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프차니, 공화국속의 또 하나의 공화국


남이섬을 가본 사람이면 첫 번째 보는 게 남이섬의 출입국 사무실이라는 

팻말이었을 것이다. 나미나라공화국 입국심사대. 남이섬에서 본 팻말처럼 

조금은 충격적이고 그러나 어쩐지 이곳에 비극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

다는 느낌을 주던 곳이 마케도니아의 베프차니다. 물론 마케도니아 공화국 

속 베프차니 공화국은 관광객에게 관광지의 새로운 이미지 또는 색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생긴 그런 게 아니다.


베프차니 공화국이라 불리는 마케도니아 공화국의 베프차니는 유고슬라비아 

해체 때 만들어졌고 결국은 독립하지 못한 마이크로네이션이다. 그러나 

이곳에 가면 베프차니 공화국의 화폐, 여권, 우표 등 오직 국가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있다.


마케도니아 여행을 하면서 서유럽에서 살다 다시 마케도니아 고향으로 

돌아가 자리를 잡은 이들을 더러 만났다. 이곳에서도 독일에서 생활하다 

지금은 베프차니에 산다는 어떤 분을 만났다. 여행자에게 처음으로 건네는 

어디서 왔느냐 혹은 좋은 구경 많이 했느냐로 시작한 우리의 대화는 

암스테르담위트레흐트는 가봤다는 이야기와 나도 독일에서 살았다는 

이야기로 잠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줄도 모르고 대화를 건넸다. 영어로 

시작한 우리의 대화는 어느덧 독일어로 바뀌었고 독일에서 이국인으로 

참아야 했던 설움은 지금은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말하는 그분의 이야기엔 

베프차니의 과거를 보는듯했다.


독립을 원했던 베프차니, 독일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던 

베프차니의 그분 모두 설움을 가슴을 묻고 살아야만 했으니 새삼 마케도니아 

역사의 비극이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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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플라오슈니크 지역의 오흐리드 성 판텔레이몬 수도원


발칸반도의 예루살렘이라는 오흐리드 그래서 이곳엔 정교회, 수도원이 

많다. 가는 곳마다 만나는 것이 교회고 수도원 그리고 시를 둘러싼 

방위성이다.


오흐리드 고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는 언덕을 올라가면 유럽 최초의 대학교

였다는 9세기 건축된 성 판텔레이몬 수도원을 만난다. 이곳은 초기 기독교 

시대부터 중요한 종교적 중심지였고 키릴 문자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한때 슬라브 기독교와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했던 이곳은 수도원을 모스크로 

사용하면서 쇠퇴했다고 전해진다.


건축 면으로 보면 오흐리드는 분명히 종교를 열정적으로 믿는 사람들이 사는 

곳처럼 보인다. 그래서 신앙이 주는 중압감 같은 것도 분명히 느낀다. 하나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카페, 재래시장에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런 생각은 삽시간에 사라진다. 이곳도 종교에 무척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네덜란드인과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성 판텔레이몬 수도원을 올라가다 만난 모습















전형적인 마케도니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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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여행기, 비톨라의 고대유적지 헤라클레아


그리스와 국경을 접한, 마케도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비톨라를 

버스로 간다. 정류장은 우리나라 시골 버스정류장과 참 많이 닮았다

몇 년 전 보성 녹차 밭을 가면서 마주친 보성 버스정류장이 언뜻 

생각났다. 우리나라 대도시의 버스정류장과 엄청나게 차이가 나서 

의아하게 생각했던 버스정류장. 유럽의 대도시와 시골을 비교하면서 

집중적으로 개발되는 우리나라 대도시와 도시계획에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지.


펠리스타 산 아래 있는 인구 10만이 거주하는 비톨라는 한때 외교의 

중심지였다. 따라서 아직도 이 도시를 외교의 도시라고도 부른다

오흐리드에서 비톨라를 가는 도중 만나는 풍경은 시칠리아의 모습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포장된 도로로 산을 올라가는 버스 창밖의 경치는 

별로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곳은 봄이나 

가을에 와야 제대로 산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


비톨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공원을 가로질러 한 삼십 분 걸었다

로마제국의 유적지가 남아있는 헤라클레아.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

이탈리아 정부지원으로 운영되는 것 같은데 몇 명의 여행자와 매미 소리가 

유적지의 공허함을 달래준다. 과거가 현재 그리고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까? 그래서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또한 배워야 하는 이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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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성 나움 수도원[St. Naum monastery]


오흐리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성 나움 수도원으로 간다. 수도원은 택시나 

버스로도 갈 수 있지만 나는 배를 타고 갔다. 가는 길에 만나는 아름다운 

호수의 모습을 보고자. 마케도니아인의 성지순례지로 알려진 성 나움 수도원은 

자연보호지역인 갈리치차 국립공원과 치미 드림(Crni Drim) 강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도시 한복판에서 볼 수 있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수도원과는 달리 대부분의 

마케도니아 수도원은 산속 깊은 곳에 있다. 다른 종교종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곳 수도원은 산속 깊은 곳에 있다고 나디아에게 들었던 것 같은데 

종교에도 이런 무서운 면이 있다. 하기야 종교가 단순한 믿음이기 전에 권력 

그 자체이기도 하니 이해가 가기도 한다마는 여전히 종교의 이런 면은 나를 

신앙으로부터 멀리하게 한다.


9세기 후반 치유자 혹은 기적을 가져다주는 의사라고 불렸던 성 나움이 이곳

에다 종교를 전파하기 위해 이 수도원을 세웠다고 한다. 알려진 대로 정말 

그가 불치병을 치유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위 경관이나 수도원을 보면 

어지간한 병도 이곳에선 다 사라질 것도 같다.








수도원에 아예 거주하는 공작새교회의 탑에도 정원에도 공작새는 날개를 

펼치고 여행자를 반긴다.








나도 이곳에서 촛불을 밝혔다돌아가신 아버지와 한국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를 

위해.





마케도니아 전통악기를 파던 대학생이라던 청년들. 기념으로 피리 비슷한 

걸 하나 샀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 하나 이들이 들려준 음악을 생각해 아무 

소리 하지 않고 부르는 대로 돈을 줬다.



마케도니아 길거리에서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피타빵. 빵에다 햄버거처럼 

고기와 채소를 넣어 판다. 가격은 80유로 센트였던 것 같다. 우리나라 원으로 

천 원정도빵이 커서 저 빵을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맛있고 가격이 착한 

빵이라 마케도니아에 간다면 한 번쯤 이 빵에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마케도니아에서 자주 보는 양 떼들. 산에서 내려와 호수가에서 물을 먹고 또 

산으로 간다. 양 떼 주인장의 모습을 찍고 싶어 부르며 따라갔는데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산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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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흐리드, 발칸의 예루살렘


암스테르담에서 새벽에 출발해 오흐리드 공항에 도착했다. 독일 항공을 지나 

마케도니아 오흐리드 공항까지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공항에는 미리 

연락해둔 숙소 주인장 에밀이 나와 있었다. 공항에 도착한 나를 본 택시 기사

들이 어디를 가느냐며 나와 흥정을 원한다. 나를 태우고 오흐리드 시내로 갈 

사람이 있다며 손을 내저으니 실망한 눈치다. 마케도니아는 예전 우리나라

처럼 택시비가 매우 싸고(네덜란드에 비교하면) 이곳에서 택시이용은 다른 

나라의 대중교통과 비슷하다.


숙소에 도착한 나는 주인장 에밀 부인 마야와 인사를 나누며 오흐리드에 관해 

이야기했다. 나의 첫 마디가 오흐리드에는 365개의 정교회와 교회가 있었다고 

들었다. 너희는 하루에 한 번 그것도 날마다 다른 교회를 방문하며 일 년이라는 

세월을 보냈겠네!”라고 말하자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웃으면서 오흐리드를 공부

하고 왔느냐고 한다. 공부는 무슨. 그냥 오흐리드 정보를 찾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있기에 말해 본 것뿐인데.


오흐리드가 발칸의 예루살렘이라는 것은 여행자에게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만큼 이곳엔 정교회와 수도원이 많다. 그리고 교회마다 새겨진 사연들도 

다양하다마케도니아는 정교회 신자가 약 65%이며 그다음이 모슬렘 그리고 

가톨릭 신자들이 거주하며 마케도니아인들은 신앙심도 아주 깊다. 마케도니아 

역사를 돌이켜보면 왜 이렇게 많은 교회와 수도원이 건축되었는지 알 수 

있지만 어쩌면 마케도니아인의 신앙심 또한, 많은 수의 교회와 관계있는 것은 

아닌지.


오흐리드 시 자체가 유적지다. 가는 곳마다 오래된 역사와 연결된 건축물이 

눈에 띈다언덕에 올라 호수와 멀리는 알바니아를 바라보며 발칸의 예루살렘

이라는 아름다운 오흐리드의 모습에 빠져본다.




성 소피아 교회(St. Sophia church)

마케도니아의 대표적인 종교 건축물이며 11세기 바실리카 식 교회가 있던 

자리에 지금의 교회를 건축했다고 알려진다.









성 요한 카네오 교회(St. John Kaneo church)

13세기 건축물로 오흐리드 언덕 위에 서 있는 교회는 알바니아 건축 영향을 

많이 받은 건물이다이 교회에서 바라보는 오흐리드의 전경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자가 꼭 구경해야 하는 모습이다.








기원전 200년에 세워진 그리스 헬레니즘 시대의 연극장소.












12시쯤인가 상가를 걷다 보니 모스크가 눈에 들어왔다. 들어가니 사람들이 

이곳에서 예배를 올리고 간다. 그리고 이곳을 지키는 아저씨가 물 호스로 

바닥에 물을 뿌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그런 풍경. 만일 내가 대낮 

네덜란드에서 물 호스로 땅의 열기를 식힌다면 사람들은 날 물 낭비하는 사람

으로 손가락질하겠지. 그러나 이 광경은 우리와 너무나 닮은 모습에 물 낭비라는 

생각보다는 마치 고향 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가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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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나움(St. Naum) 스프링스, 생태관광 명소


오흐리드 호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쯤 가면 성 나움(혹은 스베티 나움)

이라는 수도원이 있다. 작은 섬인 이곳엔 유명한 성 나움 수도원과 

스프링스라는 호수가 있다. 오흐리드 호도 그렇지만 스프링스 호에서는 

낚시, 수영 그리고 모터보트는 금지다. 그래서 오흐리드에는 생선요리가 

비싸 다들 오흐리드에서 가까운 알바니아로 생선요리를 먹으러 간다.


오흐리드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수도원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한데 수도원의 

모습도 모습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눈에 익은 풍경이 내게 보인다. 마치 여름 

폭포 밑 물 흐르는 곳에 평상을 펴고 마실 것과 전을 파는 그런 풍경 말이다

이곳에서 전이나 막걸리를 팔 리는 없고 아무튼 수도원은 뒤로하고 그곳을 

먼저 간다. 내가 본 풍경은 평상은 물론 아니었고 호수 위의 음식점들이었다

아마도 그때 내가 우리나라 여름 계곡에서 자주 본 평상이 그리웠든지 아니면 

몹시 배가 고팠는지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마케도니아인들은 자국의 자연, 음식, 생산품에 대단한 긍지를 가지고 있다

스프링스 호에서 만난 알렉스라는 청년도 마케도니아 정치, 정치인에 대한 

불만은 컸지만, 스프링스 호에 대해서는 엄청난 자부심을 품고 있었다. 30

분간 작은 보트를 타고 호수를 둘러보는 동안 그가 말하는 마케도니아의 

자연과 스프링스 호에 관한 이야기는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머무를 것이다

그와 보낸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스프링스 호는 내게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기회를 줬고 자연은 위대하다는 말만 건성으로 토해내는 우리가 부끄

러울 지경이었다. 자연은 우리에게 이런 큰 선물을 주는 대신 우리가 자연에 

되돌려 주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이다.






















이탈리아에서 생물공학을 전공했으나 지금은 마케도니아 다른 청년들처럼 

전공과는 상관없이 여행 가이드로 일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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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민속춤 속에 슬픔과 정열을 만난다.


오흐리드에는 발칸 국제민속제가 열리고 있다. 오흐리드에 도착한 첫날 

숙소 주인장으로부터 이 행사에 관한 이야기는 들었는데 저녁 늦게서야 

숙소로 돌아오는지라 이 민속제를 못 보고 어제야 봤다. 그것도 아주 

우연히.


오흐리드 광장을 지나 재래시장을 가는데 어디선가 구슬픈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마치 장례식의 곡소리와도 같이. 어디선가 "아이고 아이고

울음을 터트린단 말인가. 그럴 리야 없겠지만, 무척이나 슬픈 노랫가락이다

노랫소리가 들리는 곳을 가보니 그곳엔 터키인, 크로아티아인 그리고 이곳 

오흐리드 사람들이 민속춤과 음악을 들려줬다. 민속춤과 노랫소리는 경쾌

한데 그 속엔 어딘지 모르게 한을 품은 사람들이 내뱉는 고통의 소리 같기도 

하다. 정열을 표출하는 춤과 같이 부르는 노랫가락엔 우리의 혼을 보는듯하다

수십 세기를 거쳐 오늘에 이른 그들의 춤과 노래에 우리 한민족의 슬픔 같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노래를 이해할 순 없어도 나는 어느덧 그들과 함께 우리의 한을 생각하고 

있었다옆자리에 앉아 있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부부가 말한 것처럼 

노래는 가락으로 듣고 이해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내겐 

설명이 필요 없었다.


내가 본 슬라브 인들의 춤은 분명히 경쾌하고 신 나는 민속춤이었다. 하나 

그 경쾌한 춤 속에는 슬픈 음악이 곳곳에 배어있다. 마치 옛날 내 할아버지가 

부르던 상엿소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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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세계유산, 오흐리드[Ohrid]


오흐리드 지역과 오흐리드 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오흐리드 호가 있는 오흐리드 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 거주지 

중 하나라고도 한다. 하나 가장 오래된 인간의 거주지 중 하나인 이 

도시는 아직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있는듯 하다. 순수한 마케도니아인의 

표정, 그들의 친절함은 오래된 곳이라기보다는 신세계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간혹 사람들은 오흐리드를 발칸반도의 진주라고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오흐리드 시의 오흐리드 호를 보면 과연 이곳이 발칸반도의 진주라고 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물밑바닥까지 훤히 보이는 호수의 맑음은 아직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연상케 하고 거기다 생활의 모든 편리함을 잊은 듯 

아직도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은 생활을 하는 이곳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보면 갑자기 고향 생각도 난다. 불편했지만 간혹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 생각에.


노을 진 오흐리드 호수의 풍경은 향수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고 여행자의 

설렘, 호기심 그리고 외로움이 함께 어우러져 한동안 호숫가를 서성이게 한다

그리고 내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를 설레게 한다.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라고 하는군.



그 누군가가 동전을 던졌는지 이름들이 여기에 새겨져 있다. 그들의 소원은 

이루어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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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네덜란드인들이 선택한 여름휴가지


네덜란드에서 생활한 지난
30년을 돌이켜 보면 근검절약하고
유럽의 구두쇠로 알려진 네덜란드인들의 생활태도가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 낭비와 허영을 절대적으로 배척하던 이곳
사람은 점차 럭셔리하고 편안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
.  이것은
네덜란드인의 여행지 선택에서도 나타난다
. 

한때 네덜란드인이 자주 방문하던 이웃 나라 독일, 벨기에를
여행하는 네덜란드인은 줄어들고 대신 아시아
, 남미 등 유럽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문화와 이국적인 풍경을 찾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다
. 또한, 호화로운 캠핑  - 글램핑(Glamping) - 과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휴가도 올해 여행 트랜드다
. 호화로움과 유럽에서는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여행지를 찾는 여행 트랜드는
2000년 이후
계속되다가 미국 금융파산 사태로 한 때 주춤하였으나 올해 다시
계속된다
. 아시아와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

네덜란드인이 선택한 2011년 여름 휴양지 톱 10:

 

1위 스페인


자동차나 저가 항공편
, 버스로 쉽게 갈 수 있고 태양이 보장되는 점이 스페인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다
. 네덜란드인이 자주 가는 곳으로는 알리칸테,  마요르카, 테나리페, 그란 카나리아, 그리고
대학생들이 적은 돈으로 즐길 수 있고 여름 한 철 스페인 피서지에서 아르바이트가 가능한 코스타 델 솔
,
코스타 브라바, 살라우와 네덜란드 DJ들의 활동으로 유명한 이비자가 네덜란드인이 자주 가는 여행지다.
그러나 올해는 여름휴가 중 90% 이상 스페인 해변을 방문하던 네덜란드인은 바닷가에서만 머무르는 여행
대신 도시 근교에 머물면서 해변과 도시관광을 겸하는 여행을 선택한다고 한다
.

 

2위 프랑스

여전히 많은 네덜란드인이 방문하는 곳이 프랑스다. 프랑스에 대해 끓임 없이 불평하면서도 자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과 대다수 네덜란드인이 약간의 프랑스어를 할 줄 안다는 점에서 프랑스를 찾는다
.

 

3위 이탈리아


이탈리아라면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가르다 호 주변 도시와 토스카나를 제일 많이 방문하다
. 연령층은 젊은
층보다는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과 중년층
.

 

4위 네덜란드


많은 네덜란드인이 해외여행을 즐기지만
, 아직도 절반 이상의 네덜란드인들은 네덜란드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
. 네덜란드에서 휴가를 보내는 대다수의 사람 중에는 경제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행을 싫어하거나
라스트 미닛 찬스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 아마 지금처럼 비가 계속 오고 가을 같은 추운 날씨가
이어진다면 네덜란드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고자 마음먹었던 사람들도 주저하지 않고 여행가방을 쌀 것 같다
.
 

포르투갈의 리스본
 

5위 그리스


그리스라면 수도 아테네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 그리스 유적관광을 위해 아테네로 떠나는 사람은 예외로
많지 않다
. 그보다는 네덜란드인들은 크레타 섬을 자주 방문한다. 특히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는 크레타는
따뜻한 기온으로 봄에서부터 가을까지 네덜란드인들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다
. 그리스 섬들도 네덜란드인이
선호하는 여행지로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

 

6위 터키


여름철 우리나라 사람들의 제주도 방문보다 더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터키다
. 네덜란드 여행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이스탄불
. 중년층보다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다. 그다음으로는 앙카라, 알라냐,
안탈야, 마르마리스, 보드룸, 이즈미르, 시데 등이다. 역시 네덜란드인들은 유적탐방보다는 여름휴가 땐
바다를 많이 찾는다
. 그러나 근 십 년 동안 네덜란드인들에게 인기 있던 터키 여행지는 이제 가볼 곳은
다 가봤다는 뜻인지 인기순위에 밀려나는 현상이다
.


네덜란드인들이 터키 여행을 즐기는 이유로서는 물론 다른 남유럽처럼 태양이 보장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지만 값이 싸다는 점과 네덜란드 사회에서 익숙한 터키문화라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터키에는 네덜란드어와 독일어를 할 줄 아는 터키인이 있어 여행하는데 그리 불편하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7위 오스트리아


빈과 잘츠부르크와 같은 도시는 여름에 잘 방문하지 않는다
. 이런 도시들은 겨울철에 방문하고 여름철에는
오스트리아 스키장으로 유명한 티롤 쪽으로 여행한다
.

 

8위 독일


와인 생산지인 모젤과 드레스덴 그리고 오스트리아 국경 부근 알가우쪽으로 많이 가는 편이다
.

 

9위 이집트


이집트 유적관광과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을 여행한다
. 카이로와 룩소르 그리고 홍해 주의 관광도시
후르가다를 네덜란드인들은 자주 방문한다
.

 

10위 포르투갈


알그라브와 주위 해변도시 등이 네덜란드인들이 여름에 즐겨 찾는 곳이다
.

 

네덜란드 여행전문업체에 의하면 올해 마케도니아와 케냐로 여행하는 사람이 예전보다 늘었다고 한다.
사파리 여행과 마케도니아의 문화유적에 관심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 여행트랜드의 특이한 점은
글램핑과 친환경관광지역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 이 여행트랜드가 얼마나 계속될진 모르겠지만,
친환경관광지역에 예전보다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은 자연환경에 네덜란드인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좋은 현상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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