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안식처, 크노케 자연 보호구역 즈빈[Zwin]

북해의 두바이라는 해안도시 크노케를 방문하면
꼭 봐야 할 곳이 있다
. 새들의 공항이라 불리는
거대한 면적의 자연 보호구역 즈빈이다
. 이곳은
정말 자연 보호구역이라는 단어가 실감 날 정도로
인간활동을 배제한 지역이다
. 보이는 것은 나무,
그리고 이 지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곧바로 보이는
북해가 전부다
. 입장권을 파는 곳, 식당이 이곳에서
보는 유일한 건축물이고 그 외 자연과 상관없는 것은
여기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
왜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지, 이곳을 자연공원으로 만든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
,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

자연공원 즈빈은 새들의 안식처로도 유명하지만 내염성
식물 특히 스타티세와 희귀한 해안식물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
그래서인지 즈빈은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만일 이 거대한 자연공원을 방문한다면 빨리, 빨리라는 생활태도는 잠시 잊는 것이 좋다.
그저 자연과 더불어 자연이 보여주는 모습에 감사하며 즐겨야 한다. 머리 위로 나르는
1m가 넘는 황새의 모습에 사진찍기보다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즐기는 곳이
크노케의 자연공원 즈빈이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겨울연가의 연인처럼 떠나는 여행.
벨기에 크노케[Knokke]

글 제목을 겨울연가의 연인처럼 떠나는 여행이라고
짓고 나니 어쩐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 이번 벨기에
여행은 연인과 떠나는 여행이 아니었고 연인을 생각하며
떠났던 여행은 더더구나 아니었다
. 단지 내 옆에 항상
같이 있었던 친구의 뜻하지 않은 사고로 심란했던 마음을
달래고자 떠났던 여행인데 이 드라마가 생각난 것은 아마도
드라마 주인공이 말하던 언제나 옆에 있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느낌을 이번 여행을 하면서 떠올렸기 때문일 것이다
.

크노케는 부자들이 방문하는 벨기에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도시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자주 가는 브뤼헤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해양도시 크노케
. 이곳은 부자들이 즐겨 찾는
해안도시
, 프랑스 여류조각가 니키 드 생팔(Nki de Saint-Phalle)
그라피티 예술가 키스 해링
(Keith Haring)의 발자취가 있는 곳이다.

크노케는 한국에서는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인에겐 아주 유명한
해안도시로 브뤼헤처럼 고대건축물은 볼 수 없지만 아담한 호텔
, 상상만 해도 머리가 핑 돌
것 같은 비싼 옷들이 즐비한 명품거리
, 40여 개의 갤러리 등으로 예술의 도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 5백만 원이 넘는 청바지를 파는 곳을 지나치다 보면 세상은 참 불공평
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게 또한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세상이다
. 한쪽에서는 굶어 쓰러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5백만 원 아니 몇천만이나 하는 롤렉스 시계를 구입하는
곳이 있다니
...
아무튼 크노케의 명품거리 쿠스트란(Kustlaan)은 명품거리로 유명하다. 그러나 명품을 보고 기가
죽을 필요는 없다
. 끝없이 펼쳐진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서 북해를 바라보면 몇백만 원의 명품
보다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는 곳이니
...

어느 해안도시나 마찬가지로 이곳은 해물요리가 유명하다. 지금까지 먹어 본 홍합탕 중 이곳에서
먹었던 크림소스와 커리가 든 홍합탕이 제일 맛이 있었던 것 같다
. 집에 온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또 생각이 나니
. 이곳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식사 전에 절인 새우를 대접받는다. 작은 멸치크기의
새우인데 사람들은 손으로 머리
, 껍질 그리고 꼬리를 다 뗀다. 내 생각엔 그냥 먹어도 될 것 같은데
꼼꼼하게 그것을 다 떼고 먹는다
. 하기야 예전 친구가족과 이곳을 방문하여 처음 이 새우를 통째로
먹다가 친구에게 촌사람이라는 소릴 들은 적도 있지만 나는 아직도 머리만 떼고 그냥 멸치 씹듯이
새우를 꼭꼭 씹어 삼킨다
. 남이야 보건 말건.






크노케에서 제일 아름다운 호텔, Manoir du Dragon,
투숙하기에는 너무 비싼 호텔이지만 건물이 마치 동화 속의 성처럼 아름다워
관광객들에게 아주 잘 알려진 곳이다
.


크노케 시첟
 




관광안내소




크노케에서 지내면서 투숙했던 프린스 보우드웨인 호텔
(Prins Boudewijn hotel)
하루 투숙비가 70-80유로(조식포함).
시설은 우리나라 모텔 정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뢰번
(루뱅)대학교 도서관에서 핑크 플로이드를 만나다.

벨기에 플람스브라반트주 뢰번(Leuven)을 다녀왔다.
10월 초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도 벌써
4개월이 지났건만 비와 눈으로 제대로 여행을 해보지
못했던지라 흐린 날씨에도 무작정 대학도시
, 문화의
도시로 알려진 뢰번으로 갔다
. 뢰번은 전통 있는
뢰번
(루뱅)가톨릭 대학교가 유명하지만 이 대학교
도서관 또한 관광객이 자주 찾는 유명한 곳이다
.

뢰번 가톨릭 대학교와 대학교 도서관은 각각 1817,
1826년 네덜란드 왕 빌렘 1(Willem 1 der Nederlanden)
의해 설립되었다
. 그러나 지금 우리가 보는 도서관은
이차대전 중 파괴된 것을 미국 건축가 휘트니 와렌에
의해 복원된 것이다
. 복원된 도서관은 미국이 벨기에
뢰번시와 뢰번 가톨릭 대학교에 기증했다
.

유럽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제법 많은 도서관을 본 적이 있으나 오늘 본 뢰번의 도서관은
내가 본 도서관 중에 제일 아름다운 도서관인 것 같았다
. 내가 가진 카메라로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을 수 없어 안타까웠지만 오랜만에 회색 하늘 밑에 우뚝 솟아 있는 탑과 아름다운
도서관 건축물을 구경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여행이 된 것 같다
.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몇 군데 도서관열람실이 개방되어 있었다. 실내를 구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가 들렸다
.
We don’t need no education,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프로그레시브 록의 선구자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에 맞춰 학생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전통 있는
대학교
, 그 대학교의 도서관 실내에서 이런 공연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나는 그저 감탄사를
연발했다
. 어쩌면 그들의 젊음이 부러웠을지도 모르겠지만 도서관의 아름다움, 이 도서관에서
학구열이 불타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다시 학창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


도서관 앞 광장의 모습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일본 정원에서 만난 일본 어린이날의 상징. 코이노보리[koinobori]

 

 

5 5일이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날 이라면 이날 네덜란드는 이차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유럽 전 승전기념일(VE데이/Victory in Europe)이다. 유럽 다른 나라에서는 5 8, 9

이차대전 승리를 위한 행사들이 일어나지만, 네덜란드에서는 5 5일에 이차대전 승전

기념행사를 한다.

 

사는 곳에는 유럽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날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아니 어린이날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책가방도 없이 방과 후 마음껏 놀 수 있는

아이들, 숙제나 학원으로 온종일 시달리는 우리나라 아이들과는 달리 곳곳에 설치된 놀이터며

학교 성적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곳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을 굳이 마련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실상 이곳 아이들에게는 365일이 어린이날이다.

 

작년 벨기에 하설트(Hasselt)에 있는 일본 정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정원을 들어서는 순간

제일 먼저 눈에 뜨인 것이 하늘에 펄럭이는 잉어 모양의 무슨 연 같은 것이었다. 검은색, 푸른색,

빨간색으로 하늘에 펄럭이던 잉어모양의 바람 자루 같은 것이 일본 어린이날의 상징인

코이노보리였다는 것을 안내책자를 보고서야 알았다. 나라마다 제 각기 다른 문화와 풍습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의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전통축제 또한  신기했다. 알려진 바로는  잉어의

색이나 크기에 따라 그 집안의 가장, 맏아들, 둘째아들 등도 알아볼 수 있다니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것이 다른 나라의 문화다.

 

하설트를 방문하던 날 마침 그곳 대학생들이 일본정원에 대해 인터뷰를 청했다. 일본정원에 대한
내 느낌과 이런 동양 문화를 알리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 벨기에 방송에 소개된다고

하기에  인터뷰도 응해주고 우편으로 인터뷰가 담긴 시디도 받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 찾겠네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에는 우리나라 문화보다 많은 일본문화가 알려졌다.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한국인들보다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이 일본정원을 둘러보면서도 과연 일본은 제대로 나라홍보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예전 어린이날에는 항상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었던 것 같다. 한 번도 요즘 아이들 방에 가득
선물 같은 것은 받은 적이 없고 어린이날 유일한 즐거움이 이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는
것이었다
.

이제 어린이날 중국집에서 자장면 한 그릇으로 어린이날을 지내는 어린이는 흔하지 않을 것
같으나 그때 가족의 큰 외출이었던 중국집 방문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브뤼셀의 명물, 거리벽화


 

유럽에서 만화의 나라라면 단연 벨기에라고 말할 수 있다. 관광객이 즐겨 방문하는

그랑 플라스나 그 외 미술관을 제외하고 관광객으로서 한 번쯤은 방문해볼

만한 곳이 브뤼셀에 있는 만화박물관이나 산책으로 즐길 수 있는 브뤼셀의 거리벽화다.

이 거리벽화들은 1991년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브뤼셀에서만 37개의 벽화를

볼 수 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분들은 그랑 플라스광장에 있는 시청에서 지도와
안내서를 구할 수 있고
, 정해진 길을 따라가면서 산책도 할 수 있어 관광객으로서는

자주 볼   없는 브뤼셀 도시를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다.


Hergé/에르제의 작품


Franquin, Guust Flater


전갈이라는 작품
 

대체로 유럽만화들이 그렇듯이 벨기에의 만화 속에서도 사회풍자를 만날 수 있다.

그리하여 이곳의 만화는 아이들만 보는 만화가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즐겨 읽는

책으로 이해되고 있다. 에르제(Hergé)의 탱탱의 모험/틴틴의 대모험이나 키가 작은,
페요의 만화에 나오는 스머프, 스스께와 위스께(Suske and Wiske)를 모르는
아이나
성인들은 거의 없다
.

 

거리벽화를 둘러보는데 소요시간이 약 3시간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으나 일요일 브뤼셀에
도착한 후 두 명의 대가 작품 전시회와 월요일 눈이 오는 바람에
거리벽화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 만화의 도시, 많은 만화가를 배출한 브뤼셀답게
이 거리벽화는  브뤼셀의 명물로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 같다
.


Sint-Michiel-en Sint-Goedelekathedraal/St.Michael & st. Gudula Cathedral
현재 보는 이 고딕형식의 대성당은 15세기에 재건축된 것으로 브뤼셀에서는
아주 유명하다고 알려진 관광명소 중의 하나이며 벨기에 왕실의 결혼식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홍합, 감자튀김, 와플로 유명한 벨기에

 

10세기경 온통 습지도였던  브루셀에서 빼놓을수 없는 관광지는 언제나 관광객들로
혼잡을 이루는 그랑플라스
(Grand-Place/불어, De Grote Markt, 더치어로 큰 시장)
것이다
.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오고 가는 사람들로, 이 광장의 건축물도 흥미롭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저 지구 한바퀴를 돈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 세계 각국의 나라 사람들이 한번쯤은 거처가는 곳이라..

이 광장과 비교할만한 곳이 있다면 아마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광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이 광장에 서있는 1402 - 1455년에 건축했다는 네오 고딕식의 건물,
Bread House(Broodhuis:네델란드어) 빵의 집으로 불리우는 그러나 지금은 시립박물관
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참으로 장관이다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한부분 한부분이 조각품으로 장식된 예술품이다실상 이 브레드
하우스는
14세기경 빵을 굽는 이들을 위한 장소였다. 그러나 이들은 주식인 빵을 이곳에다
내다 팔지않고 집에서 직접 거래하는통에 이 장소의 역활이 희박해지고 전쟁등으로 파괴되는
바람에 우리가 보는 현재 건물은
18세기경에 재건축된 것이고 이곳에 500여점의 오줌싸개
동상의 옷도 보관하고 있다
.







현재 벨기에, 브뤼셀, Centre for Fine Arts(Het Paleis voor schone kunst)라는 미술관에

17세기의 거장, 그리스 태생의 엘 그레코(El Greco)와 멕시코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
(Frida Kahlo)의 전시회가 있다. 하루종일 두 대가의 작품들을 관람하느라 다른곳은
방문하지 않았지만 브뤼셀에 오면 한번쯤은 둘러보는 그랑 플라스라 이번에도 여김없이
찾아 갔던 곳이다.


그랑플라스 뒷골목길에 이런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홍합탕뿐만 아니라 온갓 해산물로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는 곳입니다.




1867년부터 와플가게를 한다는 유명한 와플가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작품[리에주 Guillemins 철도역]


벨기에 왈론지방 리에주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제일 먼저 보는 것이

마치 미래세계를 연상케 하는 스페인 발렌시아 출신,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Santiago Calatrava)가 건축한 철도역일 것이다.

만일 방문자들이 기차로 여행한다면

철도역이라기보다는 거대한 파도가 내 앞으로 밀려오는 듯한, 마치 공상세계에

잠시 발을 들어놓은 듯한 그런 인상을 주던 강철, 유리 그리고 흰 콘크리트의

거대한 철도역.


이곳을 오고 가는 수많은 사람 앞에 우뚝 서 있던 이 초현대식 철도역 앞에서

마치 미래세계에 잠시 발을 내디뎠던 느낌을 받기도






천청의 길이가 200m, 높이가 35m


이곳에 유난히 동상들이 많이 있었던것 같다.


미술관 모습




리에주 대법원

St. Barthélemy/생바르텔레미교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리에주의 계단, Liège [Luik, Montagne de Bueren]

 

 

와플이라면 언뜻 생각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리에주 혹은
네덜란드어로 러익
(Luik)의 와플일 것이다. 불어를 사용하는, 예전 석탄, 제철 등
중공업 도시 왈론 지역의 중심지 리에주
. 이곳에 관광객이 자주 찾는 유명한 계단이 있다.
자그마치 374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는 마치 계단이 하늘로 향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계단을 보면서 문득 떠올렸던 유명한 영국 록밴드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

이 높고  많은 계단을 오르면 정말 하늘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숨을 헐떡이며 올라갔다. 이것은 그저 상상에 불과한 것이지만 계단 맨 위에서

하늘을 보노라니 정말 내가 하늘과 무척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곳은 뛰어난 디자인이나 유명한 건축가가 건축한 계단은 아니지만 왈론인들에게
역사적으로 아주 의미 있는 계단이다
.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아찔했던 이곳에서
다시금 되싶어 보던 천국으로 가는 계단
.










La Batte라는 재래시장. 일요일마다 시장이 열린다고 하고 벨기에에선

제일 오래된 재래시장이라고 알려 있다. 내가 시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라서

그런지 모두 정리를 하고 있었다.




Le Grand Curtis/쿠르티우스 미술관

스테인드 글라스. 종교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벨기에 샹송가 쟈크 브렐[Jacques Brel]

 

 

여기저기에 붉은옷으로 단장한 단풍이 눈이 뜨인다.

가을만 되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건 나 혼자만의 생각인지

이 가을이 올때 즐겨듣는 노래가 있다.
벨기에의 유명한 샹송가 브렐의 노래를

쟈크 브렐은 벨기에, 브뤼셀(Brussels)에서 태어난 아주 유명한 샹송가이다.

샹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의 노래를 알거나 이름정도는 기억하고

있을것 같다. 그는 노래만 부르는것이 아니라 작곡, 작사도 직접했다.

우리가 자주 접할수 있는 샹송가라면 키가 아주 작고 깡마른 허스키의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 영화배우로도 유명한 이브 몽땅(Yves Montand),

지독히도 검정옷을 즐겨입던 줄이에트 그레코(Juliette Greco),
샤를르 아즈나부르
(Charles Aznavour)등이 아닌가 생각된다.

옛날, 낙옆질때만 되면 보들레르의 시집을 옆구리에 끼고 에디트 피아프의

If you go away를 흥얼거리던게 어제일만 같은데 브렐을 알고부터는

 피아프보다는 이 브렐의 노래를 더 즐겨 듣는다.

특히 암스테르담

(이 노래는 데이빗 보위도 불렀다. 그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브뤼셀 왕립극장(Koninklijke Muntschouwburg/Theatre Royal de la Monnaie)


샹송가 쟈크 브렐은 자신을 불어하는 플래밍이라 부른다
.  즉 자신이 태어난

불어권 왈로니어보다는 더치권 플래밍에 더 친근감을 느낀다는 말일것이다.

몇년전 벨기에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벨기에인을 투표할때 7등으로

(그의 노래 Ne me quitte pas/If you go away)뽑힌적도 있다.

지독히도 소시민적인것과 카톨릭교회에 대한 비난을 자주 언급한 그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그의 생에 대해 말도 많다.

 

벌써 이년이나 된것같다.

스위스, 로잔느에 사는 친구집을 다녀온것이

샬레(Chalet)에서 한잔의 적 포도주와 레오나르도 코헨이나 브렐의 노래를

들어면서 쓸모없는, 작은일들로 짜증내는 자신이 얼마나 소시민적으로 여겨지던지

음악이라는것이 살아가는데 큰 영향을 주는것 같다.

마치 한편의 시를 읽는것과 같은 느낌을 줄때도 있는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이 깊어가는 가을 오늘도 나는 그의 노래를 듣고 가을 맞이 준비를 하고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