋은 예가 아닌가
생각된다
.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국가 공휴일, 정부기관에서나 볼 수 있는
국기가 걸려있는 집들을
거리에서 만난다.

이 국기를 보는 순간 사람들은

저 집에 축하해줘야 할 일이 생겼네,
저 집 아이가 전국모의고사에 합격이 되었구나!”


하고 잠깐 미소를 머금기도 한다
.

이날 집에 거는 국기는 국가 공휴일에 다는 국기와는 그 의미가 다른, 전국모의고사에 합격하여

졸업을 앞둔 졸업생의 희망을 표현하는 국기다.

 

 책가방과 함께 걸려진 국기의 의미는

졸업장에는 차별이 없다.”


라는 이 나라 교육평등과 나아가서는 사회평등 의미를 가진 국기다
. 대학진학을 앞둔 고등학생,

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전문학교를 진학하는 졸업생 아니면 직업전선으로 뛸 졸업생 등 제각기

가는 길은 다르지만 모의고사에 합격한 학생들이 다는 국기에는 학력의 차이도 성적의 차이도

찾아볼 수 없다.

 

국가 공휴일에도 국기를 제대로 걸지 않는 이곳 사람들이 아이들이 시험에 합격했을 때 국기를

다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것은 어떤 학교를 졸업하든 졸업장을 획득했다는 일에 더 자부심을

가지는 이 나라 사람들의 교육에 대한 사고방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닐까?

 

비록 자식이 대학교에 가지 못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업학교에 갈지언정 이 국기를 다는 부모는
모의고사에 합격하여 졸업장을 획득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아이에 대해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우리나라와는 무척 다른 모습이다.
어느 학교에 가느냐,
어느 학교를 졸업했느냐는 질문에 고통을 느끼는 우리나라 학생들과는 달리
이곳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학교 그리하여 졸업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자부심을 가진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네덜란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논란이 되는 학력위조 사건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

 


며칠 전부터 이웃집으로부터 초대 아닌 초대를 받았다
. 수요일 자기 집에 국기가 걸린 것을 보면

저녁 파티에 참석하라고.

오후에 밖을 내다보니 국기와 함께 책가방, 공책 등이 걸려있었다. 펄럭이던 국기를 보면서 한동안
생각에 잠겨 들었다
. 우리는 졸업을 하면 즐거워하는 일보다 진학 걱정, 취업 걱정을
먼저 하건만
이 나라 사람들은 진학 걱정보다는 그동안 학교를 다니느라 수고했다고 축하하기에
여념이 없다.

 

비록 다 찟어진 가방과 공책 등을 국기와 함께 달지만,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함께 축하해주는

이 나라의 평등교육을 상징하는 국기 달기 문화는 학력위주의 우리나라 교육과 무척 비교 되는

문화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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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네덜란드 녹색 어머니는 무슨 일을 할까

 

 

우리나라에 학교 어린이의 등하교를 지도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녹색 어머니가

있듯이 사는 곳에도 녹색 어머니들이 있습니다. 등하교 그리고 점심때 아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학교 부근 건널목에서 일하는 부모들은 누구의 강요나 의무로 하는 것이

아닌 시간이 있는 부모들이 교대로 학교선생님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생과 같이하는 아주

의미 있는 일로 이곳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네덜란드 초등학교는 집 가까이에 있어 도보나 자전거로 등하교 할 수 있고 고학년생들은

부모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 등하교하지만,  점심때나 등하교 시 수십 명의 학생과

자전거들로 복잡한 건널목을 부모님들, 학교선생님들에 의해 사고를 막고자 생겨난 일종의

봉사단체다.

 

이곳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동화책 읽는 수업에

참석하여 동화책을 읽어준다든지, 미술 시간에 선생님과 같이 작품 만드는 아이들을 돕는 일,

수학여행 시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함께 놀이에 참여하는 등 부모들의 초등학교에 대한 봉사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진출처: Tolakkerweg.nl
 

예전과는 달리 우리나라처럼 맞벌이 부부가 많은 이곳에는 가끔 봉사하는 사람만 봉사한다는

소수 사람의 불평도 있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학교에만 맡길 수 없다는 이곳 부모들의

생각으로 선생님 혼자 아이들과 하기에는 벅찬  일에 참여하는 부모가 많다. 그러나 이런 부모들의
참여는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봉사활동에 의무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

시간이 부족한 부모들에게 강요나 지시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녹색 어머니는 녹색 어머니회라는 큰 단체로 활동하시는 것 같던데 꼭 큰 단체로만

이런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지. 이런 일은 학교 자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게  오히려

부모들에게 부담감을 덜 느끼게 하지 않을까.

 

녹색 어머니들이 건널목에서 아이들의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기 위해 활동하듯이

네덜란드 부모들은 직장생활로 부모가 점심때 집에 없어 집으로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이와 점심시간동안 같이 빵도 먹고 놀이도 해주는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봉사활동 분야는 아주 다양하다. 그만큼 학교, 교사, 학부모의 관계가 밀접하다는 뜻이 되기도

할 것이다.


레이던대학교 식물원 일부 



생각건대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교육, 사회, 학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 내 아이에게 관심이 있는 만큼 이런 자연스러운 봉사활동은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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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