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인의 새해와 송년회 맞이하기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며칠 숨돌릴 시간이 있었다

하나 새해맞이로 또 며칠 바쁜 날을 보내야 한다.

수십 년을 지낸 외국생활이건만 이곳 명절이 올 

마다 똑같은 행사라 이젠 신도 별로 나지 않는다

이런 마음은 한국도 마찬가지겠지. 네덜란드인들은 

송년회와 새해를 어떤 식으로 맞이할까? 가족과 

성탄절을 보낸 젊은이들은 친구들과 송년회를 할 

것이고 나는 친구들과 송년회와 새해맞이를 한다.


그럼 네덜란드인의 송년회와 새해맞이는 어떻게 

하는지 보실까요?


올해 송년회는 친구 집으로 간다. 초대받은 집에서 여러 명 같이 음식을 

만들기도 하지만 나와 내 친구들은 저녁 식사는 생략했다. 나이가 그만큼 

들었다는 것이다. 8-9시쯤 초대받은 친구 집에 가면 우선 커피를 대접

받는다초대받은 집에 갈 때 조그만 선물은 필수아무리 구두쇠로 유명한 

네덜란드인이지만 이날만은 선물을 가지고 친구 집을 방문한다꽃도 좋고 

샴페인, 와인 하다못해 정원에 놓을 화분도 환영이다.



친구선물로 화원에서 산 서양란


커피를 마실 때 당연히 케이크나 단것이 필요하겠지. 이때 커피와 함께 

내놓은 것은 네덜란드 전통 과자(?)인 올리볼과 와플. 그리고 커피가 

끝나면 술자리가 시작된다. 한국처럼 마구 권하고 마시는 술자리는 

아니지만, 유럽여성 술 굉장히 센 편이라 1인 와인 한 병은 거뜬히 마셔

나처럼 맥주 몇 잔으로 몇 시간 버티는 친구는 없어. 그리고 우린 기다리지

2013년이 올 때를. 물론 새해를 기다리는 중간마다 바게트와 치즈, 소시지

땅콩 종류나 새우샐러드, 달걀 샐러드 같은 술안주도 있어. 다이어트하는 

친구를 위해 썬 오이나 파프리카를 내놓는 친구도 있다.



네덜란드 전통음식 올리볼과 와플 그리고 번역하면 수녀의 엉덩이라는 뜻의 논넨 폿트


정확하게 201300:00가 되면 불꽃놀이가 시작되고 샴페인을 터트린다

이때 빠질 수 없는 게 네덜란드식 새해 인사. 뺨에다 세 번의 뽀뽀를 하는 

거죠. 물론 이 인사는 새해만 하는 건 아니다. 운동선수들이 우승하면 서로 

인사를 하죠다른 나라 선수들은 한 번이나 두 번 뺨에다 얼굴을 대는 축하

인사를 하지만 유독 네덜란드 선수들은 세 번을 해. 이게 전형적인 네덜란드식 

인사법이다.





샴페인을 마시고 송년회로 다른 장소에 있는 친척, 친구, 아들, 딸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받고 보낸 다음 다들 밖으로 나간다. 불꽃놀이도 구경하고 

이웃집 사람에게 새해 인사도 하고. 이때 이곳 새해 인사를 잘 모르는 외국인은 

간혹 당황하지. 친구도 아닌 낯선 사람의 뺨에 얼굴을 맞댄다는 게 영 어색

하다는 생각이겠지. 이런 인사법이 어색하다고 생각되면 악수를 청해도 된다

하지만 서로 새해 인사를 하다 보면 자연히 새해분위기에 휩싸여 자연스럽게 

이곳 새해 인사법에 익숙해진다.



헤이그 스헤브닝겐

 

이렇게 새해를 맞이한 네덜란드인은 또 무엇을 할까? 헤이그 스헤브닝겐 해수욕

장으로 간다. 윗통을 벗고 북해의 차거운 바닷물에 뛰어드는 것. 꼭 스헤브닝겐 

해수욕장을 찾을 필요는 없겠지만 1960년대부터 행해지는 헤이그 스헤브닝겐의 

행사가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고 또한, 이 행사는 새해 축제로 세계적으로 유명

하다.


올리볼과 와플, 샴페인도 마시고 불꽃놀이 구경도 했으니 이젠 멋진 2013년만 

기다리면 되겠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새해 일어나는 이상한 네덜란드 풍습.

 

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동양인과 서양인들의 생을
즐기는 모습
, 표현방법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서양인이 동양의 문화, 풍습을 잘 이해하지 못하듯
동양인으로서 서양의 새로운 문화를 접할 때 무척
당황하기도 하죠
. 그러나 평소 무척 무뚝뚝하게
보이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들이지만 이곳
사람들의 새해문화를 보면 비록 기쁨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새해를 맞이하며 기뻐하는 모습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같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

 

우리는 새해 일출명소를 찾아 여행을 떠나죠. 이곳
사람들은 새해 아침 차가운 바닷물 속에 몸을 던집니다
.
해돋이여행을 하는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이지요
. 처음 새해 바다에서 수영하는
일은 캐나다에서 일어났다고 합니다
. 하나 지금은 이곳의
새해맞이 행사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새해 문화 행사가 되었어요
. 새해 일어나는 일은
이것만은 아니지요
.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들과 인사 나누는 모습 자주 볼 수 있고 이곳
인사법이 세 번 뽀뽀하는 것이지만 새해 첫날을 알리는
1 1 0시 그들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세 번의 뽀뽀를 나눕니다
. 뺨에 입술이
스칠 듯 말 듯 뽀뽀를 합니다. 제야의
종소리가 들리면 샴페인을 터트리고 가족들과 제일 먼저
이 뽀뽀를 하지요. 가족과 새해인사가
끝나면 모여있던 사람들 모두에게 이 인사를 나눕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과 함께. 이곳 사람들의 인사법을 모르시는 분들은 처음 이 일을 당하면

무척 당황하겠지요. 아주 친한 친구나 가족이 아닌 때로는 송년회파티를 위해 방문한 옆집 사람의
손님에게도 이런 인사를 나눠야 한다는 것 부담스러울 때도 있어요
. 이런 일은 예의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제가 처음 이 새해인사를 받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잘 알지도 못한 사람이 얼굴을 내미는 바람에

무척 당황했지요. 아니 당황만 한게 아니라 그분의 빰을 한 대 갈기고 싶었지요. 이 무슨 교양없는
짓을 하는 사람이 다 있는가 하고 생각했지요
. 남편이 네덜란드 인사법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았다면
저는 그분의 빰을 사정없이 갈겼을 것입니다
. 화가 난 얼굴로 그분을 째려보던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던
그분은 왜 제가 화를 내는지 이해하질 못했지요
. 그분은 잘못한 일이 없었지요. 제가 이 나라 인사법을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



 

올해도 새해가 시작되는 시각에 초대받았던 친구 집 앞에서 행해지는 불꽃놀이를 구경하고자 밖으로
나가 저처럼 불꽃놀이 구경을 위해 서 있는 사람들과 이 인사를 나누었지요
. 더는 당황하지도 이상하게
생각지도 않고 말입니다
. 예전처럼 새해인사 하려고 얼굴을 내미는 사람을 째려보지도 않았지요.
오히려 제가 먼저 그분들의 뺨에 뽀뽀를 했지요. 더는 이것이 불쾌한 인사가 아니라 이 나라 새해인사이고
이곳의 풍습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지요
. 이렇게 다른 나라
, 타인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으로도 우리는
낯선 사람과 우정을 나누고 그 나라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문화나 전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길 두려워한다면 정을 나눌 수있는 기회를 놓쳐버리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날 것입니다
. 우리만의 문화, 내 것만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지의 나라 전통,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이미 세계인으로 첫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한국과 비교한다면 네덜란드 송년회는 조용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 제야의 종소리가 들리는
1 1 0시가
되면 사람들은 불꽃놀이 구경으로 거리로 몰려들겠지만
대부분
집 주위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합니다
.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즐기던 젊은이들은 친구들과 술집이나
디스코를 방문하겠지만
가정을 가진 네덜란드인들은
친한 친구들과 집에서 송년파티를 열어요
.

 

송년회를 맞이하는 네덜란드 가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와플과 더치 도넛인 올리볼입니다
.
와플은 언제나 사서
먹을 수 있고 만들기가 간단해서 행사나 아이들 생일에
자주 등장하지만 송년회에는 꼭 있어야 하는 빵 중 하나입니다
.
요리하기 싫어하는 이곳 여성들도 송년회 파티를 위해선 직접
구워요
. 손수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라 비록 부엌에서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날을 위해선  와플을 굽지요. 이곳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송년회 파티는 커피, 와플 그리고 올리볼로 시작할 것입니다. 직접 구운 와플이 맛있다는

칭찬도 하면서.


와플과 올리볼을 살 수 있는 포장마차입니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와플 포장마차이지요.


아주 오래된 브뤼셀의 와플가게입니다.

와플과 올리볼 만드는 방법은 올리지 않았어요. 와플 만드는 방법은 소개한 적이 있고
올리볼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네덜란드 토끼 미피죠.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지휘자인
안드레 리유(Andre Rieu, 한국어: 앙드레 류)가 연주하는 Auld lang syne 입니다.
벨기에 왕립음악원 출신인 이분은 요한 슈트라우스 연주로 아주 유명해요.
그래서 이분을 왈츠의 왕이라고도 말합니다.

올해도 이곳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샴페인을 터트리며 올리볼과 와플로 다사다난했던
2010년 보내고 토끼의 해를 맞이할 것입니다.

Glukkig nieuwjaar(그럭킥 뉴이야르)!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세번 뽀뽀하는 이상한 문화를 가진 네덜란드인

 

나라마다 인사하는 방법과 그에 따른 문화, 전통이 다르듯이 이곳 사람들의

인사법 또한 다른 나라와는 다르고 특이하다면 특이한것 같다.  처음 만난

사람이나 누군가를 소개할때 악수를 청하는 일 이외에도 이 나라사람들은

반가운 일이 일어났을때나 새해, 생일 축하인사로 항상 타인의 빰에 세번

뽀뽀하는 이상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더러는 이런일을 경기장에서도 볼수가 있다. 이런식의 기쁨을 표현하는

문화를 모르는 외국선수들이 네덜란드선수들의 세번 뽀뽀 문화에 무척

당황하기도

허리를 거의 90도로 굽혀 인사를 하던 사회에서 살던 나의 인사법과는 너무도

다르다고 생각했던 시절 뽀뽀를 청하는 사람들에게 내 얼굴을 내미는 대신 손을

덥썩 내밀던 내 손을 무척이나 당황하고 어떨떨해 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2008년 스위스 친구집에서...

에스키모인들의 코를 비비는 인사, 아랍국가의 남자들만의 뽀뽀를 가끔 보면서

참 특이한 인사법, 반가움을 표현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라 생각도 되지만 아마

이곳 사람들의  인사법을  모르시는 분은 이런일을 당할때 이 이상한 뽀뽀인사에

무척 당황할것도 같다. 그것도 아주 친한 친구나 가족이 아닌 때로는 생판

처음보는 낯선사람에게 조차 얼굴을 내민다는것은 우리 사회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뿐더러 아마 예의도 모르는 사람들의 짓이라고 생각할것도 같다
.
허나 이곳 서구사람들이 우리 동양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절을
깍듯이
한다는 인사법을 이해 못하고 오히려 이런 동양적인 인사법이 자만심이
깍히는 인사라고 생각하듯이 나라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니  이곳 인사법도
 

자연스러운 나의 생활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어지고  있다. 새해가 되면 친구,
가족들이외에도 길에서나 혹은 망년회 파티도중 정확하게 새해가 시작되는

시각에 동네마다, 시마다 행해지는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집밖으로 나간다.

그때 만나는 사람들마저 이 인사를 한다. 이젠 나도  덩달아 처음보는 이의

얼굴에다 세번 뽀뽀하는데 주춤거리질 않는다. 이것은 그저 새해인사이고

일종의 타인에 대한  예의에 속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그러나 아주 먼 시절 이 이상한 네덜란드 새해인사를 처음 당했을땐 마치 얼굴을

내미는 사람이 야만인이나 되는것처럼 이상하게 쳐다보며  남편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그분에게 빰도 한대 갈겼을것 같다. 화가 난 얼굴로 그분을 쳐다보던

나를 무척이나 당황하며 나를 쳐다보던 그분은 내가 왜 그렇게 화를 내어야만 하는지,

왜 그분을 그토록 성이 난 얼굴로 쳐다보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문화, 전통이라는게 그런것 같다. 다른나라, 타인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으로도
우리는 타인을 친구로 만드는 기회를 만들고
  서로 문화, 전통이 다른지언정
그 나라를 쉽게 이해하게 된다
.  생소한 문화나 전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길 두려워한다면  
정을 나눌수있는 기회를 놓쳐버릴 뿐만 아니라 때로는
돌이킬수 없는 적의 상태로까지 만드는것 같다
. 우리만의 문화, 우리것만이
소중하고 중요한것이 아니라 모르는 미지의 나라 전통
, 문화 이해하고 잘 소화시킬수
있다면 우리는 벌써 세계인으로서 첫 걸음을 내디딘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