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작 영화 3


60년대 미국사회는 혼란에 빠진다.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 월남전으로 연일 일어나는 

미국 대학생들의 데모,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등장과 흑인 인권을 위해 일어난 1963년의 

워싱턴 대행진 등. 그뿐만 아니다. 60년대로 들어

오면서 미국은 성에 대해 기존의 사상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60년대는 대중음악 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밥 딜런이 등장했고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대부분의 밥 딜런 음악도 60년대 만들어졌다. 또한이 시대 밥 딜런처럼 반전 운동에 

참여한 존 레넌은 월남전 반대 이벤트인 베드-(Bed-In)을 암스테르담과 몬트리올에서 

가지기도 했다.


젊음이라는 건 고뇌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지 않던가

60년대나 현재나 젊은 세대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대학 졸업장을 받고도 백수로 지내야 

하며, 기성세대와의 사상의 대립은 그들의 고민 중 가장 큰 고민이리라.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영화 졸업, The Graduate” 1967년 마이크 니콜스 감독에 

의해 만들어졌다. 미국 역사의 교차로 시대였던 60년 감독은 외롭고 지친 벤자민을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몰락과 이 시절 미국 중산층의 가치관 그리고 베트남 전쟁이 확대된 

60년대의 미국 청소년들의 무정부 분위기를 반영한 영화다.





벤자민이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


대학을 막 졸업한 벤자민은 무척 혼란스럽다. 그의 장래는 불투명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조차 모른다. 아들의 장래를 걱정하며 다그치는 부모의 염려가 귀찮고 물질에 구속된 채 

무엇이 행복인지도 모르는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벤자민은 그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

으로부터 탈피하고 싶어한다.





모든 것이 불투명한 날들의 연속인 그에게 다가온 로빈슨 부인. 그녀는 물질적으로 부러울 

게 없는 결혼 한 부인이다. 하나 그녀는 행복하지 않다. 로빈슨 부인에게는 사랑이 필요하다

아니 진정한 사랑보다는 그녀에게 관심줄 그런 사람이 필요했지. 벤자민은 곧 알게 된다

로빈슨 부인이 원하는 건 벤자민이라는 인간이 아니라 그저 침대에 필요한 그녀의 장난감일 

뿐이라는 것을. 대화를 원하지 않는 로빈슨 부인은 소통을 갈망하는 젊은 세대를 외면한 기성

세대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벤자민은 로빈슨 부인의 딸 일레인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둘의 사랑은 일레인의 엄마 

로빈슨 부인이 있는 한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일.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포기

해야 할까 아니면 끝까지 달려야 할까. 두 연인은 후자를 택한다.






에필로그


영화 졸업의 테마는 소년에서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학교를 졸업했다고 달라

지는 것은 없다. 사회는 학교라는 작은 단체에 속해 보호받던 시절과는 달리 의무감, 책임감을 

요구한다이런 요구는 성인이 되려는 인간이 겪어야 하는 과정에서 가장 무거운 요구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이다벤자민과 일레인은 일레인의 결혼식장을 

도망쳐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버스를 타고 간다.


영화는 주인공 벤자민이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어리석은 재미의 추구보다는 삶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며 그것은 순수의 상징, 일레인과의 결혼만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마이크 니콜스 감독은 벤자민을 통해 60년대 미국 젊은 세대의 고뇌를 표현했다. 기성세대의 삶의 

방식에 혼란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벤자민이라는 인물로.

 

감독: 마이크 니콜스(1967)

주연배우: 더스틴 호프만(벤자민 브래독), 캐서린 로스(일레인 로빈슨),

앤 밴크로프트(로빈슨 부인)

음악: 사이먼과 가펑클의 침묵의 소리, 로빈슨 부인스카보로 페어


** 사이먼과 가펑클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준 노래들이 영화 졸업에 삽입되었다. **


 

이미지: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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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영화 속 사랑을 찾아서 2


소설만큼 유명한 명작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영국 최고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면 대부분 

1996년 바즈 루어만 감독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홈랜드 주연배우 클레어 데인즈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생각할 것이다. 하나 소개하고자 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1968년 프랑코 제페렐리 감독의 작품으로 

지금까지 제작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 중 가장 원작에 충실하고 셰익스피어의 원작

만큼 유명한 명작 영화에 속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적 사랑의 대명사로 통한다. 교복을 입고 극장에 갔으니 학창

시절쯤이었나 보다. 올리비아 핫세의 청순한 미와 이루지 못할 사랑에 빠진 로미오

(레너드 와이팅), 두 젊은 연인을 보고 모두 울어 눈이 퉁퉁 부어서 극장을 나온 기억이 

생각난다.





영화의 줄거리는 원수 가문의 자녀가 사랑하게 되며 결국 그들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이 

난다는 것. 이 비극적인 자녀의 죽음으로 두 가문은 화해하게 된다는 지극히 간단한 

이야기다.


지금 생각하면 막장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 희곡이 쓰인 시대 배경을 

생각한다면 두 남녀의 사랑이 왜 비극적으로 끝이 나야 하는지 이해가 된다.


혹자는 말하리라. 로미오와 줄리엣 두 남녀의 사랑은 아름다운 사랑만이 아니고 시대의 

희생자냐 아니면 맹목적인 사랑에 죽음까지 몰고 간 젊은 연인의 무분별한 사랑이냐에 

대해.





우리는 사랑할 때 이성보다 감성을 택한다. 진실한 사랑은 저울로 잴 수 없다. 이성이 

앞서는 사랑은 계획적이고 차갑다. 따라서 이성이 사랑을 지배할 때 나는 그 사람을 사랑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사랑은 실패한다.


에필로그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가장 많이 공연되고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공연

되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랑을 나눈 대표적인 작품

으로도 알려진다.





제페렐리 감독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주는 감동적인 사랑이야기에만 

그치지 않고 비극과 유머를 동시에 사용했다. 60, 70년 영화 황금 시기 사회문제나 유행에 

따르지 않고 오직 자신의 길만 간 감독은 당시 유럽 비평가들로부터 외면당했다. 그러나 

그가 만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직도 영화애호가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으니 유행

이나 인기는 연기처럼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12월은 한 해를 뒤돌아 보며 향수 같은 것에 젖는 달이기도 하다. 그 센치멘털리즘에 빠질 

때 내가 다시 보는 영화 중 하나가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젊은 연인의 불같은 사랑을 

그리워하며.

 

감독: 프란코 제페렐리

주연배우: 레너드 와이팅(로미오 역)과 올리비아 핫세(줄리엣 역)

 

** 사진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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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8, Taxi driver

마틴 스콜세지의 명작, 택시 드라이버

 

마틴 스콜세지의 택시 드라이버는 쓰레기로 가득 찬 사회에서

생활하는 한 남자의 외로움과 고립에 대한 영화로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와 영화에서 표현한 사실주의로 아주 유명하다. 또한,

당시 14세의 조디 포스터를 창녀로 등장시켜 어린 조디 포스터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의 주요무대는 뉴욕. 감독은 고독의 상징으로 번화한 뉴욕의

택시 드라이버를 등장시켜 사람들로 가득 찬 도시가 실지로 가장

외로운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이야긴가.

 

이미지 출처: google.nl

Columbia Pictures, All rights reserved

 

트래비스(로버트 드 니로 역)는 창녀, 마약중독자, 도둑으로 가득 찬 도시의 가장 추잡한

얼굴이 나타나는 밤에 택시를 운전한다. 따라서 그가 만나는 손님은 도시의 추잡한 얼굴과

일치된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손님을 태우고 함성처럼 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만

정작 대화를 이룰 수 없다. 그들의 이야기는 대화가 아닌 자신들의 독백일 따름이다. 모두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는 로버트와 같은 현대인. 그런 사회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며 어찌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나.

 

이미지 출처: google.nl

 

사방으로 둘러싸인 고립의 벽을 부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인간 내부에 잠재한 분노가 어느 순간

폭발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오늘날 도시와 심지어 학교에서도 일어난다. 영화 주인공 트래비스의

외로움은 대부분 인간이 경험하는 그런 외로움이다. 다른 도시, 다른 시간에 경험할지라도 대다수

현대인이 경험하는 외로움. 그리하여 비록 이 영화가 70년대의 영화지만 현대 사회를 완벽하게 그린

영화이기에 구식 영화가 아닌 명작으로 남는 것이다.  

 

미국영화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조디 포스터, 시빌 셰퍼드, 하비 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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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5, Dog Day Afternoon

범죄자가 영웅이 된 사회

 

소개하는 영화 독 데이 아프터눈(Dog Day Afternoon)

스톡홀름 신드롬의 대표작이라 불리며 12인의 성난 사람들과

네트워크의 시드니 루멧감독의 영화다. 알 파치노와 비록 조연

배우로 이름은 알려졌지만 출연하는 영화는 전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는다는 영화가에 말을 남기는 존 카제일이 이 영화의

주요인물로 등장한다.

 

스톡홀름 신드롬이란 인질극 때 인질들은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군이나 경찰보다 인질범에게 동조하는 심리상태를 말한다고 한다.

이처럼 독 데이 아프터눈의 인질들은 인질범인 소니(알 파치노역)

행동에 동조하며 인질극이 일어나는 동안 인질극과 인질범 사이에

성장하는 인간애를 그린 영화로 스톡홀름 신드롬의 대표작이다. 또한, 시드니 감독은 1975

이 영화로 동성애자를 거론한다. 아직도 동성애자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나라가 별로

많지 않은 것을 생각한다면  영화는 그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주제를 다루었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영화 독 데이 아프터눈의 주인공 소니는 은행인질강도범이지만 이 사건을 지켜보는 시민과

동성애자의 환호를 받는다. 왜 시민은 범죄자인 소니를 박수로 맞을까? 이건 분명히 그들이

사는 세상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범죄자를 영웅으로 취급하는 사회 그런 사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은 공권이 추락한 사회거나 부가 평등하게 분배되어 있지 않은 사회에서 발생

한다. 따라서 범죄자로 낙인찍힌 소니의 행동을 부당한 사회의 영웅으로 시민은 받아들인 것이다.

시민은 서민의 편에 서야 하는 기관에게 등을 돌리는 대신 인질강도범의 행동에 동조하며 친구가

된다.

 

장장 2시간이 넘는 영화의 무대는 은행이다. 그러나 이런 단조로운 무대에도 영화가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알 파치노의 연기도 연기지만 범죄자를 환호하는 사회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독 데이 아프터눈

미국영화

감독: 시드니 루멧

출연: 알 파치노, 존 카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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