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말다툼한 날 생각난

한국의 노스 페이스 잠바


한국 학생들이 교복처럼 입는다는 노스 페이스
잠바에 대한 글을 보고 내가 사온 브랜드 마크가
찍힌 옷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두 아들을
생각했다
. 내가 아웃렛에서 산 소위 명품 옷 집
폴로셔츠는 절대 입지 않겠다는 것이다
. 예상했던
데로
. 이런 옷 입으면 사무실에서나 강의실에서
쪽 팔린다고 한다
.

한국학생들에게 노스 페이스 잠바 아주 인기 있다죠?
왜 학생들이 거의 40-50만 원의 고가의 잠바를 그렇게
원할까
?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학생들은 그 비싼
잠바를 고집할까
? 그 원인은 아주 명백하다고
생각한다
. 기성세대 때문이다. 내가 자랄 때 못 먹고 못
입었으니 자식에게만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어하는 부모들 때문이고 비싼 옷
, 명품이 아니면 사람
취급 제대로 해주지 않는 현 한국사회를 이끌어 가는
기성세대다
.  

아들이 브랜드 마크가 찍힌 옷을 입지 않겠다는 말은 이곳 네덜란드 학생들과 젊은 세대의
명품
, 고가 옷에 대한 생각과 같다. 그런 옷을 입고 사무실이나 강의실에 앉아 있을 때 쳐다볼
동료
, 다른 학생들의 눈초리가 눈에 선하다는 것이다. 맞습니다. 이곳에선 명품 잘 못 입었다간
창피당하는 일 자주 일어나죠
. 그건 네덜란드인의 명품에 대한 인식도 다를 뿐 아니라 명품만
으로 자신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죠
. 또한, 비싼 옷을 사주는 부모도 없어요.

네덜란드 전문의나 제법 유명한 판검사 수입 대단하다. 보통 엔지니어 봉급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고액의 수입이 있다
. 이런 부모조차도 아이에게 비싼 옷을 사주지 않는다. 사줄 수 없는
게 아니라 안 사준다
. 내가 보기에는 무척 당연한 일이다. 단 그런 고가의 옷으로 외모를 꾸미지
않아도 실력으로 충분히 자신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게 우리나라와 다르다
. 그래서 이곳 젊은이들은
다 떨어진 청바지를 입고
6년 동안 같은 가방을 들고 다녀도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고가 브랜드 옷을 입고 창피당하는 일보다 낡은 청바지에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산 옷을
입고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쓰레기통에 갖다 버려도 아무도 주워가지 않을
  자전거를 타고
강의실을 찾는 선택을 한다
.




고가의 옷, 명품을 입어야 인정받는 사회, 그런 선택을 하는 아이들을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그건
학생들의 잘못이 아니에요
. 실력만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잘못이죠. 빚을 내어서라도
고가의 옷과 명품을 입어야만 하는 젊은이들도 더러는 외치고 싶을 것이다
. 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고
. 자신의 실력만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사회에 살아남기 위해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한국사회의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항하고 싶다고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당신들이고 또한,
그것은 당신들 몫입니다. 싸우세요. 외모만으로 인정하는 사회에 대해. 기성세대가 당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게 될 때까지
. 병든 사회를 변화시켜야 하는 사람은 당신들이고 당신들만이 할 수
있어요
. 또한, 그것은 여러분의 몫이고 당신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곳 젊은이처럼
낡은 청바지를 입고도 당당히 고개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선택을 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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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자랑했다간 큰 코 다치는 사회


명품에 대한 동양인과 서양인의 생각 차이점은
무엇일까
?

한마디로 요약해서 말한다면 서양인의 명품에
대한 생각은
명품은 살 사람만 사는 물품, 즉 명품을
살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만 구입하는 물품이라고
생각하고 동양인의 명품에 대한 생각은 남들이 가지고
있으니 나도 하나쯤 있어야 괄시받지 않는다는
자기
열등감에 대한 해결책 또는 사회나 주위
, 단체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

 

이십 년도 넘은 시절 친정 노모가 척추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 한국에서 수술계획에 대한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한국방문을 준비하던 중 한국에 계시는 작은 아버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
수술이 급해 내가 한국에 도착하기 전에
수술은 이미 끝났고 수술상태는 아주 좋다고 말씀하시던

작은 아버님은 친척과 안면이 있는 모 대학병원 X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아 그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물론이죠. 당연히 그분을 찾아가 인사드려야죠.”

작은 아버님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던 나는 그저 소위 아무나 만나지도 않는다는 그 유명한
박사님을 만나 인사 정도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

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작은 아버님은

“XX, 그게 아니라 너 귀국할 때 그분 선물 하나 준비해서 오느라. 그분은 양주를 좋아하니 그분
선물로는 제일 비싼 양주를 준비하고 사모님 선물도 하나 사서 오느라
라고 말씀하셨다.

작은 아버님의 이 이야기에 나는 기절초풍할 뻔했다.

의사는 당연히 환자를 치료하는 게 의무 아닌가?

수술비를 지급하고 수술을 하는데 또 다른 선물이 필요하다니. 그것도 보통 정성을 표시하는 선물이
아니라 고급양주와 부인에게까지 선물을 해야 한다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

한국에 가서 적당한 선물 사면 안 될까요?”라는 나의 말에

그분은 외국에 출장도 자주 가시는 분이라 비싼 선물, 외국 명품이 아니면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꼭 그곳에서 한 병 구입해서 오느라.”라고 말씀하셨다.

물론 노모의 수술을 해 주신 그분의 선물은커녕 찾아가 감사하다는 인사도 하지 않았지만 무조건
외국에서 구입한 물건이라야만 선물로 취급하겠다는 그 유명한 분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


 

이곳에도 명품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명품을 가져야만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더 높아진다거나 명품으로 뽐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니 명품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거나

자신의 경제적 능력도 헤아리지 못한 채 명품을 구입하는 사람도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할레


왜 우리나라에는 명품이 흘러 넘칠까
?
왜 우리나라는 짝퉁이라도 명품 짝퉁도 좋다는 사회로 변했을까?
남이 가지고 있으니 나도 당연히 가져야 된다는 군중심리가 적용된 것일까?
명품을 가지면 나의 인간적, 사회적 가치가 더 높아질까?
우리나라에서는 명품을 가져야만 부자로 취급받고 사회적 인정을 받는 것 같으나 이곳에서는 유명인이
명품 자랑을 했다가는 큰 코 다치는 사회다
. 부자일수록, 지위가 높을수록, 유명인일수록
자중하라는
말일 것이다
. 서양인과 동양인의 명품에 대한 생각은 이렇게 차이가 있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명품을 구입해야 하는 사회
,

필요한 사람만 명품을 사는 사회, 명품으로 우쭐거리면 큰 코 다치는 사회

당신은 어떤 사회를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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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큰 차, 덩치 큰 남편은 작은 차, 이 집 좀 이상하네?


 

남편과 나는 각각 다른 차를 가지고 있다. 주말부부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자동차가 있으면
편리하다는 이유로
...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이후 줄 곳 내 차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처음 남편이 사준 차는 이탈리아산  
피아트였다
. 지금은 디젤차의 성능이 아주 좋아졌지만,  예전 디젤차는 운전면허증을 갓 취득한  
초보운전자가  운전하기에 어려웠고
, 작은 차에 아이와  때로는 아이들의 자전거까지 실어 숨 쉴
공간조차 없어 하는 나를 보고 안쓰러웠던지 그다음부터는 남편은 항상 자신의 차보다 훨씬 비싸고
큰 차를 사줬다
. 물론 100% 나를 위해서 남편은  작은 차를 타진 않았다. 나의 대한 생각보단 보험료나
기름 값을 더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

 

남편이 가끔 말하더군요.

직장 동료가 작은 차를 타고 다니는 남편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덩치가 큰 사람이 어떻게 저런 작은 차를 타고 다니느냐,

다른 사람의 눈도 있는데 차는 좀 큰 것으로 타고 다녀야 한다는 등.

차는 단지 이동수단일 뿐이라는 생각하는 남편은 이런 말을 하는 동료나 주위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 우리 집을 방문하는 사람 중에 가끔 차를 보고 묻고, 농담하는 사람이 있다.


아내는 저렇게 큰 차를 타고 다니고 덩치 큰 남편은 저렇게 작은 차를
타느냐고

이 집 좀 이상하다고.


사람들이 보기에는 좀 이상한 모양이다
. 크고 비싼 차가 남성의 부와 권력을 상징한다고

믿는 것 같고 그들의 농담 속엔 아내보다 작은 차를 타는 남편이 측은해 보인다는 뜻도 은근히 포함된
것 같다
.

 


대부분의 남자분은 비싼 자동차
, 큰 자동차를 타고 다녀야  체면이 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것이
남성이 말하는 자신들의 부와 권력의 상징인진 모르겠지만


여성이 많은 시간을 쇼핑과 거울 앞에서 시간을 보내듯이 남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게 하는 것이 자동차가
아닐까 한다
. 자동차 구매 시 80% 이상이 은행의 문을 두드려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큰 차, 비싼 차를
고집하는 이 심리는 명품은 아니라도 짝퉁 루이뷔통
, 샤넬을 원하는 여성의 심리와 같다고나 할까.

또한,  이것은 일종의 자신에 대한 열등의식에서 나온 것은 아닌지. 나의 편리나 실질적인 문제를 생각하기
전에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두려움에서 나온 현상은 아닌지
.


이런 일은 한국사회에서도 더러 본 적이 있다
. 외면에 나타나는 모양만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그것이 그 사람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특히  부와 권력에 눈이 어두운 사람들에게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다.


독일인들의 차에 대해 애정이 유난한지라  차에 대한 농담도 많이 있죠.

독일에서 차에 대해 하는 농담 중에

아내와 직장은 빼앗아 갈 수 있어도  차는 못 빼앗아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독일인의 차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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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아웃렛스토어


 

몇년전에 살고있는곳에 아웃렛스토어가 생겼다. 이 아웃렛매장이 생길때
들었던 이야기로는 이것이 도시경제에 도움을 준다고
했던것 같다.
일자리창출 목적도 포함되여 있었고

그당시 나는 무척 이런 아웃렛매장에 대해 반신반의 하고 있었다.

이런곳은 경제 호불황에 무척 민감한지라 과연 이런 물질적인 충족감만

채워주는곳이 경제에 도움을 줄까 하고

이런 소비자의 일순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곳보다는 문화, 예술의
공간을 마련함이 어떨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

 

이곳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들의 옷들을 구입할수도 있지만
유행이 지나간 옷들을 파는곳이 대부분인지라 이 매장에서 살수있는 옷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수없다
. 대부분의 유럽이 그렇듯이 우리처럼 큰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입하는것이 아니라 이곳에서는 이름 모를 작은 골목에 있는
뷰틱이라는곳을 이용한다
. 이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이 아웃렛을 잘 이용하지
않는데  주말만 되면 어디서 사람들이 몰려오는지 차를 주차할 장소마저 찾지못한다
.  
이들은 대체로 주변국가 독일, 벨기에에서 방문하는 사람들이며 특히 버버리상점
에는 항상 동양인들로 붐비는것 같았다
.

 














이 매장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을 보면 경제불황이라 부동산거래마저 거의 정지된 이곳
사람들의 스트레스 해소시키는 유일한 장소가 아닌가 때로는 생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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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Burburry Coat)코트 주문하는 나의 사촌언니

 한국을 방문할때마다 슬며시 걱정되는것이 있다.

이번에는 친척들에게 무슨선물을 가져가야 하는가 하고

아직도 옛날식으로 생각하시는 노모는 내가 한국을 갈때마다 친척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줘야만 된다고 생각하시고 고집하신다.


 

요새는 세상이 달라져서 굳이 선물을 여기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나의 설명에도

아랑곳없다. 여기는 아직 그렇게 살지않는다라고 못을 박는 나의 노모.

형제는 없지만 사촌들이 많은 나에게는 친척들의 선물이 한보따리.

그것도 갈때마다 뭘 사야할지를 생각하면 여행기분보다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게 되기도

 

여기 사람들은 비싼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이 거의 없다. 그저 생일날, 결혼식등에
동양인의 사고방식으로는 참으로 째째할것같은 그런 선물을 주고 받는일밖에 없다
.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집식구들은 내가 한국을 갈때마다 한뭉치 들고가는
나의 선물보따리에 이상한 눈초리를 보낼때도 더러는 있다
.
한두사람도 아니고 친할머니댁의 식구들, 외가집 친척들 선물을 한번에 가져갈수는 없으니
한번은  어르신네 선물들
, 다음번은 사촌들의 선물들로 나눠가져가야 할수밖에


 



토미 힐피거와 마르코 폴로의 매장점/Tommy Hilfiger, Marco Polo

남자분들의 선물은 그래도 좀 간단한것 같다. 외국술병을 모으시는 작은 아버님에게는
외제 술한병이면 족하고 그렇치 못할때는 봉투에다 잡비를 넣어드리면 좋아라 하시지만
문제는 집안 여자분들의 선물이다
. 향수, 화장품, 핸드백 이런것들을 대략 챙겨가지만 
정성들여 꾸린 선물들은 명품이 아니면 잘 쳐다보지도 않는것 같다.
받을때는 좋아라 하지만 내가 선물로 준 핸드백을 잘 들지않는다던가
백화점에 가니 샤넬
(Chanel)이나 디오르(Christian Dior)가방이 멋지더라.
둘러보니 이런 가방은 없는것 같더라고 한마디 하는 친척들.
이말은 다음에 올땐 자기들이 좋아하는 이런 명품을 선물로 받았으면 하는 말이다.


 

돌체 & 가바나/Dolce & Gabbana


아르마니(Armani) 매장점

세계에서 유명한 독일 로제탈그릇(Rosenthal)을 구입할수 있는 곳입니다.

나에게는 친언니와 같은 사촌언니가 한분 계신다.

선물스트레스로 요새는 별다른 선물을 가져가지않고 초크렛 몇통과 한끼 저녁초대로 끝내지만
이 사촌언니의 선물은 아직도 꼭 챙겨간다
.  얼굴에 관심이 많으니 선물은 당연 화장품으로….

이 사촌언니는 지독한 랑콤(Lancome)팬이라 항상 이화장품을 선물로 가져간다. 작년에도

이 랑콤화장품과 어쩐지 선물이 초라한것 같아 향수한병도 챙겨넣고 사촌언니네집에 들렀다.

화장품은 마음에 들은것 같던데 뭔가 할말이 있는것 같았다.


또 뭐가 잘못됐지?”

언니 나한테  말할것 있으면 말해봐

응 저번에 등산갔는데 우리친구들 전부 바바리코트 샀다고 하더라

무슨 코트?”

남편이 해외출장가서 선물로 받은 친구, 백화점에서 구입한 친구,
전부 버버리에서 나오는 코트
하나 구입했다고 하더라

 


나이키(Nike)팩토리

아디다스 매장점

나한테 버버리에서 나오는 명품 코트 하나 선물로 받고 싶다는 사촌언니의 이야기.

실지로 해외에 살고있는 나도 그런 명품옷은 꿈에도 못꾸는,
월급쟁이 마누라인 나에게 버버리코트를 원하다니

 

나보다 몇배나 잘사는 사람들도 잘 사입지 않는 그런 명품을 원하는 사촌언니.

이 사촌언니의 마음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참으로 난감했다.

아마 이 사촌언니는 해외에 사는 사람들은 전부 명품으로 몸을 감고 사는줄로 생각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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