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레빈슨 감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5.11 유 돈 노우 잭, 안락사 옹호론자 잭의 죽을 권리란. (15)
  2. 2012.04.05 슬리퍼스, 동심을 빼앗아 간 악마와의 싸움 (10)

타임머신을 타고 17,

You Don’t know Jack

죽을 권리 주장한 잭의 이야기

 

요즘같이 가물에 콩 나듯 좋은 영화 만나기 어려운

시절 2010 HBO(Home Box Office) 제작의 유 돈

노우 잭과 같은 영화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생각하는 영화 대신 창의력과 상상력이

부족한 무조건 부수고 때리는 오락성 짙은 영화가

난무하는 할리우드 영화계에 아직도 이런 영화를

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 사람의 영화팬으로서는

감동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유 돈 노우 잭은 일명 죽음의 천사라고 불리는 미국의사

잭 케보키언 박사의 다큐멘터리영화다. 삶에 선택권이 있듯이 인간은 죽음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안락사 옹호론자인 케보키언 박사는 불치병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를

죽음의 길로 인도한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HBO, All rights reserved.

 

이제 유럽에서 안락사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크게 등장하지 않는다. 더구나 국민 92%

(1998통계자료) 이상이 안락사에 찬성하는 네덜란드에서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지도

않지만 2002안락사가 합법화된 이후 법이 정한 테두리안에서 안락을 시행하는 의사는

처벌받지 않는다.

 

흔히 다큐멘터리영화라면 무척 지루하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레인맨으로 영화팬에게 널리

알려진 배리 레빈슨 감독의 유 돈 노우 잭은 다큐멘터리영화의 단순함을 뛰어넘어 의사의

책임과 의무 그리고 인간 잭 케보키언의 사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인간은 삶뿐만 아니라

죽음도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그 선택권은 개인의사에 맡겨야 한다고 말하는 케보키언은

의사는 환자의 상처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통에 시달리며 더는 삶이 아닌 삶을 영위하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 의사의

책임이며 의무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안락사 옹호론자였던 잭 케보키언 박사는 미국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영화는 잭은 그저

안락사 옹호론자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인간에게 삶과 죽음의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영화가 끝나면 사람들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진실한 삶과 죽음의 선택에 대해서. 그리고 잭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며 자신에게 다짐한다. 나의 삶은 내가 선택하고 죽음도 내가 선택하는 것

이라고.

 

미국영화

감독: 배리 레빈슨

출연: 알 파치노, 수잔 서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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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을 타고 2, Sleepers(슬리퍼스)

아동 성범죄를 파헤친다.

 

슬리퍼스는 1988년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가 출연한 히트작

레인 맨을 감독한 베리 레빈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작년 우리 사회에 아동 성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영화

도가니와 비슷하다. 단 도가니의 배경이 학교라면 영화 슬리퍼스

에서 행해진 아동 성범죄의 무대는 소년원이다.

 

뉴욕의 빈민가, 헬스 키친에 4명의 꼬마가 있었다. 꼬마들은 비록

가난과 부모들의 사랑은 못 받고 자라지만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었고 자신들에게 관심이 있는

신부님과 이웃 아저씨도 있어 그들만의 즐거운 소년 시절을 보낸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동심의

세계에서 작별하는 날이 온다. 자신들의 인생이 바뀌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장난으로 한 일이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한 남자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가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소년들은 형을

선고받고 소년원에 갇히며 그곳에서 아이들의 절대적인 세계인 동심의 세계,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와 영원히 작별한다. 아이들은 소년원에서 구타는 물론이고 간수들의 성폭행으로 고통을 받고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는 소년 시절을 그리워하지만, 약자인 소년들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은 신부님

밖에 없다.

 

고통과 수치심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비밀을 간직한 채 소년들은 어느새 청년이 된다. 신문기자

(제이슨 패트릭)와 검사(브래드 피트) 그리고 어릴 적 소년원에서의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한

폭력의 세계에 빠진 두 청년은 각자 숨겨진 비밀을 간직한 채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복수할 절찬의

기회가 주어진다. 소년들을 괴롭히던 간수(케빈 베이컨)를 레스토랑에서 본 두 청년은 잔인하고 악랄했던

간수 숀 노크스를 한치의 주저함 없이 죽여버린다. 그들의 어린 시절을 빼앗아 간 악마에게 복수를 꿈꾸던

4명의 소년. 이 사건으로 드디어 소년원에서 읽었던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복수전이 펼쳐진다.

 

 

이미지 출처: google.nl

4명의 소년은 악마와의 싸움에서 이겼다. 싸움에서 이겼다면 분명히 통쾌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싸움에서

이겼지만 그들의 생은 이미 망가져 있었으므로 통쾌하지만은 않다. 어린 시절 지옥 같은 세계를 본 청년들은

누구를 지극히 사랑할 수도 믿지도 못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신부 바비(로버트 드 니로)에게 던져진 도덕적 질문에 대응하는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다. 침묵 속에 보이는 드 니로의 눈빛과 손. 신부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거짓말과

소년들의 복수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자신의 거짓증명 사이에 잠시 생각하는 장면은 침묵이 그 어떤 대화나

몸짓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보여준다는 것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베리 레빈슨 감독은 복수를 달성한 방법이나 정의에 도달하는 방법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가 보다는 범죄의

상처는 오랫동안 남고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말한다.

 

범죄에 등급을 매길수는 없다. 살인, 강간 그중 어느 범죄가 더 무겁다고 쉽게 말할 수 없다. 또한, 법치국가에서

법이 존재하는 이상 개인은 법 대신 누구를 벌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때때로 이런 법이 과연 옳은 것인지

올바른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간혹 있다. 특히 범죄가 아동에 행해진 것이라면.

 

Info;

슬리퍼스

베리 레빈슨 감독의 1996년 미국영화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캐빈 베이컨, 브래드 피트, 더스틴 호프먼, 제이슨 패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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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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