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20, L.A. Confidential

 

좋은 영화, 흥행의 성공 여부 요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수한 시나리오와

작품을 소화하는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일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요소를 제외하고도 영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감독의 의도(혹은 의사전달)와 관객의

영화에 대한 이해와 태도다.

 

LA 컨피덴셜의 감독 커티스 핸슨은 관람객에게 많이 알려진

감독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핸슨 감독의 가장 훌륭한 작품은

언급한 영화와 힙합 가수 에미넴을 그린 8마일 정도니 관람객

에게 그리 익숙한 감독은 아니다.

 

사람들은 정치는 어렵고 골치 아프다고 한다. 그러나 정치가 어렵고 골치 아프다고

내팽개칠 수만은 없다. 우리의 삶 모든 부분이 정치와 관련되어 있지 않은가. 또한,

정치는 어렵다고 투정만 하는 사람은 그 어떤 정책에 대해서도 불평할 자격이 없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Warner Bros, All rights reserved

 

영화는 가상세계를 통하여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의 현실이 아닌 우리의

현실, 정치 그리고 부정부패를 일삼는 기관. 영화의 무대는 1953. 영화는 타블로이드판

잡지 편집장 대니 드비토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며 많은 사람에게 천국이라고 알려진

LA의 경찰 비리를 파헤친다. 천국 뒤에 숨겨진 마약과 부패로 썩을 대로 썩은 또 하나의

세계를. 수없이 많은 이들이 천국의 도시 LA를 찾는다. 부를 위해 명예를 위해. 그러나

천국이라고 알려진 LA는 사람들이 믿는 그런 천국만은 아니라는 것. 천국의 뒤에는 숨겨진

또 다른 비리의 세계가 있고 그 비리의 세계에는 다름 아닌 경찰이 개입되어 있음을 영화는

말한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에필로그

 

우리가 흔히 접하는 미국범죄영화에는 굿 가이, 베드 가이가 등장하며 또한, 이런 영화를 접하는

관객은 그것이 영화 전부라고들 생각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단순히 좋은 경찰, 나쁜 경찰을 보여

주는 것만이 아니라 인종차별주의, 사회정의와 윤리를 다룬다. 영화를 보면서 관객이 놓치기 쉬운

감독의 무언의 메시지를 발견하는 일은 관람객이 해야 하는 일이다. 아무리 훌륭한 영화라 할지라도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그 영화는 흥행에 실패한다. 물론 여기에는 감독이 

관람객에게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의사전달을 얼마나 잘 했느냐는 점도 문제가 되겠지만, 관람객의

책임도 있다. 영화는 단지 영화일 뿐이라는 자세는 영화의 질을 높이는데 좋은 구실을 하지 못한다.

결국, 관람객은 B급류의 영화밖에 볼 수 없고 그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이 영화는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좋은, 우수한 영화임엔 틀림없다.

 

미국영화

감독: 커티스 핸슨

출연: 케빈 스페이시, 러셀 크로, 가이 피어스, 대니 드비토, 킴 베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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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18, The Insider

언론의 역할과 정의

 

마이클 만 감독은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다. 그의 최근 작품 퍼블릭 에너미,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 출연의 쫓기고 쫓는 자를 그린 범죄 영화

히트 그리고 80년대 최고의 형사물이었던 마이애미 바이스를

성공하게 한 최고의 공헌자라고 알려진 것은 그가 역량

있는 감독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인사더는 세계 굴지의 담배제조회사의 비리를 밝히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원래 영화제목은 “60이었으나 나중

인사이더로 바꾼 것으로 영화의 주제는 대기업의 비리를

밝히는 내부고발자와 언론매체, 언론인이 사회정의를 위해서

해야 할 일과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말한다. 사실 대중은

내부고발자는 항상 정의와 동일하다고 믿지 않는다. 대중에게 알려지는 내부고발자는

사회정의를 위한 자 혹은 진실을 파헤치는 자가 아닌 배신자의 이미지에 가깝다. 그 이유는

진실보다는 자신의 삶, 지위가 위태로워지길 싫어하는 인간의 연약함 때문일 것이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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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기업의 비리를 밝혀내는 일은 처음부터 무모하게 들린다. 또한, 이런 일은 영화에서만

가능할지도 모른다. 승산 없는 싸움, 코끼리와 개미와의 싸움에 누가 이길지는 뻔한 일이지만

개미떼와 코끼리와의 싸움이라면 승부는 예측할 수 없다. 여기에서 개미떼는 언론과 지식인이며

코끼리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이 되겠다. 그러나 누가 감히 대기업의 비리를 밝히겠다고 선뜻

나서겠는가? 여기에 우리는 지식인, 언론 그리고 진정한 언론인이 필요하다.

 

담배제조회사의 전 CEO였던 제프리 위갠드 박사(러셀 크로)는 세계 굴지의 담배제조업체 상대로

한 소송의 증인이다. 회사 연구개발에 참여했던 그는 기업의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알고 담배의

중독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한편 CBS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의 인터뷰 담당 PD 로웰 버그만

(알 파치노)은 우연한 기회에 담배제조회사의 상세한 문서를 손에 쥘 기회를 가지고 위갠드 박사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두 사람은 코끼리 싸움에 개미가 된다. 그러나 두 지식인이 가야 할 길은 멀고도

멀다. 모든 권력을 쥔 대기업체의 압박이 존재하니. 영화에서는 지식인, 양심인이 승리한다. 그러나

코끼리와의 싸움에서 치른 대가는 승리에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에필로그

 

이 영화는 오락성 짙은 영화를 원하는 관객에겐 적당하지 않다. 157분간 계속되는 소송 그리고 진실과

가정 사이를 오가는 두 지식인의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은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각하는 영화를 원하는 관람객이라면 현대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텔레비전, 신문 등 모든 언론

매체에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에 감동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옳다고

생각하는 일,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일이 옳음을 알게 되며 기업의 도덕성, 글로벌 기업의 윤리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미국영화

감독: 마이클 만(Michael Mann)

출연: 알 파치노, 러셀 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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