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여행기, 노스 베릭

 

에든버러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유명한 시버드

센터(Seabird Centre)와 골프장으로 유명한 노스 베릭

이라는 해안마을이 있다. 비옥한 평야에 끝없이

펼쳐진 골프장의 모습도 모습이지만 작은 마을치고는

바닷새로 이름난 이곳은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에든버러 기차역에서 노스 베릭으로 가던 날도 영국

아니 유럽의 전형적 날씨인 흐른 날이었다. 기차를

타면서도 이곳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계속 망설

였지만, 비가 온다고 여행을 포기하고 숙소에서 시간을

보낼 수만은 없는 일. 그리하여 비를 맞더라도 볼 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노스 베릭으로

갔다.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 하는 하늘을 원망하며 돌고래를 구경하고자 투어 하는 곳을

방문했다. 나처럼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모두 용감하게 여행사에서 주는 비옷 같은 것을

입고 바다로 향했다. 이곳에 있는 유명한 바위섬인 배스 록까지 가야만 돌고래와 희귀한

새들을 볼 수 있는데 가는 동안 풍랑이 심해 보트가 뒤집히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그보다 더 신경이 쓰인 것은 돌고래였다. 돌고래를 보려고 여기까지 왔는데 찾는 돌고래와

새들은 아무리 바다를 봐도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더구나 내리는 비와 튀는 바닷물로

카메라는 아예 륙색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사진 한 장 없이 에든버러로 돌아와야만 했다.

 

삶도 일종의 여행이다. 예측하지 못하는 일도 감수해야 하며 자연이 하는 일에 그저 순종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아니던가. 그런 삶의 진리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여행도 그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일 아니겠는가. 내가 보지 못한 돌고래와 새는 다른 시간,

다른 사람을 기다리며 어디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노스 베릭에서 못 본 돌고래에 대한

원망은 그리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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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의 유명 카페,

영국 록 앤드 롤의 역사를 말한다.

 

에든버러는 두 개의 지역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눈다.

신시가지는 쇼핑센터가 있는 프린세스 스트리트나 조지

스트리트가 있는 지역으로 에든버러에서는 신시가지(New

Town)라고 불리나 이곳은 18세기부터 형성된 지역구라

보통 개념의 신시가지와는 조금 다른 신시가지다. 에든버러의

구시가지의 대표적인 곳은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는 유명

카페가 있는 하이스트리트, 존 마일 스트리트가 되겠다. 저번

글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에든버러는 길거리에서도 록을 즐기는

곳이다. 그저 그런 노래가 아닌 록 클래식 중 클래식인 음악을

이곳에선 들려준다. 당연하지 않겠나. 브리티쉬 인베이전 주도자

비틀스, 롤링 스톤즈, 더 후, 더 무디 블루스, 애니멀스나 전설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턴, 제프 벡이 있는 나라니.

 

올림픽 개막식을 본 사람이라면 올림픽 개막식이라기보다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제임스 본드 역의 다니엘 크레이그의 영국 여왕 호위, 비틀스의 후배 아틱

몽키즈의 캄 투게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이 연주한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완

앳킨슨의 퍼포먼스 그리고 뮤지컬과 함께 등장한 영국 록의 전설 그룹 레드 제플린, , 뮤즈,

라디오 헤드를 올림픽 개막식에서 들려주는  록의 나라 과연 문화와 유모를 자랑하는 영국

답다고 생각한 것은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에든버러 하이스트리에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는 이름 난 카페가 많이 있다. 카페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라이브에 출연하는 연주자나 가수는 이 지역 출신들이 대부분이며 무대 출연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음악가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곳의 카페는 이 지역 음악가를 지원하는 셈이다.

또한, 이곳 카페는 출연하는 싱어 송 라이터를 통해 스코틀랜드 음악을 홍보하는 데 무척 노력하는

것 같았다. 에든버러의 카페를 들러 본 내 생각은 위스키와 펍의 나라. 록도 역시 브리티시 록이

최고라는 것이었다.

 

 

 

 

에든버러에서 아주 유명한 가펑클 카페.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는 유명 카페로서는 가펑클, 베이스먼트(The Basement),

글로벌 카페(Global cafe) 등이 있다.

 

 

 

 

 

 

건물은 무척 허름한 카페였는데 라이브 음악이 상당히 좋았던 곳. 내가 갔을 땐 스코틀랜드

블루스를 들려주었다.

 

 

에든버러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에 가면 위스키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아주 많이 있다.

 

 

에든버러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

미술관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사람들과 그들의 연주를 지켜보던 우리가 같이 불렀던

노래는 퀸의 위 윌 락 유(We Will Rock You).

 

 

에든버러 하드 록 카페

마드리드나 리스본 하드 록 카페와는 달리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엄청나게 많다. 어떤 때는

하드 록 카페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가고자 문밖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쳐야만 했다. 에든버러를 떠나는 날 둘째 아들 주려고 겨우 폴로티셔츠 한 개만

샀네! 모자도 하나 못 사고.

 

 

실내촬영은 아직도 어려워.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얼굴이 잘 안보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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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랜드마크 포스교

 

영국,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음식이 칩스와

피쉬다. 그중에서도 그레이트 브리튼에 속하는

스코틀랜드의 칩스와 피쉬라면 당연히 앤스트

루더의 감자튀김과 생선튀김이다. 이곳에는

해마다 감자튀김과 생선튀김 경연대회로도

유명하지만, 자칫 여행자가 지나치는 스코틀랜드의

명소, 숨겨진 보석이라고 알려진 마을이기도 하다.

 

스코틀랜드에 머물면서 날씨가 좋았던 날은 딱 두 번

뿐이다. 해안마을인 이곳을 갈 때도 흐른 날씨로 제대로

마을을 구경하지 못했다. 비를 피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다가 비가 그치면 다시 카페에서 나와 구경을 했다.

하지만 왜 스코틀랜드인이 이곳을 스코틀랜드의 숨겨진 보석이라고 하는지는 조금 이해가

되기도 했다. 차와 높은 빌딩 그리고 사람들로 꽉 찬 도시인에게 이곳은 지상낙원이다. 소음도

높은 빌딩도 없는 이곳이. 현대인의 고질병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이런 마을보다 더 이상

적인 곳은 없을 테니.

 

버스를 타고 앤스트루더를 가다 보면 스코틀랜드 랜드마크 혹은 스코틀랜드 상징이라는 포스교를

만난다. 사우스 퀸스페리(South Queensferry)에 있는 캔틸레버식 다리로 백여 년 전 이 다리가 건설

되었을 때는 세계에서 가장 긴 철교였다고 하는데 사진애호가에게 상당히 인기 있는 다리다. 이런

다리는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걸어야 제대로 다리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지만 걷는 것은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또다시 이곳을 간다면 런던 템스 강의 다리, 타워브리지를 걸었을 때처럼 한번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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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로슬린 채플[Rosslyn Chapel]

 

내가 여행을 가면 꼭 하는 일이 있다. 도착하는 첫날

Hip on Hip off 버스를 타고 대충 그 지역의 알려진 곳

을 둘러보는 것. 그리고 그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가는 일. 안내책이나 여행자

에게 알려진 관광지라고 다 볼만한 구경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수십, 수백만 명이 다녀간 여행지

는 여행지로서 매력을 이미 상실한지라 될 수 있으면

그런 곳을 피하고 싶지만 숨겨진 보석을 찾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내가 잘 안

하는 짓은 미술작품이 전시된 미술관이 아닌 고대 유적지

유물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과 성당을 방문하는 일. 성당

이라면 네덜란드와 이웃 나라 독일 그리고 벨기에에도

얼마든지 있으니 굳이 다른 유럽의 성당을 볼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고 뛰어난

박물관 건축물을 보는 게 아닌 실내에 전시된 고고학적 자료에는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함이다. 현재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도 분명히 과거와 연결되어 있겠지만 아직은

박물관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에든버러는 시 자체로도 유명한 관광지로 잘 알려졌지만, 에든버러 주변도 볼만한 곳이

많이 있다. 내가 찾아간 로슬린 채플이 있는 로슬린 마을이 그 중 하나다. 작은 마을인

로슬린은 댄 브라운의 소설과 영화 다빈치 코드에 로슬린 채플이 소개되는 바람에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로 변한 곳이다. 채플 건물은 유럽의 유명한 성당이나 교회보다 작지만 도시

중심가에 있는 유럽의 성당과는 달리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채플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내가 이곳을 방문한 날은 전날 비가 많이 온 탓으로 로슬린 글렌 칸츄리 공원에서 시작해

로잘린 채플을 거쳐 약 8km 되는 산책로를 제대로 걷지 못했다. 그러나 날씨 좋은 날 이곳을

방문한다면 채플뿐만 아니라 이 산책로를 걷는 것도 과히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찾아가는 길:

에든버러 시내에서 버스 15번을 타고 로슬린 마을에서 내리면 된다. 소요시간은  시내에서

30정도. 버스는 3,5 파운드인 데이 카드(Day Card)를 사용하면 온종일 방향과 거리와는

상관없이 탈 수 있다. 데이 카드는 버스에서 현금으로  구입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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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골프의 발상지로 유명한

세인트앤드루스[St. Andrews]

 

에든버러에서 약 100km쯤 떨어진 곳에 골프와

대학교로 유명한 세인트앤드루스가 있다. 에든

버러에서 세인트앤드루스까지 거리는 57마일

정도지만 스코틀랜드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곳을 가기엔 교통이 좀 불편하다. 물론 버스나

기차로도 갈 수는 있지만, 시간이 너무 걸려 에든

버러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그곳을 갔다.

 

흔히들 세인트앤드루스를 스코틀랜드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스코틀랜드 북부지방인

하일랜드도 아름답지만, 바닷가에 접한 이곳은 골프와 영국 명문대학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다음으로 명문대학이 있는 곳으로 해안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더구나 내가 이곳을 갔을 땐

여행 중 내내 오던 비도 그쳐 그야말로 행운을 잡은 것이다.

 

 

 

이곳에서 제일 풍경이 아름다울 것 같은 바닷가 언덕 위에는 대학교의 부속건물들이 즐비해

있고 세인트앤드루스에 사는 인구 절반은 대학생이 아닐까 하는 정도로 대학생을 위한 건물,

음식점이 즐비하다. 여행사의 운전사도 내게 그랬다. 스코틀랜드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 레스토랑을 방문하라고. 대학도시라 맛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정말

운전사의 말이 맞았다. 감자튀김과 생선튀김이 대부분인 에든버러 음식점과는 달리 이곳에선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었다.

 

내가 이곳을 갔을 땐 방학이라 대학생들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지만 세인트앤드루스 해안

풍경과 대학교의 엄청난 건물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대학생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곳이다.

 

 

레스토랑에서 콩스프와 리소토를 먹었는데 집에 와서 아무리 이 리소토를

흉내 내도 레스토랑에서 먹은 것만큼 맛이 있지 않았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건물

 

 

 

 

 

600여 년의 전통을 가진 대학답게 웅장하고 규모도 엄청나게 크다.

이 대학교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만나 교제한 곳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은 이 두 사람의 로맨스를 상기하며 이야기한다.

그래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는 여학생들이 선망하는 대학교라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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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여행기, 프롤로그

 

영국 안에 있는 또 다른 나라 스코틀랜드 그곳엔

무엇이 있을까? 스코틀랜드라면 당연히 세계

최고의 위스키와 전통 옷인 킬트를 입고 백파이프로

스코틀랜드 민속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을 제일 먼저

생각할 것이다. 당연하다. 하나 스코틀랜드는 위스키나

민속 음악뿐만 아니라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하일랜드 주와 스코틀랜드 섬들은 유럽의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어떤

곳은 스위스 알프스 산을 연상케 하고 또 어떤 곳은

캐나다의 유명 관광지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괴물이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든 네스 호의 괴물로도 꽤 유명한

곳이다.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문화도시로 세계에서 아주 잘 알려진 도시다. 런던과 에든버러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며 세계적인 록 혹은 팝 가수, 밴드가 탄생한 글래스고만큼 이곳

에선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8월에 열리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제외하고도 크고

작은 음악 페스티벌이 있고 길거리에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Queen, Bohemian Rhapsody)

다이어 스트레이트의 술탄 오브 스윙(Dire Straits, Sultan of Swing) 그리고 레드 제플린의 호울

로타 러브(Led Zeppelin, Whole Lotta Love)를 들을 수 있는 나라는 아마도 에든버러밖에 없을 것

같다. 문화의 도시 그리고 대학도시라는 이미지와 맞게 음악을 즐기는 수준도 대단하다.

 

스코틀랜드도 네덜란드만큼이나 변덕스러운 날씨를 가졌다. 네덜란드 인사가 기후에 관한 것이라면

이곳에도 변덕스런 날씨로 대화가 시작된다. 올림픽이 열릴 즈음엔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내가 지냈던 동안은 7월인데도 불구하고 단 하루도 20도를 넘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그 기상

예보를 믿긴 좀 어렵지만,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위해서 비는 그만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해안도시 세인트 앤드루스 가던 날 본 등대

 

네스 호의 괴물을 만나러 가던 어느 날 길에서 만난 킬트 입은 인형

 

 

에든버러 성에서 본 도시 전경 

 

에든버러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어느 곳을 가도 킬트를 입고

민속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을 많이 만난다.

 

 

 

 

하일랜드주의 어느 산

 

 

에든버러에 있는 산 아서 시트에서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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