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인이 주고받는 카드의 종류.


네덜란드인은 의외로 많은 카드를 

주고받는다.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가 

유행하는 시대에 무슨 카드사용이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네덜란드에는 

메시지는 메시지고 진정한 마음을 전달

하는 데는 카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예상외로 많다.


네덜란드인이 주고받는 카드의 종류는 

어떤 것일까? 여행 중 보내는 카드, 안부카드, 건강을 비는 카드, 입학

졸업을 축하하는 카드, 승진을 축하하는 카드 등 카드의 종류도 엄청

나게 많다.




아이의 탄생을 알리는 카드다. 이 카드에는 아이의 탄생뿐만 아니라 

탄생한 아이의 이름, 부모 이름, 몸무게, , 날짜, 시간까지도 적혀있다

어디 그뿐이랴. 산모가 휴식을 취해야 하는 시간까지도 기재되어 있다

따라서 가족 이외 산모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산모 휴식시간은 방문하지 

않는다.




둘째 아이를 낳은 조카가 보낸 카드다. 이런 카드를 받고 이 집을 방문할 

땐 첫째 아이의 선물도 마련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태어난 아이에게 모두 

관심이 쏠리니 첫째 아이가 간혹 질투하는 모습을 본다. 따라서 이런 첫째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배려심 같은 것이다.



아이 탄생카드를 받으면 생일캘린더에 기록해두는 일도 잊지 않는다. 이 

캘린더는 부엌이나 화장실에 비치해 두니 기억해야 하는 생일은 잊고 지나

가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이사 가는 이가 보내는 카드. 이런 카드를 받으면 우리는 또 카드를 보낸다

집 장만해서 축하한다고.




부고장을 보낸 가족에게 보내는 위로 카드. 부고장은 꼭 전해야 할 사람

에게만 보내지만 위로 카드는 사망한 사람을 알고 소식을 들은 사람은 누구

라도 보낸다.




이 카드는 50세가 된 아는 이가 보낸 카드다. 우리나라 환갑, 진갑이 있듯이 

이곳에서는 50, 60, 70세에는 제법 큰 잔치도 열린다.



작년 여름 아는 이가 보낸 카드다. 결혼 35주년에 남편 65세 생일이라 초대

한다는 초대 카드.


한국에선 카드 보내기를 잘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카드 이용이 서양문화니 

그럴 것이다. 이곳에는 카드 이용도, 카드 종류도 많다. 문자로 보내는 축하도 

반갑지만 이런 카드를 주고받는 것도 일종의 즐거움이다. 그래서 네덜란드인은 

카드 주고받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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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내 생애 아들에게 제일 미안했던 날

 

며칠 전 큰아들 생일날이었다.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새벽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블로그를
하는 바람에 늦잠에서 깨어나
제일 먼저 한 일은 역시 컴퓨터를 켜는 일
.
완전 블로그 중독에
걸린 엄마의 모습이다.
토끼 눈같이 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한 잔의 커피와
웹 서핑을 한 뒤
그날 할 일을 메모지에 적는 순간
내 눈에 보이던 달력에 그려진 빨간 마크
.
 

오늘이 무슨 날이지?”

약속이 있는 날인가?


하며 달력을 쳐다보는 순간 그날이 아들의 생일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

비록 성인이 된 아들이지만 아직 한 번도 아들 아니 가족의
생일을 잊어본 적이 없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부터 나도
모르게 가족에 대해 등한시하게 된 것 같다
.

헐레벌떡 문자를 보내고 문자만으로는 나의 미안함을 제대로 표시할 수 없어 다니는 회사로

전화를 걸어

“X야 생일 축하한다.”라고 말했더니

생일?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 대단할 것도 없는데.” 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 대단하다면 대단하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면 별일 아닌

날이지만 아들의 생일을 잊어버린 나는 엄마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날이 되어버렸다.

 

오랫동안의 외국 생활에 모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나에게 블로그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지만 아들의 생일마저 잊어버린 채 블로그에 열중하는 내 모습은

내가 생각해도 도가 지나친 것 같다. 몇 달 전부터 혼자 생활하는 아들의 집에 카드와 꽃을 가져가

장식을 해놓고 돌아서면서 예전 내 생일을 위해 새벽부터 미역국을 끓이던 노모의 모습이 잠시

스쳐갔다.

만일 노모가 내 생일을 잊었다면 나는 노모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생일날 미역국은 끓이지 않지만 생일엔 가족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즐기는 날이다. 유난히 삼겹살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삼겹살도 준비하고 저녁엔 푸짐한
생일상을 마련했지만 미안한 마음은 며칠을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생일을 잊어버려 미안하다는 나의 말에 오히려 나의 등을 두드리며


엄마, 블로그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도 생각해야지.

취미가 지나치면 득보다는 해가 많을 것 같은데.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이렇게 말하는 아들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아들의 말 또한 백번 옳은 줄도 알지만 이 글을 올리면서

나는 아마 오늘도 또다시 새벽이 되도록 컴퓨터에 앉아 있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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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50세에 사라(Sara)와 아브라함(Abraham)이라고 부르는 네델란드사람들

 

얼마전에 아는이로부터 초대장을 받았다.

아는이의 남편과 아이들이 손수로 만든 초대장인것 같았다. 

아는이가 50살이 되니 생일파티에 초대한다고..,

이곳 네델란드인들은 50세가 되면 대체로 큰 잔치를 벌인다.

우리나라의 환갑에 비교하면 좋을것 같다.

이곳사람들이 50세에 사라와 아브라함이라고 부르는 이유로는
성경의 제네시스
(Genesis)에서 나온말이라고 한다.

사라와 아브라함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식을 보았고

 50세에 새로운 인생의 출발이라는 이들의 생각이 이런풍습을 만든

이유가 될것이다.

 

보통 더치인은 구두쇠로 잘 알려져있다. 좋게 말하면 근검절약하다고 말할수도

이런 구두쇠 네델란드인들도 이런날엔 큰잔치를 벌리는 이가 더러는 있다.

보통 가정에서 생일날 초대의 의미와는 완전히 다른 상다리가 부르질정도의
뷔페
(buffet)와 가지각색의 양주병들이 눈을 현혹하기도

 

사진출처:bakkerijwaal.nl
이날 먹는 케익은 비싼 생일케익이 아니라 건포도가 넣어진 아주 단순한 케익이랍니다.

선물이나 축의금의 의미를 우리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이들도 이날만은

큰선물을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선물의 종류에는 멋진 꽃들로 장식된

선물용 부켓(bouquet), 귀한 양주들도 있지만 예쁜축하카드에 돈을 넣어주는

사람들도 요즘 많이 볼수있다. 선물이라는게 주는 사람의 성의표시이기도 하지만  
받는이의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는 이나라사람들의 실리적인 사상이

이런기회에도 많이 적용된다. 현금으로 구입하고 싶은 물건을 구입하는게

좋은것이라는 이나라 사람들의 생각.

예전에는 이런 현금을 받으면 좀 당황하고 불쾌하게 생각하던 사람들도

더러는 있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이런 현금선물이 더 편하다고도 생각한다.

 

50세 생일에는 그냥 차려진 음식이나 음료수로 시간을 때우는것이 아니라 

생일 하루전날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만든 이상한 인형을 집정원앞에 세워놓는다.
이인형을 빌릴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일을 고생하면서도 직접 인형을 만든다.
물론 생일을 맞이하는이는 이 인형에 대해 알수없다.
대체로 인형들은 생일을 맞이하는이의 취미에 따라서  만들어진다.
정원가꾸기를 좋아하는 이의 인형은 정원옷을 입은 인형을, 
요리솜씨가 좋은이의 인형은 앞치마와 손에 냄비를

쥐고 있는 그런 인형들이다.

 

때로는 나라마다 풍습과 전통이 무척 다르게 보이지만 실상 우리가 살고있는
나라들의 풍습과 전통이 그렇게 다르게만은 보이지 않는것같다
.


구두쇠에 대한 네델란드유머


어느날 파티가 있었다
 
파티종류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날 집주인은 장소만 제공하고
초대된 사람들은 먹을것이나 음료수를 각자 준비해야하는 파티였다
.

독일인은 맥주를 한병들고 이 파티에 참석(독일의 맥주는 아주 유명하다)

스코틀랜드인은 그들의 유명한 위스키를, 네델란드인은 형제를 동반하고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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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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