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달루시아의 흰도시, Rinón de la Victoria

 

안달루시아 지방은 흰도시로 유명하다. 흰도시는

이 지역의 집 색깔이 하얘서 지워진 이름이다.

안달루시아 여행자가 방문하는 흰도시 중 제일

유명한 곳은 세비야와 말라가 중간지점에 있는

론다. 그러나 나는 론다를 방문하지 않았다. 말라가나

카디스에서 기차로도 여행할 수 있었지만 유명한

론다보다는 말라가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린콘 데 라 빅토리아를 찾았다. 어차피 이곳도 흰도시로

유명한 곳이기에. 갈때는 말라가에서 버스로 올때는 해안

도로로 걸어서.

 

안달루시아 도로 사정은 굉장히 좋다. 그리고 해안도시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실지로 말라가에서 발렌시아까지도 해안도로를 이용해

자전거나 걸을 수 있도록 도로를 만들어놨다. 물론 이도로들은 네덜란드인이

유럽연합에 내는 세금으로 충당된 것이지만.

 

 

 

 

 

안달루시아에서 약 2주간 머물면서 단 하루도 날이 흐리거나 비를 본적이 없다.

전 지역이 30도 이상을 넘는 여름날씨건만 호텔에선 에어콘마저도 필요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말라가도 마찬가지. 30도가 넘기에 짧은 바지에 브라우스 하나

걸치고 린컨 데 라 빅토리아를 방문했는데 덥기는 커녕 무척 춥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륙샥에 넣어두었던 래깅스마저 꺼내 입었는데도 완전히 춥다. 가디건이나

잠바를 륙샥에 넣는다는 걸 깜박했네. 다행히 슬리퍼 대신 운동화라 발은 시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세찬 바람이 부는 해안을 거닐면 몇 백미터도 되지 않는 중앙

거리와는 다르게 날씨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안달루시아에서 보는  흰도시의 멋진 집들은 안달루시아인들의 집이라기보다는 유럽

다른 나라인들의 세컨드 하우스가 많이 있다. 날씨 좋고 경치좋은 이런 곳을 마다할

사람은 없겠지. 가는 곳마다 발코니에 꽃들을 전시해 놓은 모습은 역시 꽃을 좋아한다고

소문난 안달루시아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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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지,

코르도바의 알카사르 궁전

 

여행자들이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할 때

방문하는 곳은 대체로 세비야, 코르도바,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 안달루시아

쉐리 생산지 헤레스 테 라 프론데라(Jerez

de la Frontera), 흰 도시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론다(Ronda),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리는

네르하(Nerja) 등이다. 나처럼 고대 도시

카디스를 찾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코르도바는 세비야에서 약 120km 떨어진 곳에

있다. 기차나 버스로도 이곳을 갈 수 있지만,

코르도바를 갈 땐 렌터카를 타고 갔다. 세비야

처럼 주차하는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고 하루 만에 갔다 오는지라

대중교통보단 시간을 절약할 것 같아서.

 

 

 

안달루시아 지방을 여행하면서 가장 놀랐던 점은 이곳 사람들의 운전태도다.

우리나라나 이탈리아 사람들과는 달리 도무지 클랙션을 사용하지 않는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여행할 땐 이 점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아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안달루시아인은 교통법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 같았다. 고속

도로나 국도에서도 속도를 위반하는 것 같지 않았고 우리나라처럼 추월선에서

세월아 가라며 운전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이런 운전태도보다 더 놀라웠던

점은 보행자를 철저히 배려하는 운전자들의 태도였다. 신호등이 있건 없건

건널목에선 모든 차가 멈춘다. 보행자를 위해서. 이 점은 네덜란드보다 더 철저

하게 지키는 것 같았다. 그들의 운전태도는 존경할만했다.

 

 

 

 

 

 

 

세비야에도 알카사르 궁전이 있지만, 코르도바에도 알카사르 궁전이 있다. 고대

로마 시대부터 도시가 형성되어서 그런지 보이는 곳은 전부 유적지다. 모스크

모양의 대성당이 있는가 하면 유대인이 지배하던 시절의 시나고그 등. 한때는

유럽에서 제일 번영했다는 도시라 전통적인 건축물들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도시 전체가 유적지이다. 코르도바의 알카사르 궁전은 세비야의 알카사르

궁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흰색의 벽이 인상적이고 잘 정리된 정원과 분수 등이

있어 코르도바를 여행하는 사람이면 꼭 들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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