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큐와 플리즈라는 말이 몸에 밴 사람들이 사는 곳

 

네덜란드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먼저 가르치고 이곳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단어는 무엇일까?
그것은 고맙다(탱큐)는 말과 부디, 제발(플리즈)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

 

아이가 엄마, 아빠라는 말이 익숙해질 무렵 부모로부터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도 역시
이 탱큐, 플리즈라는 말이다.
빵을 사러 가는 엄마, 아빠를 따라 빵집에 간 아이가
그곳에서 사탕을 얻을 때도 사탕을 준 사람에게 꼭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해야 한다.
이 말없이는 사탕도
엄마에게 도로 빼앗긴다
. 그만큼 이곳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이 감사하다는
말을 철저히 가르친다. 이런
일은 밖에서만 일어나지 않는다
. 부모가 아이에게 무엇을
줬을 때
아이가 부모에게 무엇을 요구할 때도 탱큐와 플리즈
라는 말은 절대 필요하다
. 반대로 부모가
아이에게 일을 시키거나 잘못했을 때도 이곳
부모들은 스스럼없이 자식들에게
미안하다.”부디, 제발.”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나는 자라면서 내 부모로부터 내가 잘못했다.”라던지 일을 시킬 때 제발 부탁한다.”라는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성인이 되어서 부모로부터 고맙다.”라는 말은
들었지만
.
부모가 하는 일은 대체로 다 옳은 일이라 생각하고 부모는 미안하다.” 혹은
제발, 부디라는
말이 필요없는 줄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 아이들은 부모가 무엇을
시킬 때 부모가
제발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으면 부모에게 틀렸다고 말하고 또 플리즈
라는 말을 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부모가 자식들에게 남에게 무엇을 부탁할 때 그 말들
사용하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그들의 눈엔 이 말을 하지 않는 부모가 또한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이런 일은 소소한 일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식탁에서 물 한 컵 달라고
부모에게 말할 때도 탱큐와 플리즈는 사용된다
.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은 자주 하지만 무엇을 요청할 때 가끔 제발, 부디.”
라는 말을 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아이들은 내가 무슨 큰일을 저지른 사람처럼 나를 쳐다보고
이 말이
내 입에서 나올 때까지 내 입만 쳐다본다. 자식에게 교육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실천하라는 뜻이리라
.

 


이 두 말 외에 이곳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은 무엇일까
?

그것은 미안하다.”라는 말이다.

길을 가거나 어쩌다 복잡한 장소에서 조금만 어깨가 부딪쳐도 쏘리.”라고 말하는 사람들.

 쏘리라는 말이 탱큐와 플리즈처럼 생활화 되어 간혹 이 말이 기계적이진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스스럼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말하는 모습을 볼 때는 내 부모가 부끄러워
표현하지 못하던 말
, 부끄러운 마음 없이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식에게 말하는 모습 부러울 때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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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외국인들이 말하는 가정교육이란

외국생활을 하면서 많이 공감하고 놀라는
일이 있다면 이곳 사람들의 가정교육이다
.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자란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남들보다 잘산다는

뜻이었고 그것 또한 대단한 일인 것처럼
자랑하고 살던 시절을 돌이켜 보면
그 당시
생각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를 이곳
사람들의 가정교육을 보면서 느낀다
.

 

노모가 네덜란드를 방문한 적이 있어요.
네덜란드에서 삼 개월을 지내면서 노모는
딸보다
젊은 이곳 여성들의 주름살 또한,
그런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는 여성들의
태도에도 놀랐지만
가장 놀랐던 것은 젊은
여성들의 손이었던 것 같다
. 실지로 네덜란드 삼십대 중반 여성의
손이 60
다 되어가는 내 손보다 더 거친 사람이 많다
. 일을 할 때 장갑을 잘 끼지도 않을

뿐더러 이곳 여성들은 남자 못지않게 하지 못하는 일이 거의 없다. 겨우 전구 정도
갈아 끼울 줄
아는 나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다. 집안 페인트칠, 정원 가꾸기,
도배하기는 고사하고
어릴 때부터 집안청소, 설거지 돕기는 가족의 일원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일
, 의무고 이것이
중요한 가정교육이라 네덜란드인들은 생각한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친구의 말로는 소위 우리나라

잘 사는 집안의 자식들은 아직도 집안청소 같은 것을 모르고 산다고 한다. 나도 예전에

그런 식으로 성장했고 또 그런 가정교육이 자식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하나 이곳에 살면서 네덜란드 부모들의 가정교육을 보고 노모의 가정교육이 옳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귀여운 자식 매 한대 더 때린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을
나의 노모는 잘 터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

 

이곳 대학생들이 호프집이나 레스토랑에서 그릇을 씻고 추운 겨울 토요일 재래시장에서

채소나 빵을 파는 일, 자기 집이나 초대받은 집에서 식사한 후 그릇을 치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식사를 마친 뒤 빈 그릇도 치우지도 않던 한국에서 방문한 친척으로

딸과 말다툼까지 했다는 친구 이야기가 생각난다. 한국에서 소위 대학에 다니는 딸과

스위스 친구 집을 방문한 친구 언니 딸은 식사가 끝나고 나서 친구의 딸과 아들이 상을 치우고

부엌일을 하는 것을 보고도 도울 생각도 하지 않고 부엌일은 당연히 다른 사람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더라는 것이다. 유럽에서 어느 정도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난 아이들은 절대 이런 일

하지 않죠. 내 집이거나 남의 집이거나 어른보다 먼저 일어나 상을 치우는 일은 어른들에 대한

예의고 초대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들 생각해요. 실상 나도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공부가
제일 중요하고 일등만 하면 모든 세상 일이 저절로 해결된다고 생각했고 그것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인들은 학교성적보다는 가정교육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 학교성적도 중요하지만 실지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을 직접 경험하게 한다.

내 부모처럼
 
손이 더러워진다.”거나아직 그런 일 안 해도 된다.”라고

네덜란드 부모들은 말하지 않아요
.

 


글을 보고 가정교육과 공부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

우리나라 가정교육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실상 우리는 이런 실리적인 가정교육보다는 공부,
학교성적을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 아직도 나의 부모처럼 공부하는 자식이 안쓰러워서 혹은

귀여운 자식의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먼저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일은 결코 자식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내 손보다 더 험한 손을 가진 때로는 마치 중노동 하는 사람의 손을 가진
젊은 여성들
, 그러나 무슨 일이든지 척척 해내는 그들의 손을 보면 아무것도 잘할 줄 모르는
내가 부끄러워질 때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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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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