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안탈리아


세계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느낌이 비슷한 나라를
만난다
. 이탈리아의 좁고 경사진 곳을 오르다 보면
여기가 스페인인가 아니면 내가 가본 유럽의 어느
나라였던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고 또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이곳을 어디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곳이 어디였든가 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한다
.

 동서양의 두 문화를 가진 터키를 여행하면서 그런
생각이 자주 떠올랐다
. 어떤 곳은 동양이라기보다는
서양의 어느 도시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또 어떤 곳은
마치 우리나라의 한적한 시골 마을을 연상케 했으니
.

안탈리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북촌 한옥마을에서
본 우리나라 전형적인 한옥은 볼 수 없었지만
, 그곳의
담이며 서양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대문을 보니 문득 봄에 가본 북촌 한옥마을이 생각났다
.
물론 이런 외형적인 모습만으로 북촌 한옥마을을 떠올렸던 것은 아닐 것이다. 늦은 밤길에
만난 터키인이 권하던 차 한 잔을 마시며 마음을 털어놓고 터키와 네덜란드에 대해 이야기
나눈 일들은 마치 한국에서 오랜 친구를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처럼 정겨웠고 고향을 찾아간
친구를 만난 듯 반겨주던 터키인의 마음 씀씀이에 한국의 한옥마을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







북촌 한옥마을을 찾았을 때 비가 오는 바람에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네.

다음에 이곳을 간다면 북촌 8경도 제대로 구경하고 한옥마을

부근에 유명한 국숫집도 있던 것 같던데 그곳도 한 번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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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안탈리아의 고대유적지 베르게[Perga]


안탈리아에서
15km쯤 떨어진 곳에 아직도
헬레니스틱 시대의 고대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베르게가 있다
. 안탈리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여행사에 예약한 투어를 위해 베르게
유적지로 향했다
.

안탈리아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비행기가 한
시간이나 연착하여 혹시 여행사 직원이 공항에
나와 있지 않으면 어쩔까 하는 나의 걱정은 필요
없게 되었다
. 베르게 유적지를 투어 할 사람들은
이미 유적지로 떠났지만
, 여행사에서 아르바이트
한다는 토목학 전공의 대학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언제 시간이 되면 터키여행에서의 장단점을
한 번 정리해볼 생각이지만 터키여행에서 놀랐던 것은 터키인 특히 관광지에서 만나는 터키인들의
영어실력이 무척 뛰어났다는 점이다
. 북유럽과 비교해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 영어실력에 놀랍기도
하지만 낯선 나라를 여행하는 관광객의 입장으로서 이것은 아주 편리한 것이다
. 두 번째로 놀란 점은
터키인의 기대 이상의 서비스정신과 시간에 대한 철저한 관념이다
. 대중교통이 그랬고 여행사와의
약속에 단 한 번도 시간을 어기거나 늦게 얼굴을 내미는 관광버스를 본 적이 없다
.

베르게는 터키 고대유적지 에페스 다음으로 사도 바울과 연관이 있는 곳이다. 현재 폐허로 남아 있지만,
로마 시대에는 아르테미스 여신을 위한 신전도 있었고 헬레니즘 시대 아주 부유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다고
알려진다
. 베르게의 많은 유적 중 눈길이 가는 건물은 단연 반원형 극장이다. 시칠리아의 아그리젠토와
그리스 아테네 그리고 바젤에서도 본 적이 있는 고대유적지고 극장이지만 베르게의 반원형 극장 규모는
엄청 크다
. 에페스와 카파도키아를 가보진 않았지만 터키에서 본 고대유적지 중에서 제일 인상에 남았던
곳이다
.

베르게의 반원형 극장






관광지 시데에 있는 고대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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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기] 안탈리아 마리나 비치


터키여행을 마치고 제일 먼저 올리려고 했던 글은
안탈리아 여행기가 아닌 이스탄불에서 만난 한국인
보다 더 한국어를 잘하는 하산 씨를 소개하는 글이었다
.
하나 여행을 마치고 사진을 정리하던 중 터키여행
마지막
3일 동안 열심히 찍었던 사진들이 내 부주의로
전부 휴지통으로 날려버린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안탈리아 여행기를 먼저 올려야 하는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겨버렸다
. 내 컴퓨터에 프로그랭들을 설치할 때 
휴지통을 없애버려도 되느냐고 묻는 아들에게 없애
버리려고 말하면서 필요없는 파일 없애는 일은 두 번
생각해서 한다고 장담했던 내가 그만 실수를 한 것이다
.
하산 씨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터키여행기는 처음
방문한 이스탄불이 아닌 안탈리아로 시작합니다
.

  



터키는 두 대륙이 걸친 나라 즉 트랜스 콘티넨털 컨츄리다. 그래서 그런지 터키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비율로 보면 서구인과 동양인이 각각
50%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어느 여행지를
가던 넘치는 중국인과 일본인 그리고 앞에 언급한 두 나라 여행자만큼이나 한국인도 많이
찾아온 곳이 터키
. 동양인을 자주 만나는 터키인들이라 가는 곳보다 묻는 말이 있다.
어디에서 왔느냐?”니하오?” 고개를 흔들면 곤니찌와.” 혹은 곤방와또 다시 고개를 흔들면
코리아?” 그리고는 나를 보며 반갑다고 한다.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를 하며 차를 대접하겠다는
사람들
. 부둣가에서 만난 어떤 할아버지는 바다를 구경하느라 서 있는 나를 보고 앉으세요.”라고
하면서 의자를 권하기도 했다
. 그러나 그렇게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터키인도 동양인을 보면
제일 먼저 던지는 말은 역시
니하오”. 어쩌면 내가 중국인으로 보였는지도 모를 일이고 우리가
북유럽인과 서유럽인 그리고 동유럽인을 잘 분간 못 하듯이 그들에게 제일 먼저 떠오른 동양인 관광객이
중국인이라서 니하오라고 말을 던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 하나 그렇게 다정하게 인사를 하는 터키인들이
었지만 거리를 지나칠 때마다 니하오라고 중국어로 인사하는 사람들이 가끔 귀찮고 지겹다는 생각마저
든 곳이 안탈리아다
. 가끔은 니하오라고 말하는 터키인에게 아 엠 코리언.”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다른
거리에서 만난 터키인이 또다시 니하오라고 말을 던졌을 때 한국인이라고 똑같은 말을 반복하기 귀찮아
그냥 웃으면서 지나치기도 한 곳이 안탈리아다
. 

 

 

제주도의 주상절리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던 곳이다.

언덕을 올라 이곳을 가면 멋진 호텔이 있다.

옛 성인 곳으로 현재 레스토랑이다.


 

안탈리아는 대도시지만 이스탄불보다 복잡하지는 않고 유럽관광객이 이스탄불보다 더 즐겨 찾는 관광지다.
유럽인 중에서도 특히 독일인들이 아주 많이 방문한다. 그래서 이스탄불보다 독일어가 더 잘 통하는 곳이
안탈리아다
. 가끔 네덜란드 로테르담이나 위트레흐트에서 살았다는, 네덜란드를 아는 사람도 만나지만,
안탈리아라면 역시 독일인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생각함이 옳을 것이다.

 

2 3일의 짧은 안탈리아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역시 터키인이 던진 니하오.” 기분 나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쾌한 일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 다음에 안탈리아를 방문한다면 그들은 나를 보며 또
다시
니하오라고 반겨줄까? 아니면 다른 언어로 인사를 나눌지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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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