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인이 주고받는 카드의 종류.


네덜란드인은 의외로 많은 카드를 

주고받는다.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가 

유행하는 시대에 무슨 카드사용이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네덜란드에는 

메시지는 메시지고 진정한 마음을 전달

하는 데는 카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예상외로 많다.


네덜란드인이 주고받는 카드의 종류는 

어떤 것일까? 여행 중 보내는 카드, 안부카드, 건강을 비는 카드, 입학

졸업을 축하하는 카드, 승진을 축하하는 카드 등 카드의 종류도 엄청

나게 많다.




아이의 탄생을 알리는 카드다. 이 카드에는 아이의 탄생뿐만 아니라 

탄생한 아이의 이름, 부모 이름, 몸무게, , 날짜, 시간까지도 적혀있다

어디 그뿐이랴. 산모가 휴식을 취해야 하는 시간까지도 기재되어 있다

따라서 가족 이외 산모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산모 휴식시간은 방문하지 

않는다.




둘째 아이를 낳은 조카가 보낸 카드다. 이런 카드를 받고 이 집을 방문할 

땐 첫째 아이의 선물도 마련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태어난 아이에게 모두 

관심이 쏠리니 첫째 아이가 간혹 질투하는 모습을 본다. 따라서 이런 첫째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배려심 같은 것이다.



아이 탄생카드를 받으면 생일캘린더에 기록해두는 일도 잊지 않는다. 이 

캘린더는 부엌이나 화장실에 비치해 두니 기억해야 하는 생일은 잊고 지나

가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이사 가는 이가 보내는 카드. 이런 카드를 받으면 우리는 또 카드를 보낸다

집 장만해서 축하한다고.




부고장을 보낸 가족에게 보내는 위로 카드. 부고장은 꼭 전해야 할 사람

에게만 보내지만 위로 카드는 사망한 사람을 알고 소식을 들은 사람은 누구

라도 보낸다.




이 카드는 50세가 된 아는 이가 보낸 카드다. 우리나라 환갑, 진갑이 있듯이 

이곳에서는 50, 60, 70세에는 제법 큰 잔치도 열린다.



작년 여름 아는 이가 보낸 카드다. 결혼 35주년에 남편 65세 생일이라 초대

한다는 초대 카드.


한국에선 카드 보내기를 잘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카드 이용이 서양문화니 

그럴 것이다. 이곳에는 카드 이용도, 카드 종류도 많다. 문자로 보내는 축하도 

반갑지만 이런 카드를 주고받는 것도 일종의 즐거움이다. 그래서 네덜란드인은 

카드 주고받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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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하기 좋아하는 네덜란드인


네덜란드인들은 자랑하길 좋아하는 국민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 자식이 학교에서 꼴찌를 해도 졸업장만
받으면 자랑스러워 지나가는 사람들이 봐달라는 듯이
문에다 국기를 내다 걸고 아이가 태어나면 그것이
자랑스러워 정원에 인형을 내다 놓고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은 무조건 자랑스러워하고 그것도 모자라
나이 든 것이 자랑스러워
50세 생일이나 60세 생일에
인형을 만들어 정원에 갖다 놓는다
. 다들 보라는 듯이.
하기야 이곳 사람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일은 정말
자랑스럽고 축복받을 일임은 틀림없다
.

네덜란드에서는 여자가 50이 되면 사라를 봤다고 하고
남자가
50이 되면 아브라함을 봤다고 한다. 이 이름들은 성경 제네시스의 사라와 이브라함을
말하며 이 날 네덜란드인은 정원에 인형을 만들어 놓는다
. 이것은 내가 50이 되었으니
자랑스럽다는 의미로 해석될 것이며 또한
, 사람들에게 축복받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50 이후에도 멋진 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니 열심히 살라고
격려하는 남편의 글이 창문에 붙여져 있다.


사는 집 주변 정원에 예쁘게 분장한 인형이 있었다
. 인형을 보니 그 집 안주인이 50이 된 것 같았다.
인형 하나로도 쉽게 나이를 알 수 있지만, 더 재미있는 일은 인형을 보면서 인형 주인공의 취미나
직업도 알아차릴 수 있다
. 이 집 안주인은 미장원에서 일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인형의 손에 빗과
가위가 주어져 있다
. 소위 남들이 그리 부러워하는 직업도 아닌 미장원에서 일하는 안주인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직업에 당당하고 그래서 인형도 이렇게 만들었다
.
나는 미장원에서 일하는 50세 아주머니닙니다 라고. 그리고 이 집 안주인은 자랑스러워 한다.
50이 된 것에. 젊어서 자랑스러운 게 아니라 하늘의 명을 안다는 50이 된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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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의 추운 겨울 지내기,

스웨터 하나 더 입기.


처음 네덜란드에 살면서 놀란 일들이 몇 가지 있다
.

첫째로 기차가 지나가면 마치 방울이 딸랑일 때와
같은 소리가 나고 그 소리가 들리면 건널목에서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던 차들이 전부 모터를
끄고 얌전히 기다리고 있던 모습이다
. 기차가
한 대가 지나가든 두 대가 지나가든 모두 자동차
모터를 끈다
. 그리고 기다린다. 모터를 끄는 것이
아주 당연하다는 모습들이었다
. 이건 연료비를
절약한다는 뜻도 되지만 대기오염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는 뜻도 된다
.

둘째로 놀란 점은 나보다 몸집이
두 배나 큰 사람들이 아주 작은 자동차를 타고 다니던
모습이다
. 부자건 부자가 아니건 모두 소형차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 자동차는 단지 교통수단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었다
. 그리고

세 번째로 놀란 것은 이곳 사람들의 겨울을 지내는 방법
.

네덜란드인들이 근검절약하고 구두쇠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농담 중에 네덜란드인들은
이웃으로부터 초대를 받으면 동생도 데리고 간다고 한다
. 공짜니까. 그만큼 이곳 사람이
구두쇠라는 것이다
.

네덜란드도 겨울엔 우리나라만큼 춥다. 그런데 그 추운 겨울에도 응접실 온도를 18도 이상 올려
놓고 사는 사람이 별로 없다
. 나처럼 추위 잘 타는 사람은 그런 친구 집을 방문하면 아예 스웨터를
몇 개 껴입고 간다
. 추워 얼굴이 파랗게 변한 사람을 보며 참으로 답답한 사람들이라고 느꼈던 적도
있다
. 추운데 떨지 말고 실내 온도를 좀 높이면 어떨까 생각한 것이다.  

네덜란드에서 생활하면서 많이 당황했고 한국의 온돌방이 그리웠을 때는 결혼 초 시댁을 방문했을
때 침실에 난방장치가 없어 겨울이 두려웠을 때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 아직도 이곳에서는 아이들의
공부방이 아니면 침실에 난방을 켜는 사람이 거의 없다
. 난방은커녕 그 추운 겨울에 창문도 열고 잔다.


네덜란드 어촌 볼렌담의 전형적인 집

언젠가 친구에게 너희는 추위 안 타느냐고 물은적이 있다. 자기들도 추위를 탄단다. 추운데 왜 응접실
온도를 이렇게 낮게 하고 사느냐고 물었다
. 그때 친구가 하던 말이 생각난다.

친구야, 가스비가 얼마나 많이 나오는 줄 아느냐?”

추우면 스웨터 하나 더 껴입으면 돼.”

이것이 이곳 사람들의 추운 겨울 지내는 방법이다. 우둔하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우둔한 방법이다. 하나
네덜란드인들의 겨울 지내는 방법이 우둔하다고 생각하던 나도 지금은 이곳 사람처럼 아주 우둔하게 산다
.
추우면 스웨터 하나 더 입고 감기가 들어도 침실에 난방은 켤 생각하지 않고 그냥 코냑 한 잔 마시고 이불
뒤집어쓰고 자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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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통을 가진 네덜란드
알크마르 치즈시장

Say Cheese, Say Alkmaar!

 

암스테르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노르트홀란트주의
알크마르는 치즈시장으로
세계에서 유명하다
. 이곳에서는 매년 4월에서

9월 초까지(매주 금요일) 열리는 치즈 시장을
구경하고자 세계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15
세기 치즈 시장의 거래모습을 보여준다.

 

치즈 시장이 금요일 아침에 열리는지라 새벽같이
일어나
블랙커피 한 잔으로 기차를 타고 알크마르에
도착하니
역에는 벌써 관광객으로 번잡했고 역 앞에는
이곳 전통 옷을 입은 분이
관광객에게 알크마르
시 지도와 관광안내서를 나눠주고 있었다
.

예전 치즈 시장을 구경한 적이 있는지라 역 부근 건물을 구경하면서 치즈시장이 열리는
광장에 도착하니 방문한 관광객으로 광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

거래모습을 영어, 독어, 네덜란드어로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오랜만에
운하를 왕래하는 배를 타고 알크마르 운하를 한 바퀴 돌고 왔더니 아직도
시장이
진행 중이더군요
. 관중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겨우 사진 몇 장 찍었네요.






 

14세기에 건축이 되어 몇 번의 보수공사를 거친 계량소(Waaggeboouw)라는 이름의 건물입니다.

이 건물 앞 광장에서 치즈시장이 열리고 이곳에는 치즈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어 박물관에서

네덜란드 치즈역사,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 도구 등을 구경할 수 있어요. 재미있는 이야기는

예전 여기에 가난한 여행자들이 무료로 3일 동안 숙박할 수 있었다고 하며 또한 이곳에서

병든 사람을 치료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우리나라 손수레 비슷한 것에 치즈를 올려서 운반하는 사람들이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다고 합니다. 이 치즈시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욕과 싸움을 해서는 안 되고,

금연은 물론이고 술도 마시면 안 된다고 하네요.

 

치즈 손수레에는 보통 8개의 치즈를 올려서 운반한다고 해요.

 

치즈시장이 끝나고 나서 아이들이 몸무게를 재고 있어요.

 

치즈박물관에서.


치즈시장에서 거래되는 치즈는 주변 도시의 치즈로 흥정이 되면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손바닥을 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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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이날 국기를 달까?

 

네덜란드는 우리 사회에서 자주 언급하는 애국심이나
국가에 대한 충성심 같은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
만일 내가 이곳 사람들에게 애국심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묻는다면 사람들은 오히려 애국심이 무엇이냐고 나에게
되물을 것이다
.

이것은 서구사회의 개인주의를 말해주는 좋은 예가 아닌가
생각된다
.

 

매년 이맘때가 되면 국가 공휴일, 정부기관에서나 볼 수 있는
국기가 걸려있는 집들을
거리에서 만난다.

이 국기를 보는 순간 사람들은

저 집에 축하해줘야 할 일이 생겼네,
저 집 아이가 전국모의고사에 합격이 되었구나!”


하고 잠깐 미소를 머금기도 한다
.

이날 집에 거는 국기는 국가 공휴일에 다는 국기와는 그 의미가 다른, 전국모의고사에 합격하여

졸업을 앞둔 졸업생의 희망을 표현하는 국기다.

 

 책가방과 함께 걸려진 국기의 의미는

졸업장에는 차별이 없다.”


라는 이 나라 교육평등과 나아가서는 사회평등 의미를 가진 국기다
. 대학진학을 앞둔 고등학생,

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전문학교를 진학하는 졸업생 아니면 직업전선으로 뛸 졸업생 등 제각기

가는 길은 다르지만 모의고사에 합격한 학생들이 다는 국기에는 학력의 차이도 성적의 차이도

찾아볼 수 없다.

 

국가 공휴일에도 국기를 제대로 걸지 않는 이곳 사람들이 아이들이 시험에 합격했을 때 국기를

다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것은 어떤 학교를 졸업하든 졸업장을 획득했다는 일에 더 자부심을

가지는 이 나라 사람들의 교육에 대한 사고방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닐까?

 

비록 자식이 대학교에 가지 못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직업학교에 갈지언정 이 국기를 다는 부모는
모의고사에 합격하여 졸업장을 획득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아이에 대해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우리나라와는 무척 다른 모습이다.
어느 학교에 가느냐,
어느 학교를 졸업했느냐는 질문에 고통을 느끼는 우리나라 학생들과는 달리
이곳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학교 그리하여 졸업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자부심을 가진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네덜란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논란이 되는 학력위조 사건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

 


며칠 전부터 이웃집으로부터 초대 아닌 초대를 받았다
. 수요일 자기 집에 국기가 걸린 것을 보면

저녁 파티에 참석하라고.

오후에 밖을 내다보니 국기와 함께 책가방, 공책 등이 걸려있었다. 펄럭이던 국기를 보면서 한동안
생각에 잠겨 들었다
. 우리는 졸업을 하면 즐거워하는 일보다 진학 걱정, 취업 걱정을
먼저 하건만
이 나라 사람들은 진학 걱정보다는 그동안 학교를 다니느라 수고했다고 축하하기에
여념이 없다.

 

비록 다 찟어진 가방과 공책 등을 국기와 함께 달지만,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함께 축하해주는

이 나라의 평등교육을 상징하는 국기 달기 문화는 학력위주의 우리나라 교육과 무척 비교 되는

문화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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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이야기] 부활절 계란 찾기


 

유럽인들에게 크리스마스처럼 중요한 날이 있다면 그것은 부활절이다.

예전과는 달리 현재 이곳 부활절의 의미는 퇴색한듯하나 부활절은  모든 사람이
즐기는 공휴일
, 알록달록한 색으로 장식한 계란 찾기는 빼놓을 수 없는 크나큰
행사 중의 하나다
. 특히 아이들에게 이 계란 찾기는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을
만큼 큰 행복을 안겨준다
.

밤중이나 새벽에 부모들이 숨겨둔 계란을  바구니를 들고 집안과 정원을 돌아다니며,
마치 숨바꼭질 하듯 나무 밑, 꽃 사이 혹은 커튼 뒤에 숨겨진 계란 등을 찾아낼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의 모습은 단지 한 개의 계란이지만 알록달록한 계란을 찾는
순간 그것은 그들에게는 어느 보물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주 귀중한 것이다
.



 

별다른 종교를 가진 것은 아니지만,  이날은 저희 집에서도 각가지 색으로

단장한 계란, 부활절을 상징하는 토끼모양의 초콜릿, 빵 등이 식탁에

올려집니다.

 

부활절을 즈음하여 이곳 가정에서는  개나리꽃, 버들강아지의  꽃 가지에

색칠한 달걀로 장식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종교에 대한 회의심, 구세대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부모의 강요로 
하루에도 세 번이나 미사에 참석해야만 했다는 신앙생활로 자식들에게  더는 신앙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인지 이곳의 성당과 교회는 젊은이들을 잘 볼 수 가없다
. 점차 희미해져 가는 신앙생활
그리하여 교황청으로부터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는 네덜란드인이지만 아직도 이 부활절에는
귀신을 쫓는다고 알려지는 불놀이와 이 계란 찾기 놀이는 빼놓을 수 없는 이곳 사람들의 부활절
행사다
.

 

진정한 부활절의 의미는 점차 사라져가고 상업적으로 되어 가는 부활절에 거부감마저
느끼기도 하지만 온 가족이 모여 찾아낸 달걀, 서로 누가 더 많은 달걀을 찾았는지 자랑하며 먹는
이 예쁜 달걀
, 이 또한 부활절에만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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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절약정신 설거지에도 적용

 

 

지금은 식기세척기가 보편화 되었지만 주부들의 골칫거리 설거지 문제를 해결해주는
식기세척기를 이곳 사람들이
  사용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요리하는 것을

별 좋아하지 않는 네덜란드 여성들이지만 그들은 우리처럼 설거지에도 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 설거지는 대체로 남편, 아이들 담당이기 때문이다.

 

식기세척기가 가정의 필수품이 되기 이전, 부부의 대화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부엌이라는 이곳 사람들의 말이 있듯이,  부엌에서 한 사람은 그릇을 씻고 또 한 사람은
마른 수건으로 식기에 물기 제거하는 모습은 이곳에서는
  자주 보는 모습이다.


사진출처: anro.nl
 

더치인들의 근검절약하는 생활태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졌지만 그들의 설거지

하는 방법 또한 우리와는 무척 다르다. 우리식의 설거지에 익은 나의 설거지 모습을 보고
이곳 사람들은 쓸데없는 물 낭비라고 말하기도 했다
. 처음 이곳에서 생활할 때
그들의
설거지 방법에
  기절하다시피 한 나를 보고,  이곳 사람들은 그들의 설거지 방법이 오히려
낫다고 말하기도

세제를 넣은 물에 접시를 풍덩 당구고 우리처럼 헹구지도 않은 그릇들을 남편들은 마른
수건으로 열심히 닦고 있었다
.

이런 식으로 어떻게 그릇을 씻니?

세제가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는 나의 의견과는 전혀 다른 그들의 반응.

한국식 설거지는 물 낭비다.

너처럼 그렇게 그릇을 씻으면 수도료가 얼마나 나오는지 아니?

그렇지 않아도 물이 귀한데 물 좀 아껴써야 한다.


세제를 푼 물에 그릇을 담갔다 그냥
  끄집어 내다시피 하는 이곳 설거지방법이 나처럼
그릇을 씻고 세제가 없어질 때까지 헹구는
  모습은 그들에게는 오히려 이상하게 비친 것 같다.

하긴 그들의 말도 옳을지도 모르는 일.

우리식으로 매번 그릇을 씻는다면 이곳에선 엄청난 수도료를 감수해야 한다.

추운 겨울 난방 온도를 올리기보다는 스웨타로 추위를 감수하는 이곳 사람들의 생활태도니
나의 한국식 설거지는 이곳 사람들에겐 당연히 물 낭비로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설거지방법은 네덜란드인뿐만 아니라 다른 북구 유럽인들에게도 자주 본 것 같다.
방문오는 핀란드 친구도 네덜란드인과 같은 방법으로 그릇을 씻어대니


2009년 봄.

이렇게 오랫동안 이곳에서 생활하고 많은 것을 배웠지만 아직은 그들의 설거지방법은
배우고
싶지 않다
. 이런 식의 설거지로 병이 걸린 사람이 없다는 이곳 사람들의
변명 아닌 변명,
네덜란드인들의 지나친 절약정신 아마 설거지에도 적용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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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네덜란드 패션모델들

 

 

작은 나라지만 의외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톱 모델을 가진 네덜란드.

이곳 모델들의 장점이라면  언어나 생활하는데 다른 나라 모델과는 달리 쉽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알려진 것 같다.

 

현재 제일 유명한 모델로서는  슈퍼모델, Doutzen Kroes(도젠 크로스/한국어,
두첸 크루스/네덜란드어)일 것이다.

네덜란드 프리슬란트주 태생인 도젠 크로스는 전형적인 네덜란드 미와 고전미를 갖추고

있는 모델로서 베르사체, 돌체 & 가바나, 구찌, 캘빈 클라인 향수모델로 활약했고 그녀의
출생지 프리슬란트주 언어 홍보대사와
2009년 이후 댄스포라이프(Dance4life)
단체에서
에이즈 예방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

그녀의 출생지 프리슬란트주에는 이곳만의 방언이 있다. 네덜란드 각 주의 사투리와는
조금 다르게 취급받는 이곳의 사투리는 보통 네덜란드인도 잘 알아들을 수 없고
이 방언은
독립적인 언어로 알려져 있다
.


사진출처: starlounge.celebs.nl

2009년 암스테르담, 마담 튀소 밀립인형박물관 

암스테르담 마담 튀소 밀랍인형박물관에 그녀의 밀랍 인형이 있다. 패션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에 의해 기증된 드레스를 입은 네덜란드 톱 모델 도젠 크로스를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로잘리 반 브레멘(Rosalie van Breemen)


사진출처; skylrock.com 

현재 저날리스트, 방송에 활동하는 네델란드 위트레흐트 출신의 패션모델.

1986년 미스 월드 유니버시티에 당선되였고 유명한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과 오래동안
생활한
, 이곳에서는  미세스 들롱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패션 모델.

 

다프네 데커스(Daphne Deckers)
 


사진출처: hin.be

 

아동문학작가, 칼럼니스트, 배우,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윔블던

우승자 리차드 크라이첵의 아내. 제임스 본드 영화 투모로 네버 다이스(Tomorrow Never Dies)
얼굴을 내보인적이 있다
. 유명한 연예인답지 않게 아이들을
자전거에 태우고 학교를 달리는
사진으로 보는 그녀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고
여겨질 때가 있다. 지성과 미를 한꺼번에 갖춘
미인이라고 생각된다
.

 

이프께 스토름(Yfke Sturm)

 


사진출처: starlounge.com

15세 어린나이에 엘리트 모델 룩 선발대회에서 당선된 후 파리, 밀란, 뉴욕등 많은
패션쇼에
참가하고 이곳 방송 프로그램 홀란드 넥스트 톱 모델 진행자로 활약했다
.

평은 별로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미란다 레인스버거(Miranda Rijnsburger)

스페인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아내로 한때 무척 유명했던 패션 모델.

결혼으로 인하여 그녀의 커리어마저 포기했다고 알려져 있는 고전적인 미인.

 

프레데리큐 반 데르 왈(Frederique van der Wal)

 



여성 패션 잡지 보그, 코스모폴리탄의 커버 모델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윌 스미스 주연의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 멜 깁슨 주연의 더 밀리언 달러 호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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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들의 커피 문화

 

 

가끔  더치커피라는 말을 접한 적이 있다.  실상 이 단어를 접할 때마다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 네덜란드인들은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이 더치커피라는
말과
이 단어의 유래를 알고 있는지
,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에선 

알려지고 이용하는 더치커피 기구
(워터 드립)에 알고 있는지를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기호식품으로 알려지는 커피는 이곳 사람들의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식품 중에 하나다. 아침 눈을 뜨는 순간 한잔의 커피로 시작하는

이 사람들의 커피에 대한 애정은, 화창한 날 시내에서 태양을 즐기면서 노천카페에

커피 마시는 일로 시간을 보내는 많은 사람만 봐도 대체로 이들의 커피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깊은가를 알 수 있다.

 

이곳에서 커피 기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네덜란드 가정은 아마 볼 수 없을 것이다.

커피 기계는 가정의 필수품이라고 볼 수 있고 심지어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자취
하는 학생들에게도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물품 중의 하나다
. 누군가가 네덜란드
가정을 방문한다면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이 커피와 곁들어 나오는 케이크 혹은 과자일
것이다
예전 손님이 방문하면 과일이나 밥을 대접하던 우리 문화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
이곳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의미는 그냥 마시는 음료수라기보다는 같이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것에 중점을 두는 친목을 도모한다는 뜻에 가깝다
.


사진출처: google.nl 


더치커피 추출기에 사용하는 물은 찬물이어야만 좋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

그것이 카페인과 커피의 맛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곳에서는
찬물보다는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 이유는 커피가 빨리 추출되기
때문이다
. 시간 절약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커피를 데워서 먹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끓인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없고
,  커피는 추출된 이후 한시간내 마신다. 오랫동안 커피 기계에 저장된
커피나 커피를 따뜻한 온도에 저장할 수 있는 커피폿이라는 곳에 오래 저장된 커피는
커피의 향이 다 사라져 제대로 커피맛을 즐길 수 없다
.
만일 오래된 커피를 카페에서
손님들에게 대접한다면 커피 값을 지급하지 못하다는
손님의 항의를 받을 것이다.
예전 가난한 농부들이 집에서 커피 주전자를 난로 위에 얹어두고 그 커피를 온종일
 마셨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 그것은  그 시절 커피는 부자들만 즐기던 사치품이었고,
몹시 귀했던 것으로, 내버리기가 아까워서 마신 것이다.

 

영어의 커피(coffee/영어, koffie/네덜란드어)라는 단어는 네덜란드에는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된다
.  커피를 마시고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카페(café)라고 하고,
네덜란드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커피숍(Coffeeshop)이 있다. 전자는 음료수를
마시고 간단한 식사를 하는 곳이고 후자는 대마초등 마약을 살 수 있고
, 피울 수 있는
곳이다
. 간혹 이것을 잘 모르는 관광객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커피숍을 찾는 일도
일어난다고 한다
 이곳 커피숍의 의미를 잘 모르는 관광객은 담배 연기가 가득 찬
커피솦에서 커피를 주문했다가 당황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우리나라의 다방과 비슷한 구실을 한 커피숍은 16세기 베네치아라고
알려져있다
. 17세기경 네덜란드 상인들의 의해 커피는 자바, 스리랑카, 남미로 수출되었고
알려진 바로는 네덜란드인들은 유럽대륙에
  첫 커피거래를 하고 암스테르담은 그 시절
가장 중요한 커피거래처였다
.


Maastricht 카페

오늘날 스칸디나비아 삼국을 제외한다면 유럽에서 제일 커피를 많이 마신다는
네덜란드인들, 네덜란드 상인들에 의해 전파된 더치커피, 그들의 이름을 딴 이 더치커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더치커피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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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이 넘은 시절 노모가 네덜란드를 다녀갔다. 사는 딸의 모습, 딸 하나만
노모에겐 항상 그리운 손자들을 보고자
…,

사실 이곳 개인주택은 나이 드신 분들이 생활하기에는 불편하다. 단층으로 된
개인주택이나 아파트와는 달리 보통 개인주택은
  대체로 이, 삼 층으로 되어 있고

침실, 목욕탕이 이 층에 있는지라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거동이 불편한 나이가

되면 노인들은 생활하기에 편한, 노인들만이 생활하는 작은 규모의 단층으로

된 집으로 이사한다. 네덜란드 정부는 가능한  노인들의 독립적인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건강상태가 몹시 나쁜 경우
,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노인네들이 양로원으로 가는 것이 보통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

 

한국에서 노모가 우리 집을 방문한 계절이 5월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봄이 오면 이곳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정원 가꾸기, 집 고치기 등이다.

그날도 날씨가 제법 따뜻했던 것 같다. 이곳에서는 해를 잘 볼 수 없는지라 화창하고

햇볕이 쬐는 날은 많은 사람이  태양을 즐긴다. 웃통도 벗어 던진 채 맨몸으로 정원을
가꾸거나 차를 씻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  잠깐 외출한 뒤 집으로 돌아온 나에게
노모는 나이 드신 어른 같지 않게
, 홍당무 같이 볼 그래 변한  얼굴로 하시는 말씀이;

 

이곳 사람들은 예의도 모르니?”.

,  무슨 일이 일어났어?”

혹시 아이들이나 남편이 우리나라의 전통을 잘 몰라
노모에게  섭섭한  일이라도 일어난
게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물어보니

노모의 말씀이,

조금전에 집 앞 정원에 꽃을 구경하고 있는데 앞집 아저씨가 웃통도
벗은 채
나에게 뭐라고 인사를 하는 것 같던데, 인사를 하려니 그렇고
아저씨를 바라보려니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더라.
아무리 더워도 그렇지 우리는 웃통을 벗고
집 앞에서 서성거리지
않는데
…”

내가 아무리 이곳 사람들은 일광욕을 즐기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햇빛이 쬐는 날은

그런 일은 허다하게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을 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곳 사람들은 여름이면 뒷 정원에서, 여성들도 웃통을 벗은 채 일광욕을 즐기는 일이
자주 있다
. 옆집에서도 훤히 볼 수 있는데도 이곳에서는 굳이 보려고 애쓰지도

않을 뿐더러 왈가왈부하지도 않는다. 누군가가 이런 일에 창피하지 않느냐고,

사람들이 보면 어쩌느냐고 말을 한다면 여름에 해수욕장은 어떻게 가느냐고 반박할

것이다. 유럽의 여름 해수욕장에서 웃통을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여성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가슴을 내 놓은 채 일광욕을 하는 것이나 손바닥만한 비키니로 몸을 감추는
것이나 실상 별 차이가 없다고 이곳 사람들은 생각한다
.
단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른 사고방식의 차이일 뿐.


2008년 Keukenhof, Amsterdam에서
 

이렇게 사람 사는 곳이지만 문화, 관습. 예의에 대한 생각이 다르니 가끔 오해가

생길 수도 있을 것이며,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일에 타인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일도 허다하게 일어날 것이다. 세상은 좁고도 넓고 넓은 것 같으면서도

좁은 것 같다. 생활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알고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우리들의

삶이 한결 가벼워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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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한 번쯤은  더치페이라는 말을 들어본 것 같다.

우리 문화로서는 실천하거나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이 더치페이는 이곳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또한 당연한 것으로 사람들은 생각한다.

만일 직장동료나 아는 이로부터 저녁식사를 같이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이런 문화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초대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울 것 같다.

그러나 이곳에서 같이 식사 하자라는 말과 오늘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같이 식사하자, 커피를 마시러 가자는 의미는 음식점에서

같이 음식을 먹고, 커피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지만,  비용은 각자 부담이라는

뜻이고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거나 음료수를 산다는 말은  초대한 사람이

 비용을 부담한다는 뜻이다.

저녁식사를 초대하는 일조차 극히 드문 일이지만


이런 일은 비단 동료나 친구사이뿐만 아니라 친척들의 모임에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한 해에 한 번씩 여자들만의 모임으로 동서, 시누이, 조카들과 함께

음식점에서 식사하지만 한 번도  이런 식의 계산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당연히 더치페이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거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조차 없다
. 네덜란드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은 관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곳의 더치페이는 두 종류로 말할 수 있는데 각자 먹은 것만 계산할 때도 있지만,
친척이나 친구사이에서는 사람 수 대로 나누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보통 일어나는
일이다
. 이런 일은 사회 여러 면에서 볼 수 있는데 처음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이라던가
동거하는 사람들에게도 더치페이가 적용된다
. 상대방에게 물을 필요조차 없이

처음 데이트에 사용되는 비용은 대체로 각자 개인 부담이고 동거하는 사람들의 생활비는
두 사람이 공동으로 부담하는 것이 상례다
.

이것은 서로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지 말자는 뜻이 될 것이고, 동거하는 이로서는

나중 헤어지더라도 사용한 돈에 대해 일어나는 치열한 싸움을 미리 예방하자는데

그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무척 매정한 사람들이라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타인에게 불필요한
부담감을 주지 않겠다는 이곳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편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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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과 함께 찾아온 네덜란드 카니발


작년 11 11일 카니발 시즌이 시작된 이후 카니발에 대한 많은 행사로 진행되어 오다가
구정과 함께 본격적인 카니발이 시작되었다
.

대체로 네덜란드 남부지방 아이트호벤이 있는 브라반트주, 림브그흐주에서 일어나는
이 행사는 북쪽 네덜란드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곳 가톨릭 지방의
유명한 행사
중 하나다
.  카니발이라면 베네치아, 스위스 바젤,
독일의 쾰른, 뒤셀도르프, 마인츠가
가장 잘 알려졌지만
, 이곳 남쪽지방
유럽연합의 발상지 마스트리흐트에서 일어나는
카니발행사도 이에 못지않게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유럽 전역에 걸쳐 카니발 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네덜란드 주변국, 일부 벨기에, 독일, 프랑스, 스위스지역에서

행해지는 3일 동안의  행사 중에는 우선 거리 행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폭설로 퍼레이중 이용되던 차들은 보는 이들의 안전상 많이 이용되지는 않았지만
,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있었다. 관광객으로서
구경하는 카니발은
이곳 사람들의 이상한 옷차림
, 많은 양의 알코올에 눈이
휘둥그레 해질지도 모를
일이지만 이곳에서 맞이하는 카니발은 이제 나에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행사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

 

카니발의 어원은 라틴 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carne vale, 육식은 안녕이라는 뜻으로
알려지기도 하고
(위키피디아 네덜란드 참조) 또 어떤 이는 끌고 다니는 손수레에서
카니발의 어원이 유래 되였다고 한다
. 이곳에서 카니발 행사 이후 실지로 부활절까지
육식과 단것을 삼가하고 있는 분들도 아직도 만날 수 있다
.

 

예전 카니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식으로 이 행사를 치러야 하는지를 모르던 시절
다들 행사에 맞게 분장을 하고 나서는데 나만 유독 평일과 다름없는 옷에다 그나마
추운 날씨로 부츠를 신고 카니발 축제에 다녀온 적이 있다. 무척이나 말리던 친구와
옆 사람의 충고도 무시한 채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터져 나오지만 온종일 부츠와 나의 옷을 보고 힐끔힐끔 쳐다보던
사람들을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다
. 이런 일은 처음 카니발을 보는 이방인들에게
자주
일어날 것 같다
. 어쩌면 저런 옷들을 입고 미친 듯이 마시는지를 카니발을
알지 못하는
분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 그러나 이곳 사람들에게 있어서
카니발은 단순히 이상한
옷을 입고 술만 마시는 행사가 아니라 그들에게 있어서는
일년내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 단 삼일만, 평상시에는
허용되지 않고, 허용할 수 없는 일들도
이 카니발 기간 동안에는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 때문이다. 이 카니발이 끝나는 수요일
숙취해소 음식으로 잘 알려진
절인 청어로 지끈지끈한 두통을 달래고 이곳 사람들은
내년 카니발을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


폭설로 올해는 카니발 행렬 사진을 한장도 찍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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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홀 없는 네덜란드, 결혼식은 어떻게


 

한국을 방문하면 제일 많이 볼수있는 건물들이 노래방과 웨딩홀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네덜란드에는 특별히 결혼식을 위한 웨딩홀이 없다.

굳이 결혼식만을 위해  장소가 따로  마련되여 있지도 않을뿐더러 결혼식에 대한 이곳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차이점으로 이곳에 웨딩홀이 없는것 같다
.

 

이들은 어디서 어떤식으로 결혼식을 올릴까요.

 

요즘 웨딩 플래너라는 직업이 인기직종으로 티비에서 많이 알려져 있긴 하지만

실지로 이곳 사람들은 이런 웨딩플래너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들이

티비에서 자주 볼수있는 화려한 결혼식도 잘 볼수없고

그런 환상적인 결혼식은 영화나 헐리우드 배우들의 이야기일뿐 서민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먼
, 그저 눈으로 즐기는 결혼식일뿐이다.

 

언젠가 네덜란드 결혼과 동거의 차이점에 대해 글을 올린적이 있듯이 이곳에는 결혼과
동거의 차이점이 거의 없는지라 굳이 결혼식이라는
  형식적인 행사를 피하는 이들도
많이 있지만  몇년간 소위 우리가 말하는 동거생활을 한뒤에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도 상당하다
.
이곳의 결혼식은 대체로 두번 이루어진다고 말할수있다. 처음
예비 신부와 신랑이
방문하는곳이 시청이다
.

이곳에서 그들은 법적부부가 된다. 대체로 시청사에 정식결혼식이 이루어질수있는

공간이 마련되여있고 이날 주례는 시청직원에 의해 진행될때도 있다.(시청에서의 결혼은
제한된 소수의 가족
, 몇몇의 친구들만 참석한다)

이들이 공식적으로 부부가 되는 결혼식이 치뤄지는곳은 시청이지만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인
이곳에서는 성당에서 다시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시청에서만 결혼식을 하는 이들은 이 시청 방문시 웨딩드레스도 입지만 대부분 시청에서의
결혼식은 평상시 입는 옷보다는 조금 화려한 옷으로 결혼식에 참석하는것이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

 

결혼식엔 어떤분들이 참석할까요.

 

이 결혼식에 참석하는 분들은 친지, 가족, 이웃, 절친한 친구들이 대부분이고 때로는
회사동료들도 참석하기도 한다
. 개인생활과 회사와의 경계선을 분명히 긋는 이곳
사람들이라 많은 회사동료들이 참석하진 않는다
. 결혼식이 있기전 예비 신랑 신부로부터
초대장을 받는 사람들이 결혼식에 참석하는것이 보통이고 초대장을 받을시 어떤분들이
결혼식 행사외 결혼 파티에 참석할수있는지를 알려준다
. 이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은 결혼식 행사에만 참석할뿐이다
. 결혼 파티에 파티초대장을 받지못한 사람들은
파티에 가지 않는다
. 이것은 예의에 의긋나는 일이라고 이곳 사람들은 생각하고
또한 초대받지 못했다고 투덜거리는 사람도 없다
.

 

우리나라에서 항상 거론되는 부조금 이곳에도 있을까요.

 

이곳에도 결혼하는 이들을 위해 자그마한, 성의껏 마련한 선물을 준다.

현금을 주는 이도 있지만..

그러나 우리가 청첩장을 받으면 부담감을 갖지만 이곳에서는 초대장을 받으면
부조금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정말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준다.
내 성의껏 나의 주머니사정에 맞춰 선물을 줄 뿐이다. 선물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이도 없다
.

또한 이 선물들은 파티참석시 신부, 신랑을 통해 직접 전달한다. 축하의 말과 함께

 

언젠가 우리나라에 있는 친지의 아들결혼식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던것 같다.

결혼식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 자식이 결혼하면 전세집까지 마련해줘야 하는
부모들의
부담감등을. 이곳 부모들은 자식이 결혼할때 집을 마련해주는 그런
결혼선물은 하지 않는다
.
결혼식 비용은 신랑, 신부가 마련하는것이 보통이고 가끔 부모들이 파티비용
부담정도는 하지만 자식결혼에 집까지 마련해주는 일은 이곳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
물론 대기업의 CEO라면 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사회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중산층계급의 사람들은 이런 일 하지 않는다. 부모가 재산을
많이 물려줬다고
, 휘황찬란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다 행복해지는것도 아니고 이런 부모의
도움없이 결혼식을 올리는것이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이 이곳 사람들의 결혼식에
대한 사고방식이다
.

 

우리나라에서 흔히 예비 신랑신부가 주고받는 결혼선물,  번쩍번쩍한 다이어몬드가 박힌
결혼반지나 신랑에게 로렉스시계를 주고 받는 결혼식
. 부모나 예비 신랑신부가 몇년동안
저금한 돈을 결혼식 행사에 사용하는 그런일들은 이 사회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
이것을 문화나 전통의 차이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결혼은 일생의 가장 큰 중대사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돈을 많이 들여 결혼식을 해야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은 않을것 같다
. 무척 실질적이라고 느껴지는 이곳 결혼에 대한 풍습,
단순한 금반지 하나로 결혼식이 이루어지는 이들의 결혼생활이 어마어마한 거금을 들여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의 결혼생활보다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물질은 단지 물질일뿐 행복과는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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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 이곳에서 배운 자전거 타기

 

 

네덜란드가 자전거의 나라라고 잘 알려져 있듯이 이곳의 자전거 도로는 유난히

잘 정리되여있고 또한 살면서 자전거 탈줄 모른다는 사람은 아직 만나지 못했다.

아이를 자전거 앞뒤에 태우고 무거운 시장 바구니까지 자전거에 실고 씽씽 달리는

이곳 여성들은 보면 무척 부럽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왜냐하면 나는 이 자전거의

나라에서 살면서  아직도 자전거 타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곳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부모들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자전거를
같이 타고 등하교를 하거나 아니면 부모들의 자전거 뒤에 실려 학교로 향한다
.

예전 아이들이 어릴때 유치원으로 가면서 자전거를 타던 아이들을 뒤따라

가느라 달리던 시절, 다른 사람도 다 자전거를 타는데 나라고 못탈 이유가

없다는 마음으로 일주일동안 인적이 드문 길에서 혼자서 자전거를 배운적이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쓰러졌다가 일어나서 다시 자전거를 타는 행동을 반복하는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이도 상관하지 않은채

몇번이나 쓰러지는 바람에 트레이닝바지에 구멍이 나고 무릎까지 다쳐 피까지 흘리면서도
이를 악물고 혼자서 자전거 타는것을 배웠다
.

얼마나 내자신이 자랑스러웠던지!!!

 

예전 내가 성장하던 시절 우리나라 여성들은 자전거를 잘 타지 않았던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중국이나 베트남등 다른 아시아국가에서는 흔히 볼수있는

여자들의 자전거 타는 모습은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드문 풍경이였던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이였을까?

남여차별대우가 그 이유였을까.

 

자전거 타는것를 배우기는 배웠지만 아직도 차가 많이 다니는 거리에 자전거 타기를

무척 꺼리는 나를 보는 친구들은 여름이면 나를 몹시 귀찮게 군다. 나와 같이 자전거를

타고 쇼핑을 가던지 어디로 가자고...

시간이 없다고 핑계되는 나를 보고 한바탕 웃는 친구, 무슨 겁이 그리 많느냐고

나를 달래지만 아직도 선뜩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자전거 옆을 지나치는 차들을 보면

겁이 덜컹나기에..

 

이곳 관광지에는 자전거로 여행하기에 좋은곳이 많이 있다. 국립공원, 암스테르담등
관광객들을 위하여 자전거를 대여한다거나  곳곳마다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자전거 루트등이 마련되여 있다
. 오히려 하이킹보다 자전거 타고 여행하기가 편하고
날씨가 조금이라도 좋은 주말에는 많이 이들이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
이곳 사람들이 취미라고 할수있는 자전거 타기, 건강에도 좋다고 하지만 아직은
홈 트레이너를 더 많이 이용하는 나로서는 마치 곡예사처럼 한손에 우산을 쥐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
, 스커트를 입고도 용케 자전거를 타는 여성들이 부럽기만 하다.


자전거 뒤에다 이런것을 달고 아이와 강아지를 실고 시내를 누비는 엄마, 아빠들이
많이 있답니다.


여러명이 한꺼번에 탈수있는 자전거,
한국어가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네요. 이름이 뭔지..


암스테르담 시에서 투어를 하기위해 빌릴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자전거를 굵은 자물쇠로 채워놓지 않으면 자전거 잃어먹기 쉬답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앞에 있던 자전거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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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인들의 생선에 대한 지식

 

 

타향에서 생활하면서 제일 그리운것이 음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재료를 구할수 있다면 여기서도 해 먹을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해 먹는

우리나라  음식과 한국에서 먹는것은 어쩐지 그맛이 다른것 같다. 같은 음식,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맛이 다르다고 느끼는것은 고향에 대한 향수에서 우러나오는것은 아닌지.

육식을 별 좋아하지않는 내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제일 아쉬웠다고

생각했던것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자주 볼수있는 여러가지 눈에 익은 채소와

잘 익은 과일 그리고 좋아하는 갓가지 해산물이다.


우리나라의 포장마차와 비슷한 이런곳은 네덜란드 전국에서 볼수있고 이곳에서 튀긴 생선,
절인청어를 먹을수 있습니다. 네덜란드를 방문한다면 한번쯤 청어맛을 봐도
좋을것 같아요.

이곳 사람들은 생선을 잘 먹지 못하는것 같다. 아니 생선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 그들이 구입하는 생선들은 명태전을 만들때 사용하는 포를 뜬 명태,

가자미, 연어등이 전부라고 말할수있다. 우리들처럼 생선알을 먹거나

생선머리를 이용한 음식을 본다면 질겁을 할것이다.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생선요리를 주문하면 생선머리가 달린채로 생선이 나오는데도 이런 생선요리를

보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기가 일수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아주 즐겨먹은 생선이 있다. 우리나라의 생선회와 비슷하다고

말할수 있는 날것으로 먹는 청어. 바다에서 잡은 청어를 냉동하였다가 손질하여

소금에 절인것이다. 13세기에 발견되어 이나라 대표음식으로 통하는

이 청어는 금요일 육식을 금했던 시절 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음식이였다.

청어를 흰빵에다 넣어 먹기도 하고 암스테르담지역에서는 피클과 같이 먹기도

하지만 이 절인 청어는 생양파없이는 먹지 않는다.

양파의 독특한 냄새로 생양파를 지독히 싫어하는 이곳 사람들도 이 청어를 먹을때만큼은
청어를 생양파에 꾹꾹 찍어먹는다
. 남이 보던 말던 포크도 사용하지 않은채 손으로
청어꼬리를 쥐고 생선가게나 포장마차앞에서



 

네덜란드인들이 생선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지 이곳의 생선요리 또한 아주 간단하다.
그저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서 생선을 먹는다. 남부 유럽지방에서 자주 볼수있는 생선스프,
오징어등을 먹을줄 모르는 이가 태반이다. 주변국가와는 달리 쉽게 생선을 구할수 있고
생선 또한  많이 나는 나라지만 이곳 사람들의 생선요리나 생선에 대한 지식은 그리
해박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

 

종종 이태리나 그리스등지를 여행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징어 튀김이 맛이
있더라고 하던것 같다
.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왜 오징어 튀김이 반지모양 둥근지를

잘 모른다. 오징어 몸뚱이를 썰면 둥근 모양이 되는데도

아예 오징어 다리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먹을줄도 모르지만 오징어 다리에 대한 생각 또한 우리와는 달라 징그럽다고들
하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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