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세계문화유산 바덴 해 여행기 1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덴 해

(Waddenzee/Wadden Sea]는 갯벌이라는 뜻의 연해로

독일과 네덜란드 바덴 해와 이 지역에 있는 갯벌 습지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현재 갯벌로서는 유일하게 세계

문화 유산(2009년 기준)에 등재된 지역이다. 이곳은

온난하고 평평한 지역이라 해양 포유류와 함께 수많은

식물, 동물 종이 서식하며 일 년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조류가 이곳을 찾아와 번식하고 겨울을 지낸다. 또한,

지구 상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대규모의 자연적인

조간대 생태계이며 자연 그대로의 지형 변화와 생물학적

진화가 방해받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바덴 해 첫 번째 섬인 테설(Texel)을 떠나 에코 섬을 갈 때 배를 타려면 이 목재 다리를 건너야 한다. 

 

바덴 해는 덴마크와 독일 그리고 네덜란드 섬들에 이르는데 자연유산 지역은 바덴 해의

절반 이상이다. 네덜란드 바덴 해에 있는 섬들은 사람이 살 수 있는 5개의 유인도와 9개의

무인도가 있으며 이 섬들을 통해 덴마크 바덴 해 섬까지 갈 수 있다.

 

소개하는 에코 섬 프리란드는 네덜란드 해군기지와 해군 사관학교가 자리 잡은 덴 헬더

(Den Helder)에서 출발하면 두 번째의 섬이며 바덴해 섬 중 다섯 번째의 섬 시키어모닉옥

섬과 함께 에코 아일랜드로 이곳을 찾는 사람은 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많지만,

자전거 애호가와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자도 상당히 많다.

 

에코 아일랜드 프리란드의 면적은 제주도 약 3분의 1 정도 되는 섬으로 외부에서 차를 가지고

올 수 없다. 차는 이 섬의 주민만 사용할 수 있으며 여행자의 교통수단은 자전거와 섬에서 운영

하는 버스밖에 없다. 가끔 관광지를 방문하면 관광지 코앞까지 차를 몰고 오는 사람을 만난다.

이런 여행자를 만나면 실상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다. 차를 운전하는 여행자로서 때로는 자동차로

여행 목적지까지 간다는 것은 편안하기도 하지. 하지만 대중교통 시설이 완벽한 지역까지 굳이 차가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그런 점에서 에코 아일랜드는 내게 최고의 여행지가 된

셈이다.

 

이 글을 읽고 독자들은 궁금해할 것 같다. 섬을 방문하는 여행자가 가지고 온 여행 가방은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할 것 없다. 배에서 내리면 마차나 다른 운송수단을 통해 여행 가방을 목적지까지

실어다 준다. 물론 운송비는 따로 낼 필요가 없다. 에코 아일랜드를 지키기 위해서 이 정도 서비스는

섬에서 해야 하니까. 버스나 자전거로 섬을 둘러보는데 어려움은 없느냐고. 더운 여름 헬스클럽에서

한 시간 운동하는 것보다 자연을 보며 걷거나 자전거로 섬을 둘러보는 게 훨씬 건강하다.

 

목재다리를 건너 만난 곳은 프리란드. 보이는 것은 모래뿐이다.

다들 자전거를 가지고 가던데 나만 작은 여행 가방 하나 들고 갔다.

 

 

 

 

페리를 타고 바라 본 덴 헬더.

 

 

 

 

 

 

섬에 도착했는데 보이는 건 모래뿐이었다. 아무리 둘러봐도 버스가 보이지 않는다. 마중 나온 건

보통 버스가 아닌 마치 사하라 사막 여행할 때 사용하는 이상한 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네덜란드 해안지역에서 흔히 보는 사구 혹은 모래언덕.

 

 

여행 가방을 운반하는 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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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네덜란드 풍차 마을 킨더데이크

네덜란드의 겨울이라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를까?
꽁꽁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그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
. 그렇다 이것이 진정한 네덜란드의
겨울 풍경이다
.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불고 모든 사물이 
얼어붙은 추운 겨울이 정말 싫지만 그래도 이 겨울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은 얼어붙은 운하의 모습과 그런 운하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

잠시 생각해본다. 네덜란드에서도 가장 네덜란드다운 겨울의
모습이 무엇일까를
. 누군가가 네덜란드 겨울 풍경을 한마디로
말하라고 묻는다는 나는 말하리라
. 꽁꽁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 운하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곳 사람들의 모습을
. 이 풍경이 진정한
네덜란드 겨울의 모습이라고
.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 네덜란드인이 겨울에 가장 고대하는 경기가 있다. 11개 도시를 연결하는
운하에서 벌리는 스케이트 마라톤대회
. 11개 도시를 잇는 운하에서 벌어지는 스케이트 마라톤
대회라 하여 이름마저 엘프스테덴톡트
(Elfstedentocht/Eleven cities tour). 레우와던에서 시작하여
200km나 되는 운하에서 벌어지는 스케이트 마라톤 대회. 11개 도시를 연결하는 운하들이
한파로 전부 얼어붙었다
. 그러나 경기에 필요한 최소 기준 얼음 두께가 15cm에 미치지 못해
15년이나 기다렸던 경기는 안타깝게도 취소되었다. 하나 경기가 취소됨에도 아랑곳없이 주말을
이용하여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로 운하는 무척이나 복잡했다
. 주말을 이용해 찾았던 세계
문화유산지 킨더데이크도 예외는 아니었다
.

네덜란드의 진정한 풍차 마을은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킨더데이크다. 한국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잔스 스칸스도 풍차 마을로 유명하지만
. 킨더데이크의 풍차와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래도 이 겨울을 참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역시 이런 네덜란드의 겨울 풍경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

, 얼어붙은 운하 그리고 풍차.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네덜란드 겨울 풍경에 영원히 머물고 싶은
마음으로 올해도 이 추운 겨울을 즐기고 있다
.






 


네덜란드인에게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커피와 스프도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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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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