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묻은 다이아몬드의 증인,
나오미 캠벌과 미아 패로우

 

며칠 전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
(Internationaal Gerechtshof/국제사법법원)에서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Naomi Cambell)
남아프리카 공화국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주최한
연회 후에
선물로 받은 다이아몬드에 대해 증언을
했어요
.
나오미 캠벨뿐만 아니라 미아 패로우의
증언도 있었지요
. 이 피묻은 다이아몬드는
현재
전범 혐의로 기소된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다이아몬드 스캔들에 관한 것으로

찰스 테일러 전 대통령이 다이아몬드를 시에라리온
내전 전쟁 자금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해 정확한 증거를
찾으려는 것이었어요
.

 

유명 인사가 독재자로부터 부당한 선물을 받는 것이 어제오늘 일어난 일도 아니고
아직도
피로 물든 선물 주고받기가 진행 중이라 나오미 캠벌의 선물 문제는 특별히
새로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지켜보면서 유명 인사들의 인생의
가치관
,
사회윤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연예인, 예술가 크게는
사회에 영향을
주는 다른 유명인들의 사회윤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어떤 분들은 연예인, 예술가의 사생활과 그분들의 활동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또 다른 분들은 사회적으로 명성이 있는 유명인은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므로
사생활
, 그분들의 작품마저도 사회윤리에 어긋나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실상 이 문제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전자에 동의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과연 자신의 사생활
, 사회활동에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올바른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아심이 생기기도 해요
. 그리하여 살아가면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유명 인사들을 보고 역겨움도 느끼고 또한 모럴의
경계선을 어디에 그어야
할지 망설여질 때가 많이 있어요
.

 

2002년 현재 네덜란드 왕세자비 막시마와 빌럼 왕자의 결혼식을 두고 결혼식에 대한
찬반론으로 네덜란드에서 무척 시끄러웠죠
. 막시마 왕세자비가 평민출신이라는 것보다
막시마 왕세자비 아버지의 독재정권 참여에 많은 네덜란드인은 이의를 제기한 것입니다
.
혹자는 아버지의 잘못으로 딸까지
비난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문제는
막시마 공주는 독재정권에 대해 전혀 모르고 성장했다고 발언함으로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었지요
. 특히 인권문제라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앞장서는 네덜란드정부, 왕실이
독재정권에 참여한 아버지를 둔 딸을 왕세자비로 받아들인다는 점에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고 반대했던 사람들은 남의 나라 인권문제에 참여하기 전에 자신을 되돌아 보라고
말하기도 했지요
.

  

 

증언대에 선 나오미 캠벌은 자신은 다이아몬드 출처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유명인이 조금만 실수해도 가차없이 지탄받는 사회풍토는 찬성할 수 없지만 뻔히 알면서도

비도덕적 행위를 하는 유명 인사들의 행동에도 찬성할 수가 없어요. 유명 인사들도 어느 정도

사회에 대해 도덕감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네덜란드인들은 다른 나라보다 유명 인사들의
사생활에 너그러운 편입니다
. 인간인 이상 살아가면서 실수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준 피묻은 다이아몬드를 선물 받은 슈퍼 모델 나오미 캠벨에

대해서도 용서를 해줄지 또한 앞으로 나오미 캠벌을 어떻게 평가할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은 유명인사들의 비도덕적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그리고 비도덕적 행동의 경계선은 어디까지고 어떤 행동은 용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Info.: 헤이그에는 두 개의 국제재판소(국제법원)가 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Internationaal Gerechtshof/International Court of Justice/국제사법법원)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al Strafhof/International Criminal Court/국제형사법원),

가끔 이 두 국제법원을 혼동하시는 분이 있는 것 같아 한자 올립니다.

 

p.s.:

 

첫째로 근 일주일 동안 사이드바 로딩속도가 느려 원인을 찾던 중 이틀 전에 겨우 그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 로딩속도가 느렸던 이유는 사용하지 않는 믹시 위젯은 없애버렸으나 아직도
플러그인에 믹시가 연결되어 있어 그게 로딩속도를 느리게 했던 주범이었어요
.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위젯을 전부 삭제해 버렸는데 저처럼 사이바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로딩속도가 느리다면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동안 로딩이 느려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에게 수고를 끼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두 번째로 외국에서 생활하려면 언어장벽을 극복하라.”라는글을 올리면서 발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재발행하던 중 실수로 치즈의 도시 알크마르라는 여행 글이 삭제되었어요.

많은 분이 추천해주시고 댓글을 올려주셨는데 글이 삭제되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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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10월은 유방암의 달, 핑크리본 달기

 

10월은 유방암의 달입니다.

보통 서구여성들에게 많이 볼수있다는 이 병은 여성들에게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

네델란드에서는 8명중 1명의 여성이 이 유방암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이런 유방암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사회에 알리고자 네델란드 유명한

연예인들은 10월에 핑크리본캠페인을 벌리고 있다. 연예인들의 소식을

텔레비젼이나 잡지, 신문등을 통해 쉽게 접할수 있는지라 이들의

캠페인은 더 효과적이고 영향력이 큰것 같다.

 

내가 살고있는 주위에도 여러명의 여성들이 이 유방암을 앓고 있는것을

본 적이 있다. 동양인들에게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는 오래된 나의 생각으로

이 유방암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본적은 없지만 큰 아들의 친구 엄마가

이 유방암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순간 이 병이 멀리서만 바라보는

그런 병이 아니라 모든 여성들에게 발생할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끔찍하다는 생각을 했다.


cakeladycakes.com

주말 얼근하게 한잔하고 돌아온 아들이 내게 던진 말.

엄마, 인생이 참 허무해요”.

주말에 더러는 마시는 술, 한두번 마신 술도 아닌데 갑자기 인생이 허무하다니

카페에서 무슨일이라도 있었니?”

친구와 말다툼이라도 했니?”

아들은 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이 유방암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친구로부터

들었다고 한다. 교직자로서 조기 정년퇴직을 기다리고 있던 이 친구 어머니에게는
청천벼락과 같았을것 같다
. 아들의 친구도 어머니가 앓고 있다는

소식을 아들에게 말하지 않고 있다가 소식을 묻는 아들에게 이 이야기를 한 것 같다.

아들은 친구가 이 소식을 빨리 전해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화를 내고

절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시달린다는 사실에 인생의 허무함을 느낀것이다.

친구의 어머니는 현재 케모테라피를 받고 있는중이라 방문은 원하지 않는것 같았다.

같은 여성으로서 탈모상태의 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지않은 심정

존중해줘야 할 것 같아 방문은 하지 않고 카드와 핑크리본을 아들 친구를 통해

전해줬다.

 

유럽축구를 시청하시는 분들은 아마 네델란드의 유명한 젊은 축구선수,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Rafael van der Vaart)라는 선수를 알고 있을것 같다.

예전 독일 함부르크 SV(Hamburger SV)와 현재 레알 마드리드(Real Madrid)에서

활동하는

이 선수의 부인 실비 반 데르 파르트(Sylvie van der Vaart)도 유방암을 앓고 있다.

모델과  독일 텔레비젼에서 활동하던 이분도 이 핑크리본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었다.

가발과 케모테라피로 인해 육체적으로 무척 힘들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분의 캠페인 참여는 유방암을 앓고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용기를 가지라는 메세지로 받아들여진것 같다.

 

(올해 네델란드에서는 핑크리본과 관련하여 Keukenhof에 핑크튜립도 심었다)

유방암은 더러는 미리 예방할수도 있다고 한다
.

식생활과 생활태도등으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라고 권하는것 같다.

적어도 하루에 30분정도라도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일 일것이다.
네델란드에서는
50세이후의 여성들은 유방암에 대해 검진을 받는다.

그러나 이 유방암은 더 이상 50세이후의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병이아니라고 한다.

젊은 여성들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것이고 많은 정보가 필요한것 같다.

예전 50세이후의 여성에게만 발생하던 이 유방암은  현재 젊은 여성들에게도
발생한다고 한다
.

스캔달로 항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연예인들의 이런 사회적 활동
좋은일인것 같다
. 이런 캠페인으로 더 많은 정보교환과 유방암에 대해
많은 여성들에게
알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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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나는 얼마나 우리아이들을 이해하고 있나!

 

 어저께 독일 조그마한 마을에서 청소년총격사건이 일어났어요.

굳이 센세이션을 찾는 그런글을 쓴다는것 보다는 자식을 키우는,

어느듯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두자식을 가진 어미의 입장에서 한자 쓸까합니다.

이런 사건은 독일이라는 나라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고 유럽전체
그리고
  점차 서구적으로 변하는 한국사회에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청소년의 문제인것같읍니다.

어제낮에 뉴스를 통해 알게된 이 소식이 네델란드등 부근 국가의 메디아를 통해 끓임없이 들려왔고
 큰 뉴스채널에서 토크쇼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이사건을 다루고 있었지요
.
이런 청소년들이 일으키는 총격사건을 다루면서 아이들의 성격같은것을 분석하는
정신분석학자들의 말씀이 있었읍니다
.


(위의 이미지는 본문과 상관없읍니다)

대체로 이런아이들은 고립된 상태에서 친구도 없고, 학교에서 왕따받는 아이(외모나 성격상으로),
많은 시간을 컴퓨터나 텔레비젼앞에서 시간을 소일하는 아이, 적절한 취미생활,
사회활동이 없는 아이들중에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내아이만은 그런일을 저질러지 않을것이라고 믿고싶고

또 그렇게 자기자신을 달래고 살고있지요.


 


옛날에
(long long time ago) 큰아이가 국민학교를 다닐때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잔돈을 집어넣는 저금통을 보여주면서 엄마, 이돈으로 게임보인가 하는걸 사도돼?” 라고 묻더군요.
그런게 있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별로 이런것에는 관심도 없고
(명절때 사촌들과 화투치면 맨날 뒷전에 앉아 돈세기 아니면 쿨쿨 자는 형편이라…)

될수있으면 이런기계와 시간을 소일하는 아이가 되는것을 원치않았기 때문에

아이의 질문에 좀 놀라기도 하고 실상 아이가 저금통에 집어넣은 돈들은
땡볕이 내리쪼이는곳에가서 딸기따고 새벽
5시에 일어나 파심는곳에 가서 파심어주고 번돈인데

이런식으로 하루아침에 돈을 왕창 써버린다는게 통 마음에 들지않았지요.

하지만 어쩔수없는일이죠.

그렇게 사고싶은면 사라라고 말할수밖에

아이가 땀흘려 번돈, 내돈도 아니고 나한테 돈을  달라고 조르지도 않고,

그것도 나에게 허락을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좀 장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 게임보인가 하는것을 구입하고 테틀루즈, 수퍼마리온가 하는 게임을 하는 아이옆에 앉아

같이 해보기도 하고 무엇이 아이에게 이게임에 몰두하게 만드는지를 더러 생각했지요.

제가 성장하던 시기의 한국사회에서 무조건 금지, 안된다라는걸 수없이 보고 자랐기때문인지
저는 자식을 키우면서 무조건 금지라거나 안된다는 말은 될수있으면 하지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금지는 더욱 많은 호기심을 일으키게 하고 차라리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동기가 되잖아요.

 

이야기가 좀 다른방향으로 흘러간것 같네요.

복잡한 현대생활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아이들과 과연 소통을 하고있는지,
우리는 얼마나 아이들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어제 이 사건으로 인하여 생각하게 되였답니다.

왜 아이가 이 지경으로까지 가지않으면 안되였을까?

범죄를 저질은 학생의 집안은 경제적으로도 별 문제점이 없는 독일사회의
중산층계급의 학생이라고 하더군요
.
물질적으로 별로 구애받지않았으나  이 학생의 마음은 텅비어 있었다는것.

아무도 이 학생의 외로움, 고통을 눈치채지 못했다는것이 무척이나 안타갑더군요.

저지른 범죄는 용서받을수 없지만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만든 동기가 어디에 있었는지.

이것이 과연 한 학생의 잘못이였는지도 생각하게 되였지요.

이학생이 고통받고 있던 그 순간 우리들의 사회는 무엇을 했는가를
다시금 생각케 만들어준 그런 뉴스였읍니다
.

 

과연 우리는 얼마만큼 젊은이들과 대화하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고 있나?
한번쯤은 생각해야하는 시점에
도달한것 같아요.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것은 다들 알고있지만 물질의 세계에 허우적거리다보니

나의 보석들, 나의 이웃, 나의 자식들을 가끔씩 잊어버리고나 살지않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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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