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해외여행이 빈번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들로서는 해외생활이

예전처럼 그렇게 어렵게는 생각되지 않을것 같고 적응도 쉽게 하는것 같지만

고향을 떠나서 다른 나라에서 생활한다는것은 어느정도 용기가 필요한것 같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고등교육을 받은, 영어를 잘 할줄 아는 사람들의
해외생활마저도 영어권의 나라가 아닌 나라에서 살면 글 한자도 모르는 문맹인
치급을 받을때도 있을것 같다
. 하물며 이런 고등교육의 혜택을 받지못한 사람들의
해외생활은 낯선 언어와 새로운 문화로 받는 충격이 아주 클 것이다
.
아니 그들에게는 지옥같은 날의 연속일지도 모를 일이다.

네덜란드에는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있다. 대부분의 이주자들은70,80년대 경제적
요인으로 이곳에서 살면서 정착하게 된 해외 이주노동자들이 대부분이다
.
소수의 정치적 이민자들을 제외하고는..

그당시  이주노동자들은 스페인, 이태리, 터어키 모로코등지에서 건너온

초청 노동자들. 내가 듣고 겪은 바로는 네덜란드인들이 세계에서  이방인에 대해

제일 관용적이라고 하는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두 문화가 충돌할때가
있다
.

범죄사건이 일어날때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은 누가 범죄를 저질렀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네덜란드인이 저질은 범죄나 아니면 이주자 혹은
2세들이 저질은 범죄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쏟아진다는 것이다.


수리남 아주머니의 멋진 포즈

동양인으로서 백인들의 세계에서 살면서 아직까지 나의 자유와 권리가 짓밣힌

경우는 없었던것 같으나 살아오면서 만났던 이주자들은 그들이 때로는

부당한 대접을 받는다고들 한것 같다. 실지로 이런일은 일어나기도 하고  종종

사상의 차이점, 상대방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무식에서 문화의 충돌까지 일어난다 
그러나 이곳에서 발생하는 이런 문화적인 편견의 원인이 되는 이유로서는 이주자들의
언어문제도 아주 심각하다
. 서로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는 대화가 필요할것이고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해 빗어내는 오해도 많이 일어난다
. 그들에게 베풀어지는
많은 언어교육
, 문화 이해에 대한 기회들이 마련되기도 하지만 아직도 이주자 1세들에는
이 새로운 문화와 언어는 도저히 넘어갈수 없는 거대한 장애물이 되고 이것으로 인하여
그들은 더욱 더 사회로부터 고립되여져 가고 있다
.

이런 이주노동자 1세들의 어려움은 이주자 2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다
균등한 교육기회를 가지지만 졸업장을 취득하지 못하고 실업자로 전향하는 2세들이 많으며
그들의 생활방식과 이곳 생활방식이 다르고 이곳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주자
1세들과의 충돌로 큰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부각하기도 한다.
 


라틴아메리카의 의상으로 화려함을 과시하던...
 

예전 단일민족이던  우리나라도 이제는 다문화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이주노동자가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지, 다문화가정의 2세들의 언어문제,
교육상태, 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등을 잘 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들에 대한 인간적인
대우 또한 그렇게 자랑스러운것은 아니라는것을 들은적이 있다
.

인권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이들도 우리들의 경제에 한몫 하는

노동자, 앞으로 이 나라를 이어 나갈 세대들이라 생각한다면 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 같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세번 뽀뽀하는 이상한 문화를 가진 네덜란드인

 

나라마다 인사하는 방법과 그에 따른 문화, 전통이 다르듯이 이곳 사람들의

인사법 또한 다른 나라와는 다르고 특이하다면 특이한것 같다.  처음 만난

사람이나 누군가를 소개할때 악수를 청하는 일 이외에도 이 나라사람들은

반가운 일이 일어났을때나 새해, 생일 축하인사로 항상 타인의 빰에 세번

뽀뽀하는 이상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더러는 이런일을 경기장에서도 볼수가 있다. 이런식의 기쁨을 표현하는

문화를 모르는 외국선수들이 네덜란드선수들의 세번 뽀뽀 문화에 무척

당황하기도

허리를 거의 90도로 굽혀 인사를 하던 사회에서 살던 나의 인사법과는 너무도

다르다고 생각했던 시절 뽀뽀를 청하는 사람들에게 내 얼굴을 내미는 대신 손을

덥썩 내밀던 내 손을 무척이나 당황하고 어떨떨해 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2008년 스위스 친구집에서...

에스키모인들의 코를 비비는 인사, 아랍국가의 남자들만의 뽀뽀를 가끔 보면서

참 특이한 인사법, 반가움을 표현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라 생각도 되지만 아마

이곳 사람들의  인사법을  모르시는 분은 이런일을 당할때 이 이상한 뽀뽀인사에

무척 당황할것도 같다. 그것도 아주 친한 친구나 가족이 아닌 때로는 생판

처음보는 낯선사람에게 조차 얼굴을 내민다는것은 우리 사회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뿐더러 아마 예의도 모르는 사람들의 짓이라고 생각할것도 같다
.
허나 이곳 서구사람들이 우리 동양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절을
깍듯이
한다는 인사법을 이해 못하고 오히려 이런 동양적인 인사법이 자만심이
깍히는 인사라고 생각하듯이 나라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니  이곳 인사법도
 

자연스러운 나의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어지고  있다. 새해가 되면 친구,
가족들이외에도 길에서나 혹은 망년회 파티도중 정확하게 새해가 시작되는

시각에 동네마다, 시마다 행해지는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집밖으로 나간다.

그때 만나는 사람들마저 이 인사를 한다. 이젠 나도  덩달아 처음보는 이의

얼굴에다 세번 뽀뽀하는데 주춤거리질 않는다. 이것은 그저 새해인사이고

일종의 타인에 대한  예의에 속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그러나 아주 먼 시절 이 이상한 네덜란드 새해인사를 처음 당했을땐 마치 얼굴을

내미는 사람이 야만인이나 되는것처럼 이상하게 쳐다보며  남편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그분에게 빰도 한대 갈겼을것 같다. 화가 난 얼굴로 그분을 쳐다보던

나를 무척이나 당황하며 나를 쳐다보던 그분은 내가 왜 그렇게 화를 내어야만 하는지,

왜 그분을 그토록 성이 난 얼굴로 쳐다보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문화, 전통이라는게 그런것 같다. 다른나라, 타인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으로도
우리는 타인을 친구로 만드는 기회를 만들고
  서로 문화, 전통이 다른지언정
그 나라를 쉽게 이해하게 된다
.  생소한 문화나 전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길 두려워한다면  
정을 나눌수있는 기회를 놓쳐버릴 뿐만 아니라 때로는
돌이킬수 없는 적의 상태로까지 만드는것 같다
. 우리만의 문화, 우리것만이
소중하고 중요한것이 아니라 모르는 미지의 나라 전통
, 문화 이해하고 잘 소화시킬수
있다면 우리는 벌써 세계인으로서 첫 걸음을 내디딘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출생시 일어나는 색다른 네덜란드인들의 풍습

 

 

거리를 지나치다보면 가끔 예쁜 그러나 이방인들에게는 색다른

팻말을 더러 볼수가 있다. 예전 우리나라에서 더러는 보았던

붉은 고추, , 솔가지를 걸어놓은 집앞을 지나치다보면 아이가

태어났다는것을 알수있듯이 이곳 네덜란드인들도 아이가 태어났을때

정원에다 이런 팻말(간판)을 보여준다.

아이의 출생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일이라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이끌게 해주고 이 팻말을 보기만 해도 이집에 태어난 아이가 여자아이인지

남자아이인지 때로는 이름마저도 이 하나의 팻말로 알수가 있다.


이집은 에마라는 여자아이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있네요


대체로 서구인들이 이기적이라거나 개인주의라는 말도 더러는 하는것 같고
미리 약속을 하지않고는 남의 집을 잘 방문하지 않는 이곳 사람들도
아이 출생시 같은 동네, 같은 거리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아이의 출생을
알리는 카드를 보낸다.

  카드에는 출생시간, 몸무게, , 이름등이 인쇄되여있고 더구나

산모 방문시간까지 알려져있다.

산모가 휴식을 취할 시간에는 방문을 삼가하라는 말이다. 물론 이 산모의

휴식시간에 가족을 제외하고 방문하는 사람들도 없지만

 

더러는 이런 서구인들의 기계적이고 계획적인 생활방식에 거리감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참으로 현실적이고 빈틈없는

생활태도인것 같다.


chocoladehuis.nl, 여자아이의 출생시에는 분홍색, 남자아이의 출생시에는 파란색으로 장식하는 비스켓

이 산모 방문시에 꼭 대접받는것이 있다. 버터 바른 비스켓에다 동그란 모양의

작은 사탕 비슷한것. 우리처럼 과일이나 무슨 음식을 대접하는게 아니라

커피나 홍차와 같이 먹는 비스켓을 대접한다. 이곳 풍습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만일 이런 대접을 받는다면 좀 의아하게 생각할지도 모르일이지만 굳이

상다리가 부러질만큼 대접을 받아야만 좋은것도 아니고 단 한개의 비스켓이지만

아이의 출생을 축하한다는 의미와 방문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던지 그 나라의 풍습과 문화는 다르지만 네덜란드에서

아이 출생시 일어나는 풍습 또한 무척 색다른것 같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장농속에 잠자는 옷, 불우이웃에게 웃음을.. 

 

 

유럽의 화페유로화 출범이후 경제적으로 고난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다.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가 있지만 그중에서 임금은 제자리 걸음이지만
물가상승이
이유가 될수있을것이고 회사에 실직을 당했거나
(실직수당을 받지만 이곳
생활수준에 비해 생각보다 높지않다.
특히 생산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실직수당).
그외 다른이유들로 적당한 수준의 생활을 지속하지 못하는 분들.

소위 우리들이 말하는 의식주 삼대 권리를 잘 해결할수 없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봉사단체들이 있다. 그중에서 우리들이 필요하지 않는 옷들을

정리하여 이것으로 이웃을 도우는 그런 단체가 있다.

나에게는 불필요한 것이지만 이 불필요한 것이 불우이웃에 도움을
줄수있는
그런 단체.


사진출처: kledingbanknoordenveld.nl

 

네델란드 많은 도시에서 이 단체가 생겼고 더러는 이 단체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업체로부터 받지만 대부분 일반인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단체들을 운영하는 분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다. 운송, 옷정리,
필요한 선반을
만드는일, 보관하는 장소등은 이분들의 의해 관리되고
이런 단체를 유지하기
위하여 때로는 후원자를 방문하는 일까지도 한다.
물론 개인의 돈으로

 

언뜻 보기에는 이런식의 자원봉사단체가 운영하는곳에  헌옷을 진열해놓고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고 생각하지만 이곳에 가보면 찣어진 옷이나 더러운

옷등은 볼수없다. 그런 옷이나 신발들은 아예 받아들이지도 않지만

 

가난, 불우하다는 기준이 동양과 서양 특히 유럽과는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이곳 서구사회에서도 불우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중상층 계급이 사회의 절반 이상이지만 최소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식주 해결에

급급하는 이들을 도우고자 만들어진 이 단체는 상상외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지지를 얻고 있다. 실상 일년에 한번정도 입을 옷들을 옷장속에 걸어두는

이들도 더러는 있다. 차라리 이런 옷이 옷장속에서 잠을 자느니 나보다

불우한 이웃에 도움을 줄수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요즘같이 바쁘고 오로지 나, 내 가족에만 급급하는 사회에서 이런 봉사자들이

많이 있다는것은 참으로 흐뭇한 일이다. 나의 불필요한것이 이웃에게는 아주 절실한,

필요한것이 되고 나라는 존재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나의 이웃도

필요하다는 사실. 그 이웃이 부를 누리던, 가난으로 허덕이는 이웃이던

모두가 한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이다.

 

나의 작은 정성으로 내 주위 불우한 이웃이 웃음을 되찾을수 있고 그로 인하여

서로 돕는 사회가 구성된다는것은 결국 이런일이 안전한 사회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것이고, 위로만 쳐다보는 세상 때로는 아래도 내려다 보는 사회,

이런 사회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회로 이끌어가는 힘이 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가정에서 시작되는 네델란드 아이들의 성교육


네델란드라면 무척 성에 대해 개방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는것 같다.
그 이유로서는 아마 당당하게 세금을 지불하는 한 직업인으로서의 매춘에
대한 합법화
, 게이들 부부에게 입양까지 허용하는 게이들의 결혼합법화, 
낙태가 법으로 인정되는 네델란드사회정책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때로는 네델란드방송에서 보는 해외영화에서 여자들의 앞가슴은 보여주지
않으나 피로 범벅이되는 영화들을 볼수가있다
.
총과칼로 사람들의 목숨을 없애는 영화는 허용이 되나 여자의 나체는
보여주지 않는 영화를 보는 유럽인들은 그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
차라리 이런 영화들이 오히려 아이들의 교육에 해롭다고  여기 부모들은 생각한다.
성이라는것은 감추어야할 문제가 아니고 이것은 인간생활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이다
.

 

예전에 이웃에 사는분으로부터 딸아이의 피임약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중학교를 마칠 그런 나이였던것 같다. 남자친구도 생기고 자기딸은 남의 말에
호락호락 잘넘어가는 성격이라 믿을수 없다고 말했던것 같다
.
성에대해 알만한것은 아는 나이기도 하거니와 사고를 미리 방지하자는 뜻으로
홈닥터를 방문했다고 한다
.
피임약문제로

딸을 가진 네델란드부모들은 딸의 피임약 사용에 그리 놀라지 않는다.

오히려 원하지 않은 임신보다는 사전예방법을 더 선호한다.

어린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은 적당한 나이가 되면 아이를 황새가 데려다준다는
동화속의 이야기에서 동생이 어떤식으로 태어났는지를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혀가는 성이라는 문제는 그들에게는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미지의 세계인 성에대한 올바른 지식을 얻는다고 볼수도 있을것이다.

 

우리집 아이들이 18세가 되던해 보험회사로부터 콘돔을 한상자씩 선물로 받았던
적이있다
. (네델란드에서는 18세가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나이다)
대체로 고등학교를 졸업할즈음 아이들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부모들과 같이 여행을 하던 아이들이 혼자서 친구들과 첫여행을 떠나는
자식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그리 편하지 못하다
. 
그때 내가 아이들의 화장실도구품을 챙겨주면서 이 콘돔을 넣어줬던것 같다.
사용법까지는 일일이 설명해주지 않았지만

설사 내가 사용법을 설명해줬더라도 아이들은 킬킬거리며 웃었을것이다.

엄마보다 더 잘알고 있다고

이런것은 당연히 알아야할 지식에 속하는것이기에

학교에서 혹은 정부기관의 광고에서도 수차례 보고 듣는것이기에 그리
새로운 정보가 아닌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개방적이라면 개방적인 네델란드 청소년들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만큼 그리쉽게 남녀간에 성관계를 맺는다고는 볼수없다
.
몇번의 만남으로 결코 이들은 잠자리를 같이하지는 않는다.
이런면에서는 오히려 보수적이라고도 볼수있다.

성이라는것은 살아가는데 알아야할 지식이다.
무조건의 금지는 약이되는것이 아니라 독이 된다.

옳바른 성교육에는 우리모두가 참여해야 하는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성교육을 받아들일만한 사회, 우리들의 마음가짐도 아주 중요한 문제인것 같다.

미혼모, 게이, 레스비안들의 바라보는 우리들의 눈길은 어떤가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것같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나는 얼마나 우리아이들을 이해하고 있나!

 

 어저께 독일 조그마한 마을에서 청소년총격사건이 일어났어요.

굳이 센세이션을 찾는 그런글을 쓴다는것 보다는 자식을 키우는,

어느듯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두자식을 가진 어미의 입장에서 한자 쓸까합니다.

이런 사건은 독일이라는 나라에서만 일어나는게 아니고 유럽전체
그리고
  점차 서구적으로 변하는 한국사회에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청소년의 문제인것같읍니다.

어제낮에 뉴스를 통해 알게된 이 소식이 네델란드등 부근 국가의 메디아를 통해 끓임없이 들려왔고
 큰 뉴스채널에서 토크쇼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이사건을 다루고 있었지요
.
이런 청소년들이 일으키는 총격사건을 다루면서 아이들의 성격같은것을 분석하는
정신분석학자들의 말씀이 있었읍니다
.


(위의 이미지는 본문과 상관없읍니다)

대체로 이런아이들은 고립된 상태에서 친구도 없고, 학교에서 왕따받는 아이(외모나 성격상으로),
많은 시간을 컴퓨터나 텔레비젼앞에서 시간을 소일하는 아이, 적절한 취미생활,
사회활동이 없는 아이들중에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내아이만은 그런일을 저질러지 않을것이라고 믿고싶고

또 그렇게 자기자신을 달래고 살고있지요.


 


옛날에
(long long time ago) 큰아이가 국민학교를 다닐때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잔돈을 집어넣는 저금통을 보여주면서 엄마, 이돈으로 게임보인가 하는걸 사도돼?” 라고 묻더군요.
그런게 있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별로 이런것에는 관심도 없고
(명절때 사촌들과 화투치면 맨날 뒷전에 앉아 돈세기 아니면 쿨쿨 자는 형편이라…)

될수있으면 이런기계와 시간을 소일하는 아이가 되는것을 원치않았기 때문에

아이의 질문에 좀 놀라기도 하고 실상 아이가 저금통에 집어넣은 돈들은
땡볕이 내리쪼이는곳에가서 딸기따고 새벽
5시에 일어나 파심는곳에 가서 파심어주고 번돈인데

이런식으로 하루아침에 돈을 왕창 써버린다는게 통 마음에 들지않았지요.

하지만 어쩔수없는일이죠.

그렇게 사고싶은면 사라라고 말할수밖에

아이가 땀흘려 번돈, 내돈도 아니고 나한테 돈을  달라고 조르지도 않고,

그것도 나에게 허락을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좀 장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 게임보인가 하는것을 구입하고 테틀루즈, 수퍼마리온가 하는 게임을 하는 아이옆에 앉아

같이 해보기도 하고 무엇이 아이에게 이게임에 몰두하게 만드는지를 더러 생각했지요.

제가 성장하던 시기의 한국사회에서 무조건 금지, 안된다라는걸 수없이 보고 자랐기때문인지
저는 자식을 키우면서 무조건 금지라거나 안된다는 말은 될수있으면 하지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금지는 더욱 많은 호기심을 일으키게 하고 차라리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동기가 되잖아요.

 

이야기가 좀 다른방향으로 흘러간것 같네요.

복잡한 현대생활에서 우리는 우리들의 아이들과 과연 소통을 하고있는지,
우리는 얼마나 아이들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어제 이 사건으로 인하여 생각하게 되였답니다.

왜 아이가 이 지경으로까지 가지않으면 안되였을까?

범죄를 저질은 학생의 집안은 경제적으로도 별 문제점이 없는 독일사회의
중산층계급의 학생이라고 하더군요
.
물질적으로 별로 구애받지않았으나  이 학생의 마음은 텅비어 있었다는것.

아무도 이 학생의 외로움, 고통을 눈치채지 못했다는것이 무척이나 안타갑더군요.

저지른 범죄는 용서받을수 없지만 이런 범죄를 저지르게 만든 동기가 어디에 있었는지.

이것이 과연 한 학생의 잘못이였는지도 생각하게 되였지요.

이학생이 고통받고 있던 그 순간 우리들의 사회는 무엇을 했는가를
다시금 생각케 만들어준 그런 뉴스였읍니다
.

 

과연 우리는 얼마만큼 젊은이들과 대화하고 있는가?

나는 얼마나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고 있나?
한번쯤은 생각해야하는 시점에
도달한것 같아요.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것은 다들 알고있지만 물질의 세계에 허우적거리다보니

나의 보석들, 나의 이웃, 나의 자식들을 가끔씩 잊어버리고나 살지않았는지를 생각하게 해주더군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