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왓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4.02 페인티드 베일, 사랑의 미학을 말한다. (8)
  2. 2012.05.07 21그램, 우리 영혼의 가치는 얼마일까? (21)


사랑은 달콤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감독: 존 커랜

출연: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왓츠, 리브 

슈라이버


영국 작가, 극작가인 윌리엄 서머셋 모옴의 

작품 페인티드 베일(The Painted Veil)은 

이미 1934년 영화계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그레타 가르보의 

의해 선보인 적 있는 영화다.





지성파 배우 에드워드 노튼이라면 범죄 영화에서 자주 만나는 인물

이지만 페인트 베일에서 에드워드 노튼은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범죄 

영화에서의 이미지와는 달리 차갑고 지적이며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자신의 기준으로만 보는 무뚝뚝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다.





세균학자 월터(에드워드 노튼)는 진지한 삶보다는 사교모임과 일상의 

즐거움을 쫓는 키티(나오미 왓츠)를 파티에서 보고 첫눈에 반해 결혼

한다. 그러나 다른 취향,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의 결혼은 결코 순탄

하지 않다. 남편과는 다른 삶을 갈구하는 키티는 사교모임에서 만난 

외교관과 사랑에 빠지고 아내의 불륜을 눈치챈 월터는 콜레라가 퍼진 

중국의 산골 마을에 자원해 아내를 데리고 간다. 그것은 월터가 자신을 

배반한 키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가혹한 벌이었다. 그러나 월터가 

자신을 배신한 키티에게 준 벌은 두 사람의 사랑의 전환점이 되는데.





이쯤에서의 줄거리는 다른 로맨스 영화와 별반 차이가 없다. 사랑을 

배신한 여자와 배신한 여자의 사랑을 질투하는 남자 이 모두 로맨스 

영화에서 보는 흔한 내용이다. 그러나 사랑과 배신, 배신과 질투를 거듭

하며 상대방의 진실한 마음을 드려다 본 순간 그들의 진정한 사랑은 

시작된다. 영화의 메시지는 이곳에 있다. 진정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


많은 부부가 서로 채 알아가기도 전에 사랑에 실망하며 실패한 사랑에 

눈물을 흘리는지를 간혹 듣는다. 삶에서 사랑이란 생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배신과 무관심 속에 내버려지는 순간 약은 

독이 되는 것이다


중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두 명의 서양인의 사랑이야기는 마치 서정시를 

읽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말한다. 사랑은 열정만

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곳에서 태어

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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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15, 21Grams

인생은 퍼즐과 같은 것.

 

21그램은 멕시코 영화감독 이냐리투의 두 번째 작품이다.

아름답고 보기에 편한 영화보다는 고통스러운 삶을 표현

한다는 이냐리투 감독은 21그램에서도 퍼즐 조각을 맞추듯

사랑, 죽음, 복수와 죄로 얽혀진 고통스러운 사람들의 인생을

그린다.

 

미국의사 덩컨 맥두걸은 실험을 통해 사람은 사망 후 몇 분

만에 21그램의 몸무게를 잃는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것을

토대로 인간의 영혼은 21그램이라고 했다. 물론 이에 대한

정확한 의학적 근거는 없다. 그러나 맥두걸 의사가 말한 것이

진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너무 비참하다. 결국, 내 영혼의 가치는 한 개의 초콜릿

무게에도 제대로 미치지 못한다는 게 아닌가.

 

이미지 출처: google.nl

Focus Features, All rights reserved.

 

우리 영혼의 가치를 말하는 21그램은 감독의 첫 번째 작품인 아모레스 페로스와 비슷한

종류의 영화다. 병으로 고통받는 남자, 행복한 가정의 아내가 어느 날 남편과 아이를 잃어

버리고 방황하는 모습, 범죄자고 가난하지만, 아내와 아이를 지극히 사랑하고 종교를 통해

구원받기 원하는 가장의 이야기. 세 명의 주인공은 제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세 사람의

운명은 하나의 자동차 사고에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이 사고로 세 명의 주인공들은 감독이

펼쳐놓은 공간에 퍼즐을 완성하듯 하나씩 하나씩 그들의 이야기로 채워간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주인공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영화이야기는 관객으로서는 상당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 또한, 영화에서 다루는 주제가 분명히 영혼의 가치이건만 감독은 이 문제를 깊이 파고들지

않는다. 감독의 첫 번째 작품에 감동한 팬으로서 이 점에 대해선 실망감이 크다. 하나 이런 단점

에도 21그램이 좋은 평을 받은 것은 세 명의 주인공, 숀 펜, 베니치오 델 토로 그리고 나오미 왓츠의

풍부한 연기 때문이다. 결국, 세 명의 연기자가 이 영화의 최고 공헌자가 된 셈이다.

  

미국영화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숀 펜, 베니치오 델 토로, 나오미 왓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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