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도 사랑의 열쇠가 있었다.
세느 강을 따라 걷다 다리에 우리나라 남산에서 본 사랑의 열쇠가
있음을 발견했다. 첫 번째 다리에는 그저 몇 개의 사랑의 열쇠가
있었고 호기심에 그다음 다리에 가니 다리 양쪽 난간이 온통
사랑의 열쇠로 장식되어 있었다. 남산의 사랑의 열쇠가 먼저였는지
아니면 이곳 파리지앵이 먼저 사랑의 열쇠를 다리 난간에 걸어두었
는진 모르겠지만,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연인들끼린 통하는
게 있나 보다.
사랑의 열쇠는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한마음으로 본다는 것이겠지.
하나 열쇠로 꼭 묶어진 자물쇠를 보면 어쩌면 이건 사랑이 아니라
속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상대방의 마음까지도 묶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진 이해하긴 어렵지만, 속박, 집착 그리고 사랑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는 것 같다.
파리지앵에겐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파리에 남겨진 사랑의 열쇠는
전부 파리 연인들 사랑의 자취는 아니겠지만 어쨌건 센 강에서 사랑의
미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구속 없는 사랑과 연인들의 순수한
사랑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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