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시 벨기에 뢰번의 베긴회 수도원

네덜란드, 벨기에를 둘러보면 베긴회 수도원을
자주 만날 수 있다
. 베긴회 수도원은 12세기경
벨기에 리에지 수도사 램버트 베그가 설립한
것으로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전쟁미망인과
고아들을 위해 그의 재산을 수도원에 바친 것이
그 발단이 되었다
.

네덜란드에서 제일 이름난 베긴회 수도원은
암스테르담에 있고 아직 가본진 못했지만
벨기에에서 제일 아름다운 베긴회 수도원은
브뤼헤
(Brugge/브루헤) 수도원이라고 알려진 것 같다.

벨기에에는 현재 26개의 베긴호프가 남아 있고
다른 벨기에 베긴회 수도원과 함께 뢰번의 베긴회
수도원도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뢰번의 도시에 있던 베긴호프 중 가장 오래된 집은 16세기에 건축이 되었고 현재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학생
, 뢰번대학교의 직원들이다. 좁디좁은 골목길 양옆에 서 있던
집들은 보기에 결코 아름다운 건축물은 아니었다
. 유명한 관광지의 건축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낡고 허름한 모습이었지만 아직도
16세기 건축물이 남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 이렇게 낡고 허름한 건축물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름답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그 정의조차 애매하지 않던가?

뢰번의 베긴회 수도원을 보면서 서구인들은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옛것에 집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나 이 건축물을 보면서 그들이 문화재를 어떤 식으로 보존하고 있으며 왜 옛
건축물이 보관돼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  나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왜 문화재가 소중한지, 왜 옛것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  이 수도원을 걸으면서
한 번쯤 생각할 것이다
.

벨기에 리에주의 하늘로 향하는 계단

http://waarheid.tistory.com/204

파도모양의 리에주 철도역

http://waarheid.tistory.com/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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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뢰번
(루뱅)대학교 도서관에서 핑크 플로이드를 만나다.

벨기에 플람스브라반트주 뢰번(Leuven)을 다녀왔다.
10월 초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도 벌써
4개월이 지났건만 비와 눈으로 제대로 여행을 해보지
못했던지라 흐린 날씨에도 무작정 대학도시
, 문화의
도시로 알려진 뢰번으로 갔다
. 뢰번은 전통 있는
뢰번
(루뱅)가톨릭 대학교가 유명하지만 이 대학교
도서관 또한 관광객이 자주 찾는 유명한 곳이다
.

뢰번 가톨릭 대학교와 대학교 도서관은 각각 1817,
1826년 네덜란드 왕 빌렘 1(Willem 1 der Nederlanden)
의해 설립되었다
. 그러나 지금 우리가 보는 도서관은
이차대전 중 파괴된 것을 미국 건축가 휘트니 와렌에
의해 복원된 것이다
. 복원된 도서관은 미국이 벨기에
뢰번시와 뢰번 가톨릭 대학교에 기증했다
.

유럽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제법 많은 도서관을 본 적이 있으나 오늘 본 뢰번의 도서관은
내가 본 도서관 중에 제일 아름다운 도서관인 것 같았다
. 내가 가진 카메라로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을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오랜만에 회색 하늘 밑에 우뚝 솟아 있는 탑과 아름다운
도서관 건축물을 구경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여행이 된 것 같다
.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몇 군데 도서관열람실이 개방되어 있었다. 실내를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가 들렸다
.
We don’t need no education,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프로그레시브 록의 선구자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에 맞춰 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전통 있는
대학교
, 그 대학교의 도서관 실내에서 이런 공연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나는 그저 감탄사를
연발했다
. 어쩌면 그들의 젊음이 부러웠을지도 모르겠지만 도서관의 아름다움, 이 도서관에서
학구열이 불타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다시 학창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


도서관 앞 광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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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