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21 내 생에 도움을 준 책들은, (62)
  2. 2009.02.16 보부아르와 사르트르 "천국에서 지옥까지" (14)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살아가면서 꼭 봐야 하는 책들은

 

 

나에게 있어서 책은 나의 재산이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떤 이는 물질로,  또 어떤 사람은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생을 이끌어 가고 만족할 것 같으나  
내가  행복을 느끼고 살아간다는 것에 만족할 때는
, 마음에 드는 한 권의 서적을 발견하고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가면서 읽을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듯이 책을 고르는 방법, 책에 대한 취향도 다를 것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책을 접하고, 읽었지만 그중에서도 기억에 뚜렷이 남는다거나 책으로
말미암아  내 생에 도움 혹은 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해준 책들이 있다면
;  

 

첫째로 헤르만 헤세의 저서들이다.

 

헤세와의 첫 만남은  1972년 전혜린 씨의 번역으로 된  데미안으로 시작되었다.

갓 학교를 졸업한 나에게 생에 대한 의미에 눈을 뜨게 해준 책이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는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깨닫게 해주던 책. 내 속에도 분명히
카인과 아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난뒤 절망 아닌 절망도 한 것 같다
. 그의 저서는 거의

다 사고 읽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데미안은 아직도 가끔 읽어보는 책 중에 하나다.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 토마스 만, 단테의 저서를 아직도 독자들이 사랑하고 읽듯이 이 책 또한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단지 헤세의 저서는 그저 시간 보내기로
읽는 책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그렇게 읽어서도 안될 것 같다
.

 

둘째로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작가가 있다면  단연 오리아나 팔라치다.

 

이탈리아  종군기자로 더 잘 알려진 그녀는 문학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그녀의 저서

또한 유명하다. 이분의 작품 속에는 진정한 저널리즘을 만날 수 있고 또한 진정한 저널리즘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것 같다
. 특히 요즘같이 저널리즘이 그냥 즐기는 엔터테인먼트로 변하는
시절엔 더욱 그녀의 날카로운 사회비평이 그리워진다
.  월남전, 멕시코시티  대학살, 레바논전쟁을
직접 보고 작품을 쓴 팔라치의 작품도 유명하지만
,  그녀의 저서 중에 내가 제일 아끼는 책이
있다면 역사와의 인터뷰
(Interview with History). 세계의 독재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비리를
샅샅이 밝혀내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이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다
 
팔라치의 후기 저서들은 주로 모슬렘사회에 대한 비평이라 한때는 생명의 위험까지도  감수해야만  
했지만 나는 그녀의 저서에  많이 공감하고 기자
, 작가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그녀를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다
.

 

세 번째로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준 작가들이라면 알베르 카뮈, 사르트르 그리고
그의 영원한 동반자 보부아르다
.

 

매우 잘 알려진 작가들이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시절에 읽었던 책들이라 이분들의 저서는 다시
읽어봐도 무엇인가
  배우고 생각하게 하는 책들이다.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를 읽고 친구와
포장마차를 찾던 일
, 보부아르의 제 2의 성과 계약결혼, 타인의 피를 보고  나도 보부아르와 같은
여성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 지금 생각하면 피식 웃음도 나오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전혜린씨의 저서, 짜라투스트라라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니체의 저서,
나에게 사회주의가 무엇인지를 아르켜 준 로자 룩셈부르크의 책들이 있지만 고향이 생각나면 항상
손에 쥐는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또한 나에게 무척 영향을 준 책이다
.

 


좋은 책이라는 정의는 무척 주관적이라 나에게 좋고 영향을 많은 준 저서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공감을 주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단지 어떤 책을 읽든 그 속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쉽게 잊어버리는 책은 살아가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는 듯하다
.

 

 

Oriana fallaci(오리아나 팔라치)에 관한 글:

http://waarheid.tistory.com/entry/Oriana-Fallaci오리아나-팔라치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http://waarheid.tistory.com/entry/이미륵의-압록강은-흐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저자 헤이젤 로울리[Hazel Rowley]의 Tete a Tete


(출판사: 만츄 안트웨르펜, 저자: 헤이젤 로울리)

가끔씩 들리는 고적의 도시 마스트릭트에 커피마시러 가면서 프랑스작가 헤이젤 로울리의
사르트르와 보부아르의 자서전 비숫한 책을 하나 구입했었다.
내가 자주 들리는 이 서점은 정기적으로 테마를 바꾸어가면서 책 전시회를 하는곳이라
보통 시내에 있는 서점보다는 서적들을 보는것만으로도 마음의 풍족감을 느낀다.
파오로 코엘료의 신 저서 브리다에 눈길도 갔지만 내가 구입한 그의 세번째 소설 "오 자히러"에
별로 공감을 느끼지 못한터라 내눈에 익은 사르트르와 그의 영원한 동반자 보부아르의 두얼굴이
커버사진으로 된 책이 나를 유혹하기에 이것을 구입하긴 했는데...

이십세기의 실존주의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르트르와 그의 동반자 보부아르와의 계약결혼,
여성해방운동자의 교재라고 불리우는 보부아르의 제 2의 성, 사르트르의 존재와무, 구토,
벽등으로 우리들의 젊은시절에 밤을 채운 얼굴들이라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 믿고 구입했었다.
실상 이책을 읽으면서도 몇번이나 고개를 갸우뚱했다. 책을 구입할때마다 이성은 접어두고
그저 본능적인 예감으로 책을 구입하는지라 이책이 문학서적일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책은 문학서적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수없이 발표된 이 두사람의 스캔달이나
그들의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있었다.

작가 헤이젤 로울리가 보부아르의 상속녀 실비 르 봉(Sylvie le Bon)이 보존하고있는 문서나
아직까지 발표되지않은 편지등이 이 책속에 언급되였다는것이 다르다면 다른점. 
두거장의 프랑스 68혁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련의 항가리침략에 대한 분노등의
약간의 사회적인 활동등이 실려있을뿐 작가 로울리 자신의 주관적인 분석이나
이 두거장들의 실존주의에 대한 태도, 정확한배경 같은것은 이 책에서는 찾아볼수 없다.

이 두사람의 사생활이나 사상등에 대해 그동안 수없이 많은 저서들이 발표되였는데도 아직도
그들의 이야기에 손을 뗄수없는것은 그들의 사상이나 서적들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던 20세기
우리들에게 정신의 성실함과 실존주의는 인문주의라고 부르짓던 그들의 사상에 동조하지 않을수없었던것이
이유가 되지않는가싶다.

두거장들이 죽고난뒤에 발표된 문서나 저서들로 독자들에게 수많은 회의를 안겨주기도 하고
그들만의 환상적인 사회에서 살아간 그들의 이야기로 인하여 거장들의 신비함이 점차 벗겨지기도 했지만
실존주의는 인문주의라고 외치던 이분들의 저서를 그냥 지나칠수 없는것은 그들의 저서와 사상속에
나의 젊은시절에 대한 절실한 향수같은것을 찾고자함인지 모르겠다.



이 책의 마지막장 13장에 언급되는 사르트르의 생과의 작별을 하는 부분을 읽고 있노라면
그토록 많은 독자들을 울리고 방황하게 만들고 완전한 자유를 부르짓던 당대의 거장이 시력을 읽고
제삼자의 힘에 의지하여 생을 지켜나가는 외로운 노인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은
나에게 참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했다.

사르트르없는 보부아르를 생각할수없고 보부아르없는 사르트르는 더 더구나 상상할수없는
그들은 영원한 생의 동반자.


(어느날 마스트릭트에서)

** Tete a Tete는 면과면이라는 뜻으로 Head to head로 영어로 이야기 할수있겠다.
여러나라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이 번역물들의 주제는 대체로 원본과 마찬가지로
되여있었으나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이책의 제목은 "천국에서 지옥까지"로 되여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