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2.26 스벤 크라머의 악몽의10km (45)
  2. 2010.02.14 이 승훈 선수, 당신의 은메달이 금메달보다 더 반짝이던 날 (40)

 

악몽의 금메달, 환희의 금메달

 

 

외국생활하면서 기쁠 때가 언제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아마 요즘같이 태극기를 자주
볼 수가 있는 날들일 것 같다
. 길을 가다가도 우리나라의
상품광고나 차를 만나면 보통
서양인들은 지나칠 것이지만 다시 한번 그 광고나
차를 뒤돌아보는 본능적인 태도는
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활하는
  우리나라 분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일인 것 같다.

 

스포츠경기 중에 스피드 스케이팅에 관심이 많은지라 요즘 거의 날마다 경기시청을
하지만 며칠 전에 일어난 스벤 크라머
(sven Kramer) 10km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는
이 나라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상 최악의 날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 단순히 코치의
실수라고 말하기에는 이 경기에 대한 이곳 사람들의 기대가 무척 컸던 만큼 다음날

아침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코치, 크라머선수의 실수에 대한 설명과 인터뷰 등이 있었다.
다만, 이곳 언론이나 사람들은 크다면 큰 이런 문제들에도 좀 관대한 편이다.
크라머의 코치인 켐커스라는 분은 이곳에서는 아주 존경받는 분이고 완벽주의자라고
알려 있다
. 이런 큰 행사에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은 코치로서는 치명적인 일이라는
것은  자신도 잘 알고 있고 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켐커스 코치 자신이 진다고
말했던 것 같다
. 

간혹 이 문제에 분노를 터뜨리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이곳 사람들은 하루가 지나면

이 사건을 거의 잊어버린다. 아니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 이 일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 그보다는 앞으로의 경기에 더
노력하자는 게 이곳
사람들과 선수들의 모습이다
. 만일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식으로
이 문제를 처리했을까 무척 궁금하다
. 다들 실수는 누구나
한 번쯤 하는 것이니
말하면서 이해하고 지나갈까 아니면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그분들의 홈페이지에
악성댓글들을 달까
?

 

그날은 네덜란드인들에게는 악몽 같은 시간이고 경기였지만 그 경기를 보는 나는
한편으로는 크라머의 슬픔에 가슴이 아파왔지만  
또 한 번 흥분하고 탄성을 지르는
밤이었던 것 같다
.
다시 한번 밴쿠버에서 흔들리는 태극기에 눈시울을 적시는 밤이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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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네덜란드인들이 광적으로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가 스피이드 스케이팅이다.

이곳 국민운동 3가지를 말하라고 한다면 축구, 스피이드 스케이팅

그리고 투어 드 프랑스라고 말할 수 있다. 예전에는 축구경기도 열심히 시청했지만

나의 스타들이 하나둘씩 네덜란드 경기장을 떠난 지라 요즘은 축구경기를 자주
시청하진 않지만
, 가을부터 시작되는 스피이드 스케이팅은  열심히 시청하고 있다.

이곳 스케이팅의 역사는 깊고 실내보다는 자연환경조건으로 실외 스케이트가 아주
유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  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곳에는 경기를 시청하는 것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상징인 주황색 옷과 모자로 경기장을 장식하고 이런 모습들은
  
남쪽지방 카니발을 연상케 하는 아주 이색적인 광경이다. 
세계 어느 스케이팅 경기장을 둘러보아도 네덜란드인만큼 이색적인 옷차림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

이렇게 좋아하는 스피이드 스케이팅이다 보니 어제도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시청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
. 실상 이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곳에서는 현재 스피이드
스케이팅의 영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스벤 크라머
(Sven Kramer)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 경기가 진행될 때까지 나는 우리나라 이승훈선수가 5,000m 장거리 스피이드
스케이팅에 참여하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

스포츠 중계 아나운서가 이승훈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기 전까지는

모두 아웃 사이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쇼트트랙 선수로 스피이드 스케이팅에 성공한
샤니 데비스를 예를 들지 않더라도 그들의 실력을 인정하는지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사진출처: sven-kramer.startpagina.nl

사진출처:sports.yahoo.com
 

이 나라에선 노장으로 잘 알려진 봅 더 용(Bob de Jong) 5,000m를 달리던 내내 이승훈
선수에게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는 것 같았다
. 장거리 스피이드 스케이팅에 아시아인을
자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의 스케이트 기술에 모두 찬사를 보내고 있었다
.
예상외로 이탈리아 선수 파브리스나 네덜란드인들이 좋아하는 샤니 데이비스는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 외국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 선수의 메달에 또 한 번 집이 떠나가도록
환성을 지르던 밤
.

이런 것을 두고 애국심이라고 하던가.

축하합니다 이승훈선수!!

어제는 은메달이 금메달보다 더 반짝이던 날이었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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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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