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아르 영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07.11 가라 아이야 가라, 아동학대의 현실과 법의 허점 (4)
  2. 2012.05.21 차이나 타운, 누아르 영화의 대표작 (7)

곤 베이비 곤, 선택과 판단의 갈림길에 선 관객


감독: 벤 애플렉

출연: 케이시 애플렉(패트릭 켄지), 미쉘 모나한(앤지 겐나로),

모건 프리먼(잭 도일)


가라 아이야 가라(Gone Baby Gone)는 미국 소설가 데니스 러헤인의 

원작을 2007년 벤 애플렉이 감독으로 최초로 메가폰을 잡은 네오 

느와르 형식의 작품이다.


영화는 한 권의 철학 서적과 같을 때도 있고 때로는 일상의 기록이 담긴 

일기장을 드려다 보는 그런 것이기도 하다. 책 한 권을 접했을 때 그 책이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지를 상상하며 설렘을 갖는 것과 같이 영화도 

내게 그런 설렘을 가져다준다. 그 설렘이 실망으로 변하고 또 때로는 철학 

서적 이상 머리를 쥐어짜는 고통을 주는 것 역시 영화다.





가라 아이야 가라는 관객에게 선택과 판단 사이를 방황하게 하는 영화다

어느 날 방탕한 삶을 살던 미혼모의 아이가 사라진다. 아이의 실종은 단연 

매스컴을 타고 주목받게 되고 사립탐정 케이시 애플렉(패트릭 켄지), 미쉘 

모나한(앤지 겐나로)은 실종사건을 추적하게 된다.


영화는 관객에게 입양과 비록 불우한 환경이지만 아이는 자신의 부모와 함께 

생활함 둘 중 과연 어떤 선택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인지를 묻는다. 그러나 

우리가 확신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중 그 어느 것도 아님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된다. 이것은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입양을 무조건 찬성할 수 없고 그렇다고 친부모라는 명목 아래 아동을 학대

하고 무관심 속에 버려지는 아이들을 방관하는 태도도 옳지 않음을 말한다.





영화가 선보일 당시 영국부부의 어린 딸인 마를렌 맥켄 실종사건으로 유럽은 

굉장히 놀라고 떠들썩했다. 따라서 그 당시 이 영화를 접한 유럽 관람객은 

서구사회의 아동학대와 어린이 실종사건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영화는 밴 에플렉의 첫 번째 작품인 만큼 빠른 전개나 스릴은 없다. 하나 사회

비판에 관한 글로 이름난 원작자의 데니스 루헤인이 말하고자 한 아동학대 

문제점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이 과연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을 방황하게 하며 서구사회의 아동학대에 경종을 울린 것을 생각하면 

영화는 원작자의 의도와 감독으로서 목적은 충분히 성공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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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22, China Town

권력 뒤에 숨겨진 음모와 비리

 

로만 폴란스키의 할리우드 마지막 영화 차이나타운

누아르 영화의 대표작이라 알려진다. 영화는 1930년대

대공항 시절 로스앤젤레스 도시수자원공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엄청난 음모와 그 음모 뒤에 숨겨진 사회부패를

감독의 독특한 무기인 인간의 다양한 감정, 부패한 도덕성을

등장시켜 할리우드의 거장들을 제치고 인정받는 감독의

되었다.

 

차이나타운은 로스앤젤레스 개발에 대해 계획된 삼부작 중

첫 번째 영화다. 로스앤젤레스 시 개발손상에 대한 두 번째

작품 투 잭(The Two Jakes)은 가스회사에 관한 작품이며

세 번째 작품은 거대한 고속도로 개발에 대한 것이었지만 영화는 제작되지 않았다. 작품을

구상했던 사람들은 도시개발을 통해 이루어지는 비리와 음모, 권력투쟁을 보여주기로 했던

것 같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Paramount Pic, All rights reserved.

 

냉소적인 사립탐정 기트스(잭 니컬슨)는 남편의 불륜관계를 조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조사를

시작하지만 실상 이 사건은 단순한 남녀 간의 애정문제가 아닌 더 큰 일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가 부탁받은 사건 뒤에는 돈, 어긋난 사랑에 대한 집착, 도시개발에서 일어나는 비리 등이

있다. 과연 그는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까?

기트스는 도덕을 선택한다. 자식에 대한 어긋난 집착으로 양녀 에블린(페이 더너웨이)을 자신의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삼은 에블린의 아버지(존 휴스턴)를 용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시의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혜택받아야 하는 공공시설이 비열한 방법으로 개인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을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의 두 번째 주인공 에블린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보호해야 하는 게 딸의 안전이라고

생각하는 모성애 강한 여성. 외면상 화려한 생을 누리지만 고독하고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아는

여성. 아버지와의 사이에 태어난 딸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도 아끼지 않는 강한 여성의 모습은

영화가 제작된 그 당시만 아니라 현재에도 진행 중인 모든 여성의 강한 모습이기도 하다.

아버지 크로스는 부와 권력에 눈먼 사람.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가져야 속이 시원한 사람.

전형적인 배드 가이(Bad guy).

 

폴란스키 감독은 세 명의 등장인물로 이 영화의 모든 것을 말한다. 그가 평생 영화로 통해 표현

하고자 한 다양한 인간의 감성, 폭력, 공포 그리고 악에 대해.

 

이미지 출처: google.nl

 

에필로그

 

영화에 등장하는 세 명의 주인공을 보면 로만 폴란스키의 일생을 엿볼 수 있다. 평생 자신을 따라

다니는 악몽 같은 성추행 사건, 강제수용소에서 가족을 잃은 암울한 어린 시절 그리고 맨슨 가족

에게 임신한 아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등.

영화계의 작은 거인 폴란스키 감독은 관객을 실망하게 하지 않는다. 누아르 영화의 대표작이라고

불리는 차이나타운이  좋은 예다.

 

미국영화

감독: 로만 폴란스키

출연: 잭 니컬슨, 페이 더너웨이, 존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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