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손님 접대 문화

 

 

동양과 서양의 문화는 비슷한 점도 있고 차이점이 많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많은 것 같아요.

동양에서 자라 서양에서 생활하는 나로서는 어느 정도 동서양의 문화차이와 두 세계의 문화를

이해하지만,  여기에서 태어나 생활하는 서양인들은 그들의 생활습관, 문화와는 차이가 있는

다른 나라 문화  가끔 이해하기  어려운가 봅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아주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다. 아직도 파트타임 교사로 일하면서

자원봉사자로 열심히 외국인을 도우는 마음씨 좋은 친구. 그녀는 자기 일보다 후진국에서 온
불법체류자나 이곳의 법과 생활이 생소하여 어려움을 겪는 갓 이민 온 가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서 돕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 친구가 돕는 가정은 주로 아프리카 소말리아, 터키,

스리랑카에서 온 사람들.

그들 중에도 친구가 제일 친하게 지내는 가정이 터키에서 이곳으로 이민 온 사람이다.

아이가 6명이나 되는 가정인지라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도 생활이 빠듯한
그 가정을 돕기위해 자신의 돈도 서슴없이 보태기도 하는 정말 착한 친구
.

 

친구는 이 터키가정을 방문하면 항상 음식 대접을 하려는 이 가정에 무척 부담을 갖는다고 한다.  

맛있는 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도 없고 간단히 차나 커피 한잔으로 손님을 대접하는 서양의 손님
접대 문화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도 뭣하고 더구나 대접하는 사람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  동양에서는(지금 우리나라는 손님 대접 문화가 조금 달라졌지만)
손님이 방문하면 상다리가 부러질 듯 있는 것 없는 것 다 차려 방문하는 사람을 대접하지만 
서양에서는 우리식으로 손님을 대접하지 않죠. 그저 차나 커피 한잔으로 방문하는 사람을 맞이하는 게
보통입니다
. 집에 케이크나 과자가 있다면 더불어 내 놓기도 하고 특별히 식사 초대했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을 잘 차리지 않아요
.
때론 이런 서양식 손님 대접이 편하고 실질적이라 생각하지만, 동양의 손님 접대 문화와는 너무
차이가 커
 처음 이런 서구식 손님 대접 문화를 접하는 동양인들은 실망할 것도 같다
.

 

친구는 간혹 터키인 가정을 방문하면 그분들이 직접 구운 빵이나 터키 음식을 얻어 온다고 한다.

그날도 굳이 사양하는 친구의 말과는 상관없이 부인이 빵을 줬다고 한다. 신문지에 정성스럽게 싸서.

이곳에서는 음식을  신문지에 싸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친구가 놀란 것은 당연한 일.

한국에서 자라면서 신문지에 음식을 싸는 일을 자주 본 나로서는 별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처음 이런
일을 당한 사람은 놀랄 수밖에
. 친구는 그분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면 먹어야겠지만 도저히 먹을 자신이
없어 빵을 내버렸다고 하더군요
. 그러면서 나더러 너 같으면 그 빵을 먹었겠느냐고 묻더군요.






사실 정성 들여 만든 빵을 내버렸다는 데 대해 친구는 미안한 느낌을 버릴 수 없었던 것 같아요
.
글쎄 나도 한국에서 생활했다면 그 빵을 먹었겠지만 씻어 먹을 수 있는 채소도 아닌 빵을 신문지에

돌돌 싸서 나에게 줬다면 나도 먹을 자신은 없다고 친구에게 이야기하고 빵을 내버린 데 대해 그렇게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지만
 이런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에도 우리가 어디에서 생활했는지에
따라
  생활문화, 행동양식을 보는 눈이 다른 것 같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네덜란드인들이 망년회에 먹는 와플과 더치 도너츠[oliebol]

 

어느듯 한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도달한것 같다.

네덜란드에는 음식종류도 다양하지 않지만 요리도 아주 간단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 여성들은 부엌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지도 않는다.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이곳의 음식이 건강에는 좋다고들 하고 그래서 그런지

빵과 감자를 많이 먹는 이곳 사람들의 신장이 세계에서도 제일 크다고 잘

알려져 있는것 같다. 이렇게 요리하기를 별 즐기지 않는 이곳 여성들도 손수

만드는 몇가지 음식이 있다.

이 몇가지 음식중에는 망년회에 먹는 와플과 올리볼이 있다.

12월이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포장마차 비슷한곳에서 와플을 파는 이들도

자주 만날수있고 더러는 이런곳에서 사서 먹지만 이 망년회에는 대체로

이 과자들을 직접 만든다. 이곳 여성들은 요리하는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남의 집을 방문하여 음식을 접하게 되면 손수 만드셨나요라는 말을 자주 이용한다.

이곳에서 무언가 손수 만들었다는것은 아주 대단한 일로, 가치있는 일로

생각하는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한다.

 

와플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

 

밀가루 750g, 마아가린 혹은 버터 500g, 설탕 500g, 달걀 10, 바닐라설탕

(20개 정도의 와플을 구울수있는 재료입니다)


밀가루에 위에 올린 재료들을 넣어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버터나 마아가린이 딱딱하다면 뜨거운 물에 잠시 담궈 약간 녹은 상태로 이용하셔야
반죽이 잘 됩니다
. 이 반죽을 저희들은 와플팬을 이용하여 구워낸답니다.

와플팬을 사용할때 때로는 팬에 버터나 마아가린을 부엌종이나 붓으로 발라 주기도 합니다.

 

와플은 휘핑크림이나 가루설탕을 뿌려서 먹기도 하고 쵸크렛으로 쵸크렛 와플도
만들수 있지만 열량이 엄청난 것이라 저희집에서는 간단한 와플로



 

올리볼은 밀가루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켜 건포도나 사과등을 넣어 기름에 튀기는 것인데
시간이 없어 사진을 일일이 찍지 못했네요
. 이것도 가루설탕을 뿌려서 먹는답니다.

 




오늘 하루종일 여기저기서 폭죽 터트리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다.
시드니의 불꽃놀이와 함께 삼페인을 터트리는 이곳 사람들은 한잔의 삼페인과
올리볼로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것 같다
.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기독교를 믿는 유럽인들에게 제일 중요하다는 부활절.
별다른 종교는 없지만 이날은 우리집에서도 색칠한 달꺌, 쵸크렛등을 많이 식탁에 올려놓아요.
어린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이날 이 색칠한 예쁜 달걀들을 숨겨놓고 마치 숨박꼭질하듯이
이 계란을 찾는 놀이를 하기도 해요. 이계란과 부활절의 관계가 생각컨대 계란이 부화하여
닭이 되는 즉 탄생을 의미하는것이라 이렇게 전해오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우리들이 석가탄신일 절에다 등을 걸어놓듯이 이날 기독교인들은 이렇게 색칠한 달걀과
토끼모양을 한 쵸크렛, 부활절에 먹는 특별한 빵등으로 이 부활절을 맞이한답니다.

새벽에 꽃속에 숨겨논 계란들이예요

시내가서 테코레이션용으로 하나 사들고 왔지요. 보통 개나리꽃이나  꽃가지에 색칠한 달걀을 걸어주기도
하는데 시간도 없고해서 만들어놓은걸 하나 구입했지요.


예전에는 성당이나 교회에 많은이들이 참석했지만 요사히 네델란드 성당이나 교회에는
점차 사람들의 발걸음이 멀어져가고있는 현상.
이리하여 교황청에서 미움도 많이 받는다고 하더군요.
개방된 사람들의 사상, 구세대 사람들이 하루에도 세번씩이나 미사에 참석해야만 했다는
좀 강요적인 신앙생활때문인지...

Albrecht Duerer, 1496-97, The Seven sorrows of the Virgin, Gemalde galerie Alte Meister, Dresden
진정한 부활절의 의미는 점차 사라져가고 상업적으로 가는 부활절에 약간의 거부감마저
느끼기도 하지만 온가족이 모여 찾아낸 달걀, 서로 누가 더 많은 달걀을 찾았는지 자랑하며
먹는 이 예쁜달걀, 내일은 다이어트를 생각해야겠지만 오늘만큼은 열심히 쵸크렛을 먹어주기도 해요.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과 댓글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