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의 레스토랑


창고나 기차역을 고쳐 미술관이나 갤러리
혹은 레스토랑을 만드는 것 이제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
. 사용하지 않는 기차역을 미술관
으로 변모시킨 독일 레마겐의 한스 아르프
미술관이 그렇고 창고를 이용한 암스테르담의
레스토랑이나 갤러리를 만든 일 또한
, 하나도
새로운 일이 아니다
. 누구도 돌아보지 않을 것
같은 건물
, 장소를 개조하고 이용하여 문화공간을
형성하고 이곳을 찾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감각을
맛보게 하는 일 현대인이 바라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

아직은 갈곳이 많지만, 여행을 많이 했다면 많이 한
내가 이스탄불의 다리 밑의 레스토랑을 보고는 놀랐다
.
아직 이런 장소에 레스토랑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전망대나 등대에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있는 것은 본 적이 있지만
, 다리 위로는 차들이 다니고 그 다리 밑에 또 하나의 공간을 형성하여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있던 그 모습은 참으로 특이했고 공간이용을 무척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유럽이면서 동시에 아시아에 속하는 터키를 여행하면서 이곳의 인프라스트럭처에 놀랐고(물론
아직도 개발되어야 할 곳이 많이 있지만
) 북유럽인만큼이나 영어를 잘해 놀랐고 정이 많아 마치
고향 집을 방문한듯한 느낌이 들던 터키에서 이 레스토랑을 보고 또 한 번 놀란 셈이다
. 다리
위로는 마치 우리나라 한강대교를 보듯 수없이 많은 차량이 왕래하고 있는가 하면 다리 위에선
세월이 가는지 마는지 낚시하는 사람과 레스토랑에는 물파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그려내는
풍경은 터키의 모습을 한눈에 보여주는듯 했다
.


다리 밑에 또 다리가 있어요. 그곳에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도서관 소개를 하면서 왜 도서관 실내

사진이 없느냐고. 그 댓글을 올리신 분에게 제가 그랬어요. 다들 독서에

열중하는 도서관에서 사진 찍지 않는다고. 그건 도서관에 계시는 분에게

실례가 되는 일이라고. 레스토랑에서도 마찬가지. 다들 조용히 식사하는데

사진기 내밀 수 없습니다. 이스탄불의 이 레스토랑도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레스토랑 실내 사진이 없어요.


 



생선을 파는 동시에 즉석에서 생선을 구워 팔더군요.

생선만 팔아서는 생활이 되지 않아 그러는 것 같던데 예상외로

즉석 생선구이를 찾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생선을 찾는 사람도 파는

사람에게도 모두.



모든 것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생을 즐기며 사는 사람. 정치적으로 조금만
안정된다면 몇 년 안에 중국을 따라잡을 것 같은 터키
. 내가 다음에 터키를 방문하면 또
어떤 모습을 내게 보여줄 것인지
, 어떤 모습에 내가 놀라게 될지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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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여행기]

마드리드 관광명소 산 미구엘(San Miguel)시장


돈키호테의 나라 마드리드에서 재래시장을 구경하지
않는다면 마드리드를 제대로 여행하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다
. 그만큼 마드리드 재래시장은 관광객에게
잘 알려졌다
. 마드리드의 몇 개의 재래시장 중
마드리드의 문화유산인 산 미구엘 시장은 북유럽에서는
자주 만나지 못하는 시장이라 나같이 북유럽의 재래시장만
본 사람에게는 상당히 흥미로운 곳이다
.

마요르 광장 옆 산 미구엘 시장은 마드리드에서 보기 드문
주철 빌딩으로
1층으로 되어 있다. 4면이 유리로 만들어져
시장 안에서 거리를 볼 수 있고 높은 천정은 지금까지 본
시장과는 또 다른 모습의 재래시장이다
.
 


마요르 광장, 4층 건물로 합스부르크 왕가시대의 건축물이다.
브뤼셀의 그랑 플라스를 연상케 하는 건물.




싱싱한 굴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미구엘 시장에서 마요르 광장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레스토랑의 간판

시장에서는 네덜란드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싱싱한 채소, 여러 종류의 치즈와 빵을 파는 곳 심지어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게 하는 것은 엮인 마늘과 고추를 걸어놓은
채소 코너와 굴을 먹을 수 있었던 곳이다
. 요즘은 마늘에 대한 네덜란드인의 인식이 달라졌지만
20-30년 전만 해도 마늘이라면 도망가던 사람들이라 마늘이 엮인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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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 여행기]
팔레르모 시장에서 본 추억의 옥수수

한국인이면 누구나 옥수수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 어떤 사람은 옥수수밭이 있던 고향을
생각할 것이고 아니면 나같이 할머니가 쪄준
옥수수에 대한 추억을 옥수수를 보면서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

팔레르모는 특별히 눈에 띄는 건축물이나 유명한
관광명소가 없다
. 관광지로서는 아직도 개발도상국에
비교함이 옳을 것 같다
. 팔레르모 이곳저곳을 기울이다
재래시장이 있음을 발견했다
. 네덜란드에도 재래시장이
있지만
, 남유럽 재래시장 만큼 재미있는 시장이 아닌지라
이런 시장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
.

팔레르모의 시장은 마치 한국의 어느 시장을 보는 듯했다.
여러 종류의 채소, 살아 있는지 꿈틀거리는 오징어, 낙지를
파는 생선가게 등
. 이렇게 많은 종류의 채소가 있는데도
왜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채소요리는 그렇게 맛도 없고 종류가 많지 않던지 아직도 궁금하다
. 그 유명한
이탈리아 샐러드마저도 내가 만드는 샐러드보다 맛이 없었으니
.

시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보니 문득 큰 통에 담긴 삶은 옥수수가 눈에 띄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옥수수만 보면 예전 할머니가 생각난다. 몇십 년 전 옥수수는 우리에게 아주 맛있는 간식이었지. 그것도
시골에 사는 할머니가 쪄서 도시에 사는 손녀 주려고 가지고 오신 옥수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선물이었지
. 아마 내 나이쯤 되는 사람들은 옥수수를 보며 한 번쯤 나처럼 옛날을 생각하겠지. 점심도 거른
채 돌아다녔던지라 옥수수를 보니 갑자기 배가 더 고파져 왔다
.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도 채 안 되는
80유로 센트를 지급하고 삶은 옥수수를 사고 사진 한 장 찍어도 되느냐고 물으니 찍어도 된다고 한다.
Grazie! (감사합니다)를 서너 번 하고 팔레르모 시장에서 본 옥수수로 할머니를 생각했다.

시칠리아에는 노점상이 많이 있었다. 불법체류자인진 자세히 모르겠지만 가는 곳마다 노점상이 즐비했다.
이탈리아인들은 아닌 것 같았고 인도, 파키스탄 사람들이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관광객의
입장에선 노점상도 흥미있는 거리풍경이라 좋아 보였다
.

시칠리아에서는 찐 옥수수를 소금물에 담가두는 것 같다. 우리나라 옥수수는 단맛이 있는데 이곳 옥수수는
맛은 있었지만 약간 짜다
.




유럽에 살면서 두 번째 보는 갈치. 사진을 찍으니 생선 집 총각이 폼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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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주의 계단, Liège [Luik, Montagne de Bueren]

 

 

와플이라면 언뜻 생각나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리에주 혹은
네덜란드어로 러익
(Luik)의 와플일 것이다. 불어를 사용하는, 예전 석탄, 제철 등
중공업 도시 왈론 지역의 중심지 리에주
. 이곳에 관광객이 자주 찾는 유명한 계단이 있다.
자그마치 374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는 마치 계단이 하늘로 향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 계단을 보면서 문득 떠올렸던 유명한 영국 록밴드의 천국으로 가는 계단.

이 높고  많은 계단을 오르면 정말 하늘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숨을 헐떡이며 올라갔다. 이것은 그저 상상에 불과한 것이지만 계단 맨 위에서

하늘을 보노라니 정말 내가 하늘과 무척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곳은 뛰어난 디자인이나 유명한 건축가가 건축한 계단은 아니지만 왈론인들에게
역사적으로 아주 의미 있는 계단이다
.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아찔했던 이곳에서
다시금 되싶어 보던 천국으로 가는 계단
.










La Batte라는 재래시장. 일요일마다 시장이 열린다고 하고 벨기에에선

제일 오래된 재래시장이라고 알려 있다. 내가 시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라서

그런지 모두 정리를 하고 있었다.




Le Grand Curtis/쿠르티우스 미술관

스테인드 글라스. 종교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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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emke