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없는 나라, 그들은 사교육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

 

 

살고있는 네덜란드 중고등학생의 수업은 보통 오후 3 30분에서 늦어도
4시쯤이면 끝난다.

이 학생들이 가는곳은 어디일까요?

나의 경험에 의하면  학교수업이 끝난뒤 대체로 아이들이 집으로 귀가하거나

친구집을 방문했던것 같다. 입시준비를 위해 학원으로 가는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자식에 대한 교육열은 세계 어느나라와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높고 또한 이런 높은 교육율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몇십년을

통해 거론되고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교육, 사교육비에 대한 걱정은

언제 끝이 나고, 나야 할련지.

이곳에 사교육이 있는냐고요?

이곳에 사교육은 없다고 봐야 할것 같다. 사교육이라면 학원을 들수있으며

특별히 입시준비를 위한 학원도 없을뿐더러  방과후  따로 수업을 받기 위해

학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는 학생이나 부모들도 없다.

가끔 수학이나 영어를 못해  이런과목을 전공한 이웃이나 아는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우리나라의 학원과는 비교할수없는

교사들이 운영하는곳에서 한두가지 과목에 대해 특별지도를 받는 일은 있다.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델프트/Delft, 네덜란드

가끔 일본을 방문하거나 회사와의 관계로 동양의 교육에 대해 들어본 친구들과

이런 동양의 교육열,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때가 있다. 친구들은 우리식의
교육열이나 교육방식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 무조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효율성이 높은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교육은 더더구나...

사교육이 필요하다면 학교는 왜 존재하나?

학교에선 뭘 배우나? 라는 말로 나에게 질문한다.

내가 아무리 우리나라 교육율, 우리나라의 졸업장에 대한 가치,사회인식등을

이야기해도 그들은 내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교육과 졸업장에 대한 관념이 다르니

 

이런 나라에 살면서 생각하게 되는 점이 우리는 사교육을 거론하기전에 이 사교육이

왜 생기게 되였는지 그 원인도 알아야만 할것 같다. 졸업장을 취득하지 못하면 취직이
보장되지 않고 아직도 사회 깊숙히 존재하고 있는 지방대니 명문대니 따지는 사람들의
인식,
얼마나 학교가 학교로서의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하는지, 수행할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할것 같다
.  또한 기업체의 사원 채용시에 있는 대학차별, 무조건의
언어능력을 따지는것도 문제가 되지 않나 생각된다
.


델프트/Delft, 네덜란드
 

사교육이 없는 이곳의 학생들은 대학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전체 학생들의 10%미만이 대학으로 진학하는 이곳 학생들은 대학을 갈수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국모의고사를 치뤄 평균 5.5(우리나라로 치면
55점이겠지요. 100점이 우리나라의 수와 비교할수 있지만 중고등학교에서 100점이라는
점수는 거의 받을수 없습니다
)이상이면 대학을 입학할수있다.

입학하기는 쉬우나 졸업하기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대학. 예전처럼 오랜 시간동안

졸업장을 취득하지 않은채 대학생활은 할수없게 되였지만 특별한 사교육을

받지 않은 이 학생들도 대학을 갈수있고 졸업장을 취득하고 한 사회인으로서 별다른
걱정없이 취업할수 있는것은 우리들의 교육정책
, 교육과 졸업장에 대한 인식 그로인해
빗어지는 많은 문제점과  비교해볼만한것 같다
.

 

예전 논 한마지기를 팔아서 장남의 등록금을 마련하시던 남자친구들의 부모님들이

생각난다. 우리는 아직도 그와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지나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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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책가방 없어도 공부하는 네덜란드 초등학교

 

 

살고있는 네덜란드 초등학교 학생들은 책가방을 모르고 생활한다.

이 책가방의 의미조차도 모르고 지내는것 같다.

이 말은 아이들이 학교를 갈때 무거운 책가방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때로는 체육시간에 필요한 운동복, 미술시간을 위한 색종이,

색연필등과 빵이 든 도시락이 아이들의 작은 가방에 들어있을뿐

예전 학교를 다닐때  책가방이 무척 무거웠던것으로 기억하고있다.

지금은 어깨에 둘러메는 륙삭이(이게 바른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손에 들던 책가방을 대신하고 있는것 같지만

항상 축 쳐진 어깨로 가방을 끌다시피 들고 다니던 나를 안스럽게 생각하던

아버님이 더러는 이 가방을 대신 들어준 기억이 생각난다.


Utrecht, 미피의 집

책가방없이 학교를 다니는 이 네덜란드 아이들은 공부를 하지 않는것일까?

물론 네덜란드 초등학생들도 공부를 한다.

다른 나라 아이들과 마찬가지로단지 이곳 초등학교 학생들은 책을 집으로

가져오지 않는다. 아니 가져가지 못하게 한다. 수업에 필요한 책들은 전부

학교에 두고 와야한다. 날마다 교과서를 집으로 가져오지 않는다는것이다.

공부는 학교 수업시간에만”,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키우자 라는 이곳 사람들의 생각을

이 네덜란드 초등학생들의 가방에서도 만날수있다.
때로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만나는,
자전거뒤에 실린  ,고등학생들의
책가방을 우러러 보는것도 같다
.

그들이 보는 책가방속에는 무언가 표현할수없는, 아직은 이해할수없는

지식과 어른스러움을 보는것 같다. 나도 언젠가 저런 가방을 자전거뒤에 실고

학교를 갈것이라는 은근한 기대감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아이들의 동화속의 세계는 그리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성장이라는 아픔을 거치면서 성인이 되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 짧은, 어린이들의 동화속의, 그들만의 상상의 세계를 네덜란드 부모들은
지켜지길 바란다
.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사교육이 지나칠 정도로 심하다는것은
다 알고 있고 모두가 인정하는것 같다
.
그 이유가 무엇이던지간에

이런 우리나라 사교육은 초등학생때부터 생긴다는것을 많이 듣고 있다.
이런일은 몇십년전에도 있었지만
유명한 우리나라 엄마들의 치맛바람 그리하여 생긴 기러기 아빠라는 새로운 단어.
이곳 사람들은 이런 단어들 사교육, 치맛바람, 기러기 아빠 을 모른다.
이해하지도 못할것 같다.
물론 이곳 사람들도 자신들의 아이들이 대학을 가고 똑똑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무조건 내 아이만은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똑똑해야 된다거나
남보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아이로 성장해야  된다고
  바라지는 않는다.
노동의 가치라는것은 펜과 종이로만 단정지을수 없는게 아닌가.

 

대부분 이곳 초등학교는 수요일 오후엔 수업마저 없다
.
이런날은 부모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자연과 대화를 나눈다던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로 오후를 보낸다
.
그들이 원하는 동화속의 세계에 빠지는것이다.
네덜란드인들은 지식은 힘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창의력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높이 평가한다. 

항상 자연과 싸워야하는 이들이 말하는 지식이란 이런 초등학교때부터
이루어지는것은 아닌지
.
굳이 교과서에서만 지식을 얻는다는게 아니라는 말은 아닌지.

책가방 없이 학교가는 아이들, 동화속의, 그들의 상상의 세계속에
창의력은 키워지는것이 아닌가도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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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너무도 잘알려져있고 누구나가 알고있는 이 치마바람이라는 단어.

수십년전 내가 국민학교를 다닐때부터 중,고등학교를 마칠때까지 끊임없이 내귀에

들리던 이 치마바람이라는 말.  잘사는 예술을 하던 친구들은 대학입시준비로

서울에서 아예 진을 치고 입시준비까지 하곤했다. 물론 그 대학교수님집에서 하숙까지 하면서

초등학교때의 엄마의 치마바람은 부자집아이들을 반장으로도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점차 머리가 커져가던 중, 고등학교에서는 이런 친구들은 반장이 되기는 커녕 아예 친구들에게

외면당하게 되는일까지도 있었다. 돈이 반장이나 학생회 회장으로 만들어주지 않았다는 말이다.

적어도 내가 학교를 다닐 그 시절에는


사진출처: Mexx.nl 
우리집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다닐때 가끔씩 학교를 가는일이 있었다.

선생님을 도우러 가는일이다.

이곳은 한국처럼 미술시간이나 음악시간이 많이 있는것도 아니고 많은 돈을 지불하는
사립학원들이 있지도 않고 날마다  학원을 가는 아이들도 없다
.

이런곳은 이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만 가고  이것은 단지 취미이고
정서교육에 속한다고 많은이들이 생각하고 있기때문이다
.

 

한반에 약 20-25명정도의 어린이들이 있는 반이지만 한명의 선생님으로서는

작품을 만드는 미술시간과 행사때 공연하는 연극무대의 장치, 의상을 혼자서는 해결하기 벅찬일이다.

선생님을 도운다는 말은 바느질을 잘하는 엄마는 더러는 재봉틀에 앉아 행사에 필요한것을

만들기도 하고

뜨개질을 배우는 시간에는 뜨개질하는 아이들을 도와주며,

공예시간때 아이들과 같이 작품을 만들고

일주일에 한번씩 있었던 책읽기시간에 책을 읽어주는 일

가까운곳에 수학여행이라도 가는날엔 같이 가서 놀아주기도 하고

미술관방문시 버스로 가지 못할시 자가용으로 아이들을 태워주는 일 등이다.

별로 부담스럽지도 않고 꼭히 해야한다는 의무감을 느끼지 않던 일들이였다.

하기야 학교에 가서 보면  오는 사람들이 한정되여 있어니 툴툴거리는 사람들도

더러는 있다.  시간이 없어서 못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얼굴한번 내밀지 않으면서

불평은 제일 많이 하는 사람들도 가끔씩은 있다.

 

이런 네델란드 사회에서 사는 나는 이 치마바람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린지가 오래다.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은 수학을 잘할것이고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들은 미술점수가 좋을것이다.

굳이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선생님에게 선물을 할 필요가 없다.

옛날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때 수학여행을 갈때면 선생님의 밥을 준비한다거나

스승의날에 봉투를 내미는 친구의 부모들을 본적이 있다.

만일 내가 우리아이들의 성적을 위해 선생님에게 봉투를 내밀었다면 어떻게 되였을까?

혹시 빰이라도 한대 맞지는 않았을까?

내가 누구인지 알고 이런 봉투를 내미느냐고 고함을 치지는 않았을련지

더치인들은 이 치마바람을 모른다. 아니 이해하지 못한다.

능력이 있는 학생은 대학을 갈것이고 손재주가 좋은 아이들은 직업학교를 가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

가족이라는것은 같이 생활하고 어려울때 서로 도우는것이라고 믿는  전형적인 네델란드인으로서는
기러기아빠라는 말은 참으로 생소한 단어
.

 

내가 보는 우리나라의 고질병에 이 치맛바람도 속하지 않나 생각된다.

이유야 어떻게 되였던지간에

명문과 졸업장이 사람을 측정하는 사회  이제 그만해도 될때가 되지않았나 하는 생각.

모두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CEO가 된다면 꽃은 누가 가꿀것이며, 갯벌의 조개는
누가 채취하고 자동차는 어디에서 생산되여야 할것인가
?
사람들마다 지니고있는 개개인의 특징이나 능력이 다르니 누가 더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선급하게  판단하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
.

 

내가 제일 싫어하는것중에는 처음 만났을때 자기의 학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소위 고등교육을 받았다고 자칭하는 그런사람이 자화자찬하는 소리.

내눈에 비치는 이사람들은 고등교육을 받은 가치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직도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살아가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람으로 비치는것이다.


참고: 요약한 네델란드의 교육시스템

 

초등학교: 4 - 12(이년동안의 유치원생활 포함)

중학교VMBO: 4년동안의 수업을 하는 중학교

(네델란드 전체 학생수의 60%가 이 중학교를 졸업한다)

HAVO: 5년간의 수업을 받는 중고등학교

VWO: 6년간의 수업을 받는 중고등학교.

HAVO, VWO를 졸업하는 학생의 수가 대체로 20%정도가 된다.

HAVO를 졸업하면 물론 VWO 6학년에 다시 입학할 자격도 주워지고

실무를 중심으로 하는 대학(Hogeschool)을 갈 자격이 주워진다.

VWO에는 두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Athemeum(아테네움): 의대, 공대, 약대 지망생들이 가는 중고등학교

Gymnasuim(김나지움): 인문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가는 중고등학교.

이 아테네움이나 김나지움을 졸업해야만 대학을 갈수있지만 이 아테네움이나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실무를 중심으로 하는 대학으로 가는 학생들도 많이있다.

네델란드의 의무교육은 5세에서16세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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