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28 유럽의 밤길이 한국의 밤길보다 무서워 (44)
  2. 2010.03.23 사형집행이 범죄예방의 최고 방법인가? (69)

유럽의 밤길은 한국의 밤길보다
절대로 안전하지 않다
.

 

한국을 방문하던 중 배낭을 짊어지고 여행하는 나를
보고 여자 혼자 여행하는 게 무섭지 않으냐고 간혹
묻는 사람들이 있었다
.
그때 나의 대답은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이 안전해요.
한국의 밤길이 유럽의 밤길보다 안전해요.”였다.

 

유럽을 여행하시는 분이나 이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조심해야 일이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 안전한 일로 생각되지만
유럽에서 알아두어야 있는데 그것은 여자 혼자서
밤길을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말을 하면
서유럽은 선진국인데 그런 걱정까지 해야 하느냐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실상 유럽의 밤길은 한국의 밤길보다
안전하지 않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이곳 부모들이 자녀 특히 딸아이를 위해 특별히 하는 일이 있다면 늦은 딸의 외출을 위해
운전사 역할을 마다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말이면 대부분 학생이 술을 마시고자 혹은 다른
목적으로 시내로 외출하지만 부모들은 늦은 딸아이를 혼자 내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부모들은 차로 아이를 목적지까지 바래다주고 졸림을 무릅쓰고도 자식을 데리러 간다. 적어도
딸아이가 성인(18) 때까지. 이것이 딸의 안전을 위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들 생각한다.

 

언젠가 친구 집에서 놀다가 집으로 가려고 시계를 보니 밤이 깊었다. 집에서 1.5km 정도
거리라 산책 삼아 친구 집에 갔었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이 흘렀던 같다. 집으로
가려는 나를 친구는 그때까지 자지 않고 있던 딸과 나를 집에까지 바래다준다고 했다.

친구야, 나이 육십이 되어가는데 찾아갈까 그리 걱정이냐?”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나를 보고 젊거나 늙거나 한밤중에 혼자 집에 가는 찬성할 없다면서 싫다고 하는
나를 집까지 바래다주고 적이 있다.
 


제주도 성산에서 

네덜란드가 한국보다 범죄율이 높다고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밤길을 조심하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사고를 미리 예방하자는 것이고 또한 밤길이 한국보다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뜻한다.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최소한 범죄자들에게 기회를 주지 말자는
뜻도 포함되어 있으리라.

한국에서도 더러 밤길 다니는 여성들이 봉변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은
유럽의 밤길보다 한국의 밤길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새벽길을 혼자 걸어도
무섭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일은 삼가고 있다.

 

여자 혼자 밤길 다니다가 봉변당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사고당한 사람을 동정하는 사람도 있지만
주위로부터 따가운 시선도 감수해야 하는 일이 일어난다. 밤길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
사고를 미리 방지하지 못했느냐는 질책일 것이다. 그만큼 이곳에서 여자 혼자 밤길 다니는 것이
결코 안전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사형제가 폐지된 나라, 그곳에선 어떤 일이


 

네덜란드는 1870년부터  사형제가 폐지된 상태로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가(전쟁범죄자 제외)
1983년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 시킨 나라다.

 

지난주 이곳에서 12세의 어린 소녀가 살해당했다.
직업이 경찰인, 이웃집 아저씨로부터
현재 이 범죄자에겐  징역 15년이 예상된다고 한다.  이런 글을
접하는 분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할
것이고
, 어린 생명을 빼앗아간 범죄자에 사형이 저질은 죄에 대한 당연한 댓가라 생각할 것 같다.
이곳에서도 이 사건에 치를 떨고 이런 잔인한 살해범에는 사형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의견은  이곳 사람들의 대다수 지지를 받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단지 이 사건만으로 사형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고  살인범을 사형함으로
범죄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  

 

사형제가 폐지된 나라도 흉악한 범죄는 일어난다.  네덜란드도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러면 사형제가 존속하는 나라보다 범죄율이 놓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인류 역사상 범죄, 살인이
일어나지 않았던 시대도 없을뿐더러
, 앞으로도  범죄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사형제가 있는 사회에도
이 범죄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 이것은 사형제가
범죄예방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지 사형집행은 이런 사건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잠시 식혀줄 수는 있지만  범죄 없는 사회를 조성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 이런 짧은 안목으로 내다보는 정책보다는 왜 잔인한 범죄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분석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문득 예전 엘리아 카잔의 에덴의 동쪽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

선을 상징하는 아벨, 악의 상징인 카인의 이야기.

영화를 보던 우리는 악의 상징이었던 카인에게 더 많은 동정의 눈길을 주지 않았나.

모든 인간에게는 이 선과 악이라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 속에 잠재해 있는 선과 악의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착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범죄를
저지르는 악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범죄자의 인권, 삶에 대한 권리만을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가해자의 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면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
, 인권문제는 이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으로

그러나 범죄자의 사형집행만으로 세상의 모든 범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진정 사형제도는 누구를
위한 제도인지
. 이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건전한 사회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는지도 한번 생각해 봐도
좋을 것 같다
.

잔혹한 범죄를 저질은 범인 용서하기 쉬운 일이 아니지만,  사형만이 범죄를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