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운전 위험성 경고한 네덜란드 ANWB ?


한국을 여행하면 꼭 챙기는 것이 있다. 한국에서 

운전하던 하지 않던 항상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혹시 운전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1년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도 있었는데 유효기간이 지나 다시 

신청했었다.


네덜란드에서 발급하는 국제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은 

일 년이고 발급받는 곳은 네덜란드 소비자 운송 연맹 

혹은 네덜란드 자동차 협회인 ANWB. 사진 한 장과 발급

비용 15유로를 지급하고 면허증을 받는 나를 보고 직원이 

말했다. 서울에 도착하면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을 방문하라는 것.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린가해마다 한국을 가고 해마다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고 또한, 지금까지 

이런 이야기 들은 적이 없는데 내가 왜 네덜란드 대사관을 방문해야 한단 말인가. 의아심에 

내게 운전면허증을 건넨 직원에게 물었다. 왜 내가 대사관을 가야 하는지에 대해.



네덜란드에서 발급하는 국제운전면허증


직원이 말했다. 특별한 일은 아니고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자동차를 운전할 때 곤란한 

일이 생길 수도 있어 그런 것이라고. 직원이 내겐 말한 곤란한 일이란


첫째 전화 한 통으로 교통사고가 해결되는 네덜란드 보험처리와 한국의 보험처리 방법이 

달라 사고 시 당황할 수 있다는 것.

둘째 네덜란드 운전자 태도와 한국의 운전자 태도가 다르다는 것.

셋째 한국 운전자들은 유럽 운전자보다 교통법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것 등이었다.


직원이 내게 한 말을 듣고 내 고향은 한국이라 그곳에서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지는 조금 

알고 있다고 웃으면서 말했지만, 외국에까지 한국 운전자의 태도를 부정적으로 알고 있다는 

점엔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며칠 전 한국 운전자들의 끼어들기와 꼬리물기에 관한 기사가 있었다. 운전자들의 끼어

들기와 꼬리물기는 운전자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며 이것으로 사고 발생률도 높을 

것이다. 사실 한국에서 운전하는 도중 가장 많이 보는 장면이 불쑥 끼어들기와 꼬리물기 

그리고 경적이지만 그보다 더 꼴불견인 장면은 횡단보도에 차를 주차한 모습과 아예 횡단

보도를 무시하는 운전자의 태도다. 차가 보행자를 피하는 게 아니라 보행자가 차를 피해 

뛰는 모습은 서양에서 자주 만나지 못한다.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 게 보행자의 

권리인데 우리나라 횡단보도를 보면 마치 주객이 전도한 것같은 인상을 받는다.


아직도 한국에서 운전한다는 게 무섭다. 하나 10년 전 아니면 5년 전보다 우리나라 운전자의 

태도는 훨씬 나아졌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한국에서의 내 운전 경험으로는.


시끄러운 경적소리는 여전하고 교통신호등을 무시하며 달리는 차들도 아직은 많지만, 예전

처럼 그리 난폭하게들 운전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어쩌면 몇 년이 지나면 한국을 여행하는 

네덜란드 여행자는 대사관까지 갈 필요조차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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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나는 과연 정의를 논할 자격이 있을까
?

마이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
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 이 최고의 정치철학자가
말하는 정의가 도대체 무엇이고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정의에 굶주렸으면 그가 말하는
정의
에 빠져드는 것일까? 미리 밝혀두지만 나는 아직
이분의 책을 읽지 못했다
. 그러나 올해 이 책을
꼭 읽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

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 제목을 보고
생각한다
. 마이클 샌델의 정의, 그가 말하는 이 정의가
존재하는 세계를 이해하려면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하고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까
. 이 책을 읽으면 나는
과연
정의를 이해할 수 있을까? 정의를 외면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우리나라 홍대미화원 집회사건를 바라보면서 문득 정의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 이곳에도 이런 농성사태가 벌어진다. 대학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뉴스는 접해보지 못했지만 이와 비슷한 사건은 일어난다
. 만일 네덜란드 대학교에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면 학생들은 어떤 태도를 보일까
? 이곳 학생들도 우리나라 학생들처럼
농성하는 분들에게 따뜻한 말로 위로해주겠지
. 어쩌면 이런 일을 당한 사람들과 같이 농성을
벌릴 학생도 있을 것 같다
. 그러나 예전 학생운동이 활발하던 시대와는 다르게 그냥 지나치는
학생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 이제 이곳에는 68운동의 상징, 학생운동지도자 루디 두치케와
같은 학생은 잘 볼 수 없다
. 왜 그럴까? 이곳 대학생은 스펙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졸업장만 있으면 거의 취직이 보장되는 나라라 취업으로 별달리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그들에게도 예전 학생운동이 활발했던 시대의 학생처럼 꿈이 있다. 그러나 사회변화를 외치며
거리를 뛰쳐나가던
60년대 학생들과는 달리 이들은 무척 현실적이다. 자신에게 도움되지 않는
일에 참여하길 꺼린다
.
누가 그들을 이렇게 현실적인 사람으로 만들었을까 
그 사람은 나다. 우리다. 우리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당신과 내가 그들에게 요구한 것이다.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고 자신만 생각하며 살아가라고...,



눈이 오는 날이면 읆는시가 있다
.
황동규의 삼남에 내리는 눈. 오늘도 눈이 내리고 있다.
그러나 오늘은 황동규의 시가 아닌 노동자의 시, 정희성의 저문 강에 삽을 씻고라는 시가 더
생각나는 날이다
. 추운 겨울 노동자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삽질을 하고 불 꺼진, 먹을 것이
없는 집으로 돌아간다
. 그들에겐 내일이 없다.
다만, 오늘도 일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정의를 이해하고 논할 수 있는 날은 노동자가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날은75만 원 청소노동자들의 노동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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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장어 파빌리온에서 만난 노동의 가치, 장어와 어부는 어디로

 

 

네덜란드 어촌 볼렌담을 찾아가는 관광객들에게는 이곳의 예쁜집들이나
전통의상이외에 장어
(paling,빠링)전시관으로 유명한
파빌리온
스미트-보쿰(Smit-Bokkum)이라는 집을 한번쯤은 방문한다.

예전 기독교가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줬던 시절 카톨릭을 믿는 가정에서는

금요일에는 육식이 금지되여 있었다.
우리가 절을 방문할때
육식을 하지않듯이..
그런 금요일 식탁에 주로 올려졌던 음식물들이 계란이나
청어, 훈제장어들이다.

이 장어전시관은 현재 5대에 걸쳐  150년간 훈제장어로 가업을 이어가고있다.

물론 이제는 훈제장어만으로 생계를 이어간다는것은 어려운 일이라 전시관뒤에

레스토랑, 관광객들의 전시관 안내등의 일도 하지만



예전 이 어촌에는 절반이상이 어부들이였고 장어로 유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어부의 일을 이여받을 젊은이들도 없을뿐만 아니라

유럽연합의 통제로 마음대로 장어도 잡을수 없고 대규모의 양식 장어장으로

인하여 어부들은 대형 양식 장어장과는 경쟁할수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이런일들은 어촌에만 해당하는것은 아닐것이다.
점차 사라져가는 농촌모습,
개인이 경영하던 작은 상점들은 대규모의 농장,
대형마트에 자리를 비켜줘야만
하는게 오늘날의 현실.  

노동이라는것이 육체적이던 정신적이던 어느것이 더 가치가 있고 중요하다고는

감히 말할수는 없겠지만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장어손질 하는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동안  이 노동이라는것이 얼마나 고귀한것이고  또한 노동의 가치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기도  했다
.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훈제장어의 가격은 엄청난것이였지만
하루 절반이상의 시간을 이 작은 장어에 매달려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의 가치에
비교한다면 무조건 가격이 비싸다고만 생각할수 없는것 같았다
.

기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며 장어의 껍질을 손질하고 하루종일 
일하던 이들의 모습에서 나는 얼마나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
.
도대체 노동이라는 의미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생활하는것 같다.
내 입안에 들어가는 한톨의 쌀알, 한조각의 생선에
얼마나 많은 이들의
시간과 정성이 담겨있는지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것은 아닌지

일하는 이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손놀림은  더 이상 장어를 손질하는 손만이
아닌 예술가가 한 작품을 창조하듯이 그들의 고뇌
, 엄숙함마저 느끼게 해준것 같다.

노동은 고귀하고 어쩌면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없는, 숭고하기까지 하다.

회색빛 하늘아래서 만난 어촌 그 어촌에서 다시 한번 노동의 가치를 생각했던 하루.

장어를 다듬던 그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예전 그들의 생계수단이였던 어업, 어부들이

지금은 점차 사라져가고 관광지역으로 변하는 모습에 조금은 안타깝다는 생각마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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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을 즐기는 조카네집에서 햇살의 따스함을 느끼던날...



오랫만에 하도 날씨가 좋아 전원생활을 즐기는 조카네 집으로 커피한잔 얻어 먹으러 갔지요.
항상 월요일에는 아주버님과 형님이 딸네집으로 손주를 돌봐주시러 가시는지라 바람도 쉴겸
조용한 조카가 살고있는 집으로 따뜻한 오후를 즐길셈으로...
보통 월요일에는 회사로 출근하는 조카도 일주일간의 미국출장을 끝낸지라 제트랙인가 뭔가
하는것도 있고 아이들과 하루를 조욯이 지내고 싶었던지 집에 있더군요.
꼬맹이 하나를 데리고...



옛날 친정어머님이 날더러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물어보시더군요.
여기 아이들도 한국아이들처럼 부모들에게 애정이 많이 있느냐고...
아마 친정어머님은 외국인이라면 자기일에만 몰두하고 정이없는, 모성애, 부성애같은것을 모르고
자라나는 아이들인걸로 생각하신 모양이예요.


아이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것이  모래와 물인것 같아요.
누나가 학교가고 없는사이 혼자서도 열심히 모래장난에 몰두하던...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시던 아주버님은 정년퇴직을 하시고 거의 매일 자전거로 이 조카집으로
손주 돌봐주시고 정년퇴직을 생각하고 있는 형님은 두딸냄이 집에 왔다갔다 하시며 하루에도 수십통의
전화통의 통화로 딸과 자질구레한 이야기로 때로는 아주버님의 핀잔을 받기도 하지만 아들만 둘이있는
저로서는 그냥 부럽기만 하네요.

더치인들의 필수품 - 커피와 자전거를 삐놓을수는 없겠죠 -
비만 오지않는다면 차는 차고안에 두고 자전거로 앞에 한명, 뒤에 한명 태우고 신나게 학교로 달리기도 하죠.



사진을 한장 찍으려고 하는데 당췌 이공작이 내말을 들어주질 않더군요.

조카가 다니는 회사에 요새는 일본인들이 많이 출장을 온다고 그래요.
외국인들이 많이오면 때로는 식사초대니 뭐 그런것도 해야하니 하루는 이 출장오신 일본인들을
레스토랑에 저녁식사 초대를 했다고 해요.
물론 어떤식당에 갔느냐?
어떤음식으로 그분들을 초대했느냐? 라고 물어봤지요.
조카의 이야기가 여기 토끼고기가 좀 유명하니 이 고기를 먹을수있는 음식점으로 초대했다고...
이 식사초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빙그레 웃더군요.
금방 알아차렸지요.
서양인들에게 이 토끼고기는 아주 특별한요리지만 동양에서 이 토끼요리는....
그러나 여기 서양에서는 토끼라는 동물이 두종류가 있어요.
네델란드어로 Konijn(코네인), 영어로 Rabbit라는 토끼
Haas(하아스), 영어로 European Hare라는 토끼
코네인이라는 토끼는 농작물을 해치는 농민들의 골치꺼리인 토끼고 하아스라는 토끼종류는 귀가 아주 크고
부활절에 자주 나타나는 그런 토끼이며 어린이들의 동화책에 자주 등장하는 귀여운 동물중에 하나로 취급되지요.
다행히 조카가 출장오신 분들에게 설명을 해주니(제가 이토끼고기 안먹는줄을 조카가 알고있죠.
어떻게 토끼고기를 먹느냐?, 너희들 좀 야만인들이다라고 놀러주거던요) 처음에는 이분들이 눈을 둥그렇게
뜨고 좀 이상하게 생각하시면서도 식사를 아주 훌륭하게 끝냈다고 오히려 좋은 경험을 쌓았다고
조카에게 오히려 감사의 표시를 하더람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예쁜 덧문을 가진집을 보니 그냥 칠수가 없더군요. 아주 오래된 성당이라고 알려져있는...
네델란드에서 만일 길을 찾지못하신다면 성당이 아주 도움이 된담니다. 성당의 탑이 높아서 잘보이고 주로 성당이 있는곳이
중심지이므로...

집으로 오는길에 만난 말들과 양떼들.
무척이나 평화롭게 보이더군요. 푸른하늘과 같이....

사람사는곳이 다 그렇듯이 비록 피부색깔, 얼굴생김새가 다를지라도 서로 이해하고 서로의 전통이나
역사를 조금만 이해할려고 노력한다면 좋은세상 될것같다는 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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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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