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를 생각하며


서구의 공동묘지는 묘지라기보다는 일종의 공원이다. 공동묘지가 외곽에 

설치된 우리나라와는 달리 서구의 공동묘지는 주택가 근처 혹은 시내 

한복판에서 지역주민의 휴식처 더 나아가서는 파리의 공동묘지처럼 관광

명소로 등장하기도 한다. 파리 아니 유럽에서 제일 잘 알려진 공동묘지는 

아무래도 에디트 피아프, 밴드 도어즈(The Doors)의 리더 싱어 짐 모리슨과 

발자크의 묘지가 있는 페르 라세즈 공동묘지(Cimetière du Père Lachaise)가 

될 것이다.


몽파르나스의 탑을 구경한 뒤 나는 몽파르나스의 공동묘지로 향했다. 이곳은

 페르 라세즈와 함께 파리 3대 공동묘지 중 하나인 곳으로 프랑스 두 철학자

계약결혼의 상징인 사르트르와 보봐르가 잠들고 있고 에밀 졸라가 드레퓌스 

간첩사건을 무죄라고 신문에 폭로하면서 당시 프랑스 사법부에 진실을 

밝히라고 전설적인 격문을 남기게 한 드레퓌스 사건의 주인공 드레퓌스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 진실을 밝히는 지성인, 작가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 각하, 저는 

진실을 말하겠습니다.”라고 말한 에밀 졸라. 그리고 한국 지성인들의 정부에 

대한 항의는 모두 민주주의를 위해 부르짖는 외침이다. 이런 사람들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라는 것도 누리기 어려울 것이다.


몽파르나스 공동묘지는 사색의 길이며 파리 시민의 휴식처다. 엄청난 규모의 

공동묘지는 반나절을 걸어도 다 걷지 못할 정도로 크다. 파리에는 가봐야 할 

곳도 많고 보고 싶은 관광명소도 많다. 하나 누군가가 나에게 파리의 명소가 

어디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이곳을 말하리라. 몽파르나스의 공동묘지. 그리고 

말하리라. 예술가가 잠든 이곳을 가십시오. 그리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십시오라고.






어딘가에 여자의 일생을 쓴 기 드 모파상과 시인 보들레르의 묘지도 있으나 

찾진 않았다.






뒤에 보이는 높은 건물이 몽파르나스 타워















담장이 있는 곳이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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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기]
리스본 투우 경기장/Campo Pequeno


포르투갈 리스본을 여행하면서 본 건축물 중 아름답거나
마음에 드는 건축물들이 더러 있었지만
, 리스본의 번화한
거리에서 본 투우 경기장
– Campo Pequeno – 만큼 내게
깊은 인상을 준 건축물도 드물다
. 지금까지 유럽여행을
하면서 예쁜 시청사 혹은 유명한 건축가의 미술관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놀라기도 하고 감탄사를 연발한 적 있지만
,
정열적인 포르투갈인을 말하는 듯한 붉은색의 투우 경기장을
보고는 그 아름다움과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

포르투갈인들이 자랑하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투우 경기장,
Campo Pequeno는 리스본의 명소 중 하나다. 포르투갈어로
Praça de Touros do Campo Pequeno라고 하는 이 투우
경기장은
1890년 포르투갈 건축가 안토니오 호세 디아스 다 실바에
의해 건축된 것으로 마드리드
Plaza de Toros de Las Ventas
경기장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투우 경기장은 약 9,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이곳에는 투우경기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투우 시즌이
끝나면 콘서트 등이 열려 리스본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


 


투우 경기장이 있는 거리에서 본 미술관인데 미술관 이름을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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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기] 대학로에서 만난 별다방 미스리


서울 관광명소 중 대학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안 것은

4월 한국방문에서였다. 홍대거리나 예전 이화여대, 숙명여대
거리 모습은 익히 알고 있지만
, 대학로가 관광코스 중 하나로
선택되어 있었다는 게 내겐 무척 특이했다
. 도대체 서울의
대학로가 어떤 모습이기에 서울관광코스 중 하나로 되어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대학로를 찾았다
.

네덜란드 대학로는 재미없다. 우리나라 홍대거리처럼 유명한
대학로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학교 앞에 상점이나 레스토랑은
전혀 없다
. 그래서 이곳 대학생들은 재미없다고 한다. 네덜란드
대학생들이 방문하는 카페들은 주로 시내 중심가에 있고 물론
평일에 이런 술을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찾는 대학생은 거의
없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 다들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니까.

별다방 미스리. 참 특이한 곳이었다.
실내에는 이야기를 나누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렸고 그들을 쳐다보고 있노라니 나도 한 이십 년은
더 젊어진 것 같았다
.


내가 서울의 대학로를 방문했던 날은 평일이었다. 오후 5시쯤이었을까.
무척 많은 사람으로 대학로는 붐비고 있었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많은 레스토랑과 옷집 그리고 우리 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노래방
.
다들 정겨운 모습들이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대학로에 무슨 레스토랑이 그리 많으냐고.
그러나 그곳을 잠깐 방문한 나로서는 재미없는 네덜란드 대학가보다는 비록 소비성이 짙은 대학로였지만
이런 곳이 한둘쯤은 네덜란드 대학가에도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 단 약간 서운한 것이 있었다면
대학로에 문화공간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 어쩌면 내가 못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극장과
연극공연장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 대학로답게 더 많은 문화공간이 설치된다면 이곳도 우리나라의 특이한
관광명소로 외국관광객들에게 보여줄 만한 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



무척 가보고 싶었던 재즈클럽인데 저녁에만 공연이 있는 것 같았다.


 

별다방 미스리에서 음료수 한 잔 마시고.

이렇게 재미있고 귀여운 우체통이 또 있을까?


 

샘터 극장옆에 있던 조각품

종묘나 인사동에서도 이런 것을 볼 수 있었다.
사주 한 번 보려다가 어차피 주어진 운명인데 보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여 그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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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기] 88개의 다리가 있는 렘브란트 출생지 레이던[Leiden]


레이던은 유럽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불리는 바로크시대의 거장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가 태어나 화가로서 꿈을 키우며 젊은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그만의 특유한
명암법과 그의 익살스럽기조차 한 작품들을 탄생하게 하여준 곳이 레이던이 아닌가 싶다
.  

 

암스테르담에서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2,700여 개의 문화유산을 지닌 도시로서 네덜란드에서
제일 오래된 대학이 있는
,  대학도시로 유명하고 이 도시에 있는 운하와 운하를 연결하는 88개의 다리를
볼 수 있다
. 자칫 유명한 곳을 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지나치기 쉬운 도시지만 유럽에서는 상당히 잘
알려졌고 지성미가 넘치는 도시다
. 아름다움과 소박함을 동시에 지닌 도시, 렘브란트의 출생지인 만큼
그의 발자취를 따라 산책하는 맛도 이 도시가 가진 매력이라면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


풍차의 나라답게 가는 곳마다 풍차를 만난다.
굳이 관광객이 몰려드는 킨더다이크(Kinderdijk, 네덜란드어: 킨더데이크)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1630년 작품인 렘브란트 자화상.
렘브란트의 발자취를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화창한 날 네덜란드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여유로움,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즐기는 도시인들의 모습.


시티 게이트(Morspoort),
성채의 도시로 현재 외벽만 남아 있는 이 시티게이트는 이 도시의 상징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도시의 과거를 말해주는 곳이다
.
현재 레이던에는 두 개의 시티게이트만이 남아 있다.


운하와 운하를 연결하는 다리. 88개의 다리가 있다고 한다.









하루만에 이곳을 전부 구경한다는 것은 무리겠지만 암스테르담이나 로테르담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면을
보여주는, 이 소박함을 지닌 도시를 방문해 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맛을 즐길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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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기]  화가의 도시로 유명한 할렘[Haarlem]

 

외국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암스테르담 근방 할렘이라는 자그마한 도시가 있다.
암스테르담처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큰 도시는 아니지만 아담하고 그림의 도시, 화가의
도시로 유명한 할렘은 말 그대로 예전 많은 화가가 생활했던 곳이고 이곳에 거주했던 화가들은
네덜란드 미술사에 중요한 역활을 했다
. 이 도시가 생긴 것이 10세기고  예전에는 그림과 다른
예술분야에서는 암스테르담보다 더 중요한 도시라고 알려지고 있다
.
재미난 사실은 현재 뉴욕의 할렘은 네덜란드인 피터 스트이브센트(Peter Stuyvesant)에 의해
설립되고
, 
이곳 프리스란드주 태생 피터 스트이브센트가 뉴 할렘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영국인에
의해 할렘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다
.


할렘의 시청사.
최초로 지워진 것이 11세기경 이었으나 화재로 현재 이곳에 있는 시청사는 13세기경에
재건축된 것이다
.


De Adriaan(아드리안이라는 풍차).
이곳의 풍차들은 주로 관광용이지만  풍차의 실내를 변경하여 생활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이곳의 건축물에 이런 벽 장식을 자주 볼 수 있다. 때로는 이 벽장식만으로도 건축물이
언제 지워졌는지
, 집주인의 직업마저 알 수 있다.


네덜란드 어느 도시에서나  볼수있는
운하지만 항상 반가운 운하모습




시청 앞 광장(De Grote Markt).
네덜란드 주말시장은 주로 시청 앞 광장에서 이루어지고  , 토요일 주말시장에는
항상 인파로 붐빕니다
.




성 바보성당(St. Bavokerk). 13세기 지워된 고딕식의 성당. 이 성당의 종이 아주 유명하답니다.

3월도 다 지나고 4월을 맞이하면서 그동안 굿은 날씨로 여행을 하지 못했던 나로서는 오랜만에 비가
오지 않았던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던 여행이지만
  강가에 서 있던 풍차, 한 잔의 커피와  감상하는
옛 건축물은 마치 지인을 만난 것처럼 내게는 반가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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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기] 요트와 네덜란드

 

 

언젠가 말한 바 있듯이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요트라는 단어는 네덜란드어 약트(jacht)에서
유래 되었다
. 이곳에서 사용되는 약트라는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사냥과 요트.

최초로 요트가 만들어진 것이 17세기이며  네덜란드 공작 마우리츠가 처음 이 요트를 사용
했다고 알려졌다
.  그리하여 네덜란드를 요트 발명의 나라라 하지 않던가.

현재 요트가 부의 상징이라면 그 당시 요트는 전쟁의 목적으로 이용되었다고 하니 전쟁과
물질은 끓을 수 없는 관계가 있나 보다
.

 





물 위의 집, 이것을 두고 미래의 집이라고 말하기도

삼면이 둘러싸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네덜란드 북쪽에서나 볼 수 있는, 북해밖에 없는 나라에서
살다 보면 가끔 너무나 쉽게 갈 수 있는 우리나라의 푸른 바다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 이곳에서
자주 보는 운하
, 강들이 있지만,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 그곳에 자리 잡은 송림이 그리워지던 날 
문득 이 요트로 망망한 바다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나기도



주위에 요트를 가지신 분의 초대로 여름이면 가끔 이 요트를 타지만 바다는 좋아하면서도
겁이 나기도 하더군요
.

 





날씨가 화창한 날 네덜란드 운하에는  배를 타고 주위 풍경을 즐기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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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여행, 브뤼셀[Brussels]

 

브뤼셀은 왕궁, 미술관도 많이 있지만,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방문하는 국립도서관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 이 국립도서관은 유럽에서는 제일 크다고 알려져 있고 헤아릴 수 조차 없는 많은 서적을 소장하고
있다
. 1954 - 1969년에 건축이 된  도서관은
브뤼셀 시내에 자리 잡고 있어 이곳 시민의 도심의 번잡함을
잠시 잊게 해주는
휴식처 구실도 하고 있다.


브뤼셀 시내에 자리잡은 국립도서관

도서관앞에서 바라 본 광경

Royal galleries of St. Hubert/1846년 건축이 된 브뤼셀 성 후베르트 쇼핑 아케이드


Park of Brussel/het Warandepark 
왕궁 근처에 있는 공원



Royal Palace of Brussels

그랑플라스 주변에는 고대 건축물이 많이 있지만 이런 현대 건축물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스 태생 화가 엘 그레코와 프리다 칼로의 작품 전시회를 본 미술관.

 

여류화가 나혜석을 연상케 하던 프리다 칼로의 전시회

프리다 칼로의 전시회를 이번에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그녀의 작품을 만날 때마다

항상 생각나는 것이 우리나라 당대의 여류화가 나혜석이다. 두 여류화가의 일생을

돌아본다면, 모두 사랑에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소위 그 시절 페미니스트라고 불리던  화가의
그림 속에는 정신적
, 육체적인 고통을 읽을 수 있으며 그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들에 대한
반항
, 자신의 사상을 그림 속에 표현하면서 육체적인 결함, 고통 그리고 한 여성으로 서라기보다는 한
독립된 인간으로서 살라가고자 했던 예술가의 사상을 볼 수 있다
. 그녀의 우울함을 강렬한 색채로 통해
잊고자 했던지 여류화가의 작품 속에서 우울함보다는 오히려 생에
도전하는, 도전하고자 하는 인간을 볼 수
있었다
.

트로츠키가 말을 인용하자면 우리는 그녀의 작품을 통하여 우리의 아픔과 외로움을 볼 수 있다고….
그리하여 우리는 그녀의 작품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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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의 명물, 거리벽화


 

유럽에서 만화의 나라라면 단연 벨기에라고 말할 수 있다. 관광객이 즐겨 방문하는

그랑 플라스나 그 외 미술관을 제외하고 관광객으로서 한 번쯤은 방문해볼

만한 곳이 브뤼셀에 있는 만화박물관이나 산책으로 즐길 수 있는 브뤼셀의 거리벽화다.

이 거리벽화들은 1991년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브뤼셀에서만 37개의 벽화를

볼 수 있다. 정확한 정보를 원하는 분들은 그랑 플라스광장에 있는 시청에서 지도와
안내서를 구할 수 있고
, 정해진 길을 따라가면서 산책도 할 수 있어 관광객으로서는

자주 볼   없는 브뤼셀 도시를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다.


Hergé/에르제의 작품


Franquin, Guust Flater


전갈이라는 작품
 

대체로 유럽만화들이 그렇듯이 벨기에의 만화 속에서도 사회풍자를 만날 수 있다.

그리하여 이곳의 만화는 아이들만 보는 만화가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 즐겨 읽는

책으로 이해되고 있다. 에르제(Hergé)의 탱탱의 모험/틴틴의 대모험이나 키가 작은,
페요의 만화에 나오는 스머프, 스스께와 위스께(Suske and Wiske)를 모르는
아이나
성인들은 거의 없다
.

 

거리벽화를 둘러보는데 소요시간이 약 3시간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으나 일요일 브뤼셀에
도착한 후 두 명의 대가 작품 전시회와 월요일 눈이 오는 바람에
거리벽화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 만화의 도시, 많은 만화가를 배출한 브뤼셀답게
이 거리벽화는  브뤼셀의 명물로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 같다
.


Sint-Michiel-en Sint-Goedelekathedraal/St.Michael & st. Gudula Cathedral
현재 보는 이 고딕형식의 대성당은 15세기에 재건축된 것으로 브뤼셀에서는
아주 유명하다고 알려진 관광명소 중의 하나이며 벨기에 왕실의 결혼식이
이루어졌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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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기] 요새와 풍차를 만나는 흐이스든[Heusden]

 

 

유럽을 방문하다 보면 많은 요새, 마을을 둘러싼 성벽을 만나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의 방어선이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것처럼 네덜란드에는
요새
, 방어선을 가진 도시들을 많이 있다.

이 방어선과 요새 등을 둘러보면서 얼마나 이들이 처참하게 자연, 외적의 침입에 대해
고심했던가를 알 수 있다
. 이 흐이스든이라는 곳은 도시라고 말하기에는 규모가 아주
작은
, 거의 동네에 가까운 곳이나 이곳의 방어선은 네덜란드 문화유산 지로 지정되어
있다
. 파괴된 방어선과 요새들은 거의 40여 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증설되고 있고  
모든 요새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그들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내가 보는 이들의 문화 유산지에 대한 애착과 열정은 때로는
존경스럽기조차 하다
  








이곳에 있던 레스토랑, 반대편엔 주인이 운영하는 작은 맥주박물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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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칼라트라바의 작품[리에주 Guillemins 철도역]


벨기에 왈론지방 리에주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 제일 먼저 보는 것이

마치 미래세계를 연상케 하는 스페인 발렌시아 출신,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Santiago Calatrava)가 건축한 철도역일 것이다.

만일 방문자들이 기차로 여행한다면

철도역이라기보다는 거대한 파도가 내 앞으로 밀려오는 듯한, 마치 공상세계에

잠시 발을 들어놓은 듯한 그런 인상을 주던 강철, 유리 그리고 흰 콘크리트의

거대한 철도역.


이곳을 오고 가는 수많은 사람 앞에 우뚝 서 있던 이 초현대식 철도역 앞에서

마치 미래세계에 잠시 발을 내디뎠던 느낌을 받기도






천청의 길이가 200m, 높이가 35m


이곳에 유난히 동상들이 많이 있었던것 같다.


미술관 모습




리에주 대법원

St. Barthélemy/생바르텔레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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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주의 계단, Liège [Luik, Montagne de Bueren]

 

 

와플이라면 언뜻 생각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리에주 혹은
네덜란드어로 러익
(Luik)의 와플일 것이다. 불어를 사용하는, 예전 석탄, 제철 등
중공업 도시 왈론 지역의 중심지 리에주
. 이곳에 관광객이 자주 찾는 유명한 계단이 있다.
자그마치 374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는 마치 계단이 하늘로 향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계단을 보면서 문득 떠올렸던 유명한 영국 록밴드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

이 높고  많은 계단을 오르면 정말 하늘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숨을 헐떡이며 올라갔다. 이것은 그저 상상에 불과한 것이지만 계단 맨 위에서

하늘을 보노라니 정말 내가 하늘과 무척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곳은 뛰어난 디자인이나 유명한 건축가가 건축한 계단은 아니지만 왈론인들에게
역사적으로 아주 의미 있는 계단이다
.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아찔했던 이곳에서
다시금 되싶어 보던 천국으로 가는 계단
.










La Batte라는 재래시장. 일요일마다 시장이 열린다고 하고 벨기에에선

제일 오래된 재래시장이라고 알려 있다. 내가 시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라서

그런지 모두 정리를 하고 있었다.




Le Grand Curtis/쿠르티우스 미술관

스테인드 글라스. 종교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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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본 네덜란드 여행지, 그곳에서 나는 무엇을 느끼고 있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예전 순수한 마음으로,  정말 가보고 싶고

그곳을 방문하면 틀림없이 뭔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곳을 여행하던

시절과는 달리 요즘 나는 전혀 다른 곳을 여행하는 것 같다. 일 년 동안 가본

여행지의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그곳에서 과연 내가 어떤 사물에 감동을 하였을까,
무엇을 느꼈는지를 생각했다. 여행이라는 것이 새로운 곳의 발견,  미지의 세계 속에서
만나는 또 다른 나의 만남이라고 믿는 나로서는
  일 년 동안 그 여행지에서 어떤 나를
만나고 무엇을 배웠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되어버린 것 같고 올해는 그나마 긴 여행조차
해 보지 못했다
. 이웃나라 독일, 벨기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룩셈부르크를 제외하고는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의식으로 찍는 사진들보다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각도로 사물을 보고 그것으로 하여금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사진들을

원했던 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사진들만 내 카메라 속에 들어 있는 것을 보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여행의 의미부터 차근차근 살펴봐야 할것 같다.


붉은 벽돌을 사용하는 네덜란드 다른 지방과는 달리 유독 이곳은 흰 건물로 장식되여
있는 곳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곳을 흰 도시라고도 한다.

이런것을 보면 당장이라도 쥬크 박스를 구입하고 싶은 생각이... 

네덜란드 여행은 운하로 시작해서 운하로 끝이 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는 곳마다
만나는게 운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만난 유명한 건축가 프랑크 게리의 작품을 보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
건축을 전공한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이름난 건축가들이 많은 이곳에서
살다보니 자연히 건축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것 같다.

아이트호벤/에인트호벤 시내에 있던 현대 건축물

뒤셀도르프의 에코하우스에서 만난 일본 건축물. 절을 잘 볼수없는 이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런 건축물에 무척 정이 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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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프스에 위치한 레 시벨스키장[Les Sybelles]

 

 

스키를 좋아하는 가족이라 겨울철에 빼놓을수없는 여행이 스키여행이다.

프랑스로 두어번 스키여행을 한적은 있지만 오스트리아의  큰 스키장과는

그 분위기나 규모등이 완전히 달랐던것 같다.

물론 Apre-ski(아프레 스키)라는것도 없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프레 스키는 말 그대로 스키가 끝난뒤 하루종일

스키로 피곤한 몸을 풀기위해 술 한잔 마시는것을 의미한다.

물론 춤과 음악을 빼놓을수는 없을것이고

지난주 둘째아들이 프랑스로 스키여행을 다녀왔다. 친구 몇명과

아직 대학생 신분들인지라 여러면으로 비싼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같은 곳은

갈수 없고 버스로 프랑스 알프스에 위치한 St. Sorlin d’Arves(세인트 솔르레 다르브)..

네덜란드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스키장중에 이곳도 포함된다.

오스트리아나 스위스보다는 가격이 저렴하고 스키를 즐길수 있다는 장점으로

유달시리 이곳 학생들이 프랑스로 많이 스키여행을 하는것 같다.


스키장이 있는 마을이 1550m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네개의 마을을 합쳐 스키장이 형성
된다고 하는것 같네요.



둘째아들과 아들 친굽니다.









 

대부분의 오스트리아 스키지역에서는 팬션도 많고 이곳의 팬션에서는 아침

혹은 저녁식사까지 할수 있다. 물론 팬션을 예약할때 미리 알려줘야 한다.

가격이나 음식맛으로도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이나 별 차이가 없던것 같다.

나의 경험으로는

가격면으로는 호텔이나 좋은 팬션이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호텔보다는 남의 눈을

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지내기도 훨씬 편했던것 같다.

몇년동안이나 프랑스 스키장을 찾던 아들은 이곳의 음식이 별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 같다.
가족들이 즐겨먹는 음식들은 네덜란드 음식이 아닌 스페인, 그리스, 이태리 혹은
구 유고슬라비아음식등이다
. 우리나라 음식이나 일본음식은 가족들에겐 물론
인기만점이고 특별 요리지만
그런 음식을 즐기는 아들이 스키장에서 먹기를 원했던것은
감자튀김
,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돈까스와 비슷한 쉬니츨(Schnitzel)이 아니라 치즈로
유명한 프랑스 치즈
, 이곳에서는 구입하기 어려운 프랑스 치즈와 프랑스 가정에서 먹는
음식등을 먹기를 원했던것 같다
. 그러나 관광지에서 자주 만날수있는것은 그 나라
전통음식이 아니라 요리하기 쉽고 누구가 잘 먹을수 있는 음식을 접하던게 아니였던가
.
여행으로 돌아온 아들이 툴툴거리면서 하는 말, 프랑스 바케트빵은 한달동안 먹지
않을것이고 다음번엔 일년동안 죽을 고생을 해서 아르바이트를 할지라도 오스트리아로
스키여행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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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고향 네덜란드 덴 보스[‘s-Hertogenbosch/Den Bosch]

 

 

2주일간의 폭설과 다른 해와는 달리 영하로 떨어진 기온으로 집안에서만 지내다가
오늘 드디어 큰마음 먹고 여행을 다녀왔다
. 여행이라고는 말할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이지만 기차를 타고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알려져 있는
20세기

초 현실주의의 선구자 - 히에로니무스 보스(Jhieronymus Bosch/Jhieronymus van Aken)
고향 덴 보스로 향했다
.
일본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마 일본의 하우스 덴 보스를 방문했거나 알고 있을것 같다.
그러나 네덜란드에 이 일본의 하우스 덴 보스와 같은 이름을 가진 도시가 있다.
일본의 하우스 덴 보스는 네덜란드 축소판이라고 말할수

있고  암스테르담의 마두로담과 같은 가족들이 즐기는 테마파크라고 알고있다.

11세기에 설립된 도시 덴 보스 - 도시의 정식명칭이 세토겐보스 - 에는 당시 스페인전쟁,
프랑스전쟁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쌓여진 성벽 유적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예전 목조건물로 유명했던 이곳의 목조건물들도 볼수있다
.

유럽 여러나라, 네덜란드 다른지방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시청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고
중앙역과 도시의 중심지가 잘 연결되여 관광객들이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을것이다.
나처럼 네비게이션을 가지고도 고속도로에서 길을 헤매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것 같다.

항상 아름다운 성당의 건축물로 시작되는 유럽의 도시풍경은 어떻게 보면 자연이 아름다운
우리나라와 비교한다면 지루한감도 있을것 같지만 보는 이에 따라
또한 이것을 음미하는
태도에 따라 여행의 가치를 찾을수도 있을것 같다
.


16세기에 건축된 덴 보스 시청사입니다.
이 시청앞 광장에 일주일에 한 두번 시장이 열린답니다.
우리나라의 재래시장처럼...



네덜란드에서는 실내금연이랍니다. 음식점이던 카페던...
건물밖에 테라스를 만들어 놓은곳은 흡연자들을 위한 곳.
이곳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답니다.


중앙호텔이라는 호텔. 우리식의 호텔은 이곳에서는 잘 볼수없습니다.









 

여름에는 운하에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배를 타는 이로 즐비하지만 겨울철이라
운하에는 갈매기밖에 볼수없었고 찌푸린 하늘과는 달리 단 하루만의 여행으로도
이주간의 폭설과 추운 겨울을 잠시 잊을수 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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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인간의 힘으로 파괴된 옛성, 그것을 간직하는 사람들[네덜란드 발켄부르그]

 

작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하여 발케부르그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유달시리 높은 언덕위에 서있던 절반이 파괴된 옛성이 눈에 뜨였다.

성이 처음 이곳에 건축된것이 1115년이라고 하는 내가 보기에는 그저

형편없이 파괴된 옛성. 이 성을 둘러싸고 남쪽지방에서는 관광지로

알려지는 도시 발켄부르그가 형성되여있다. 예전 서구사회에서 자주

일어났던 전쟁으로 파괴와 재건축을 거듭한뒤 14세기에 건축된 그러나
그것마저 다시 파괴되여 지금은 이렇게 허허한 모습으로 지나간 세월을

말해주고 있다.



인간으로 말하자면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고나 할까. 이 허물어진,

절반이 파괴된 옛성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인간이나 이 성이나 별반

다름 없다고 느껴졌다. 서로 물고 뜯고 남의 행복에 찬사를 보낼줄

모르는 인간들이나 권력에 눈이 어두워 파괴하고 파괴당한 페허가

되다시피 한 성이나

그러나 남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처럼 느끼는 사람들, 나의 행복을 남에게
나눠주려는 사람들처럼 다 허물어져 가는 옛성이지만 이 성을 후세에

남겨주고자 노력하는 이들도 있다.

후세 이 성을 어떤식으로 평가하고 어떤식으로 평가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도 그들에게는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후세에 남겨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보존하는 사람들이 있다
. 이런분들이 있음으로 문화유산이 보존될수 있고

또한 이런것을 바라보면서 과거라는것도 생각할수 있을것 같다.











널리 알려진 아름다움이라는 정의와는 거리가 먼 옛성이지만 이 허물어진
성에서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도 발견할수 있었던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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