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별 부정적인 말이 아닌데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에 화가
나거나
그 말을 하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때가 있죠
. 우리가 외국인에게서 가장 많이 듣지만
제일 싫어하는
말이 무엇일까요
.

그것은 아마 외국인이 동양인을 처음 봤을 때  일본인과 중국인이냐는 말과 한국인이라고 말했을 때
남한에서
왔느냐 아니면 북한에서 왔느냐는 질문이라 생각해요
.

지금은 감각이 무디어졌는지 그들이 지나치며 하는 말에 신경 쓰지 않지만 처음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인이
하는  말을 듣고  


이 무식한 사람들아
! 지리, 역사공부 좀 하라고 톡 쏘아주고 싶을 때도 있었다.


동양인은 전부 일본인
,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툭하면 하는 말,

 

어디서 왔느냐?”

일본? 중국?”

심지어 베트남 타일랜드 필리핀 사람이냐 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이곳에 워낙 일본과 중국이 잘 알려졌고
베트남전쟁으로 베트남은 다들 알고
, 알려진 나라라고 하더라도 한국인과 필리핀, 타일랜드인과는 분명히
생김새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묻는 사람을 보고 뭘 몰라도 정말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 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
외국인들의 질문에 이해가 간다
. 예전 우리나라에서도 피부가 희고 노랑머리 한 사람을 보고
모두 미국인이라고
생각하질 않았나
.

같은 외국인이지만 미국인과 유럽인 생김새, 생활방식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오랫동안 생활하고 있지만 실상 유럽인들의 생김새만 보고 그분들이  유럽 어느 나라 사람인지 잘
구별하지
못할 경우가 많이 있다
. 북구 인이나 남 유럽사람들 정도야 알아볼 수 있지만 같은 남부 유럽 사람들
중에 스페인
, 포르투갈, 그리스 사람들을 겉모습만 보고는 금방 알 수 없다. 언어를 듣고서야 비로소 그 사람들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구별할 수 있지만
.

 

두 번째 우리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이

 외국인들의 남한 혹은 북한에서 왔느냐는 말이다. 이 말 참 듣기 싫어하죠. 그러나  이곳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당연한
질문이다
. 유럽의 나라 중에는 북한과 외교 하는 나라가 있으니 우리가 싫든 좋든 유럽인에게는 
두 나라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질문은 무식에서 온 것이 아니라 그들이 아는 사실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영어로 표기할 때 Republic of Korea(ROK)라고 쓰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사우스 코리아라고 하잖아요
.

 

몇 주 전 레이던을 여행하면서 어떤 분을 만났다. 건축물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그분이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것 같아 그분 사진 찍기가 끝날 동안 한참을 기다렸다
. 사진을 다 찍고 난 그분이 저를 보고
일본에서 여행 왔느냐고
묻더군요
. 유럽 여행하면서 수천 번을 들었을 것 같은 똑같은 질문.
웃으면서 더치어로 한국인이다, 현재 네덜란드에 살고 있다고 웃으면서 가볍게 대답했죠.
예전 같았으면 그분을 째려봤겠지만.


 


아직도 한국이라면
6. 25 동란만 기억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30년 전 네덜란드에서 한국과
한국인을 바라보던
눈은 이제 이 사회에서는 사라졌다
.  날마다 텔레비전으로 보는 한국상품을 두고  일본
제품인 줄 알고 지내는 사람들
,  한국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지만,  예전 듣기 싫었던
말들은 이제 그렇게 귀에 그슬리지 않는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서구인들의 눈에 비친 동양 여성의 아름다움

 

 

살다 보면 세상 참 요지경이고 불평등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죠.

원하지만,  자신이 소유하지 못한 것은 다른 사람은 다 가진 것 같고 왜 나만 남들처럼
생기지도 못 했느냐고 가끔 거울을 보며 한탄하는 여성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 

우리가 납작한 코와 동양인 특유의 쌍커풀 없는 작은 눈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성형외과를
수십 번씩 드나드는 그 시간에
, 서구인들은 오히려 그런 우리 특유의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서구인들이 생각하는 동양여성의 아름다움 속에는 첫째로 건강하고 그들의 눈에는 어딘지
모르게 신비스럽기조차 한  갈색 피부입니다
. 우리가 애써 화장으로 흰 피부를 만들려고

하는 것과는 달리 이곳 사람들에게 갈색 피부는 부의 상징이죠. 그래서 우리가 여름에 

양산을 쓰고 거리를 나서는 모습을 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해요. 이곳 사람들이 갈색 피부를 위해
일광욕을 하는 모습과는 너무 대조적이고 이곳에서  양산
(우산)을 사용하는 경우는
단지 비가
오는 날 뿐이랍니다
.  간혹 일본이나 한국을 방문한 주위사람들이 물어요.

왜 동양인들은 여름에 우산을 쓰고 다니느냐고

 

둘째로 서구인이 생각하는 동양 여성의 매력이라면 검정 머리가 될 것 같아요.

한국을 가면 친구들이 가끔 말하는 게 검정 머리보단 약간 갈색머리가 좋다고들 해요.

지금은 검정 머리보단 흰 머리가 더 많지만요.   나더러 간혹 갈색 머리로 염색하라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 근데 네덜란드 친구들은 제 검정 머리가 부럽다고 해요.  이것이 동양인만이 지니는
아름다움이라고 말한답니다
.

 

보통 서구인들이 동양 여성을 보고 무척 여성스럽다고 말하죠. 키와 몸매는 비록 서구여성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연약하게 보이지만 그 속에는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  동서양의 미의 기준은 다르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듯합니다.
비록 납작코와 작은 눈이지만 이런 모습이 매력적이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굳이 없는 시간과 돈을 투자해가면서 성형외과를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요즘 우리나라에서
자주 마주치는 동양인인지 서구인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정체불명의 모습은 그리 좋아 보이는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서구인들은 동양의 신비스러움에 감탄하고 우리는 외국에서 수입된 문화나 물품은 무조건 좋은 것으로
알고 따라가길 원하니 세상에는 백 퍼센트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드문가 봅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

 

재봉틀은 가난의 상징, 왜...

 

외국에서 거주하면서  제일 놀랐던것은 서구여성들은 대체로 바느질을  
할줄안다는것.  바느질뿐만 아니라 텔레비젼을 보면서 두손을 쉴새없이
움직이는 이곳여성들의 모습에 한때는 무척 당황하기도했다
.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가정시간이나 노모의 바느질하는 모습은
본적이 있지만 그때는 주로 여자들만이 하는 짓이라는 몹쓸 고정관념에
반항하여 한번도 이 바느질모습에 주목해보지 않았다
.

그러나 외국생활을 하는 나에게는  바느질 할줄 안다는것은 아주 절실한 문제다.

당혹스럽게만 보이던 모습이 오히려 당당하고  무언가를 자기손으로 만든다는
사실들이 오히려 자랑스러운 일이라 생각되기도
.
고질적인 못쓸 사고방식에서 해방된느낌이라고나 할까.

 


유럽여성들은 경제적인 문제만으로
  바느질을 하는것일까?

이들이 바느질을 하는 이유는 단지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니다.

서구인들은 자신이 손수 무엇을 만드는것에 대해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돈으로 무언가를 쉽게 구입한다는것보다 자기자신의 손으로 만든 물건들에
대한 애착심 또한 아주 강하다
. 선물을 주고받을때도 이런점은 자주 볼수가있다.

수요일밤 내가 바느질 배우러 가는 뒷집에 올해 만 17세의 마리엣트라는
여자아이가 온다
. 바느질을 배우러

마리엣트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의대에 입학한다고 했다.
대학생이 별로없는 네델란드에서 대학을 가는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지만
경쟁이 아주 심한 의대를 가기위해 평균
8점이상을 받았다고 한다.


네델란드에서의 의과대학은 점수만 높다고 의대를 갈수가 없다.

평균 8점이상정도(한국에서의 80)면 대체로 자동적으로 의대입학이 가능하나
입학보장은 없다
. 추첨선발로 시행되는 네델란드 의대 교육정책은 높은 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결코 좋은의사가 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이유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바느질을 배우러 오는이들은 나의친구. 30대여성
그리고 제일 나이가 어린 이 마리엣트
 
나처럼 무남독녀로 집에서도 굉장히 귀한 자식이다. 이런애가 무엇이 부족하여
바느질을 배우러 오는지 무척 궁금했다
. 
무남독녀로 자라난 나는 자랄때 소위 물한방울 손에 흘리지 않고 자랐고
이런취미를 가진다는것은 상상도 못했던것 같다
.

마리엣트가 말하던  바느질을 배우는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살아가는데 최소한 단추 하나 정도는 달수있어야하고 바지가 길면
고쳐입을 정도는 되어야 하지않는냐고
..

이제 대학을 가면 자취를 해야할것이고 바지가랭이 고치기위해 일부러
엄마를 괴롭히고 싶지는 않다고


 

나는 저 나이에 무엇을 생각했을까.

공부라는걸 한답시고 시장한번 간적이 없고 단 한개의 양말조차 내손으로
빨아본적이 없다
.  마리엣트보다 더 나이가 먹은후에도

나는 성인이 아니였고 어린아이였던것이다. 

외국에서의 아이들교육은 우리와는 너무나 다르다. 어떻게보면 아주 독립적이고
강한 아이들을 키우는 그런 교육방식인것 같지만 무조건 내자식은 귀한 자식이라고
나에게 일한번 시키지않던 내부모와 비교한다면 이런 서양식교육이 살아가는데
휠씬 도움을 주는것 같다
.
우리나라 속담에
"귀한 자식 한 대 더 때리고 미운 자식 떡 한 개 더준다"
라는 말도 있지않던가
.


가끔 한국을 방문할때 내가 만든 옷들을 입고 갈때가 있다.

꼭히 자랑을 한다는것보다 어찌하다보니 내가 만든 옷을 입고 갈때가 생기는것이다.

외국에서 생활하면 구찌가방이나 유명한 패션디자이너의 옷을 입고 다니는 줄

더러는 착각하는 친척들의 눈에는 이런옷들은 이상하게 비치는 모양이다.

몇시간, 몇일을 재봉틀앞에 쭈그리고 앉아 옷을 만든다는것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궁상스럽다고도 생각하는것 같다
. 
왜 자신이 온 정성을 들여 만든 옷들이 궁상스럽게 비치는지를
나는 잘 이해하지못한다
.
오히려 나에게는 자신이 만든 옷들을  당당하게 자기가 만든 옷이라고 자랑하는이,
이런일에 찬사를 마다하지 않는이들이 당연하게 보인다.
이런 서구여성들의 긍지와 자신있는 생활태도가 부강한 나라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않았을까. 
근검절약, 독립심, 자신의 일에 대한 긍지등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0

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