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도 베르데
[Mondo verde], 세계의 정원




 

유럽인이 선호하는 정원이라면 영국 스타일의 정원을 들 수 있겠지만 무언가 신비스러움을

말해주는 일본정원도 제외할 수는 없다. 이곳에서 만나는 일본정원의 특징이라면 나무로

만든 다리, 돌로 만든 징검다리와 우리나라 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석등, 탑 등이

있고 일본 전통 차 문화를 보여주는 찻집이 항상 마련되어 있다.

 

잘 정리되고  화려하다면 화려한 유럽의 정원과는 달리 일본정원은 주위 꽃을 보며, 사색에

잠기게 해주고  또한 일본 정원에 설치된 건물의 단순함이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주는 것 같다.

방문한 세계의 정원, 몬도 베르데는 녹색의 정원이라는 이름의 네덜란드 남부지방에 있는

정원으로 세계 여러 나라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유럽인들에게 잘 알려진 교토의

젠 정원을 모방한 돌로 만든 정원도 이곳 사람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일본문화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던 시절 교토에서 젠 정원에 있던 돌을 보고 그다지 깊은 감동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단순히 돌로 만든 정원 하나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다니

일본문화에 대한 서구인의 동경은 끝이 없나 보다.

 













우리나라도 일본문화 못지않게 자랑스러운 문화를 가진 나라지만  아직도 동양이라면
일본이나 중국을 먼저 떠올리는 서구인들을 보면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그러나 서구인의
일본문화 칭송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무조건 옛 건물을 부숴버리는 이상한 우리 문화정책,
서구식이 무조건 좋고, 이상하게 모방하여 생긴 정체불명의 우리나라 건물들을 보면 더 안타깝다.


이제 우리 고유의 문화
, 이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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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일본 정원에서 만난 일본 어린이날의 상징. 코이노보리[koinobori]

 

 

5 5일이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날 이라면 이날 네덜란드는 이차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유럽 전 승전기념일(VE데이/Victory in Europe)이다. 유럽 다른 나라에서는 5 8, 9

이차대전 승리를 위한 행사들이 일어나지만, 네덜란드에서는 5 5일에 이차대전 승전

기념행사를 한다.

 

사는 곳에는 유럽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날이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아니 어린이날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책가방도 없이 방과 후 마음껏 놀 수 있는

아이들, 숙제나 학원으로 온종일 시달리는 우리나라 아이들과는 달리 곳곳에 설치된 놀이터며

학교 성적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곳 아이들에게 어린이날을 굳이 마련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실상 이곳 아이들에게는 365일이 어린이날이다.

 

작년 벨기에 하설트(Hasselt)에 있는 일본 정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정원을 들어서는 순간

제일 먼저 눈에 뜨인 것이 하늘에 펄럭이는 잉어 모양의 무슨 연 같은 것이었다. 검은색, 푸른색,

빨간색으로 하늘에 펄럭이던 잉어모양의 바람 자루 같은 것이 일본 어린이날의 상징인

코이노보리였다는 것을 안내책자를 보고서야 알았다. 나라마다 제 각기 다른 문화와 풍습을

가지고 있지만,  일본의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전통축제 또한  신기했다. 알려진 바로는  잉어의

색이나 크기에 따라 그 집안의 가장, 맏아들, 둘째아들 등도 알아볼 수 있다니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것이 다른 나라의 문화다.

 

하설트를 방문하던 날 마침 그곳 대학생들이 일본정원에 대해 인터뷰를 청했다. 일본정원에 대한
내 느낌과 이런 동양 문화를 알리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 벨기에 방송에 소개된다고

하기에  인터뷰도 응해주고 우편으로 인터뷰가 담긴 시디도 받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 찾겠네요.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등에는 우리나라 문화보다 많은 일본문화가 알려졌다.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한국인들보다 많은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이 일본정원을 둘러보면서도 과연 일본은 제대로 나라홍보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예전 어린이날에는 항상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었던 것 같다. 한 번도 요즘 아이들 방에 가득
선물 같은 것은 받은 적이 없고 어린이날 유일한 즐거움이 이 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는
것이었다
.

이제 어린이날 중국집에서 자장면 한 그릇으로 어린이날을 지내는 어린이는 흔하지 않을 것
같으나 그때 가족의 큰 외출이었던 중국집 방문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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