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29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식물원 (46)
  2. 2009.04.19 내앞에 있는 작은 행복을 찾아서 (24)

 

서유럽에서 최초로 튤립이 피였다는 호르투스 보타니쿠스 식물원[Hortus Botanicus/Botanical garden]

 

예전 도미니칸 수녀원이었던, 현 레이던 대학 뒤편에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식물원이 있습니다.

1590년에 설립된 이 식물원은 서유럽에서는 최초로 튤립이 피었다고 알려지고  

설립 초기부터 일반인들의 관람을 허용했다고 한다. 그 당시 서민들이 이런 대학 식물원을 방문할 수
있었다는 게 참 특이하다고 생각된다
.


보라색으로 단장한 제비꽃
 

꽃꽂이에 자주 이용하는 꽃이지요.






원산지가 우리나라라는 나무였습니다.
 



봄에 만나는 반가운 금낭화

튤립의 나라라고 할 만큼 봄이 되는 네덜란드 어디서나 만나는 튤립.



겨울정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원

호르투스 보타니쿠스 식물원은 관람객을 위한 큰 규모의 식물원이라기보다 연구위주의 레이던
대학에 속한 식물원이다
. 이곳에는 여러 개의 이름을 가진 정원이 있는데 아직 날씨가  따뜻하지 않아서
그런지 기대했던 만큼 그렇게 많은 꽃이 피어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

그러나 식물원을 둘러보면서 가장 반가웠던 것은 우리나라에서 온 나무
, 원산지가 한국이라는 팻말이
붙여져 있던 꽃과 나무들이었다
. 사진 속에서 자주 봤던 금낭화, 제비꽃 그리고 이름은 모르지만 
원산지가 한국이라고 써져 있던 것들을 쳐다보면서 잠시 고향 생각에 젖어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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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우리들옆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행복을 찾아서 그리 유명하지도 않는곳을
한바퀴 둘러보고왔다.



실상 여행이라는것이 떠날때는 무척이나 흥분되고 미지의 땅에 대한 궁금증같은것으로

들뜨기도 하지만 정다운것들을 두고 다시 떠나야한다는 부담감과 내가 몸을 담고있는
이곳도 그렇게 나쁠것이 없다는 결론에 오히려 작은 사물에 눈을 돌리기도한다.
별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곳도 아니고, 하늘을 치솟는 고층빌딩도 없던곳에서 만났던 흰꽃을
안고있던 사과나무들.



밤새 비가온지라 꽃잎들이 다 떨어져버리지나 않았나 하고 보니 생각보다 눈부신 흰옷을 입고 서 있었다.

아직도 이런 작은것에 눈을 돌릴수있고 이런 사물들에 행복이라는것을 느낄수있다는것이 그저
감동스러울뿐.
겨울내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을 찾아 나섰던 길에서 만난 벗꽃.
휘여진 가지에 수없이 매롱매롱 달려있던 꽃들속에서 행복이라는게 그리 어려운 단어도 아니요
멀리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작은것에 행복을 찾는 행복,
그 행복이라는게 저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이렇게 내앞에 펼쳐져 있었다.
내손으로 잡을수 있는 거리에...




헤르만 헤세의 봄

젊은 구름이 조용히 푸른 하늘을 지나갑니다.
어린이들은 노래하고 꽃들이 풀속에서 웃음집니다.
어디를 쳐다보나 나의 피로한 눈은
책속에서 읽은것을 잊고 싶읍니다.

진정 책에서 읽은 어려운 것들은
모두 녹아 없어지고 겨울의 악몽에 지나지 않았읍니다.
나의 눈은 생기있게 회복하여
새로이 솟아나는 창조물을 들여다 봅니다.

그러나 모든 아름다움의 허무한 것에 대해서
내마음속에 적어둔것은
봄에서 봄으로 남아있으며
어떠한 바람에도 날려가지 않읍니다.

Fruehling(Hermann Hess/독일어) 

Es fahren leise junge Wolken durchs Blaue, Kinder singen und Blumen lachen im Gras,
meine mueden Augen, Wohin ich schaue, wollen vergessen, was ich in Buechern
las

Wahrlich alles schwere, das ich gelesen, staeubt hinweg und war nur ein
Winterwahn,
meine Augen schauen erfrischt und genesen eine neue, erquellende schoepfung
an

Aber was mir im eigenen Herzen geschrieben von der Vergaenglichkeit aller
Schoene steht,
ist von Fruehling zu Fruehling stehen geblieben, wird von keinem Wind mehr
weggeweht.

- 번역가, 문학가 전혜린씨에 의해 알게된 헤르만 헤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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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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